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반미시위 주도' 이적단체 간부 항소심서 국보법 유죄

이적단체가 주도한 반미시위 집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성수제 부장판사)는 범민련 남측본부 간부 김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2∼3월에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그해 4∼6월에는 반전평화 미군철수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국보법 7조에서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 반국가단체 등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범민련은 1997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라고 판단한 바 있다.1심 재판부는 김씨가 시위에 단순히 참가한 것으로 보고 그것만으로는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는 이적단체의 활동을 찬양·선전·고무하는 취지가 포함된 집회에 단순히 참가만 하고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면 국보법상 동조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해당 집회가 한국진보연대 이름으로 신고됐고, 범민련 남측 본부와 김씨는 여러 시민단체가 개최한 이 집회에 단순히 참석한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 1심의 판단이었다.그러나 항소심은 김씨가 직접 사회를 보는 등 집회를 주최했다고 판단했다.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이 집회 신고가 반려될 것을 우려해 형식적으로 이적단체로 규정되지 않은 진보연대 명의로 신고했을 뿐 범민련이 실질적으로 주도한 시위였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는 “범민련 남측본부가 한미군사훈련 반대집회 일정과 형식, 투쟁 방식을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공지했고, 범민련 간부인 김씨도 사회를 보면서 집회를 주최했다”며 “단순 참가가 아니라 사회자로 집회 내용에 적극 호응했으므로 국보법상 이적동조를 유죄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7 14:48 이혜미 기자

박원순, 스탠퍼드대서 '협치·혁신' 특강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 창업인큐베이터 디자인스쿨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 명문대인 스탠퍼드대에서 ‘협치와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이날 특강은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2005년 스탠퍼드대에서 객원교수를 지낸 바 있다.박 시장은 가벼운 와이셔츠 차림으로 강단에 서서 학생과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인권변호사·시민단체 활동 시절 ‘소셜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들려줬다.그는 “서부 개척가들이 황무지를 개척했듯이, 당시 저는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라는 황량한 황야를 개척해야 했다”며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설립 과정을 설명했다.박 시장은 행정가·정치인으로의 삶을 시작한 데 대해선 “기구한 운명”이라며,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정 운영 노하우를 소개했다.그는 “시정 중심에 시민을 둘 수 있었던 건 협치와 혁신이 있은 덕분”이라며 현장시장실 운영,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 도입, 여성 1인 가구·임대아파트 지원정책, 심야버스 운행, 행정정보 공개 등을 사례로 들었다.질의응답 때는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위험한 질문”이라고 웃어넘기며 “오로지 서울, 오로지 시민”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박 시장은 특강 후에는 스탠퍼드대의 창업인큐베이터 디자인스쿨을 둘러봤다.이 학교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공동 창업자 하쏘 프래터너가 설립했으며 창조적 생각과 실무,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서울시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실리콘밸리 창업기업 투자사인 포매이션8(Formation8), 앤젤리스트(AngelList)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서울시가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이들 기관은 자체 검증 후 투자하게 된다.박 시장은 “지식산업형 전진기지인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적 창업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6 23:51 이혜미 기자

서울고법, ‘원세훈 항소심’ 형사6부 배당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항소심 재판이 서울고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리게 됐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이 사건을 김상환(48·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가 재판장으로 있는 형사 6부에 배당했다.김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지법과 서울고법에서 근무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2002년과 2008년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고, 2010년에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맡았다.형사6부는 선거 사건 전담 재판부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 지만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사건도 맡고 있다.SK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사건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항소심 재판을 맡아 징역 4년6월을 선고하기도 했다.통상 재판부 배당이 이뤄지면 한달 정도 안에 첫 재판이 열린다.다만 이번 사건은 선거법 사건이어서 3개월 내에 항소심 선고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첫 재판 기일은 좀 더 빨리 잡힐 것으로 보인다.재판부 배당은 전산시스템에 의한 자동 배당으로 이뤄졌다.앞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원 전 원장에 대해 선거법 혐의는 무죄, 국정원법위반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검찰과 원 전 원장은 1심 결과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6 23:49 이혜미 기자

연금학회장 사임 "공무원연금개혁 제안한 게 부담으로"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제시한 김용하 한국연금학회장(순천향대 교수)이 학회에 부담이 됐다며 26일 사임했다. 김 교수는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하여 학회에 부담을 준 것에 사과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회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몇 개월 전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로부터 조언을 요청받고 전임 회장 등과 함께 개혁안을 만들었으며, 여론 수렴을 위해 한국연금학회가 정책토론회를 주최키로 학회 운영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경위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개혁안이 한국연금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도가 되면서 학회가 격랑에 휩싸였다”며 “학회가 민간 연금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혁안을 만들었다는 등 악의적 비판과 공무원 노조의 격렬한 공격으로 많은 회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학회는 인터넷·전화·편지를 통한 항의에 시달렸으며, 공무원 노조는 학회 사무실까지 찾아가 농성을 벌였다.김 교수는 사임을 계기로 학회의 명예를 침해한 일부 언론과 공무원노조 등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근거 없는 음해가 계속될 때에는 이에 상응하는 다각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hm7184@viva100.com

2014-09-26 23:47 이혜미 기자

안행부, 국가안전대진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 구성

정종섭 안행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대진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태스크포스는 지난 4일 안행부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안전대진단 과제를 발굴하고 예산지원과 안전사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연합)안전행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국가안전대진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태스크포스는 지난 4일 안행부가 발표한 국민참여형 안전대진단 과제를 발굴하고 예산지원과 안전사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정종섭 안행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차관급 정부위원 29명과 민관위원 10명이 참여한다.국가안전대진단 태스크포스 회의는 안전정책조정회의와 연계해 분기마다 열린다.안행부는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30일부터 안행부와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에 안전 위협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 메뉴를 신설하고, 이를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홈페이지와도 연계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노후저수지, 철도·교량, 항만·어항, 급경사지, 노후 학교시설 등 노후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정밀안전점검 추진계획을 이날 보고했다.안행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민간 전문가 의견을 반영, 구체적인 안전대진단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6 23:44 이혜미 기자

노을이 아름다운 가을, 오붓한 캠핑 문화에 물들다

서울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노을공원”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근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캠핑에 문화를 접목한 노을공원 어라운드 캠핑페스티벌을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삶의 주변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 발행사인 ㈜어라운드와 함께 진행된다.페퍼톤스, 윤영배, 최고은 등 12개 팀의 작은음악회와 미니운동회, 숲체험, 우쿠렐레베우기, 보물찾기 등 30여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나무를 끌어 안으며 눈을 감고 자연을 느껴보는 아이, 어린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젊은 남녀, 아이를 목마태우며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아빠. 평범하지만 사소한 행복을 안겨주게 될 가을캠핑 문화한마당을 즐길 수 있다.서울시는 “도심속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노을공원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캠핑문화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캠핑포함 이용권은 매진됐지만 일일 참가권 구매는 티켓소진시까지 가능하다. 참가원 구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사항은 어라운드(070-8650-6378)로 문의하면 된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5 18:03 이혜미 기자

‘공무원이 봉?’ 아시안게임 입장권 강매 논란

“국가적인 행사이니 협조해야 하는 건 맞지만 결국 직원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거잖아요. 말단 공무원이 봉인가요?”개막 일주일째를 맞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입장권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들에게 입장권을 사실상 강매하고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25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종목 입장권 예매율은 전날 기준 약 30%대에 머무르고 있다.예매율이 10%대에 불과하던 대회 초반보다는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관람석이 텅텅 비어 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상황이 이렇자 각 지자체에서는 대규모 국제 대회가 ‘동네잔치’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할 구청 직원 등 공무원들을 ‘총동원’하는 양상이다.실제로 서울시는 지난주 각 구청 총무과장들과 진행한 영상회의에서 직원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별도로 같은 취지의 공문도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내 한 구청 관계자는 “공문 자체에는 참석해달라는 내용밖에 없었지만 구청 내부 회의 시간에 의무사항이라며 부서별로 입장권을 할당해 직원들이 구매하게 했다”며 “부서 직원 수에 따라 할당량이 다르고 가장 싼 5천원짜리 티켓을 사도 무방하지만 ‘무조건’ 사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구청 관계자도 “총무과에서 부서별로 전체 팀원의 10% 내외씩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부적으로 전달받았다”고 전했다.구청 직원들은 강제성이 없는 요청사항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강북지역의 한 구청 총무과 직원은 “구두로는 자율적으로 협조하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입장권 구매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출퇴근 시간을 빼면 현실적으로 주말밖에 없는데 경기를 관람하려면 쉬는 날에 무리해서 가야 하니 난감하다”고 했다.또 다른 직원도 “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갈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일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이런 공문을 보내는 건 달갑지 않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지원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무가 있다”며 “서울시에서도 이에 따라 각 구청에 협력해주라고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5 13:14 이혜미 기자

"여자만 받을 수 있는 혜택·정보 꼼꼼히 챙겨라"

(주)퍼스트시큐리티의 고은정 대표“지금은 100세 시대에요. 과거처럼 여자가 결혼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일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죠.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것,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주)퍼스트시큐리티(대표 고은정)는 국내외 정치인, 연예인, 유명인사 등의 경호나 행사, 대회의 경비를 맡고 있는 경호·경비 전문 기업이다. 고은정 대표는 남성의 전형적인 사업이라고 여겨졌던 경호업계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카리스마, 전문성으로 무장해 틈새를 개척한 여성 CEO로 손꼽힌다.2002년 설립 당시 동생인 고은옥 대표와 함께 회사를 시작한 고은정 대표는 “여성이 경호회사를 차린다는 것 자체가 블루오션이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창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당시 고은정 대표는 여성으로서 경호회사를 시작했다.“당시 제 동생은 26세, 저는 31세였어요. 오랜 시간 운동을 했고 이쪽 업계에서 일해온 동생이 5년동안 준비해서 회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동생은 현장을 뛰고 저는 경영을 도와주면서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이 경호업을 한다는 것에 신뢰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를 깨트리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현장도 더 열심히 뛰면서 달려왔어요.”처음에는 정말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한 것 같다며 웃는 고 대표. 그러나 실제 경영을 하면서 쉬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기댈 언덕 없이 부딪히고 깨지면서 사업을 이끌어 왔다면서 매 순간마다 수업료를 다 내가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세상에는 쉬운 일도, 공짜로 이뤄지는 일도 없습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단 한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구요. 매 순간 치열하게 준비하고 공부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사회 규범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지름길로도 갈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이 가장 큰 재산이긴 하지만 매 순간마다 큰 손해를 입기보다 간접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실패를 줄여가는 것이지요.”고 대표는 특히 여성이 사업을 할 때 가장 힘 들 수 있는 부분으로 ‘자본’과 ‘정보’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사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자본이나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를 강점으로 변화시키려면 여자이기 때문에 대우받아서는 안되지만 여자로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장점들은 꼼꼼히 챙기고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선 그는 창업시 자본 부족의 어려움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정책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정부나 지자체, 기관에서 지원해주는 정책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창업시에 여성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여성창업자금을 지원받았어요. 특히 초기에 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CEO 양성 정책의 도움으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사무실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또한 고 대표는 여성이 정보력이 약할 수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를 많이 만들고 네트워크를 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어쩌면 멘토가 제 사업의 성공을 결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저는 감사하게도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고 힘이 되 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았어요. 사업에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먼저 걸어간 선배들에게 연락해 관련 정보나 합리적인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멘토는 많을 수록 좋은 것 같아요. ”이와함께 그는 여성의 강점을 바탕으로 친화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여성CEO들이 현장에서 뛰고 있어요. 남녀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여성들이 더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죠. 과거처럼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가 중시되는 사회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 자신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한 친화력을 키워 네트워크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지난해 5월 고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경호 CEO로서 똑같은 시간을 살아도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그는 현재에도 기업경영과 함께 기업의 특강이나 교육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내가 걸어온 길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경험과 교훈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강단에 서는 일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4 11:11 이혜미 기자

중학교 3학년생 70% “가게에서 쉽게 담배 샀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3학년(만15세) 학생들조차 마음만 먹으면 편의점 등 가게에서 쉽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높은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려면, 담뱃값 인상뿐 아니라 소매점의 청소년 상대 담배 판매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유혹하는 소매점 담배 광고도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2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담배 구매를 시도한 적이 있는 7435명에게 “최근 한 달동안 편의점·가게 등에서 별 노력없이 쉽게 담배를 살 수 있었나”라고 묻자 무려 76.5%가 “그렇다”고 답했다.학년별로 ‘담배 구매가 쉬웠다’는 답변율은 △중1학년 33.9% △중2학년 59.2% △ 중3학년 67% △ 고1학년 79% △ 고2학년 81.8% △고3학년 87.6%로 집계됐다. 중학교 3학년생 정도만 돼도 10명 중 7명은 별 제재없이 소매점에서 담배를 살 수 있고, 고등학교 고학년에 이르면 거의 담배 구매에 ‘실패’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성별로는 남성이 학년에 따라 32.7(중1)~87.6(고3)% 분포인데 비해 여성은 51.6(중1)~92.5(고3)%로 오히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담배 사기가 더 수월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과 함께 2개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한 일일이 불법 판매 여부를 적발하기가 어렵다”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함정 단속’ 수법까지 동원해 보다 강하게 청소년 상대 담배 판매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4 10:22 이혜미 기자

열에 일곱 망한다는 '먹는 장사' 성공하려면…

이상진 소장“10명이 음식점을 열면 그 중에 7명이 6개월 내에 망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2명은 현상유지, 1명만이 돈을 버는 것이죠.”이렇게 어려운 음식점 창업,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한국창업마케팅연구소 이상진 소장은 “맛, 멋, 꺼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맛’은 대박집의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그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멋’을 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꺼리’는 이야기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집에 가면 뭐가 있더라, 좋더라, 어떻더라는 등의 ‘꺼리’가 있으면 그 집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입니다. 일종의 구전마케팅이라 할 수 있죠.”현재 전주대학교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이 소장은 23년째 음식점 창업 컨설팅 및 교육을 해 온 전문가다. 그가 음식점을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변함없이 강조해 온 것은 ‘손님 위주의 장사’와 ‘좋은’ 서비스다.◇ 반찬 하나라도 더 챙겨주면 단골 될 확률 높아이 소장은 ‘좋은’ 서비스란 다시 찾는 손님들을 잘 알아보고 단골손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손님이 오랜만에 왔다면 꼭 인사하고, 단골손님이라면 가능한 한 아르바이트생보다 자신이 직접 챙길 것을 권했다.또 그는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는 손님들을 더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처음 온 손님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께 모자라는 반찬 먼저 더 챙겨주면 다음에 또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이 소장은 창업 전 직장의 특성이 창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은행원, 군인, 공무원 이 세 직업에 종사한 사람이 창업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은행원은 직업 특성상 단돈 1원에도 예민할 수 있는데 창업시에도 손님들에게 짜게 다가갈 수 있어요. 또 공무원이나 대기업 간부, 그리고 군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는 허리가 다소 뻣뻣한 분들이 계세요(웃음). 친절이 가장 중요한데 손님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것이 쉽지 않겠죠.”◇ 은행원·군인·공무원 출신 과거 기억 버려야자신이 좋은 자리에 있었든, 잘나갔었든 과거의 기억은 깨끗이 잊고 손님의 입장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이소장은 “현재 창업 열풍은 40대에서 50대에서 가장 많이 불고 있다”며 발품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을 것을 당부했다.“점포 선정, 상권분석 등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특히 장사가 잘되는 집과 잘 안되는 집들을 골라 돌아다녀 볼 것을 추천합니다. 손님의 입장에서 성공과 실패하는 창업의 사례를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3 20:49 이혜미 기자

서울시 태양광 정책, ‘C40-지멘스 어워즈’ 수상

서울시의 태양광 보급 정책이 제2회 도시기후리더십 어워즈에서 ‘C40-지멘스 어워즈’를 수상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센터에서 열린 도시기후리더십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도시기후리더십 어워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70개 도시가 뭉친 C40와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심사 분야는 녹색에너지, 건물에너지 효율화, 지능형 도시 인프라, 고형폐기물 관리, 재정과 경제개발, 탄소측정과 계획, 도시교통,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대기 질, 적응과 회복력 등 10가지다.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과 짧은 기간 성과를 낸 태양광 보급 사업으로 녹색에너지 분야에서 수상하게 됐다.서울시는 공공시설 공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최근 3년간 23MW의 에너지를 생산했다. 관련 사업에 635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1억원을 지원했다.또 기후변화기금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비 융자지원, 햇빛지도와 공동주택용 미니태양광 시설 보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시민이 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펴고 있다.박 시장은 “서울은 시민이 직접 태양광 등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사회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앞서 C40 기후리더십그룹 정례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의장 도시인 리우 등 7개 도시 시장들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도시들은 각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모니터링하기로 합의했으며,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총회와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2016년 C40 도시정상회의 개최도시는 멕시코시티로 결정됐다. 2009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3 12:00 이혜미 기자

매일 어린이 10명 안전사고, 1세 어린이 가장 많아

지난해 서울에서는 매일 10명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장소는 가정, 사고 유형은 추락, 연령은 1세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3년 질병을 제외한 순수 안전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는 총 3660명으로 매일 10명 정도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했다.사고 원인은 낙상(추락)이 1천539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421명(11.5%), 기도장애 360명(9.8%), 부딪힘 358명(9.8%), 화상 236명(6.5%), 끼임 170명(4.6%), 베임(찔림) 159명(4.3%), 자전거 사고 110명(3.0%), 유해물질 사고 50명(1.4%) 등 순이었다.장소별로는 가정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가 2314명(63.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도로(인도) 462명(12.6%), 주택가(집앞) 295명(8.1%), 놀이시설 123명(3.4%), 건물 내 119명(3.3%), 어린이집 24명(0.6%) 등이었다.연령별로는 1세가 926명(2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세 682명(18.6%), 3세 540명(14.8%), 4세 449명(12.3%), 5세 381명(10.4%), 6세 363명(9.9%), 7세 319명(8.7%) 등 순이었다.소방재난본부 분석 결과 나이가 적을수록 기도장애, 화상, 유해물질 사고가 잦았고, 자전거사고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고율이 높았다.이물질이나 음식물에 의한 기도장애 사고를 당한 360명 중 3세 이하가 272명(75.6%)이었고, 이 중에서도 1세가 가장 많은 146명(40.6%)이었다.한편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25∼27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서울안전체험한마당’을 개최한다.이 행사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미8군 소방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삼천리자전거, 세이프키즈 코리아, 승강기안전관리원 등 56개 기관이 참여해 안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3 11:58 이혜미 기자

'성인물 무료보기' 통해 개인정보 빼내 121억원 결제

모바일 성인사이트 성인인증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이 정보로 PC사이트에 가입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12년 10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모바일 성인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후 이 정보로 전혀 다른 PC사이트에서 매월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19만명으로부터 12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일당 9명을 검거하고, 주범인 우모(34)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작위로 음란성 스팸문자 8천만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모바일 성인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고 동영상 무료 보기를 위해 성인인증을 해야한다며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28만건을 불법 수집했다.이들은 스팸문자 중 300만건은 발신번호에 수신자의 번호가 뜨도록 조작했다.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로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전혀 다른 PC용 사이트에 무단으로 회원가입을 시키고 매월 1만6500원씩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하게 했다.이들은 피해자들이 본인의 개인정보가 휴대전화 소액결제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모바일 사이트 최하단에 배경색과 구분이 되지 않는 색의 작은 글씨로 과금 관련 문구를 써놨다.또 피해자들이 소액결제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자동결제 방식을 이용해 결제승인번호나 승인번호 없이 매월 자동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자동결제 시에도 최초 1회 결제시에는 결제대행사의 표준결제창을 이용해 이용자가 승인번호를 입력하고 결제를 승인하는 일반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이들은 최초 1회 결제 때 부터 자동결제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결제대행사에 요청해 결제 후 결제대행사에서 보내는 결제완료 통지문자도 스팸문자인것처럼 내용을 변경해 피해자들이 결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했다.이들 일당은 피해자의 경찰 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등을 통해 피해사실을 인지하는 피해자에 한에서는 결제 대금을 취소·환불해 주면서 항의를 무마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모바일과 PC가 결합한 진화된 소액결제 사기”라며 “정체불명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가급적 접속하지 말고 개인정보 입력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2 14:50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