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성 기자

편집부 기자

happydaym@viva100.com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1110억 수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 참석한 외국 바이어들의 상담모습대전의 중소업체인 A사는 최근 인도의 한 기업체와 무안경 패드 제품 수출에 274억 원, 또 다른 지역 업체 B사는 페루의 한 기업체와 음식물쓰레기 재처리 기술 수출에 550억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모두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 현장에서 얻은 성과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 ‘2014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관행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WTA 하이테크페어, 문화산업전, 세계혁신포럼 등 과학관련 행사를 통합해 펼쳐졌다. 과학기술의 전시 거래를 활성화한 비즈니스 중심의 대한민국 대표 과학박람회 육성을 목표로 새롭게 시도됐던 것이다.특히 이번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다름 아닌 지역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다. 과학도시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한 수요처와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려 한 것이다.대전시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WTA 하이테크페어, 문화산업전 등 상담회 현장에서 16건 1110억 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됐으며 532건 1500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등 총 548건 2610억원 상당의 계약이 추진되는 성과를 창출했다.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과 관련 대전시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박람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과학체험 및 지역기업의 수출과 해외마케팅 확대를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비즈니스 중심의 과학박람회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는 유동적인 개최시기를 8월로 정해 세계 수준의 과학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8 14:08 세종=박기성 기자

25개 농가 뭉치면 '들녘경영체' 설립 가능

농림축산식품부가 영농규모화 사업 및 쌀 전업농육성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들녘경영체 육성 사업’이 소수의 대농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소규모 농가의 경우 참여에서 배제되기 쉬운 실정이다. 따라서 쌀 전업농가의 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들녘경영체 육성 사업이 중·소농 중심으로 범위가 확대돼야 함은 물론 들녘경영체에 대한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들녘경영체 육성을 통해 생산단지 규모화로 생산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여러 농가로 구성된 지역단위 공동영농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쌀 농사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즉 집단화된 들녘을 공동 생산 관리하는 들녘경영체를 육성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구축해 쌀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50ha 이상 된 집단화된 들녘을 공동 생산 관리하는 들녘경영체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 12개소를 시작으로 2010년 30개소, 2011년 99개소, 2012년 118개소, 2013년 132개소에 이어 올해 158개소로 까지 증가했다.정부는 또한 오는 2020년까지 들녘별 경영체 500개소를 육성해나갈 방침이다.그러나 여전히 대농 위주로, 소수 농가의 들녘경영체가 운영되고 있어 많은 쌀 전업농이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소농 중심의 공동 농작업 범위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중·소농에게도 문호는 개방됐으나 영농법인이 설립돼야 하는 등 절차 등으로 인해 소수의 대농위주로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내년도부터는 25농가 이상의 일정 규모 농가가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뿐 아니라 들녘경영체의 활성화도 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7 16:17 박기성 기자

세종시 출신 한인 2세 美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에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인 2세 마크 장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연고를 지닌 한국인 2세 마크 장(38, 사진)씨가 지난 4일 미국에서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마크 장 당선자의 부친은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인 장학진씨로 지난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마크 장을 낳았다는 것이다.마크 장의 큰 아버지 장유진(83)씨는 “마크 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누이동생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조달하며 대학을 졸업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라며 “이번에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부친의 고향인 세종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미국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춘희 세종시장은 “메릴랜드 역사상 첫 한인 주 하원의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마크 장씨의 당선을 14만 세종시민과 한마음으로 축하한다”며 “8년 전의 아쉬움을 딛고 불굴의 의지로 의회입성의 꿈을 이룬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요 희망이 되고 있다”고 당선을 축하했다.특히 이번에 마크 장이 당선된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 지역은 미국에서 세종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워싱턴DC 인근으로 6만 여명의 한인 교포가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으로 마크 장과 함께 당선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 교포인 것으로 알려졌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7 13:17 세종=박기성 기자

농업재해보험 보상수준 높여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어민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농어민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는 ‘농업재해보험’제도가 많은 농어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재해보험제도는 재해로 인한 농작물 손실 보상은 물론 축산농들의 가축 피해 시에도 보험제도를 통해 실손 보상해주기 때문에 농가경영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제도다. 그러나 ‘농업재해보험’의 가입률 저조로 실효성이 떨어져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농업재해보험제도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나 가입률은 20%를 밑도는 실정이다.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도 농업재해보험 예산안 규모는 2853억4900만원으로 올해 예산 2701억1000만원보다 152억 3900만원 증가해 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농업재해보험 가운데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지난 2010년 12.9%의 가입률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3.5%, 2012년 13.6%, 2013년 19.1%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말 기준으로 15.9%의 가입률을 나타내고 있어 최근 5년간의 가입률은 평균 15%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가입률 확대를 위해서는 재해보상 범위 및 보상 수준 등을 확대해 농민들이 가입하고 싶도록 지속적으로 보험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보험상품 개선책을 마련, 농민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특약 보장 등을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이처럼 보장 수준을 높여나감은 물론 재해보험 관련된 설명회 개최 등으로 가입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3 16:41 박기성 기자

공자금 이자상환 예산 '뻥튀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진행된 2015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기획재정부가 매년 부풀려진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상환 및 예수이자상환 예산안을 국회에 상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현실적인 예산안 상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의 2015년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이자상환 예산안은 8조9994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7조7651억 9800만원에 비해 1조2341억 5200만원이 늘어난 15.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예수이자상환 예산안은 지난 1998년 이후 공공자금관리자금으로부터 예수한 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출하기 위한 것이다.이처럼 이자상환 규모가 늘어난 것은 내년도 적자국채(일반회계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의 예수금)는 33조1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35조원 다음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이에 따라 예수이자상환 규모 또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금의 이자상환 규모가 과다 계상됐다는 분석이다.기획재정부는 2014년 신규 예수분에 대해 이자율 4.0%를 적용한 반면 2015년 신규 예수분에 대해서는 4.5%의 이자율을 적용함에 따라 8조 9994억원으로 과대 산출했다는 지적이다.실제적으로 최근의 국고채 금리는 4%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예수금 이자상환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기획재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내년도 이자상환 규모 역시 과다 계상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공공자금관리기금의 경우 각 특별회계, 기금 등의 여유자금을 통합·관리해 재정융자 등 공공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법’에 의거, 지난 1994년부터 설치·운용중이다.내년도 기금 운용규모는 대략 157조5000억원에 이르며 이에 따라 내년도 국고채 이자상환 예산안 규모는 20조 7407억원에 달한다.이는 올해 국고채 이자상환 예산 19조 245억 원보다 무려 1조7162억 원 이상 늘어나 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이처럼 내년도 예산규모가 부풀려진 것은 일반회계 소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상환’과 매한가지로 내년도 국고채 발행금리를 4.5%로 적용해 이자상환 규모가 과다하게 산출된 것으로 풀이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13년 정부의 국고채 이자상환 예산안에서도 국회 확정액보다 무려 1조 6048억원 이상 과다 계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고채 이자상환 규모의 감액은 물론 이자상환 감액 규모에 따라 이에 상응한 국고채 발행물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국회 예산정책처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도 금리를 4.5% 기준으로 느슨하게 예산안을 세웠다”며 “그러나 정부의 내년도 재정여건이 어려운 만큼 국회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2 14:49 박기성 기자

세종시~조치원 잇는 우회도로 생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연계도로가 확충되고 지식산업센터와 복합민원센터가 건립되는 등 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자족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행복도시건설 추진위원회에서 행복도시광역교통개선대책변경안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시간 단축을 위해 조치원 우회도로 등 4개 도로사업(연장 15.3km)이 추가됐다. 또한 정부의 재정투입시기 등과 연계해 오송~청주(2020년 완료), 대전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2019년 완료) 등 2개 노선의 사업시기가 조정됐다.행복청은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 오는 2018년까지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부지면적 1만㎡ 규모에, 2만 6000㎡의 건축규모로 건립될 지식산업센터에는 신생벤처기업이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이들 입주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프로그램(기술개발 제품화 지원, 사업다각화, 마케팅 등)을 구축· 운영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세종청사 방문객의 편의도모와 세종시 입주민 및 청사 이전직원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민원센터 및 편의시설도 건립된다.3384억원을 투입, 오는 2016년까지 연면적 12만 6000㎡ 규모로 지어질 복합민원센터는 체육 및 문화시설까지 갖춰 청사 방문객은 물론 세종시 입주민 및 이전 공무원에게도 편의시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행복도시건설 추진위원회 허재완 위원장은 “이들 시설이 갖춰지면 행복도시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청사 방문객의 불편사항이 크게 개선되며 정주환경 또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2 11:40 박기성 기자

'국민'은 쏙 뺀 국민안전기념관…'탁상행정' 논란

정부가 11일 세월호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2015년 예산안에 ‘국민안전기념관’ 건립 설계비로 2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 성급한 예산편성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 특히 세월호 사고의 아픈 상처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조성되는 국민안전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족들의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실하게 편성됐다는 것이다.세월호 수색종료가 결정된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의 모습 (연합)소방방재청은 세월호 선박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함은 물론 국민의 안전문화 함양을 위한 기념관 건립 예산으로 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국민안전기념관의 설계비 성격의 예산안이다.이는 애당초 지난 6월 정홍원 국무총리가 건립 의지를 밝힌 사안이기도 하다.그러나 국민안전기념관 건립과 관련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안만 편성한 실정이다. 게다가 기념관 건립 사업의 전제가 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및 안전사회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 7일에서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특히 ‘피해자인 유족들의 의견수렴조차 아직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예산안이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국회예산정책처의 한 관계자는 “관련 법률 제정 이후 특위의 활동 등을 지켜본 후 피해 유가족들과 충분히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기본 사업 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긴급간부회의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기 위해 추모비와 추모공원을 세우고 국민안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총리는 “세월호 사고수습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국가개조’라는 국가적·시대적 과제를 기필코 달성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1 15:40 박기성 기자

1조 5천억 넘는 복권기금, 관리는 허술

연간 1조5000억원 규모가 넘는 복권기금이 관리미흡 등으로 사업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제도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특히 복권기금은 이 같은 관리소홀 등을 이유로 사실상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나눠먹기식 예산 정도로 생각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운용하는 복권기금은 복권 수익금을 재원으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의거, 재원의 35%는 법으로 정한 법정배분사업에, 75%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내년도 복권기금사업 예산안 규모는 1조6217억 원(법정배분사업 5392억원, 공익사업 1조825억원) 규모로 이는 올해 1조5117억 원보다 1100억 원, 7.3% 늘었다.법정배분사업의 경우 지난 2004년 ‘복권법’ 제정 당시 복권을 발행해오던 지차체 등 10개 기관이 복권수익금의 35%를 배분받아 각종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과가 낮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경우 대다수가 건물 신축사업인데 사전에 준비절차 지연으로 인해 50% 안팎의 집행률에 그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처럼 성과가 저조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별 내용의 개선이나 집행방식 변경 등 사후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집행률이 저조하다고 하지만 하반기에 집행되는 것이 많다”며 “업무를 담당한지 이제 1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관리상 문제가 있는지는 더 파악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국회 예산정책처의 한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사업성과가 부진한 법정배분사업의 사업 관리 강화와 법정배분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10 14:50 박기성 기자

나라살림 펑크인데…돈 펑펑 쓰나

내년도 세수부족 현상으로 예산 운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예산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과다 책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담뱃값 인상에 따른 관련 사업 예산의 경우 과다하게 책정돼 있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어 자칫 헛돈만 쓸 우려마저 높다.정부는 내년도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발생하는 세수 규모를 2조77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건강증진부담금 규모도 8728억 원에 달한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예산 형편을 감안해 내년도 ‘담배끊기 사업’에 15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는 올해 이 사업에 책정했던 예산 112억7700만원에 비해 무려 1408억 2300만원이 증가했다. 올해보다 1249% 늘어난 수치다. 담배끊기 사업 가운데 종합금연서비스 제공 등 흡연자에 대한 금연에만 648억 원이 책정되는 등 과다한 예산 배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기획재정부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일정부분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별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그러나 내년도 세수 부족 상황이 예상되는 현실에 이처럼 많은 예산을 실효성조차 희박한 분야에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담배끊기 사업에 대해 국회 예산정책처 역시 ‘예산과다편성’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한 관계자는 “금연홍보의 비용 대비 효과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과다한 저소득층 금연치료 지원 예산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금연지원 사업의 실효성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06 14:37 박기성 기자

세종시 인구이동 심한데 통계는 '깜깜'

정부세종청사의 입주 등에 따라 인구의 이동률과 증가율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대한 변변한 통계 자료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세종시의 인구는 지난 9월 말 현재 14만895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인구 11만 8273명보다 2만2622명이 늘어나 19.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통계청이 작성한 지난 9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북이 577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578명에 이어 세종시가 3437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순유입인구가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과는 달리 정확한 통계지표 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고용률 지표는 물론 수출입 동향 등도 세종시는 빠져있다. 게다가 외국인 고용조사도 예외다. 통계청이 실시한 ‘2014 외국인 고용조사’ 자료에도 세종시에서의 외국인 고용현황은 빠져있는 상태다. 정부의 3단계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세종시의 경우 인구 유입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취업자 현황은 살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관련 자료가 필요한 행정기관은 물론 기업체에서 조차 통계 자료를 제대로 살필 수 없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타 지역에 비해 엄청난 발전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고용률이나 수출입 현황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고 그저 부동산 지표에 의존할 뿐” 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통계청은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2015년에 다시 ‘인구주택총조사’를 해 이를 토대로 세종시에 대한 자료를 산출할 방침이다.통계청 박진우 서기관은 “올해 특별조사도 한차례 실시했으나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며 “세종시가 갑자기 발전했기 때문에 필요한 통계자료는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1-04 14:20 박기성 기자

착한가게 같은 풀뿌리 기부 늘어야

# 탤런트 길용우씨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자조언기금’ 10호에 등록했다. 지난 2012년 6월 첫 선을 보인 계획기부 모델인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기부상품이다. 금융회사가 기부금을 운용,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기부 상품이다. 국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부문화 확대의 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난해 모금액은 5668억 원 규모다. 전년도보다 36.3% 증가했다. 특히 개인 기부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문화의 풀뿌리가 되는 개인 기부가 전년도 1235억 원, 전체 모금액의 30%였던 것이 2013년에는 2배가 넘게 늘어난 2664억 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개인기부자만 73만 5680명에 달한다.그러나 국내의 기부 참여율은 외국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의 ‘국내 나눔 실태 2013’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개인의 지난해 기부참여율은 34.5%, 자원봉사참여율은 17.7%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6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준이나 국내 경기 여파 등으로 다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정부의 복지 정책 역시 사각지대가 많다. 따라서 이 같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기부문화 확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서울 도곡동에서 강남합기도스쿨을 운영하는 신규식 관장은 기부행위가 몸에 밴 사람이다. 신 관장은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TV 다큐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조금씩 기부를 해오다가 어느 순간 꾸준히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며 ”체육관 회원인 학생은 물론 사범들까지 매달 20~30명이 기부에 동참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관장은 지난 2012년 맞춤형 기부프로그램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회원으로 등록해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지난 2007년 188곳으로 문을 연 착한가게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적으로 8299곳에 달한다.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기 위해 이들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에 대한 세제혜택 등도 마련돼야 한다. 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린찐’도 1000번째 착한가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미래 나눔문화에 동참할 새싹들을 키워나가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예나 팀장은 “지난해 서울에 이어 광주와 대구에 나눔 교육센터를 출범시켜 나눔교육을 펼쳐오고 있다”며 “이런 환경이 조성돼 더 많은 교육이 진행돼야 나눔 확산의 기반을 탄탄히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 탓으로 유산기부 확산운동 또한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국내 유산기부 건수는 100건 미만이며 기부액 규모도 100억 원 미만이다. 그러나 이 역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빅이슈코리아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키우는 것 또한 나눔문화 확산의 한 방안으로 지적된다.이선미 빅이슈 판매팀장은 “내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다른 이들의 결핍에 조금이나마 시선이 머문다면 기부문화가 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30 17:08 박기성 기자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2015년 완공

대통령기록관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다세종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대통령기록관이 건립된다. 3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국내 최초의 대통령기록물 전용시설로서 지난 1948년 제1대부터 오는 2033년 제21대까지 모든 대통령의 꿈과 희망의 기록물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게 된다. 세종시 어진동 1-5 생활권 내에 건립중인 대통령기록관은 총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3만 ㎡ 규모다. 대통령기록관이 완공되면 각지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는 기록물을 한곳에서 총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국민 전시 교육에도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대통령기록관 디자인은 국새보관함을 형상화했으며 행복청은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길수 공공청사기획과장은 “대통령기록관이 준공되면 한곳에서 역대 대통령의 흔적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며 “아울러 세종도서관, 아트센터 등과 함께 행복도시 문화벨트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30 15:41 세종=박기성 기자

'1억 이상 기부' 이들의 공통점…타인에 대한 '의리'

#대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태희 사장은 지난 2012년 12월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됐다. 갈수록 경기가 악화돼 회사 경영이 쉽지 않으나 정 사장은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정 사장은 “기업도 주변의 도움이 있어야 존립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부 활동은 그런 것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경영하는 회사는 직원 200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틈만 나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대기업 못지않게 기부문화를 실천해오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인 것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결성된 것은 지난 2007년 12월이다. 이후 최근까지 600호 회원을 맞았다. 이들 가운데는 1억원을 기부한 사람도 있지만 10억원, 많게는 29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도 있다.기부자 가운데는 기업인이 가장 많고 개인, 의료인의 순으로 나타났다.스포츠 스타 출신 가운데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김태균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 최나연 LPGA 골퍼, 김해림 KLPGA 골퍼,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 진갑용 삼성라이온즈 선수 등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해 2월 회원에 가입했으며 ‘의리’의 대명사 영화배우 김보성과 효녀 가수 현숙, 배우 수애, 방송인 현영도 회원이다. 익명의 회원도 86명에 달한다.지난 2008년 6명이 가입한 회원수는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2년 126명, 지난해 210명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157명이 가입하는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기부문화 확산에 청신호를 보여주는 듯하다.지난 20일 10억원을 기부하고 회원에 가입한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사회의 건강을 위해 환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기부와 함께 사회 지도층들의 나눔을 선도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사회적 기업 가운데 기부문화 확산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회적 기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노숙자 자활 활동을 지원하는 빅 이슈의 활동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곳에서 잡지 편집을 돕는 사람들 가운데는 재능 기부자들도 있다. 빅 이슈 이선미 판매팀장은 “한국에서 선보인 지 5년 된 사회적 기업”이라며 “이젠 판매원들도 늘고 CMS를 통한 기부자들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기부문화가 기업문화로 정착해 왔다. 지난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3억50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졸업 이듬해인 1965년 5달러를 기부한 후 최근까지 모두 1조18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교에 쾌척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부문화를 실천해오고 있다.기부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개인 기부율이 80%에 달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여건에서 기업 또는 사회지도층의 고액기부는 개인 기부를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박양숙 교수는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으면 우리나라 복지비도 곧바로 줄어드는 등 정부의 복지정책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기부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시사했다.박기성 기자happydaym@viva100.com

2014-10-27 16:14 박기성 기자

세종시, 자전거 도시로 첫 페달 밟는다

‘명품도시 세종시에서 자전거 어울링에 몸을 싣고 호수공원의 가을 낭만 만끽해 보자.’세종특별자치시의 공공자전거 ‘어울링’이 28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27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어울링’ 230대를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다음 달부터 본격운영하기로 했다. 세종시가 자전거 도시로의 첫페달을 밟음에 따라 신도시지역 주민들의 이동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공공자전거 운영사업은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가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첫마을을 비롯해 정부세종청사 공공자전거 230대와 무인 대여소 21개소를 구축했으며 운영은 세종시가 맡는다. 공공자전거는 스마트단말기(대여)와 잠금장치(반납)을 갖춰 시민들이 이용자 카드(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나 스마트 폰 인증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어울링은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sejongbike.kr)에 사전 등록한 이용자는 카드 접촉, 스마트 폰 인증 등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는 무인안내기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1일권 구매 후 대여할 수 있다. 행복청은 오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 전역에 걸쳐 공공자전거 6000여대를 운영함은 물론 자전거 도로도 현재 145km에서 총 연장 401km로 확대해 세계 최고의 자전거 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한편 세종시와 행복청은 28일 오전 10시 도담동 공공자전거 운영센터에서 개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27 11:40 박기성 기자

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예산, 기부문화 정착해 고령화 대비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사회복지단체들마다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면서 걱정이 태산 같다. 게다가 이웃을 돕기 열기마저 식어지면서 어느덧 사회복지단체들의 겨울 나기 월동준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걱정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사회복지단체들마저 생겨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예산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부문화 확산이 절실하다. 100세 시대 기부문화가 곧 미래의 먹거리이기도 하다. 이에 본보는 5회에 걸쳐 기부문화의 실상과 그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한국타이어의 틔움버스를 이용해 장애인 가족들이 지난해 순천 정원박람회를 찾은 모습.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시 자원봉사자들을 태운 버스가 서울과 진도를 오갈 때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은 다름 아닌 한국타이어가 마련한 ‘틔움 버스’ 지원사업이었다. 이 틔움 버스 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세월호 참사처럼 정부는 물론 민간의 동력이 필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틔움 버스는 올해부터 매월 30~40대의 버스를 지원함으로써 사회복지기관들의 이동수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의 사업 영역과 장점을 살려 이동 수단에 초점을 맞춘 폭넓은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2014년 현재 12.7%를 자치하고 있다. 오는 2026년 고령인구 비중이 20%에 접어들 전망이다. 올해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고령가구이며 1인 고령가구도 7.1%나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들은 확충해야 될 공공시설로 사회복지시설(67.8%)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그러나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볼때 사회복지시설 확충만으로 미래의 먹거리가 해결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자립도가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이다.안전행정부의 지방재정공시에 따르면 2013년도 전국 광역시·도의 재정자립도는 46.95%, 시는 37.45%, 군은 18.23%로 자치단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재정자립도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열악한 재정 속에서 지난해 지자체마다 펼친 행사 또는 축제 경비의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사회 복지비 비율은 광역시도 27.45%로 그나마 위안이다.그러나 이나마도 자치단체 재정 열악으로 갈수록 축소가 불가피함은 물론 이를 대신할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다. 결국은 기부문화의 확산이 불안정한 정부 예산지원을 대체할 100세 시대 사회안전망인 것이다.‘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ket Challange)’ 열풍은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동참했다. 이 덕분에 승일희망재단은 10억원의 모금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 재단 역시 정부로부터 받는 복지 지원금은 전무하다. 이 재단은 가수 션과 루게릭 환자인 박승일씨(전 프로농구모비스 코치)가 중심이 돼 운영 중이다. 이들이 추진 중인 루게릭요양병원은 건립비용만 45억원 규모다.10월 현재 모금액은 18억원 규모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승일희망재단과 같은 사회복지단체에서는 정부 예산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복지예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단체는 수도 없이 많다. 이는 곧 100세 시대를 앞두고 기부문화의 확산 및 저변확대가 얼마나 시급한 사회적 자산인가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26 16:59 박기성 기자

신용카드는 밑 빠진 독… 절제 안하면 가계 구멍

# 직장인 윤모(50)씨는 매년 화이트데이 때마다 아내에게 뭔가 선물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윤씨의 경우 지난 번 화이트데이 때에도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과는 달리 100만원이 넘는 명품 핸드백 하나를 아내에게 선사했다. 언제부터인지 매년 화이트데이에 아내는 명품 핸드백이나 고급 옷을 자신이 사주길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윤씨도 아내의 이 같은 기대를 무시할 없어 매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과소비를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윤씨 정도의 과소비는 어쩌면 별 문제가 아닐 지도 모른다. ◇ 카드 긁어대며 돈을 물 쓰듯…해외 과소비 심각과소비의 극치라면 뭐니 뭐니 해도 해외에서 카드를 팍팍 긁어대며 돈을 물 쓰듯 하는 사람들의 행태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의 소비는 꽁꽁 얼어붙은 반면 해외에서의 과소비는 더 심각한 상태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동안 해외에서 5000달러(약 515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한 고액 사용자는 6만1960명으로 이는 지난 1분기보다 1890명 증가했다.이들 고액 사용자들은 숙박이나 항공, 식당 등을 제외한 물품 구매 또는 현금 인출 사용내역이란 점에서 정부 당국도 이들을 고액사용자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 고액 사용자들은 2분기에 1인당 1만988달러, 한화 약 1132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2분기 전체 신용카드 해외사용자 705만9000명의 1인당 평균 422달러, 한화 43만 5000원의 26배에 달한다. 이들의 이 같은 소비는 일반인들에게 과소비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것이다.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해외에서 고액을 사용한 사람들은 모두 2만6588명으로 이들의 평균 사용액은 2만9434달러 즉 한화 약 3000만원에 달한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연봉을 불과 6개월 사이에, 수차례 해외를 오가며 해외 명품 구매 등에 써버린 것이다. 과소비의 전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국내에서의 과소비도 예외는 아니다.◇ 과소비 발단으로 가정파탄도…아내의 과소비가 발단이 돼 이혼까지 마다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직장인 K씨를 놀라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아내가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다. 아내는 한 달에 카드로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던 것이다. 아내는 자녀 교육비로 매월 1500만 원을 지출했을 뿐 아니라 부동산 취득 등을 이유로 금융 대출을 받은 뒤 이자로 매월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다. 이 같은 사실에 흥분한 K씨는 골프채를 휘둘러 아내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해 부산가정법원이 판결한 이 부부의 이혼 및 재산분할소송은 아내의 과소비에 남편이 폭력으로 대응함으로써 결국 가정파탄을 불러왔다.국내 과소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과소비 현상이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남들보다 고급차를 타야 직성이 풀린다는 게 요즈음 세태다. 특히 통신비 과소비 역시 한몫하고 있다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 갑)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2013년 우리나라 스마트 폰 교체율 및 교체주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 폰 교체율은 77.1%, 교체주기도 OECD 조사 33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 대표는 “서민들은 경기 불황을 이야기하는데 돈 있는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 돈을 물 쓰듯 하는 모양새”라며 “그러나 국내 가계 부채가 1000조 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과소비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머릿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15 17:18 박기성 기자

부담없이 1000원 베팅?… 쪽박 늪에 빠졌군

#직장인 이모(32)씨는 회사 내에서 특별한 취미도 없이 그저 외국 스포츠 중계에 몰두하곤 했다. 휴대폰을 통해 게임 결과를 지켜보던 이씨는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에 중독돼 갔다. 처음에는 20만~30만원씩 걸던 베팅액수가 점차 불어나 100만원까지 늘어났다. 급기야 이씨는 베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얼마 후 대출금을 베팅자금으로 모두 탕진하고 말았다. 결국 이씨는 대출금 변제를 위해 분당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 외곽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이씨의 사례는 그저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니다. 최근 대전경찰청은 112억원의 이득금을 챙긴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검거했다. 이씨는 바로 이 불법 사이트에 낚여 쪽박을 찬 사람 가운데 하나다.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특정 다수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만들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다는 수법으로 사이트 주소를 홍보했다. 이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사이트에 접속한 이들에게 스포츠 경기당 1000원에서 100만원까지 베팅하도록 했다. 하루 300~500명씩 불법 베팅이 이뤄졌다.수사를 담당한 대전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PC방을 이용한 도박이 성행했으나 요즘에는 접근이 손 쉬운 휴대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도박 행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도박꾼들의 대다수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지만 결국은 쪽박신세로 전락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경찰 수사에서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5000만원 이상 베팅한 16명도 함께 입건됐으며 이들 가운데는 1억6000만원까지 잃은 베팅자도 있다.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13 사행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사행산업은 카지노업을 비롯해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경기 등 모두 7개 업종에 달한다. 또 업종별 시설은 강원랜드를 비롯,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소, 경마 3개소, 경륜 3개소, 경정 1개소, 소싸움 경기 1개소 등이 있다. 또 복권의 경우 12종, 체육진흥투표권도 19종 판매되고 있다.설치 여부를 둘러싸고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경마장 장외발매소 또한 전국적으로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들 경마장 장외발매소는 총 면적 31만9124제곱미터에 동시 수용인원만 9만1095명에 달한다. 도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데 정부는 점점 더 서민들을 일확천금의 유혹 속으로 던져 넣는 모양새다. 심지어 사설 경마 운영까지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은 물론 도박 중독자들에 대한 치유책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영민 서울센터장은 “도박중독의 경우 도박이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중독자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가족중심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도박 빚을 가족들이 갚아주려고 하지만 이 경우 점차 가족 전체가 엄청난 수렁으로 빠져들기 때문에 전문 치료센터를 찾아 상담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가족 가운데 누군가 도박중독자가 있을 경우 국번 없이 1336번을 통해 상담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도박중독자 대다수가 자신이 도박 중독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상담센터에 문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14 17:13 박기성 기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환자 "과음·과식이 웬수"

직장인 김모(53)씨가 지난 2010년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다름 아닌 알코올 중독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 김씨는 하루도 빠짐 없이 술을 마셔 동료나 상사들로부터 적지 않은 눈총을 샀다. 이때문에 그는 이곳 저곳 직장을 옮겼지만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지 않는 이상 직장 생활을 더 지속할 수 없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둔 지 수년이 지났어도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지 못했다.김씨의 알코올 중독은 늘 가족의 고민을 불러 왔다. 김씨의 부인(51)은 “생활이 궁핍한 것도 문제지만 남편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무서운 징벌인 듯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과음에 따른 알코올 중독만이 문제는 아니다. 과식 등 고단백질 중심의 과도한 식습관은 한국인의 비만을 불러오고 있다.현대인들은 피자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다량 섭취로 각종 질병에 취약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국내 초고도비만 연도별 변화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도비만율은 4.2%, 초고도비만율은 0.5%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지난 2002년보다 초고도비만율의 경우 2.9배,고도비만율도 1.7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30대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비만관리를 위한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과음·과식할 경우 알코올 중독이나 고도비만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마련이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통풍이다.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에 시달린다’는 의미로 통풍이라 이름 붙여진 질병이다. 과음은 알코올의 요산 수치를 끌어올려 통풍을 유발시킨다. 또한 현대인들의 고단백질 식사 역시 통풍을 불러오기 쉽다. 특히 통풍은 고혈압을 비롯해 심부전증, 심근경색, 당뇨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40대 이후의 남성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환자는 29만2109명으로 지난 2009년 20만1665명 이후 연평균 9.7% 증가했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 60대, 5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가 잦고 운동이 부족한 4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병인 것이다.택배업에 종사하는 최철호(55)씨는 술은 물론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통풍으로 고생하면서 술도 끊고 음식도 조절해가면서 먹기 시작했다. 최씨는 “통풍은 물론 합병증으로 고지혈증까지 와서 아침저녁으로 관련된 약을 두루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며 “식사량을 조절하고 매주 등산을 하는 등 예전과 달리 건강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앙대 의대 류마티스내과학 송정수 교수는 “통풍 환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음식을 많이 섭취해 뚱뚱하거나, 신장이 나쁘거나 등등의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평소에 술을 줄이고 음식 섭취를 조절함은 물론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통풍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교수는 “평소에 식탐을 피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통풍뿐 아니라 간암, 췌장암 등 여러 질병 역시 과도한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술이나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철저한 자기관리 습관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13 16:59 박기성 기자

살 찌우고 성인병 키우는 달콤한 '악마의 음식'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kg에 출전한 정지현(31·울산남구청)은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맏형격인 그는 아시안게임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60kg급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30세가 넘은 정지현은 결국 체급을 71kg급으로 올려 출전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그에게 4~5kg의 체중 증량은 쉽지 않았다. 결국 정지현은 대회 한 달 여를 앞두고 패스트푸드를 입에 달고 살았다. 야식으로 피자를 비롯해 치킨, 족발은 물론 고칼로리 음료수도 식사 한 후 어김없이 마셨다. 각고의 체중 증량에 성공한 그는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패스트푸드의 위력은 비단 정지현의 체중 증가에서만 드러난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고민거리가 바로 이 같은 먹거리, 즉 패스트푸드의 두 얼굴 때문이다. 혀끝을 자극하는 유혹과는 달리 체중을 늘리며, 신체에 이상 신호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패스트푸드가 지닌 두 얼굴의 진실인 것이다.패스트푸드(Fast food)는 말 그대로 주문하면 곧 바로 나오는 음식 즉, 햄버거나 피자, 핫도그, 감자튀김, 닭 튀김 등을 일컫는다. 패스트푸드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과 인공 첨가물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또한 이로 인해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을 비롯해 식이섬유 등은 부족하다.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생활이 지속될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밥 한 그릇이 300kcal 정도인데 비해 엇비슷한 중량의 햄버거는 약 500kcal이다.고열량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과 함께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지방간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우리나라 전통 한식을 먹을 경우 총 섭취 열량의 20% 정도를 지방으로 섭취하지만 피자는 40%, 닭 튀김은 60% 이상을 지방으로 섭취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소금(나트륨)을 듬뿍 듬뿍 첨가한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고혈압을 비롯해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을 불러올 수 있다.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김미리 교수는 “패스트푸드 섭취로 인해 청소년들의 비만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아당뇨는 물론 고지혈증 등 성인병 관련 질환 발생률까지 증가시키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적자원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패스트푸드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미각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미리 교수는 “식생활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학교의 영양교사나 관련 대상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패스트푸드 대신 제철음식이나 우리 전통식단 및 슬로우 푸드 등으로 입맛을 바꿔 나가도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송대 외식산업경영학과 최진경 교수는 “최근에는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로컬 푸드 또한 패스트푸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농촌 체험 마을 등이 활성화되면서 식 자재를 기반으로 한 6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변화까지 몰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4-10-07 18:07 박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