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1110억 수출'

세종=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4-11-18 14:08 수정일 2014-11-18 16:06 발행일 2014-11-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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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110억원 수출 계약 성과
세계적인 과학박람회로 발돋움
외국바이어들의수출상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 참석한 외국 바이어들의 상담모습

대전의 중소업체인 A사는 최근 인도의 한 기업체와 무안경 패드 제품 수출에 274억 원, 또 다른 지역 업체 B사는 페루의 한 기업체와 음식물쓰레기 재처리 기술 수출에 550억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모두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 현장에서 얻은 성과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 ‘2014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관행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WTA 하이테크페어, 문화산업전, 세계혁신포럼 등 과학관련 행사를 통합해 펼쳐졌다. 과학기술의 전시 거래를 활성화한 비즈니스 중심의 대한민국 대표 과학박람회 육성을 목표로 새롭게 시도됐던 것이다.

특히 이번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다름 아닌 지역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다. 과학도시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한 수요처와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려 한 것이다.

대전시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WTA 하이테크페어, 문화산업전 등 상담회 현장에서 16건 1110억 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됐으며 532건 1500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등 총 548건 2610억원 상당의 계약이 추진되는 성과를 창출했다.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과 관련 대전시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박람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과학체험 및 지역기업의 수출과 해외마케팅 확대를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비즈니스 중심의 과학박람회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는 유동적인 개최시기를 8월로 정해 세계 수준의 과학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