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기자

편집부 기자

choisj@viva100.com

서울시-SKT, 사물인터넷 활용 도시 조성 협력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시는 사물인터넷 실증 시범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사용하소 전통시장 화재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할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계획돼 있는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 및 시범사업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저전력·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LoRa(Long Range)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LoRa망은 소비전력이 낮고 넓은 통신거리를 처리해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효과적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LoRa망을 활용해 전통시장 화재 감지, 미세먼지 감지, 치매노인 관리, 수도 검침,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시민밀착형 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이 밖에 SK텔레콤은 서울IoT센터와 협력해 시험용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싹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의 추진으로 사물인터넷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사물인터넷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울이 세계에서 제일 사물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4 09:44 최수진 기자

1인가구 소득 8년만에 3분기 연속 감소

의지할 곳이 없는 청년·노인층이 대부분인 1인 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으로 떨어졌다.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용 한파로 일용직 등 임시직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1인 가구의 소득이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164만2540원으로 1년 전(167만6003원)보다 3만3463원(2.0%) 줄었다.이는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월 소득 평균인 361만7217원의 45% 수준이다.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4분기 2.0% 줄어든 이후 올해 1분기 -1.7%를 기록하는 등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3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1인 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9년 3분기 이후 약 8년 만이다.최근 1인 가구 소득 감소세는 전체 소득의 절반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주도하고 있어 질적으로 더 좋지 않다.지난해 4분기 1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5.5% 늘었지만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비경상소득이 71%나 줄어들면서 전체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하지만 올해 1분기 1인 가구 근로소득은 1.5% 줄면서 2014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감소했고 2분기에는 4.8%로 감소 폭을 더욱 키웠다. 2분기 감소 폭은 2014년 1분기 5.7% 줄어든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것이다.1인 가구 소득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불어닥친 고용 한파로 주로 임시직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1인 가구는 고용이 안정되지 못한 청년이나 은퇴한 노인들이 대부분이다.지난해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는 전년보다 38만6000명 늘었지만 일용 근로자는 8만8000명 줄어들었다. 일용 근로자 감소 폭은 2012년 12만명 줄어든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청년·노인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1인 가구 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으로 늘어나는 1인 가구주는 대부분 은퇴한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소득 기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임시직이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1인 가구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3 13:45 최수진 기자

서울시내 공원·지역축제서 반려동물 무료 검진센터 운영

지난 7월 15일 오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애견카페에서 놀던 반려견들이 사람을 반갑게 맞고 있다. (연합)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까지 3개월간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시내 공원과 지역 축제 등지에서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는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반려견놀이터 옆 잔디밭, 관악구·서초구에서 열린다.월드컵공원에서는 9월 14일, 10월 12일, 11월 9일, 보라매공원은 9월 21일, 10월 19일, 11월 16일, 어린이대공원은 9월 28일, 10월 26일, 11월 23일 각각 오후 2∼4시 열린다.오는 17일 관악구 봉천동과 10월 15일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관악구 개판 5분 전 찾아가는 동물병원 행사’가 오후 1∼5시 진행된다.23일 서초구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가족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 센터’가 운영된다.이들 행사에서는 반려견을 채혈 검사해 광견병 예방접종 항체를 비롯해 브루셀라병·라임병·얼리키아증·아나플라즈마병 등의 항체를 가졌는지 살펴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있는지 등도 검사해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나 우편 등으로 알려준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3 10:42 최수진 기자

서울 시내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 설치

지난 7월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돼 있다.(연합)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해 말 120개였던 서울시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올해 들어 207개까지 늘었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다.서울시는 주유소 553곳 중 유류저장탱크와 급속충전기 사이 거리 6m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급속충전기를 놓도록 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늘어야 전기차 보급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주유소, 주차장, 오피스빌딩 등 민간시설이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때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급속충전기 1기 설치에 4000만원이 드는데, 최대 3000만원까지 보조해준다.급속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민간 사업자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지를 확보한 뒤 한국에너지공단이나 서울시에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하면 된다.보조금을 받고 나서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해야 한다.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2700대 정도다. 시는 내년까지 전기차 6300대가 보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급속충전기 10기가 있는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만드는 등 전기차 선택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3 09:11 최수진 기자

서울시, 재산세 납부기한 10월10일까지…추석 고려

STAX 앱을 이용한 지방세 납부안내 설명 (사진제공=서울시)추석 연휴를 고려해 서울시가 올해 9월분 재산세 납부 마감일을 기존보다 열흘 늘렸다. 이에 다음달 10일까지 재산세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9월 납부분 재산세 2조6421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75만건을 우편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재산세는 주택·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7월과 9월 부과된다.7월에는 주택 50%, 건물, 선박, 항공기가 과세 대상이고 9월에는 나머지 주택 50%와 토지에 과세한다.9월분 재산세의 법정 납부기한은 9월 30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공휴일·추석 연휴가 연달아 있어 납부기한을 10월 10일까지로 정했다.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4645억원)보다 7.2%(1776억원) 증가했다.주택 재건축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공동주택(아파트) 재산세 부과액이 823억원(11.8%) 늘었고 상가·오피스텔 신축으로 토지 소유자가 증가하면서 토지 재산세 부과액도 899억원(5.4%) 늘었다.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을 보면 아파트가 작년보다 8.1%, 단독주택은 5.2% 올랐다. 토지는 5.5% 상승했다.자치구별 세부사항으로는 재산세 부과액은 강남구가 51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863억원, 송파구 2천399억원으로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317억원이었고, 이어 강북구 329억원, 중랑구 400억원 등 순이었다.작년과 비교한 재산세 증가율은 마포구(11.3%)가 가장 높았다. 은평구(10.2%)와 구로구(9.1%), 서초구(9.0%)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시는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480억원을 공동 재산세로 분류해 25개 자치구에 419억원씩 균등 배분한다.재산세 납부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3 09:11 최수진 기자

[이슈메이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진보성향 두고…여야 '충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상대로 난항을 겪었다.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데다, 특히 야당이 김 후보자의 ‘진보적 성향’을 문제 삼고 나서는 등 여당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진보적 성향의 이력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정치·이념적 편향 문제를 지적한 반면여당은 그를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김 후보자는 사법부 내에서 대표적인 진보적 성향의 법관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도 지냈다. 진보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는 노태우 정부가 전 정권의 사법부 수뇌부를 유임시키려 한 ‘2차 사법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 모임은 논란 끝에 2010년 해체됐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김 후보자의 이러한 이력은 인사청문회 이전부터 논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야권은 김 후보자가 2015년 11월 서울고법 행정10부 재판장을 맡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문제를 삼고 있다.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법부마저도 코드 인사나 편 가르기, 편향 인사를 하면 안 되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가 특정 연구회 활동을 했고, 몇 가지 사안에 진보적인 답변을 했다고 코드 인사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사상 검증’ 공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가 사법부 내 하나회가 아닌가’라는 야당의 주장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며 “판사들끼리 법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으로,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그 많은 사람이 정파성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2 17:32 최수진 기자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행사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치매관리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위한 제2의 혁신을 모색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관리사업 직무유공자와 치매극복 수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서울광장 중앙에서는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 등이 펼쳐진다.오는 13일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다음 10년을 위한 과제’ 심포지엄을 연다. 도쿄 노년학 연구소의 슈이치 아와타 책임연구원이 ‘일본의 지역사회 관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국내 치매관리 전문가들이 강연과 패널 토의를 이어간다.시는 2007년 기존 중증환자 시설보호 중심의 치매 대응책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단계별 적정관리를 포괄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치매관리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이와 관련, 서울시는 2006년 12월에 처음으로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을 2007년에 강동·마포·성동·성북구에 자치구치매지원센터를 설치했고, 2009년까지 25개 치매지원센터를 모든 자치구에 구축해 치매관리 인프라를 확보했다.현재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중인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프로그램에는 25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서울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12개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 안에 양천, 노원구에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018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향후 10년 간 치매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 ‘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2 11:28 최수진 기자

서울시-국토부, 용산공원·GTX 등 해결 위한 TF 구성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GTX 등 주요 현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양 기관은 12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 핵심 정책협의 TF’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7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양 기관 공동 현안 해결과 협력 강화를 위해 TF 구성을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TF에는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이 공동단장으로 참여한다.TF는 도시·주택건축·인프라 유지관리·교통 등 4개 실무 TF를 꾸려 운영하고, 2개월마다 전체 회의를 열어 성과를 점검한다.TF가 논의하는 주제는 두 기관에 공통으로 얽힌 핵심 현안들이다.구체적으로는 용산공원 조성, 광화문광장 프로젝트,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및 해외진출 협력, 도시재생 뉴딜, 노후기반시설 재투자, 도시정책 개선, 영동대로 일대 복합개발, 서울역 통합재생 및 도시철도망 개선, 도시권 교통문제 해결 및 교통약자 보호 등 10대 과제다.TF는 용산공원과 관련해서는 범정부 논의체계 구축, 용산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 조사, 역사문화자산 가치 규명 방안,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해서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연계한 중앙정부-서울시 TF 구성, 국비 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협조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서울 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삼성∼동탄 급행철도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TF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를 2021년까지 개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승인 등을 협의한다. 금정과 의정부를 잇는 GTX-C 노선 추진 방안도 점검한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TF 구성과 운영 계획을 보고하고, 주요 정책과제를 토의한다.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의 첫발을 선제적으로 내디딘 것에서 나아가 그동안 엉켜있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2 11:28 최수진 기자

창립 30주년…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 아카데미’ 개최

(사진제공=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는 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3일 오후 4~9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노후준비 아카데미’를 연다고 11일 밝혔다.행사는 ‘출판기념회’와 ‘노후준비 콘서트’로 구성됐다. 이날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가 ‘100세 시대, 노후를 디자인하다’라는 테마로 역량 있는 5060세대가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진행한 ‘작가탄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작가탄생 프로젝트는 5060세대가 책 쓰기를 통해 경쟁력 있는 노후준비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도록 8월 한 달간 진행된 프로그램이다.행사 2부의 노후준비 콘서트에는 김홍신 작가의 ‘인생사용설명서’ 강연과 지순호 국민연금 노후준비 전문강사의 ‘행복하게 함께하기’ 강연, 김광석 히든싱어로 유명한 가수 채환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이 외에도 국민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상담 부스가 마련되어 노후준비 진단·상담 서비스 및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최기영 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1 15:53 최수진 기자

태풍 4개 중 1개는 '가을 불청객'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부산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 일대 도로가 인근 하천이 범람해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연합)가을도 비나 태풍에 안전한 계절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은 주로 가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행정안전부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던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1951~2016년까지 지난 65년간 총 1726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12%인 210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월별로 보면 8월 71개(34%), 7월 65개(31%), 9월 이후 54개(26%)였다.1959년 9월15~18일 우리나라에 불어 닥친 태풍 ‘사라’로 당시 84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역대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또 2002년 8월30일~9월1일 발생한 ‘루사’도 246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했고 이어 2003년 9월12~13일 이틀간 ‘매미’로 131명이 희생됐다. 재산피해 역시 루사와 매미가 각각 5조1479억원, 4조2225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피해규모를 기록했다.행안부 관계자는 “바닷물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늦여름과 초가을에 강력한 태풍 발생 확률이 크다”라며 “또 태풍 대응 과정에서 기관간 상호협력이 부족하고 지휘체계가 혼선을 빚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황관리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행안부는 올해 가을에도 1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태세와 상호 협력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11일 오전 부산에 내린 시간당 116㎜의 장대비도 장마철이 지난 초가을 길목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의할 만한다.예기치 못한 폭우에 부산은 주택붕괴와 도로침수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21분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고 비슷한 시간 서구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부근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대여섯대를 덮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11시까지 168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고, 부산시 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부산기상청 관계자는 “150㎜가 아니라 그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1 15:35 최수진 기자

증강현실 체험하면서 달리는 ‘2017 한강 이색 달리기’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강고원 멀티플라자 인근에서 열리는 ‘2017 한강 이색달리기’ 코스도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인근에서 ‘2017 한강 이색달리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한강 이색달리기는 한강공원 앱을 통한 증강현실을 이용해 26개 한강 다리의 이야기를 탐험하며 완주하는 2.5㎞ 코스다.올림픽대교, 한강대교 등 한강의 대표적인 6개 다리코스는 참여형의 체험미션과 증강현실 미션으로, 그 외 20개 다리 코스는 증강현실 퀴즈 미션으로 구성됐다.26개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완주증 등이 제공되고 종합점수 1위와 우수 메시지 작성자에게는 추가 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한편 한강이색달리기가 끝난 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락페스티벌에는 △노브레인 △신현희와 김루트 △레이지본 △스토리셀러 등이 참석한다. 마지막 10분은 세계불꽃축제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불꽃쇼가 채워준다.이 외에도 세계 이색달리기 전시관, 젠가와 룰렛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등의 스타일링 서비스, 평창올림픽 홍보부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할 수 있다.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2017 한강 이색달리기는 모바일과 현실이 만나는 이색적인 축제”라며 “한강공원 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곳곳에 숨겨진 한강의 매력을 체험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1 13:19 최수진 기자

올해 수능 지원자 59만4000명…9년 만에 60만명선 이하

올해 11월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9년 만에 60만명대 이하로 떨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 60만5987명과 비교하면 2.1%(1만2460명) 줄어든 수치다.수능 지원자는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쓰지 않던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한때 등급제 시행 등 시험체계가 바뀌면서 2000년대 중반 50만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곧 60만명대를 회복했다.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다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468명 줄어든 44만4874명(74.9%)이었다.졸업생은 2412명 늘어난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4명 줄어든 1만1121명(1.9%)으로 집계됐다.성별로는 남학생이 6831명 감소한 30만3620명(51.2%), 여학생은 5천629명 줄어든 28만9907명(48.8%)이었다.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1324명(99.6%), 수학이 56만2731명(94.8%), 영어가 58만7497명(99.0%)으로 나타났다.수학영역 지원자 가운데 가형은 18만5971명(33.0%), 나형은 37만6760명(67.0%)이 선택했다.탐구영역 지원자는 57만4천54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30만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283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만6304명(71.4%)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올해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1 10:19 최수진 기자

[비바100] 끊임없는 도전으로 일궈낸 한국색채도형심리학 선구자…“배움은 끝이 없어요”

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센터 1층에서 만난 손경순(67·여) 한국색채도형심리상담연구소 대표는 활발하고 즐거워 보였다. 38년간을 교직에 몸담고 은퇴의 길을 걸었지만 이날 만난 손 대표는 ‘쉬고 싶다’는 말보다 ‘도전하고 싶다’는 말이 익숙해 보였다. 손 대표는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안했다.손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가 만들어낸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 모바일앱은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색채도형심리 상표와 저작권을 등록했다.지난 2013년 12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 모바일앱을 출품해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손 대표는 올해 8월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지식서비스 기반 4차 산업, 한국을 빛낼 100인’으로 위촉됐다.손경순(67·여) 한국색채도형심리상담연구소 대표◇ 교사면서 심리상담가…손경순 대표의 ‘특이한’ 이력손 대표가 고안한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색채와 도형을 교차해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다.간단한 원리 같아 보이지만 손 대표가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를 개발하기까지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었다.손 대표는 “MBTI처럼 4도형과 버크만 4색을 교차한다면 16가지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봤다”며 “둘을 합쳐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라는 명칭을 붙였고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고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이후 손 대표는 자신이 만들어낸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진단검사 결과 만족도와 효율성을 증명하는 객관적 자료를 박사논문으로 써냈다. 그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의 만족도가 85%나 나왔다”며 “심리진단이나 성격검사는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만족도가 정답이다”고 말한다.프로 심리상담가가 되기까지 손 대표는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가 현장에서 심리상담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1984년 국어 교사 시절이었을 때다. 손 대표는 당시 3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학생들의 심리상담을 돕는 상담부장이 됐다.손 대표는 “상담교사로서 상담심리 전문교육을 이수했고, 전부터 심리와 상담에 관심이 높았다”며 “당시 재직하던 학교의 교장께서 나에게 학생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상담기획을 짜보라고 해서 적극적으로 학생 상담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혹독한 상담심리 교육이 이어졌다. 손 대표는 “당시 정원식 교육부 장관이 상담심리 전공교수였기 때문에 상담부장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전국 각 교육청 소속 4명, 서울에서 4명, 전국에서 20명이 선발돼 상담 특화교육을 받았다. 창원 교육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한 학기 375시간의 전문 교육을 심도 있게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심리상담에 대한 손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상담 전문분야인 버크만 심리진단검사와 도형심리상담, 디브리퍼와 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 ‘창업자’로 변신한 손경순 대표교사이자 심리상담가인 손 대표는 현재 여성 시니어 창업자로 변신중이다.지난 2013년 2월에는 산업진흥원 인큐베이터 예비 사업자로 선정돼 창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창업을 이루기 위한 손 대표의 열정은 뜨거웠다. 산업진흥원에서 개설한 다양한 분야의 창업관련 교육을 빠짐 없이 모두 받았다.그는 “공공도서관에서 자리를 잡듯, 어디든 빈자리에 앉아 공부하던 중 2013년 정부창업지원사업 공고가 났다”며 “창업 아이템은 내게 익숙한 심리상담으로 정했던 것이 색채도형심리진단검사 개발까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후 모바일앱은 2013년 정부창업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창업의 길도 쉬웠던 것은 아니다. 특히 모바일앱을 무료화 하는 과정이 그랬다. 손 대표는 휴대폰진단검사를 유료로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지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기 때문에 선의로 무료 모바일앱을 출시했는데, 창업지원담당자로부터 수익구조가 없고 지식서비스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자금은 지원해 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처음 해본 일이기 때문에 거쳤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이어 “지금은 모바일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5000명이 넘었다”며 “2014년 1월에 모바일앱을 내놨는데, 직원도 없이 동영상도 만들고 홍보도 직접 해봤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손 대표의 도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방의 한 교도소를 찾아가 색채도형심리를 이용한 분노조절 재능기부 강의를 약 4년간 했고, 스마트 색채도형심리상담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인터뷰 끝자락에서 손 대표는 ‘교사에서, 심리상담가로, 또 현재는 창업자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손 대표는 “목표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자신의 인생을 끊임없는 도전으로 채워온 손 대표의 말 치고는 이상하게 들렸지만, 손 대표는 차분히 부연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목표가 없고, 새로운 것은 끊임없이 배우자는 것이 저의 목표다”며 “나도 나의 한계를 모르겠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계속 배우고 도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앞으로도 공부해 나가겠다는 소박한 꿈을 밝힌 손 대표는 요즘 머리에 쥐가 나지만 IoT(사물인터넷)를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계속 배워야,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 배움에는 끝이 없다. 게으름조차 즐긴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11 07:00 최수진 기자

멕시코 강진 사망자 61명으로 늘어…여진 날까 ‘경계’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100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61명으로 늘어났다.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8일 밤 TV 방송 연설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사망자는 향후 8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AFP통신이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현재까지 진앙과 가까운 오악사카 주에서 45명, 치아파스 주에서 12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피해가 가장 큰 곳은 빈민 지역인 오악사카 주 테우안테펙에 있는 도시인 후치탄 데 사라고사로, 여기서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후치탄 시청과 병원을 비롯해 주요 건물과 상당수 가옥이 휴짓조각처럼 파손되고 무너졌다.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후치탄 지역을 돌아본 뒤 지금 이곳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물과 식량 공급 복구와 의료 지원이라면서 피해 복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피해 지역에는 현지 경찰과 군인, 구급대원이 투입돼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있을 수 있는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국민에게 연대를 호소하면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그는 또 강진에 버금가는 강한 여진이 일어날 수 있는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현지에서는 185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상당수는 규모 5.0을 상회하고 있어 당국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8.1의 이번 강진은 7일 오후 11시 49분께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9.7㎞다.이번 강진은 멕시코 전체 인구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5000만 명이 거주하는 멕시코 중부 지역을 포함해 멕시코 중남부 10개 주에서 감지됐다.멕시코 정부는 치아파스 주에 있는 118개 시와 오악사카 주 41개 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17-09-09 11:25 최수진 기자

2% 부족한 서울시 '역사 바로 알기 사업'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남산 예장자락 통감관저터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술국치의 아픈 역사를 담은 남산길 1.7km 구간은 국권 상실의 현장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뜻으로 ‘국치길’로 이름 붙여져 내년 8월 개방된다. (연합)최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길 조성과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역사적 현장을 걸으며 역사 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18년 8월 일제강점기 국권 침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서울 남산 예장자락 1.7㎞ 구간이 ‘국치길’로 조성될 계획이다.남산 예장자락은 1910년 8월 22일 이완용과 한국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한·일 강제병탄 조약에 조인한 한국통감관저와 1921년 의열단 단원 김익상이 폭탄을 투척한 조선총독부청사 등이 자리했던 곳이다. 해방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들어서 100년 가까이 시민들이 다가갈 수 없는 곳으로 남아 있었다.서울시는 국치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과정에서 나온 일제 조선총독부 산하 체신사업회관 건물지의 폐 콘크리트 기둥을 사용해 길의 기점마다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다.문화재청은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덕수궁길에서 정동길로 연결되는 ‘고종의 길(왕의 길)’ 복원 계획을 내놨다. 이 길은 올해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고종의 길의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은 미국과의 협의에 따라 미국 대사관저와 덕수궁 선원전 부지 사이에 길이 110m, 폭 3m의 담장을 만든다. 문화재청은 복원될 고종의 길이 을미사변 이후 1896년 고종이 일본의 감시를 피해 경복궁에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이동한 길로 추정하고 있다.최근에는 60여년 간 공개되지 않았던 덕수궁 돌담길 100m가 공개되기도 했다.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막혀있던 이 곳은 고종과 순종 임금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이용하던 길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 100m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영국 대사관에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길의 공개는 역사의식 고취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한다.이순우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평범한 산책길에 역사성을 뚜렷하게 부각했기 때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효과적이다”면서도 “접근 방법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고종의 길이나, 국치길 등 길을 명명할 때 모호하게 뭉뚱그리기보다는 정확한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해야 길의 의미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

2017-09-07 17:12 최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