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지원자 59만4000명…9년 만에 60만명선 이하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9-11 10:19 수정일 2017-09-11 10:19 발행일 2017-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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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9년 만에 60만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 60만5987명과 비교하면 2.1%(1만2460명) 줄어든 수치다.

수능 지원자는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쓰지 않던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한때 등급제 시행 등 시험체계가 바뀌면서 2000년대 중반 50만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곧 6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다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468명 줄어든 44만4874명(74.9%)이었다.

졸업생은 2412명 늘어난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4명 줄어든 1만1121명(1.9%)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6831명 감소한 30만3620명(51.2%), 여학생은 5천629명 줄어든 28만9907명(48.8%)이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1324명(99.6%), 수학이 56만2731명(94.8%), 영어가 58만7497명(99.0%)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 지원자 가운데 가형은 18만5971명(33.0%), 나형은 37만6760명(67.0%)이 선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57만4천54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30만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283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만6304명(71.4%)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올해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