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 설치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9-13 09:11 수정일 2017-09-13 09:41 발행일 2017-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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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기차 충전소 '유료'운영
지난 7월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돼 있다.(연합)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120개였던 서울시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올해 들어 207개까지 늘었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다.

서울시는 주유소 553곳 중 유류저장탱크와 급속충전기 사이 거리 6m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급속충전기를 놓도록 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가 늘어야 전기차 보급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주유소, 주차장, 오피스빌딩 등 민간시설이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때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급속충전기 1기 설치에 4000만원이 드는데, 최대 3000만원까지 보조해준다.

급속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민간 사업자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지를 확보한 뒤 한국에너지공단이나 서울시에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하면 된다.

보조금을 받고 나서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2700대 정도다. 시는 내년까지 전기차 6300대가 보급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급속충전기 10기가 있는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만드는 등 전기차 선택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