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위키리크스 "TPP 정보제보하면 10만 달러 준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밀 정보와 관련 전문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2일(현지시간) 나섰다. (출처: 위키리크스 홈페이지)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괴물 거래 조약(monster trade treaty) 관련 정보를 제보하면 10만 달러를 주겠다.”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org)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전문 제보를 두고 포상금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걸었다. 위키리크스는 TPP가 국내법과 환경규제 회피,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 제한, 국가의 입법주권 축소 등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했다.위키리크스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공개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기밀이 TPP”라며 “포상금은 크라우드펀딩(대중모금)을 통해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만약 모든 미국인들이 협정에 무엇이 쓰여있는지 보게된다면 모두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TPP는 투명성을 확보해라, 더 이상의 비밀은 없다, 더 이상의 변명은 없다, TPP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TPP 협상안은 미국 의원들이 일부 열람하고 있을 뿐 대중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최근 2년 동안의 TPP 협상안 가운데 3장을 폭로했다. 그러나 나머지 26장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위키리크스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난 현재 모금액이 181명의 참여로 2만 8582달러(약 3168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한편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간에 진행 중인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협상 참가 12개국이 최종 협정에 서명할 경우 세계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3 11:28 김효진 기자

양쯔장 유람선 침몰 사흘째, 생존자 밤샘 구조작업 총력

중국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요원들이 2일(현지시간) 밤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PA=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양쯔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일 중국 당국이 수색작업을 이어가며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선체 내 생존자가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일부 잠수요원이 선체를 두드렸을 때 일부 반응을 보인 경우가 있어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신화망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현지시간)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날 오후 40시간을 맞게 되는 가운데 선체 내부 생존자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고 현장에서 구조를 지휘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는 전날 밤 회의에서 “작은 희망만 남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인명 구조에 나서달라”며 군부대와 지방당국 인력이 밤샘 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특히 리 총리는 잠수요원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선체를 반복적으로 면밀하게 수색해 생명구조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선체 절단, 공기 주입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으나 선체 절단을 추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무장경찰 후베이 본부는 주변지역 지대에서 1000명의 구조대원과 40여 척의 선박을 동원에 인명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해군은 잠수병력 140여 명을 급파했으며 공군은 6대의 항공기를 지원했다.당국은 사고 유람선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에 탄 458명 가운데 전날까지 14명이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됐고 7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교통운수부는 승선자 수를 458명에서 2명이 감소한 456명으로 파악하기도 했다.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성명을 통해 유람선 침몰 사고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더 많은 생존자가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3 10:24 김효진 기자

글로벌 M&A 열풍… 한국 기업 보이지 않는 이유는?

지난 5월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2430억달러(약 271조원)에 달해 미국 발 글로벌 MA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호황 때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미국 기업들의 MA 규모가 이전 사상 최고 규모인 2007년 5월 2260억달러(약 252조원), 2000년 1월 2130억달러(약 237조원)를 넘어서게 됐다고 1일 보도했다. 특히 초대형 ‘점보딜’이 미국에서 MA시장 활황을 이끌었다.보도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기업들의 MA 거래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올 1분기 전체 거래 규모는 1조3000억달러(약 1405조원)에 달한다. 이 중 50억달러(약 5조원) 이상의 MA가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올 1분기에 이뤄진 초대형 거래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털이 공동 소유한 식품업체 하인즈다. 하인즈는 크래프트를 약 1000억달러(약 111조원)에 사들였다. 미국 4위 케이블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5월에 2위 업체인 타임워너케이블(TWC)과 6위인 브라이튼 하우스를 900억달러(약 100조원)에 인수해 주목받았다.이어 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은 석유가스생산업 경쟁사인 BG그룹을 올해 초 820억달러(약 91조원)에 인수해 글로벌 점보딜에 가세했다. 홍콩 재벌 리카싱의 통신기업 허치슨왐포아와 청쿵실업의 합병(454억달러·약 51조원), 반도체 업체 아바고테크놀로지스와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370억달러·약 41조원) 합병도 주목받았다.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 또한 1일 칩 제조업체 알테라를 16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1일 밝히면서 초대형 MA 거래에 합류했다.하지만 이같은 글로벌 MA 열풍 속에 한국 기업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와 상업용 LED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를 인수한 것 외에 한국 기업들의 MA는 눈에 띄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MA도 모두 3억달러 미만이다.중국기업이 올해 1분기에만 약 77건, 202억 달러 규모의 해외 MA를 단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현재의 거시 경제상황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 MA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상수지 흑자로 생긴 원화 절상압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을 유도하기 위한 증권투자, 해외직접투자(FDI)·해외 인수합병(MA)·공공부문 해외투자를 포함하는 전방위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기업들의 자금상황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158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현금보유액이 58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에 관심이 없는 듯이 보인다.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너 체제가 강한 한국 기업들은 실패에 대한 부담때문에 해외 MA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2 18:06 김효진 기자

일본 연금정보 유출 원인은… 정부 문서 위장 '바이러스 메일'

일본연금기구(JPS)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연금정보 약 125만건이 유출된 가운데 정부 문서로 위장한 ‘바이러스 메일’을 열어본 것이 정보 유출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일본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이 공표한 연금 관계 문서와 같은 제목의 메일이 JPS로 발송된 바이러스 메일의 명칭과 같았다며 JPS 직원이 메일을 열어 정보가 유출됐다고 2일 보도했다.전날 일본의 연금 정보 관리 시스템인 JPS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125만명의 개인 정보가 새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연금 가입자의 이름, 개인의 기초연금번호·건겅보험피보험자번호와 같은 각 행정기관이 개별로 부여한 번호, 주소, 생년월일 등이다.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최초로 불법 접근한 대상은 후쿠오카 소재 시설의 단말기다. 이어 도쿄 본부의 단말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감염된 컴퓨터는 총 10대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사이버 공격은 공공 기관의 정보를 노리고 바이러스가 담긴 첨부 파일을 열어보도록 하는 ‘표적형 메일’ 공격으로 보인다. 단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메일이 발송됐거나 국외로부터 조직적인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안이하게 대처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과 JPS는 검토위원회를 개설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한편 바이러스 메일의 제목은 ‘후생연금 기금제도의 재검토(시안)관련 의견’이었다. 연금국 기업연금국민연금기금과가 후생성 홈페이지에 2013년 2월 8일 자로 게재한 문서의 제목과 동일했다.JPS에 따르면 직원의 단말기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 것은 5월 8일이었다. 신종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일의 첨부 파일을 직원이 착각해 열어보면서 바이러스가 기구 내 네트워크에 불법 접근했다. 직원이 받은 메일은 십여건이다. 19일 JPS는 경시청에 상담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28일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2 17:50 김효진 기자

458명 탑승 중국 여객선 침몰… 양쯔강 회오리 바람에 중심 잃어

2일(현지시간) 폭우와 비바람이 출렁이는 중국 양쯔강가에 선 사람들은 애끓는 심정으로 먼 강을 바라보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근처에서 전날 밤 장쑤성 난징 우마두 부두를 출발해 충칭으로 향하던 동방의 별 ‘둥팡즈싱(東方之星)’이 중심을 잃은 지 10여시간 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현지시간)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게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의 중국 CCTV뉴스 트위터 게시물. (출처:중국 CCTV뉴스 트위터 화면 캡쳐)지난 1일 밤 9시 반에서 11시 사이로 추정되는 시간, 강하게 내리친 회오리 바람으로 1분도 채 안돼 동방의 별은 힘없이 강 속으로 스러지기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길이 76.5m, 폭 11m으로 534명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에 갇힌 이들이 대부분 50~80세 중·장년층이라고 보도했다. 차가운 강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유람선은 관광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명 등 어림잡아도 45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을 태우고 있었다. 사고 발생 당일, 자정이 지나기 전 두명이 물 밖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 중 한 명은 유람선 선장. 사고 발생 후 헤엄을 쳐서 유람선을 빠져나왔다. 내부에 GPS 항해유도체계와 위성TV 등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어떤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선장은 뭍으로 나왔고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사고상황을 알렸다. 2일 오전 약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매체 피플스 데일리 차이나는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로 450명이 실종된 상태며 8명이 구조됐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출처: 중국 피플스 데일리 차이나 트위터 화면 캡쳐)2일 오전 9시 반쯤 일부 매체는 12명에서 30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생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정오가 넘어 여행 가이드 1명이 시신으로 발견돼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현재 중국 당국은 사고 수역에서 4㎞ 떨어진 신저우항에 해사, 공안, 교통, 무장경찰,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연합지휘부를 설치,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해역에는 중국 무장경찰 1000여명이 모여 수심 15m 속에 갇힌 생존자 구조 작업이 한창이지만 자욱한 안개에 강한 비까지 내려 구조 작업을 더욱 버겁게 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2 09:49 김효진 기자

인도 정부, 폭염 사망자 2200여명 두고 보상금 지급 범위 논란

인도에서 살인적인 무더위로 사망자가 2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폭염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두고 정부와 시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 지난달 15∼30일 폭염 사망자로 신고된 1636명 가운데 주 정부가 폭염으로 인한 사망을 인정한 경우가 5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폭염 사망자를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던 정부의 방침에 해당되는 인구가 사망자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살인적인 무더위로 사망자가 2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폭염 사망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던 정부가 폭염 사망 범위를 좁게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에서 한 인도인 가족이 무더위로 인해 건물 옥상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 (AP=연합)보도에 따르면 찬들바부 나이두 주 총리가 폭염 사망자 유가족에게 보상금으로 10만루피(약 174만8000원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이후 하루 평균 폭염 사망자 신고가 두 배로 늘어났다. 10만 루피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인도의 연간 1인당 국민소득 1626달러(약 180만원)에 버금가는 금액이다.주 정부는 각 군마다 의사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해 신고된 사망자의 사인이 실제 더위 때문인지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장례가 치러진 뒤 신고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부검 대신에 목격자와 가족의 진술에 의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문제는 주 정부가 70세 이상 고령자가 사망한 경우 노환이 사망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폭염 사망자에서 아예 배제하고 있어 폭염 사망 범위를 좁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유족에게 1만 루피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동부 오디샤 주에서도 115명의 폭염 사망자 가운데 21명만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인정됐다. 주 정부는 지난해에도 폭염 사망자에게 15만 루피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자 800여 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조사 끝에 371명 만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올해 486명이 숨진 것으로 신고된 텔랑가나 주는 보상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1 18:44 김효진 기자

포드의 반란으로 위협받는 GM… 美 자동차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만년 2위’ 포드가 GM의 아성을 넘보고 있으며, 3위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은 규모의 경제를 완성하기 위해 합병 대상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세계 자동차 시장 부동의 1위인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침체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체 수익의 55~60%를 중국에서 얻고 있다. 반면 BMW는 중국발 위기대응책을 가장 잘 수립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의 1위가 흔들리는 사이 만년 2위의 반격으로 출렁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변화를 짚어본다. 미국 내 2위 자동차 기업 포드의 약진으로 미국 자동차 기업 1위 제너럴모터스(GM)가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윌리엄 클레이 포드 포드 이사회 이사(왼쪽)와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포드 60회 연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FP=연합)미국 자동차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GM에 이은 미국 내 2위 자동차 기업 포드의 약진과 뒤를 추격하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경쟁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 내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나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이 159만~1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판매대수가 1700만대를 넘어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FCA와 다른 자동차 기업과의 합병 가능성, 포드의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주문형 렌트카 사업 진출 등의 전략이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M에 도전하는 포드의 전략이다. GM이 지난 1년 동안 64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점화장치 결함 등으로 위기를 맞은 틈을 타 포드는 투자를 늘리며 GM을 넘어설 기회를 노려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점차 둔화되는 중국 자동차 판매, 서방의 경제 제재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포드는 모로코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설하고 북아프리카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포드가 주문형 렌트카 사업 ‘고 드라이브’(GoDrive)를 시작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포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사전에 등록된 사용자에게 렌트카 50여대 중 원하는 차량을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포드 에베레스트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분석 결과 글로벌 차량 공유 산업이 향후 2020년이면 60억달러(약 6조6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포드가 새 사업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규모의 경제를 완성하려는 FCA의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미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FCA가 최근 GM, 도요타, 포드 등에 합병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존 엘칸 FCA 회장은 최근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GM 회사와의 합병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FCA는 도요타와 포드에도 비슷한 내용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업계에서는 비용절감이 절실한 FCA가 또 다른 기업과의 합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개월간 “과잉생산과 투자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 수용 가능한 용량이 다 찼다”며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중국, 인도 내 기업과의 산업재편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1 17:56 김효진 기자

1일부터 중국 베이징서 담배 피우기 힘들어진다

세계 최대 흡연 국가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역사상 가장 엄격한 금연정책을 실시한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3억명 이상이 흡연자이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중국이 수도 베이징 시내 공공장소 전체와 호텔, 식당, 병원 등 실내에서 1일부터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금연조례를 실시한다고 이날 보도했다.3억명 이상이 흡연자인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엄격한 금연정책을 시행한다. (신화=연합)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베이징에서는 실외 공간이더라도 학교나 병원, 스포츠 경기장 인근에서는 흡연할 수 없다. 웹사이트나 공공장소 간판에 담배 광고물을 싣거나 유치원·학교 반경 100m 안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은 최고 200위안(약 3만5000원), 업체 등 법인은 1만위안(18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흡연이 금지된 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반복적으로 적발될 경우 시정부 홈페이지에 위반자 이름이 공개된다.베이징시는 조례 시행 첫날 단속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시 당국은 우선 3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고 8월까지 매월 일주일을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해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실제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제1~3터미널과 사무공간 내의 실내 흡연실을 1일 전면 폐쇄했다. 공항 근처 실외 흡연장소는 기존의 11곳에서 17곳으로 늘렸다.현재 베이징시는 이번 조치가 금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내 금연클리닉 70곳을 설치해 운영에 나섰다. 시 당국은 전화(12320),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을 통해 시민들이 위반사례를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취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1 16:15 김효진 기자

태양에너지로 하늘 나는 '솔라임펄스2호', 무사히 동해 통과

태양광 에너지만을 동력으로 삼는 ‘솔라임펄스 2호’(Si2)가 첫 야간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동해를 지나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임펄스 회장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안드레 보스버그(62) 솔라임펄스 최고경영자(CEO)가 조종하는 솔라임펄스 2호가 밤사이 북한과 일본 사이 동해를 비행했다고 밝혔다.미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은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안드레 보스버그 CEO가 조종석을 맡는 태양광 비행기가 31일 태평양 횡단에 도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과 안드레 보스버그 CEO는 세계일주 기착구간에 따라 교대로 조종간을 잡는다. 하와이에서 미국 애리조나주까지 비행은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이 담당한다.솔라임펄스 회장이자 ‘솔라임펄스 2호’(Si2) 조종사 베르트랑 피카르가 31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에서 비행 전 솔라임펄스 2호를 점검하고 있다. (신화=연합)보도에 따르면 보스버그가 태평양 횡단에 성공할 경우 2일 이상 비행한 것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긴 단독 비행시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솔라임펄스 2호는 난징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약 8500㎞를 5∼6일간 멈추지 않고 비행하는 태평양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비행기는 날개와 몸통에 부착된 1만7000여개의 태양전지로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엔진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양 날개 끝의 길이가 72m로 보잉 747기보다 길지만 무게는 2.5톤에 불과하다.1인용인 솔라임펄스 2호는 조종석 너비가 3.8㎡에 불과하다. 조종석에는 의자와 침대가 설치돼 있으며 화장실 겸용으로 만들어졌다. 의자는 뒤로도 젖혀져 그 위에서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다.지난 3월 솔라임펄스 2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오만, 인도, 중국, 미국의 하와이·피닉스·뉴욕을 거쳐 대서양을 다시 건너 아부다비로 향하는 5개월간의 세계 일주에 나섰다.피카르 회장은 “솔라임펄스 2호가 첫 번째 야간비행을 마치고 하루 이상 날았다”며 “이제 솔라임펄스 2호가 영구적으로 날 수 있다는 증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깨끗한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 놀라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연료 없이 낮과 밤을 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실패할 까봐 두려워 피하는 것”이라며 “시도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은 발생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2010년 솔라임펄스 1호는 낮 동안 저장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야간비행에 처음 성공했다. 솔라임펄스 2호는 태양전지 등의 기능을 향상 시켰으며, 지난 2012년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01 12:41 김효진 기자

인도서 폭염으로 사망자 2000명 넘어서...폭염 사망자 세계 다섯번째 많아

섭씨 48도까지 올라가는 살인적인 더위를 견뎌내는 인도에서 3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02명이 숨져 지금까지 폭염 사망자가 2207명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3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염으로 숨졌다. 인도 암리차르에서 지난 29일 한 자원봉사자가 길 거리 행인들에게 주스를 나눠주고 있다. (AFP=연합)미 폭스 뉴스 등 외신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에서만 30일 14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며 안드라프라데시에서만 총 16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인근 텔랑가나 주에서도 52명이 더 숨지면서 사망자가 541명으로 늘었다.벨기에 루뱅대학 부설 재난역학연구센터(CRED)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폭염 희생자를 발생시켰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잠을 자고있다. 불규칙한 전력 공급으로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인도인들은 종종 집 밖에 나와 잠을 청한다. (AP=연합)지금까지 무더위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3년 유럽이다. 당시 7만1310명이 더위로 사망했다. 다음으로 2010년 러시아에서 5만 5736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2006년 유럽에서는 폭염으로 3418명이, 인도에서는 1998년 2541명이 숨져 역대 4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냈다.인도 당국은 이번 폭염을 끝낼 몬순(우기)이 애초 6월 1일 남부 케랄라 주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4일 더 늦춰질 것으로 수정 예보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8:43 김효진 기자

뉴욕주, 네일 살롱에 근로자 권리선언문 부착토록 해... 근무환경 논란 잠재울까?

‘식사시간을 어길 수 없다’, ‘고용주는 절대 팁을 가로챌 수 없다’, ‘최저임금 이하로 지급할 수 없다’최근 논란이 일었던 미국 뉴욕주 네일 살롱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뉴욕주 당국이 종업원의 ‘권리선언문(Bills of rights)’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뉴욕 주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네일 살롱 근로자들을 위한 ‘권리 선언문’에는 최저임금이 명시돼 있으며 안전 보호 장비를 근로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출처: 뉴욕타임스)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뉴욕주가 지역 내 네일 살롱 3300여 곳에 종업원의 권리가 적힌 권리선언문을 업소 내에 부착하도록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앞서 NYT는 뉴욕주에서 한인 주도의 네일 살롱이 부당하게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고 고발하는 내용의 기사를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4개 국어로 동시에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네일 살롱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권리선언문에는 팁을 받는 종업원과 받지 않고 정해진 임금만을 받는 종업원의 최저임금이 명시됐다.장갑이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권리를 막을 수 없다, 근무 조건이나 임금 관련 협상을 요구하는 근로자에게 어떤 형태로든 처벌을 가할 수 없다 등 6개 항목이 근로자의 권리로 적시했다.고용주는 화학물질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과 마스크를 지급해야 한다는 ‘안전 조항’도 따로 명시했다. 권리선언문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등 10개 국어로 제작됐다.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가 배포하기로 결정한 네일 살롱 고객용 질문지다. (출처: 뉴욕타임스)뉴욕주는 네일 살롱을 방문한 고객이 작성할 수 있는 고객용 카드도 배포할 방침이다. 종업원들이 마스크, 눈 보호대 등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지, 권리선언문이 잘 보이는 곳에 부착돼 있는지 등 네일 살롱 고객이 종업원에게 확인할 수 있는 5가지 질문이 적혀있다. 권리선언문과 마찬가지로 10개 국어로 배포될 예정이다.쿠오모 주지사는 회견에서 “선언문은 (불법 체류자와 같은) 이민자 지위와는 관련이 없으며 노동자의 권리”라고 밝혔다.그는 고객 작성용 질문지와 관련 “우리는 뉴욕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소비자만큼 빠르게 해 낼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뉴욕주는 위법사항이 발견된 업소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당국의 처벌권을 강화하는 법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7:39 김효진 기자

잇단 테러로 몸살 앓는 지구촌

잇단 테러 공격으로 지구촌이 피로 얼룩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30일 이틀 동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테러로 무려 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인도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29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에서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버스를 공격해 22명이 살해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무장괴한 20여명이 버스 2대를 세운 뒤 30여 명의 승객을 내리게 해 납치했다고 밝혔다. 납치된 승객 가운데 22명은 이후 현장에서 2㎞ 떨어진 언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파키스탄군은 500여명의 대원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전을 펼쳐 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 2명을 사살했다.같은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또 다시 이슬람 시아파 모스크(이슬람사원)를 공격했다. 사우디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동부 담마 지역에 있는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이뤄질 때 발생한 폭발로 최소 4명이 숨졌다. 사건 당시 모스크 주변에 정차된 차량에 보안군이 접근하자 운전자가 갑자기 해당 차량을 폭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도 30일 오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마이두구리의 먼데이 시장 근처 알하지 하루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26명이 사망했으며 28명이 부상당했다.테러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을 포함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범들은 모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나서고 있다. 발루치족 무장단체인 연합발루치군(UBA)이 이번 파키스탄 테러 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며 정부군의 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이슬람 사원 공격에 대해 IS는 사건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본거지다. 먼데이 시장은 보코하람의 주요 공격 대상이 돼 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7:07 김효진 기자

일본서 규모 8.5강진 발생...부산·제주서도 감지

일본 남쪽 북태평양 해상의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서 30일 오후 8시 24분 쯤 8.5(추정치)규모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오가사와라제도 북쪽의 이즈 제도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즈제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여진이 아니라 전날 지진과는 별개로 일어난 지진으로 보인다. 30일 발생한 8.5 규모의 강한 지진으로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 열차가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모여 다급해 하고 있다. (EPA=연합)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잇따른 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사망자 발생 등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30일 발생한 규모 8.5의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도카이도 신칸센 도쿄∼신오사카 구간의 상하행선은 모두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행선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얼마 안돼 운행을 재개했다. 도쿄 도심을 지나는 JR 야마노테선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철도 교통에 지장이 발생했다.도쿄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진동 때문에 넘어져서 다치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춰 안에 갇혔다는 신고 등이 접수됐다. 사이타마현에서는 4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한편 이번 지진으로 제주와 부산, 전남 해안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일본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와 노형동 일부 아파트 주민 등이 “건물이 흔들린다”며 “지진이 발생 했냐”고 묻는 전화를 10여통 걸어왔다고 밝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도 일본 강진 이후 “건물과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전화 200여통이 걸려왔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4:03 김효진 기자

말썽꾸러기, 크면 리더될 확률 높아지는 이유는?

청소년기 때 어느 정도의 규칙을 깨거나 가벼운 일탈을 경험한 사람이 성인이 되면 최고경영자(CEO) 등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티)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동기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전달하는 유전자 DAT1에 변형이 생겨 만들어지는 특정한 대립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규율을 어기거나 가벼운 장난, 모험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리더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립대 연구팀은 도파민 전달 유전자인 DAT1의 특정 변형인 10회반복대립인자(10R)를 가진 사람은 가벼운 규칙을 위반하거나 모험심을 갖는 등 리더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도파민 전달 유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데 10R이나 9회반복대립인자(9R)와 같은 변형을 갖는다.10R 유전자를 가진 청소년은 대부분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것을 즐기고 수업을 빠지는 등 가벼운 규칙들을 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특히 성인이 된 후 특정 유전자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최고경영자(CEO)나 직장 고위직이 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연구에 참여한 웬동 리 캔자스주립대 교수는 “정해진 규칙을 적정 수준에서 어기는 것은 성인이 됐을 때 리더가 될 자질을 높여줄 수 있다”며 “청소년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탐구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잰 엠마누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교수는 “일반적으로 리더의 자질은 능력이라고 여겨졌으나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1:53 김효진 기자

중국서 메르스 치료받는 한국인 '안정적'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31일 현재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으로 출국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광둥성 후이저우 시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 K씨가 38.5도의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사들의 물음에 답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9일 모든 중동발 비행기의 탑승자들에게 ‘게이트 검역’을 벌였다. (신화=연합)중국 보건당국은 K씨가 당초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의식도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중국과 홍콩 보건강국은 K씨와 접촉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65명을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K씨와 밀접 접촉한 47명을 후이저우에서 격리하고 있다. 홍콩에 격리된 사람도 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국과 홍콩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중인 사람은 총 65명이 됐다.K씨는 중국에 입국하기 전 홍콩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홍콩 보건당국은 K씨가 지난 26일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 승객 158명 가운데 K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14명과 중국인 15명 등 29명을 격리치료 대상자로 선정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1 10:26 김효진 기자

공공 금융기관 내 여성 비중, 30% 최초 돌파

공공 금융기관 내 여성인력의 비중이 최초로 30%를 넘어섰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5073명이다. 2013년 말(4638명)보다 9.4%(435명) 늘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공공 금융기관 내 여성인력의 비중이 최초로 30%를 돌파했다. (출처: 알리오 홈페이지)산업은행의 여성 인력이 2012년 439명에서 지난 1분기 말 1116명으로 154.2%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주택금융공사(42.1%)와 한국자산관리공사(34.7%)의 증가율도 높은 편이었다.여성인 권선주 행장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0.7%가 늘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여성 임직원 수는 2828명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8개 기관 임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0.3%까지 높아졌다.이처럼 금융 공공기관의 여성 인력 증가는 2013년부터 두드러졌다. 2012년에는 전년보다 5.2%(192명) 증가에 그쳤으나 2013년에는 19.2%(748명)나 늘었다.올 1분기 말 현재 8개 공공 금융기관의 여성 임직원은 2012년 말에 비해 30.4%(1183명) 늘었다. 이 기간 중 전체 임직원 증가율(10.3%)의 3배에 달하는 속도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0 23:25 김효진 기자

무더위 탓에 채소 가격 폭등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번 주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열매채소인 고추, 피망, 파프리카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잎채소인 깻잎, 적상추도 지난 주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기온에 취약한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연합)일반적으로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는 25도 정도다.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유통기간이 짧은 채소들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요컨대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을 보면 이번 주 홍고추(10㎏/상) 가격은 7만4653원으로 지난주보다 77.9% 올랐다. 홍피망(10㎏/상) 가격은 5만9533원으로 67.5% 더 비싸졌다.풋고추(10㎏/상)는 5만4774원으로 51.1%, 노랑 파프리카(5㎏/상)는 3만1404원으로 48.0%, 무(18㎏포대/상)는 1만3134원으로 39.2% 각각 상승했다.롯데마트는 주말에 비가 내려 무더위가 꺾이면 채소가격이 내릴 것으로도 예상되지만 더위가 지속될 경우 채소가격이 끝없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26일 30.3도, 27일 31.5도, 28일 32.2도였으며 29일 29.8도를 기록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5-30 23:24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