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에 채소 가격 폭등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5-30 23:24 수정일 2015-05-31 10:00 발행일 2015-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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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번 주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열매채소인 고추, 피망, 파프리카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잎채소인 깻잎, 적상추도 지난 주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웰빙 채소' 함양 여주 수확<YONHAP NO-1894>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기온에 취약한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연합)

일반적으로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는 25도 정도다.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유통기간이 짧은 채소들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요컨대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을 보면 이번 주 홍고추(10㎏/상) 가격은 7만4653원으로 지난주보다 77.9% 올랐다. 홍피망(10㎏/상) 가격은 5만9533원으로 67.5% 더 비싸졌다.

풋고추(10㎏/상)는 5만4774원으로 51.1%, 노랑 파프리카(5㎏/상)는 3만1404원으로 48.0%, 무(18㎏포대/상)는 1만3134원으로 39.2% 각각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주말에 비가 내려 무더위가 꺾이면 채소가격이 내릴 것으로도 예상되지만 더위가 지속될 경우 채소가격이 끝없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26일 30.3도, 27일 31.5도, 28일 32.2도였으며 29일 29.8도를 기록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