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유통 공룡' 아마존, 이번엔 일반인 활용 배송 서비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식료품 매장에 아마존 물품 보관함이 설치돼 있다. 아마존은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의 당일 배송을 위해 세븐일레븐 편의점, 주차장 등에 보관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세계 최대 ‘유통 공룡’ 아마존이 일종의 ‘공유 경제’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주요 경쟁사들과의 협력, 효율성 확보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온라인 종합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온 마이 웨이(On My Way)’라는 배송 서비스 및 앱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온 마이 웨이’는 일반인들이 아마존의 상품을 직접 배송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공유 경제형 배달 서비스다.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역 내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공간을 임대해 사물함을 설치하고 사물함 안에 고객의 배송상품을 넣는다.앱을 통해 정보를 얻은 일반인들은 상점에 들러 아마존의 배송상품을 꺼내 아마존 고객을 위해 해당 상품을 직접 배달해주고 수수료를 받게 된다.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배송상품을 배송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고객의 쇼핑 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일 평균 350만개의 상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상품이 훼손되거나 분실될 경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소매업체에 공간을 임대해야 하지만 운송비용 절감은 물론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는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아마존의 운송 비용은 87억 달러로 2013년보다 31% 늘어 매출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그러나 온 마이 웨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상품을 배달해주는 사람들을 선별하고 주요 경쟁 관계인 지역 소매업체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UPS, 페덱스와 같은 주요 운송업체들과 경쟁해 효율성을 개선시켜야 한다는 점도 주요 쟁점이다.요컨대 UPS는 뉴욕과 시카고에서 편의점, 세탁소 등 소규모 소매업체들을 상품 배송지로 지정해 고객들이 집 밖에서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UPS는 물건 하나당 평균 8달러의 비용으로 미국 내 배송이 가능해 이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도 남아있는 과제다. 아마존은 일반인 배송의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할지 웹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크레딧으로 제공할지 결정해야 한다.향후 이 서비스가 현실화 될 경우 아마존은 계약 노동자들을 활용해 ‘크라우드소싱 배달’을 진행하는 델리브, 우버, 인스타카트 등의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구글과 이베이도 계약 노동자들을 활용한 당일 배송 프로그램에 나서면서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아마존은 택시와 우버 차량을 통해 물건 하나당 약 5달러를 지원해 운전자가 지역 상점에 들러 아마존 배송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 ‘라이즈(Rides)’를 시도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온 마이 웨이’ 서비스도 도입 시기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 UPS, 페덱스 등 전문 물류운송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서비스 개발이 순탄치 않거나, 아예 중단될 기능성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5:06 김효진 기자

미국 비자발급 시스템 중단… 다음주까지 중단될 듯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비자신청과 발급이 다음 주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다음 주 이전에 국무부 비자발급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무부는 해외에서 미국 여권을 발급하는 등 비자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비자 시스템 문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서 고치려고 온종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다음 주 전까지 정상화 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현재 여권 시스템은 수리돼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국무부는 추가 고지문을 통해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 될 경우 현재 지연되고 있는 업무를 가능한 빨리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문제는 사이버 해킹과는 관련이 없어보인다”고 판단했다.한편 지난 8일부터 미 국무부 비자 발급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생기면서 90일 이상 체류하기 위해 ‘비이민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1:03 김효진 기자

美 NYT "냉동배아 폐기, 기증 등 사회적 고민 깊어져"

10개 배아 중 4개를 자궁에 착상시켜 네 쌍둥이를 얻은 뒤 남은 배아 6개를 다른 가정에게 기부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는 와츠부부. (사진출처=엔젤파울러와츠 페이스북 계정 캡쳐)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인공수정 된 뒤 임신에 사용되지 않고 실험실에서 냉동상태로 존재하는 배아가 늘고 있어 이를 폐기하거나 다른 가족에게 기증하는 등의 선택을 두고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미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냉동보관되는 배아가 늘고 있어 임신에 적합한 배아가 선택된 뒤 남은 배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명윤리에 관한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면서 최적의 선택을 두고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10개의 배아 중 4개를 자궁에 착상시켜 네 쌍둥이를 얻은 뒤 남은 6개 배아를 다른 불임 가정에게 기증하려고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한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배아 문제와 관련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는 부부와 배아 보관시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2002년 40만 개 정도이던 미사용 배아는 2011년 61만2000개로 늘었다. 냉동배아 총수가 100만개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과 함께 매년 300~1200달러의 보관료를 내고 배아를 냉동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불임 부부들은 첫 체외수정 시술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남은 배아를 보관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냉동배아가 늘고 있다. 보관된 배아를 두고 아이를 더 낳거나, 폐기하거나, 연구용으로 기증하거나, 다른 가족에게 기증하는 선택지가 있다.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냉동배아를 ‘사실상의 자녀’로 여기고 다른 가정에 기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미국 불임의학학회의 집계에 따르면 기증된 배아가 시술에 사용된 경우는 2013년 1084건으로, 2009년의 596건에서 크게 늘어났다.미 컬럼비아 대학병원의 마크 사우어 박사는 “부부들이 항상 배아의 윤리적, 법적 지위 등을 고려한 뒤 결정을 하진 않는다”면서도 “사람들이 점차 남은 배아를 연구에 기증하거나 다른 불임부부를 위해 기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0:39 김효진 기자

한국, 세계에서 42번째 행복한 나라… 북한은?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 결과 한국은 세계에서 42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 사진은 ‘구름을 뚫는 산’을 뜻하는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쿡.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한국이 세계에서 42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꼽혀 지난해 52위에 이어 평화지수가 10계단 올랐다. 북한은 조사대상 162개국 중 153위로 하위권에 속했다.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를 인용 한국은 평화로운 나라 42위로 올라 라트비아, 라오스, 몽골, 우루과이 등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53위로 뒤에는 최하위 시리아를 비롯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소말리아, 수단, 파키스탄 등이 있었다.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였다. 덴마크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핀란드와 캐나다가 6·7위에 오른 데 이어 일본이 8위였다. 호주와 체코가 10위권에 들었다.유럽국가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영국은 39위, 프랑스는 45위에 그쳤다. 미국은 95위, 러시아는 북한보다 한계단 위인 152위였다.4년째 내전으로 꼴찌의 오명을 쓴 시리아 외에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내전이 심화되는 리비아의 평화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우크라이나와 니제르, 지부티, 남수단도 평화지수가 크게 하락했다.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분쟁이나 갈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14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세계총생산의 13.4%로 브라질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6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전부 합친 규모였다.GDP 대비 분쟁비용 비율로 따지면 북한이 26%로 시리아(42%)와 아프간(31%), 이라크(30%)에 이어 4위였다.평화지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분쟁이 덜한 유럽에서는 평화지수가 높아지고 분쟁국이 많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갈등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난민과 내부 갈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 분쟁지역의 평화지수가 악화된 것이다.IEP는 2008년부터 162개국의 치안 수준, 분쟁 관여도, 군사화 정도 등 23가지 항목을 비교해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히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8 10:34 김효진 기자

러시아 극동서 메르스 의심 여성 자가격리 조치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한국에 머물렀던 현지 6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으로 자가격리됐다.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가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이 최근 서울 인근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메르스 감염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여성의 혈액을 채취한 뒤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러시아 당국은 한국 측으로부터 이 여성이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격리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성은 메르스 관련 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현재 병원이 아닌 집에서 격리 상태에 있다고 주정부는 설명했다. 여성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입국했다.러시아 정부 산하 보건기구인 ‘소비자권리·복지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수리스크 주민이 아직은 건강하고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아 병원에 격리 조치 할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현재 러시아 보건 당국은 한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과 선박 승객들을 대상으로 열감지장치를 이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8일 러시아 관광청(로스투리즘)은 자국민에게 메르스 발병 위험이 있는 한국과 중동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9:22 김효진 기자

바티칸, 기후변화 관련 내용 엠바고 어긴 기자에 등록 '무기한 정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로마 교황청(바티칸)이 16일(현지시간) 기후변화문제에 관해 엠바고가 지정된 공문서 초안을 보도한 주간지 기자에게 기자 등록을 무기한 정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엠바고는 취재원과 합의를 통해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조절하는 관행을 말한다.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8일 이후 보도가 가능한 이탈리아어로 쓰인 192쪽 분량의 회칙 초안을 이탈리아 시사주간 ‘레스프레소’가 엠바고 요청을 어기고 15일 온라인에 전문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문서 자체가 아닌 초안을 보도한 것만으로 보도유예 사항을 어겼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기자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어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바티칸의 엄격한 보도 규제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보도된 것은 초안으로 최종판은 아니지만 보도유예 지정은 적용된다”고 주장했다.현재 해당 주간지는 바티칸 담당 베테랑 기자의 처분을 고지하는 문서를 기자실에 게시했다.공문서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환경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환경보호론자들은 교황 회칙을 적극 반기고 있으나 기후변화의 인간 책임론에 회의적이거나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교황 회칙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회칙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바티칸에서는 약 3년 전에도 내부 문서가 연이어 언론으로 유출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8:29 김효진 기자

2016 미국 대선 유력 후보들 속속 출사표…'부시-클린턴' 가문 대결될까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한 가운데 내년 11월 미국 대선 대결 구도에 세계 주요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16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4월 12일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부시 전 주지사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부시 전 주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을 계기로 부시-클린턴 두 가문 간의 대결 구도 가능성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여야를 통틀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부시 전 주지사는 20명에 육박하는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서도 아직 뚜렷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가문 자체가 갖는 정치적 무게감 등으로 다른 공화당 후보들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주자 가운데 11번째인 그가 만약 대권을 거머쥘 경우 ‘세 번째 부시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또 한 가문이 같은 당 출신으로 대통령을 3차례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진다.초반 여론조사에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한 부시 전 주지사가 출마선언 효과를 등에 업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이밖에도 공화당에서는 흑인 논객 벤 카슨,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 화제의 후보들도 미디어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벤 카슨은 최근 동성애 인권운동과 과거 흑인 민권운동을 같은 차원에서 비교되는 게 불편하다고 밝히며 도마 위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감옥에 들어갈 때는 이성애자였던 사람이 나올 때는 게이가 된다”는 ‘황당 발언’을 통해 카슨은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좌충우돌형 정치인이자 방송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출마선언과 동시에 미국 정부, 공화당의 다른 경선주자들, 외국 정부를 두루 비난해 ‘거친 입’을 입증했다.트럼프의 인지도와 재력 때문에 경선레이스 초반 트럼프의 영향력이 당내 다른 예비주자보다 클 수도 있다는 분석과 더불어 일부에서는 그의 독설이 선거판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밖에 마르코 루비오,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공화당 경선 출마선언을 공식 선언했다. 아직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현재 공화당은 20명에 육박하는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난립해 공화당내에서는 예비주자들의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이벌어지고 있다.이에 반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버니 샌더스 버몬트 무소속 상원의원 등 총 4명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는 당 내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독주를 하고 있으나, 힐러리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공화당처럼 다자구도의 양상으로 바뀔지 주목되는 상황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7:06 김효진 기자

미 보건당국, 메르스 발병 단계 '통상적 주의' 명시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한국 여행 지침을 발병 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1단계인 ‘주의’(Watch)로 설정해 통상적인 수준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고에 해당하는 3단계 ‘경고’(Warning)는 불필요한 여행을 피해야 하는 수준이고 다음으로 높은 2단계인 ‘경계’(Alert)는 주의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하는 수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시간) 현재 확진자가 153명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를 인용 ‘한국의 메르스’라는 제목의 기존 공지문을 갱신했다.“메르스 때문에 미국인들이 한국 여행 계획을 변경하기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설명을 삭제하고 “지금까지 한국에서 153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공식적으로 한국 여행을 변경하라는 권고는 아니지만 한국 방문자들에게 메르스 감염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도로 풀이된다.CDC는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은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이뤄졌다며 발병 상황, 증상, 감염 경로, 예방 수칙 등을 자세히 알렸다.한국 여행자들은 비누나 물로 손을 잘 씻어야하며 비누나 물이 없을 때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척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눈, 코, 입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오면 마스크를 써 입을 막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라는 등의 통상적인 권고도 덧붙였다.또한 CDC는 한국에 다녀온 지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 장애 등 메르스가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와 병원 일정을 잡을 때 한국 여행 사실을 반드시 알리라고 당부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7:03 김효진 기자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멕시코 이민자는 범죄자" 막말에 시끌

미국 부동산 거물이자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인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 나갈 것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멕시코는 미국에 사람들을 보낼 때 성폭행, 마약 등의 범죄를 가진 사람들을 보낸다”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쇼의 주인공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던진 발언이다.트럼프는 이날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한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남쪽 국경에 거대한 방벽을 쌓을 것이며 돈은 멕시코에게 내도록 하겠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이민자가 범죄자라는 식의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바로 발끈하고 나섰다.특히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대단하고, 끝이 없으며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16일 멕시코시티에서 차별 반대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은 해롭고 터무니없다”며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오소리오 총 장관은 “실제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이민자들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그는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민자들은 미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멕시코 이민자는 아니지만 유명 포크록 가수 닐 영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노래 ‘로킹 인더 프리 월드’(Rockin’ In The Free World)를 배경 음악으로 허락 없이 쓴 것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닐 영은 “트럼프는 내 노래를 사용할 권리가 없다”며 “나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의 오랜 후원자”라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5:59 김효진 기자

일본 선거권 연령 '만 18세 이상'으로 낮춰

일본이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공직선거법을 통과시키면서 70년만에 투표 가능한 연령 기준이 변경됐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일본이 투표 가능한 연령 기준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일본 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일본 교도통신은 17일 일본에서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공직선거법이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 성립됐다고 보도했다. 1945년 ‘25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낮춘 이래 70년만의 개혁이다.선거권 연령을 낮춘 것은 지난해 국민투표 개정법에서 헌법 개정에 필요한 국민투표 연령을 2018년 ‘18세 이상’으로 낮춘다는 것을 받아들인 조치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후 지사 선거 등 지방선거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8, 19세의 일본 고등학교 3학년이나 대학생 1학년인 미성년자 약 240만명이 유권자로 추가된다. 정부는 젊은층의 정치 참여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권자 교육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또한 20세 미만에게 인정되지 않았던 선거운동도 이번 개정으로 18세부터 가능해진다.각 정당이 중의원 의원은 25세 이상, 참의원 의원은 30세 이상으로 규정한 각종 피선거권 연령도 낮출 것인지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11월 같은 개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중의원 해산에 따라 폐안됐다.한편 선거권 연령이 내려감에 따라 일본 정치권은 현재 20세로 규정한 성인 연령과 14세 이상만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법 적용 대상 연령 또한 낮출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5:57 김효진 기자

중국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 장례 마무리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뒤 닷새만에 인양된 여객선 둥팡즈싱호 앞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양쯔강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이후 보름도 채 안돼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됐다.중국신문망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정부가 전날 희생자 2명을 마지막으로 화장하는 것으로 둥팡즈싱호 침몰사고로 숨진 442명의 장례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지난 1일 오후 9시28분 발생한 침몰사고 이후 15일이 채 안되는 기간에 구조수색부터 희생자 장례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진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구조수색을 통해 실종자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사고 발생지인 젠리현, 인근에 있는 훙후시와 장링현 등 3곳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했다.이번 합동 장례식에는 톈진, 장쑤, 상하이 등에서 40여 명의 장의사, 200여 명의 장례 전문가, 20여 명의 직업학교 학생 등이 동원됐다. 당국은 유족들로부터 장례 신청을 받은 뒤 각각 장의차와 운전기사, 민정간부, 경찰관 등을 배치해 장례를 치르도록 했다.후베이성 민정청은 주거지나 친족관계 등을 고려해 합동 장례식장을 제공했다. 소수민족의 습관이나 종교 등 각자에 맞는 장례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중국 당국은 이번 침몰사고 선박에 모두 454명(승객 403명, 선원 46명, 여행사 직원 5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12명에 불과하고 442명이 숨진 것으로 당국은 최종 집계했다.앞으로 유가족에 대한 배상과 사고 원인조사, 책임자 처벌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1:39 김효진 기자

중국, AIIB 지분율 25%넘어 사실상 '거부권' 확보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중국이 지분율 25%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사실상 거부권을 보장받게 됐다. 지금까지 AIIB는 지배구조와 의사결정구조 등이 지나치게 중국 중심으로 짜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일본 더재팬뉴스는 16일 중국이 AIIB의 초기자본금 1000억달러 가운데 297억8000만달러를 분담하기로 결정해 57개 창립 회원국 중 25%가 넘는 지분율을 확보했다며 증자를 포함한 중요 안건에서 중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보장받게 됐다고 보도했다.AIIB 이사회 구성 변경이나 자본증가, 총재 선출과 같은 주요 의제는 의결권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25% 이상의 의결권을 쥔 중국이 반대하면 그 어느 안건도 통과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지분율이 20%도 안되는 미국이 주요 결정을 할 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임에도 IMF 지분율이 4%에 불과하다.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규모에 따라 정해진 출자비율은 중국에 이어 인도(83억 달러·8.367%), 러시아(65억 달러·6.536%) 등의 순위다.한국의 출자금은 37억 달러로 중국, 인도, 러시아, 독일에 이어 5위다. 출자비율은 3.738%로 역내 4위이지만, 역외 국가인 독일(4.484%)에 밀려 전체 회원국 기준으로는 5위에 해당한다.AIIB 설립 협정안에 따르면 자본금의 75%(750억 달러)는 아시아 지역 37개국이 분담한다. 나머지 25%(250억 달러)는 영국, 독일을 포함한 역외 국가들이 분담한다.AIIB는 5년 이내에 현 자본금 규모의 적정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설립협정안은 자본금 가운데 20억 달러 가량을 비워둬서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이 추후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조직 운영의 중심이 되는 이사회는 12명 체제로, 역내 9명, 역외 3명으로 구성한다. 중국, 인도, 러시아는 각각 1명의 이사직을 차지할 전망이다. 총재의 임기는 5년이며, 부총재는 1명 이상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57개 창립 회원국은 29일 베이징에서 설립 협정에 서명한 뒤 각국의 국내 승인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한편 의결권은 원칙적으로 국가별 출자액 비율을 기준으로 정한다. 전체의 12%는 기초 의결권으로 참가국에 균등하게 배분하되 창설 회원국에 특전을 줘 의결권을 가산해주는 형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10:57 김효진 기자

WHO "메르스, 사람간 감염 발견 확인 안 돼"

서울 광화문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직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확산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가 아직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감염을 유발시키지는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미 글로벌포스트 등 외신은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이 16일 유엔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는 아직 중동에서와 다르지 않은 양상”이라며 “여전히 병원의료체계 내에서만 확산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왜 유독 한국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됐느냐는 질문에 “첫 감염사례가 감기로 착각돼 발견이 늦었다”며 “병원과 응급실이 극도로 밀도가 높고 꽉 차 있었으며 병원에 대거 문병하러 가는 관습이 모두 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그는 한국 정부와 WHO의 조언은 메르스 바이러스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겠으나 향후 추가 감염사례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WHO는 한국에 메르스 확진자는 중국 여행자 1명을 포함해 154명으로 이 중 18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국내외 여행을 피하고 격리돼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16일 독일에서는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65세 독일인 남성이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체코에서는 한국에 관광차 들렀던 체코 청년이 메르스 증상으로 입원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09:46 김효진 기자

美 TPP 다시 시험대… 법안 장기 표류 예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법안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 블루룸에서 15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미국 하원에서 한 차례 부결된 가운데 TPP 관련 법안 2차 투표에서도 가결에 실패할 경우 12개국이 참여하는 TPP협상 자체가 난관에 직면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무역조정지원제도(TAA) 법안이 애초 16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가결을 위한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공화당 의원들이 일정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원 규칙위원회는 TAA 법안에 대한 표결 시한을 다음 달 30일로 연장하는 안을 제출한 상태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핵심 아젠다인 TPP 협상에 찬성하는 공화당은 지난 12일 신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불리는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의 연계법인 TAA가 압도적 반대로 부결되자 2차 투표에 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TAA는 국제무역 활성화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의 이직과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근로자 보호와 환경 보호 강화를 이유로 TPP 연계 법안들에 반대해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집단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 중 적어도 70명 이상이 찬성으로 돌아서야 TAA의 처리 가능성이 열린다고 보고 설득전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당 관계자들은 반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주요 외신들은 법안에 총대를 맨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 의장이 가진 선택지를 분석해 제시하고 나섰다.◇TPA-TAA 별도 법안으로 만드나베이너 의장은 지금까지 상원이 패키지로 처리한 TPP 관련법안을 TPA-TAA 연계법안으로 분리했다. 각각 통과시킨 뒤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입법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TPA가 찬성 219대 반대 211표로 가까스로 처리됐으나 TAA 법안은 압도적 반대로 부결됐다.그러자 두 법안을 완전히 별도의 법안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법안이 연계법안임에 따라 한 쪽이 불발될 경우 두가지 모두 효력을 잃는다.그러나 이 경우 하원은 간발의 차로 처리했던 TPA 법안에 다시 투표해야 한다. 이후 법안을 상원으로 다시 넘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상·하원 어느 벽도 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TPA-TAA 한번에 처리 후 오바마 대통령에게다른 선택은 하원이 두 법안을 완전한 하나의 패키지로 처리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의 반대에도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TAA 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내부 견제 기류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에서 어떤 선택지도 법안의 열쇠를 쥔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지난 3월 이후 미국 최대 노조단체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은 지난 3월 이후 TPA 등 TPP 연계 법안들에 반대하는 행사를 650건 개최했다. 입장이 모호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 16만통, 편지 2만통을 집중해 TPP를 지지할 경우 정치후원금을 끊겠다는 압박을 가했다. 노조는 이미 민주당 경합주를 중심으로 TPP 반대 광고를 쏟아 붓고 있다.한편 법안의 앞날에 대해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상황을 바꾸려면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과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론 카인드(민주·위스콘신) 하원 의원은 의회전문지 더 힐에 “상황이 다소 완화되면 양당 온건파들 사이에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투표는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일치된 태도를 취하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7 09:04 김효진 기자

日 ‘휴대전화번호 부족’ 대책 마련… 통신기기 전용 번호 부여 검토

증가하는 휴대전화번호 수요에 따라 일본에서 통신기기 전용 번호 등 새로운 식별번호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한 스마트폰 매장에서 사람들이 진열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일본에서 휴대전화번호가 부족해지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통신기기 전용 ‘020’으로 시작하는 번호 등 새로운 식별번호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일본 교도통신은 16일 일본 총무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한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서 번호 부족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무성이 차세대 전력계(스마트 미터)를 비롯해 통신기기 전용 ‘02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기간 통신은 스마트 미터 이외에 통신기능을 가진 게임기나 전자서적 단말기 등에서 이뤄진다.현재 일본은 휴대전화를 제외한 통신기기에도 휴대전화와 같은 ‘070’, ‘080’, ‘09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050은 IP 전화에, 010은 국제전화에 사용되고 있다.기기간 통신 이용확대와 스마트폰 ‘2대 동시 사용’ 등으로 이미 총무성이 통신사업자에 부여할 ‘090’, ‘080’ 번호는 남아있지 않으며 ‘070’도 이르면 2018년에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기기간 통신 전용 번호로는 주로 무선호출기(삐삐)에 사용되고 있는 ‘020’이 유력하나 ‘030’, ‘040’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와 함께 개인 휴대전화용으로 따로 ‘060’ 번호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8일 개최되는 정보통신심의회에서 상황을 논의한 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위원회에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총무성 관계자는 “아직 어떤 번호를 어떻게 개통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기 간 통신은 사람들 사이에서 직접 전화를 거는 것과 다르므로 전용 번호를 따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미터 등이 기기 간 통신으로 분류될 것”이며 “태블릿PC나 무선모뎀 등 경계가 모호한 장비를 어떻게 분류할지는 차차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전화번호가 부여된 기기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 받게 될 경우 설비 원격조작과 데이터 수집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활용한 기술 발전 사례가 앞으로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6 18:45 김효진 기자

'중국판 우버' 디디콰이디, 진짜 우버와 경쟁 가속화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디디콰이디가 15억달러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버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판 우버’ 디디콰이디가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와의 경쟁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디디콰이디가 10억∼1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주요 지역의 투자가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6월 말까지 자금 조달을 마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우버는 중국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차량을 이어주는 택시 애플리케이션 업체 디디콰이디는 알리바바 소속의 콰이디다처와 텐센트 소속의 디디다처가 올 2월 합병한 회사다.보도에 따르면 디디콰이디는 우버와의 경쟁을 위해 15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120억∼14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디디콰이디의 기업가치는 우버 기업가치 (500억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다만 디디콰이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현지 투자가들에게는 매력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아울러 중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시장은 국내 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고 이곳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외국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만큼 디디콰이디도 우버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디디콰이디는 지난 5월 중국 내 360개 도시에서 차량을 운행하며 하루 400만건의 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 고급 택시 영업의 경우 하루 호출 건수가 150만건에 달한다. 우버는 중국 내 하루 호출건수 1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6 18:44 김효진 기자

러시아 '안전한 셀피' 과목 학교서 가르친다

셀피를 찍으려다 부상 당하는 사고를 막기위해 러시아 학교에서 셀피 관련 안전과목이 신설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한 커플이 셀피를 찍고 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러시아 학교에 ‘세이프셀피(Safe Selfie)’ 과목이 신설될 예정이다. 셀피는 옥스포드 대학 선정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스스로의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최근 셀피를 찍으려다 무의미한 부상이나 죽음을 당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시민단체가 나섰다며 교과 과정 이외의 프로그램이지만 러시아 학교에서 셀피 관련 안전교육이 정식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일부 학교들은 오는 9월 1일 신학기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학교들에 세이프셀피 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초·중등학교 4~9학년 과목에 과정을 신설하고 한 달에 2번에서 나아가 1주에 한 번 강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규 사회과목에 과목을 포함시키거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임의과목을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강의 시간은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45분이다. 강사는 전문 심리치료사, 전문 사진작가, 안전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심리치료사들은 SNS를 의존하면서 얻게 되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사진작가들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는 극단적 상황이 아닌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사진도 충분하다는 점을 가르칠 예정이다. 안전 분야 전문가는 극단적 상황에서 셀피를 찍으려다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들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하게 된다.이와 관련 드미트리 쿠르데소프 시민단체 회장은 “교사들이 똑같이 가르친다면 학생들이 듣지 않으려 할 것이다”라며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교육할 경우 학생들은 훨씬 더 주의 깊게 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민단체 ‘포세이프티(For Safety)’는 이미 언론들이 미성년자들이 셀피로 인해 사고를 당한다는 소식을 다루기 전부터 셀피 관련 학생들의 안전에 우려를 제시해왔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는 러시아연방 교육장관에게 정식으로 교과목 신설을 요구하기도 했다.쿠르데소프 회장은 “미성년자들이 극단적인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더 많은 ‘좋아요’ 반응을 얻으려고 옳지 않은 모험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미성년자들에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설명하고자 한다”고 교과목 신설 추진배경을 설명했다.현재 러시아 교육부는 이미 ‘안전한 생활(safe living)’과목이 교과과정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셀피 관련 과목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러시아에서 최근 소녀가 권총을 들고 셀피를 찍으려다 오발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스크바 인근 한 학교에서 셀피를 찍으려다 콘크리트 블록으로 떨어져 껍질이 벗겨진 전선에 그대로 노출된 학생이 감전사고를 당하기도 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6 18:41 김효진 기자

美 드론 공격에 예멘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숨져

p알카에다의 예멘 지부 예멘알카에다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알카에다 홍보조직인 알말라헴미디어가 게시한 영상 속 나세르 알와히시의 모습.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알카에다의 예멘 지부 예멘알카에다(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알카에다는 오사마 빈 라덴의 지도 아래 9·11테러 등을 일으킨 과격 이슬람 테러단체다.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예멘 관리들의 말을 인용 예멘알카에다(AQAP)의 지도자인 나세르 알와히시가 지난 12일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지역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현재 알카에다도 알와히시의 죽음을 시인한 상태다. 알카에다 홍보조직인 알말라헴미디어는 15일 자로 게시한 영상 성명에서 알와히시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2명과 함께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를 보좌하던 카심 알라이미가 새로운 지도자가 됐다고도 밝혔다.알와히시는 알카에다 전체로는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 다음 서열 2위다.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의 개인 비서로 2001년까지 일했다.예멘 출신인 그는 199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알카에다에 합류했으며 2006년 예멘 감옥을 탈출했다. 2009년부터 AQAP를 이끌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지난해 4월 추종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담은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이 영상에서 “기독교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AQAP 추종자들의 트위터에는 알와히시가 순교했다며 “신이 그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추모글들이 올라와있다.AQAP는 2009년 속옷에 신종 폭발물을 숨겨 미국 여객기를 폭파시키려다 실패하는 등 미국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AQAP는 지난 1월 발생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16 16:17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