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 장례 마무리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17 11:39 수정일 2015-06-17 12:41 발행일 2015-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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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뒤 닷새만에 인양된 여객선 둥팡즈싱호 앞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양쯔강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이후 보름도 채 안돼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됐다.

중국신문망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정부가 전날 희생자 2명을 마지막으로 화장하는 것으로 둥팡즈싱호 침몰사고로 숨진 442명의 장례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28분 발생한 침몰사고 이후 15일이 채 안되는 기간에 구조수색부터 희생자 장례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진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구조수색을 통해 실종자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사고 발생지인 젠리현, 인근에 있는 훙후시와 장링현 등 3곳에서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합동 장례식에는 톈진, 장쑤, 상하이 등에서 40여 명의 장의사, 200여 명의 장례 전문가, 20여 명의 직업학교 학생 등이 동원됐다. 당국은 유족들로부터 장례 신청을 받은 뒤 각각 장의차와 운전기사, 민정간부, 경찰관 등을 배치해 장례를 치르도록 했다.

후베이성 민정청은 주거지나 친족관계 등을 고려해 합동 장례식장을 제공했다. 소수민족의 습관이나 종교 등 각자에 맞는 장례절차를 진행하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침몰사고 선박에 모두 454명(승객 403명, 선원 46명, 여행사 직원 5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12명에 불과하고 442명이 숨진 것으로 당국은 최종 집계했다.

앞으로 유가족에 대한 배상과 사고 원인조사, 책임자 처벌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