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비바100] 다른 듯 닮은 '대선 캠페인'과 '스타트업'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을 1년 이상 앞둔 초반부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화당 후보들 그 누구도 힐러리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각종 예측 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힐러리는 미국 피겨여왕 미셸 콴을 자신의 대선캠프에 영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각종 스캔들로 퇴색한 힐러리는 이미지를 한층 더 개선시킬 발판으로 스포츠 영웅을 선택하며 대선 캠프 구성에 한 껏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힐러리의 이같은 선거 캠페인 방식을 눈여겨보던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대선 캠페인이 하나의 스타트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제시했다. NYT는 IT 기업이 아닌 ‘대선 캠페인’이라는 스타트업의 목표는 혁신과 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닌 미국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선거 캠페인의 닮은 듯 닮지 않은 점을 분석해 보도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뉴욕 루즈벨트섬에 있는 FDR 공원에서 열린 첫 대중집회에서 연설하며 웃고 있다. (AFP=연합)◇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스타트업먼저 ‘선거 캠페인’이라는 스타트업을 꾸리는 과정은 이렇다.당선 가능성이 있는 대선 후보의 경우 제대로 돌아가는 대선 캠프를 몇 달 안에 꾸리게 된다. 힐러리의 경우 뉴욕 브루클린에 약 7500 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을 임대하며 비전있는 한 스타트업의 출발을 알린다.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을 겸손하게(?) 만들 정도로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는 이 스타트업은 곧 선거 총 책임자를 임명하고 금세 수백만 명의 스태프를 고용해 일을 분담시킨다. 물론 협력이 중요하다. 마치 스타트업이 자금조달을 하듯 선거자금을 모으고 후보자와 정책을 제대로 알리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한다. 힐러리의 대선 캠프는 내년까지 10~20억 달러를 모을 예정이다.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존 매케인의 대선 캠프를 비롯해 공화당 후보들의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워싱턴 DC의 홍보회사 파트너 맷 맥도날드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거 캠페인은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스타트업”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또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대선 캠페인의 지출이나 고용 규모에 도달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이라며 선거 캠페인이라는 스타트업의 탄탄한 기반에 주목하기도 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8년 대선 후보 당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꾸려진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취재진들이 촬영하고 있는 가운데 전화를 받고 있다. (AFP=연합)◇ 최대 정치이벤트를 위한 최고의 경영 전략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008년 대선 캠페인 매니저였던 데이비드 플러프도 스타트업과 선거 캠페인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그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안들이 많고 매일 새로운 문제가 생기며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을 고용 하고 조직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이들의 공통점으로 지적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의 2004년 캠페인을 책임졌던 켄 멜만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 직업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궁극적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의 CEO라고 생각한다”는 게 켄 멜만의 말이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임무가 정치적 기질을 발휘하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최고의 경영 전략을 정치에 적용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5년간 가장 성공적인 캠페인이었다는 평을 받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캠페인은 기존에 캠페인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 대신 캠페인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사람들을 고용했다. 이미 클린턴 캠프에서 민주당의 베테랑 선거 전략가들을 대거 포섭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선 캠프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플러프는 소위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지 않은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집중하며 혁신과 창조에 목표를 둔 스타트업과 대선 캠페인의 성공 포인트를 요약해 보여줬다.플러프는 기하급수적으로 몸 값을 높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조직 구성원들이 그렇듯 “선거를 몇 번씩 치러본 베테랑 여러 명을 모아 캠프를 꾸려간다면 새로운 시도나 창의적인 방법을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리버의 루즈벨트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옥외 연설을 하루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선거 캠페인의 스태프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AFP=연합)◇ 대선캠프·스타트업은 고민도 닮는다캠페인이 스타트업과 비슷한 점은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연봉을 두고 발생하는 지루한 협상을 피하려고 테크 분야에선 먼저 조직원이 연봉을 제시한 뒤 마음에 들면 회사에서 일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부하는 방식의 협상이 흔히 쓰인다.캠페인도 마찬가지다. 대선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곳에서 일한다면 받을 수 있는 연봉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고 일한다. 2004년 부시 대선 캠프 본부장이었던 켄 멜만의 연봉은 15만 달러였고 캠프의 그 누구도 15만 달러보다 많은 돈을 받지 못했다.마지막으로 대선 캠페인은 빠르게 진화하는 IT분야 스타트업들이 복잡한 관리와 운영 문제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는 것과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NYT는 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9 07:00 김효진 기자

중국 AIIB 출범 준비완료…29일 협정문 서명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중국정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중국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이번 행사를 주재한다”며 “AIIB가 모든 채비를 갖추고 출발(개장)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AIIB는 조직구성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안에 출범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AIIB 창립에 참여하는 57개국 협상 수석대표들은 지난달 말 열린 싱가포르 회의를 끝으로 AIIB 협정문 초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다.국내총생산(GDP) 등 경제규모에 따라 출자비율(지분율)을 결정했으며 중국이 29.7%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인도(8.3%), 러시아(6.5%), 독일(4.4%) 순으로, 한국의 지분율과 투표권은 각각 3.74%, 3.5%로 정해졌다. 역내에서는 4위, 전체적으로는 5위다.한편 중국은 의결권(투표권)도 25%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IB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결은 전체 75%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해 중국이 반대하면 어느 안건도 통과할 수 없는 구조다.그러나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거부권 행사구조가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특히 ‘AIIB 협정문’ 내용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거부권을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권리를) 의도적으로 계속 보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아직 AIIB 가입에 대한 유보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 메이저 국가들이 참여할 경우 중국 투표권은 25% 이하로 떨어져 거부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6 14:28 김효진 기자

엉덩이 흔드는 춤 '트워킹',英 옥스퍼드 사전에 실려

p과거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서 래퍼 빅 프리디아가 엉덩이를 격하게 흔드는 춤인 ‘트워킹’을 추고 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엉덩이를 격렬하게 흔드는 춤을 일컫는 단어 ‘트워킹’(twerking)을 비롯 500개의 새 영어 단어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 개정판에 새롭게 등재된 영어단어에는 트워킹 외에 ‘트위터라티’(twitterati)와 ‘섹스트’(sext), ‘웨비소드’(webisode),‘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트워킹은 “트워킹: 낮게 쭈그린 자세로 하체와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는 등 성적 도발적 방식으로 추는 춤”이라고 정의됐다.트위터라티는 트위터 사용자를 말한다.볼런투어리즘은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관광을 의미하는 투어리즘(tourism)을 결합한 신조어다. 자원봉사에 초점을 맞춘 관광을 의미한다.섹스트는 휴대전화 등으로 야한 이미지를 주고받는 행위를 말한다.웨비소드는 웹(web)과 에피소드(episode)의 합성어로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온라인 전용 드라마를 뜻한다.주로 흑인 댄서들이 추는 트워킹은 미국 가수 겸 배우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2013년 MTV 시상식 공연에서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이 단어가 어원으로 보면 거의 200년 전의 것”이라며 “1820년 명사로서 몸을 비틀거나 갑작스럽에 움직이는 행위 등을 의미하는 ‘트워크’(twirk)란 단어가 처음 사용됐다”고 밝혔다. 1848년 동사형이 등장한 뒤 ‘twerk’이란 단어가 1901년까지 널리 사용됐다는 설명이다.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선임 편집자인 피오나 맥퍼슨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우리는 이것이 춤으로서 같은 어원을 갖고 있음을 확신하며 현재까지 같은 뜻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사용돼왔다”고 말했다.이밖에 강한 냄새를 풍기는 물건 등을 의미하는 ‘스탠키’(stanky), 환경보호를 위해 버려진 식품을 주워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을 뜻하는 ‘프리건’(freegan) 등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실렸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8:58 김효진 기자

헬리콥터서 음담패설 방송(?)한 캐나다 경찰 해프닝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캐나다 경찰이 헬리콥터 안에서 확성기를 틀어놓은 채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나눴다가 지역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캐나다 CBC뉴스는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중부 매니토바 주 위니펙 경찰 소속 경찰 헬기 조종사들이 지난 22일 오후 비행을 하던 중 실수로 확성기를 튼 가운데 욕설과 구강성교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아 위네펙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엔진 소음으로 스피커가 켜진 것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잡담과 음담패설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마당에 나와 앉아있던 위니펙 주민 브랜디 암스트롱은 헬리콥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너무 놀라서 턱이 땅에 떨어질 지경이었고 눈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 아이들까지 다 들을 수 있었다며 조종사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내를 걷던 다른 주민은 조종사들이 욕설을 잔뜩 섞어가며 돈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조종사들에 관한 사건이 잇달아 전해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차’(#whoops), ‘스피커폰’(#speakerphone) ‘위니펙’(#Winnipeg), ‘위니펙경찰’(#wpgpolice) 등의 해시 태그를 달고 이들이 나눈 이야기가 퍼져 나갔다.위니펙 경찰은 사건 다음 날 트위터에 ‘아차’(#whoops)라는 해시 태그와 함께 글을 올려 “지난밤 헬기에서 방송된 대화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 달라”고 사과했다.경찰은 “대화 일부가 부적절했다”며 내부 조사를 약속하고 헬기 조종사들에 대한 징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6:05 김효진 기자

햄버거 패티 속 쇠톱넣어 탈옥 도운 美 교도관 체포

미국 뉴욕 주 클린턴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교도관 진 팔머가 24일(현지시간) 체포되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뉴욕 주 클린턴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두 번째 교도관이 체포됐다. 체포된 교도관 진 팔머는 교도소에 금지 물품을 밀반입하고 그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적용받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팔머가 살인죄로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웨트(34)에게 쇠톱과 스크루드라이버를 전달해 탈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사 결과 팔머는 공범인 조이스 미첼(51)이 교도소 내 양복점 냉동실에 보관한 공구를 햄버거 고기 속에 넣은 뒤 탈옥범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미첼은 미리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미첼과 팔머는 모두 햄버거 안에 장비가 들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클린턴 지방검사는 재소자들에게 음식을 따로 가져다 주는 행위 역시 불법이라고 강조하는 상황이다.살인 혐의로 각각 25년형과 종신형을 받은 맷과 스웨트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교도소의 강철과 벽돌 문을 공구로 뚫고 달아났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6:00 김효진 기자

아마존, 도메인(.amazon) 권리 소유 쉽지 않아

미국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이 남미 진출을 위해 인터넷 도메인 ‘닷아마존’(.amazon) 권리 소유를 신청했으나 남미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세계적인 온라인 종합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남미 진출을 위해 인터넷 도메인 ‘닷아마존’(.amazon) 권리 소유를 신청했으나 남미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난관에 직면했다.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지난 2012년 국제 인터넷주소 자원관리기구(ICANN)에 .amazon을 비롯 11개의 국제 인터넷 도메인 소유권을 신청했지만 유독 .amazon의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페루 등 아마존강을 끼고 있는 남미 국가들의 반대가 강력하다. 인터넷 도메인 .amazon의 독점 사용은 아마존강과 아마존 밀림의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한 공공이익을 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사기업의 영업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ICANN도 남미 국가들의 논리에 동조해 아마존의 .amazon 도메인 소유 신청을 2차례나 거부한 상태다.인터넷 도메인 .amazon 소유권을 둘러싼 아마존과 남미 국가들 간 분쟁이 장기화하자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까지 개입하고 나섰다.미국 연방 하원 랜디 포브스(공화)·수전 델베네(민주) 의원은 최근 파디 셰하디 ICANN 대표에 서한을 보내 “ICANN의 신청 거부는 법적인 근거가 없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골치 아픈 선례를 만들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아마존은 지난 5월 미국 연방의회 상표소위원회 청문회에 폴 마이즈너 부사장을 출석시켜 그동안 진행된 경과를 설명하면서 인터넷 도메인 ‘.amazon’ 소유권 확보를 위한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지난 2011년 6월 ICANN은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s)의 확대를 승인했으며 1년 후 새 도메인 1930건의 등록 신청을 받았다. 당시 아마존사는 ‘.amazon’과 ‘.kindle’ 등 11개의 인터넷 도메인을 신청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5:45 김효진 기자

전 세계 해외직구 시장 5년 뒤 1100조원 규모 달해

전 세계 해외직구 거래가 연평균 27.4%씩 증가해 2020년이면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알리리서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거래 형태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B2C), 이른바 ‘해외직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오는 2020년이면 1조 달러(약 1108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리서치 부문인 알리리서치와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가 최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330억 달러(약 258조원)였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앞으로 연간 평균 27.4%씩 성장해 향후 5년 뒤면 그 규모가 9940억 달러(약 110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뉴스사이트 알리질라닷컴은 이 보고서를 인용, 국경을 넘나드는 B2C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0년에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 2014년 3억900만명이었던 전자상거래 쇼핑객 수가 2020년에는 9억4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해외 직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연간 평균 21.1%씩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20년 전 세계에서 기업과 소비자간(B2C), 기업간(B2B)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객 전체의 45%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B2C에 참여하는 중국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늘어나는 중산층 인구와 더불어 질 높은 해외 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욕구가 주원인으로 꼽힌다.중국은 2020년이면 전자 상거래 B2C가 가장 활발한 나라가 될 것이며 2450억달러(약 272조원) 규모의 상품을 국경 밖에서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2억명 이상의 중국인 소비자가 5년 내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전자상거래는 기업과 소비자간(B2C), 기업간(B2B), 기업간 및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는 B2B2C 등의 형태가 있다.인터넷 쇼핑과 모바일 쇼핑이 확산된 데다가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자사 물품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B2C는 중간 유통단계가 사라져 제품 가격이 저렴해지며 날개를 달았다. 영세 유통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한 아마존과 알리바바도 이 같은 트렌드를 확산시켰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4:47 김효진 기자

'날아라 슈퍼보드' 타고 다니는 세상 다가왔나

일본 고급승용차 브랜드 렉서스가 공중부양하는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출처: 블룸버그 통신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공상과학 영화 ‘백투더퓨처’나 국내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손오공이 타고 다닐 법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닐 수 있는 날이 다가온 걸까.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승용차 브랜드 렉서스가 공중부양하는 스케이트보드인 ‘호버보드’(hoverboard)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호버보드는 바퀴를 달고 바닥을 달리지 않고 마찰이 거의 없는 공중에서 미끄러지듯 말 그대로 ‘떠다니는’ 스케이트보드다.미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렉서스 인터내셔널이 “가능성의 한계에 도전하는 의지와 더불어 열정과 전문지식을 더해 호버보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며 견본 호버보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렉서스는 액화질소 냉각으로 만든 초전도체와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자성을 유지하는 영구자석을 결합해 공중부양 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렉서스가 공개한 호버보드 프로젝트 광고 영상에는 보드가 가스를 뿜어내며 바닥 위에 살짝 떠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방법을 찾는 것의 문제일 뿐 (불가능은 없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남성이 보드 위에 발을 얹으면서 37초 분량의 광고가 끝난다.호버보드 프로젝트에 얼마가 투자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렉서스는 올 여름 몇 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호버보드의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크 템플린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호버보드는 기술, 디자인, 상상력을 결합할 때 얼마나 환상적인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호버보드가 실제로 판매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기대 수준은 높지만 호버보드가 아무 곳이나 마음껏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개발된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미 USA투데이는 광고 동영상에 등장한 호버보드는 콘크리트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바닥에는 자성물질이 깔렸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치러지는 성능 테스트도 자성 물질을 이용해 비슷하게 통제한 환경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hoverbike)를 미국 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호버바이크를 통해 드론(무인기)을 대체할 공격무기나 수송수단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4:11 김효진 기자

한국인, 미국 향한 호감 2000년 이후 최고… 군사전략도 '긍정'

아시아를 향한 미국의 군사 전략이 아태지역 평화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한국인은 응답자의 50%인 것으로 밝혀졌다. (퓨리서치센터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약 15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뢰하거나 지지하는 비율도 조사 대상국 22개국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높았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테러대응에 대한 국제 여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전체의 84%였다.조사 대상국 중 미국을 뺀 39개국 가운데 필리핀(92%), 가나(89%)에 이어 한국은 세 번째로 높아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1999∼2000년에 58%였다가 2003년 46%까지 떨어졌다. 2010년 79%까지 향상됐으며 2013년과 78%로 주춤한 뒤 2014년에는 82%로 올랐다.한국인의 미국 호감도는 이스라엘(81%)이나 베트남(78%), 인도(70%), 일본(68%)은 물론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중시해 온 영국(65%)이나 호주(63%)에서 보다 높았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한국인도 88%로 39개국 중 필리핀(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아시아를 향한 미국의 군사전략이 아·태지역 평화유지에 도움이 될지 혹은 중국과의 대립으로 이어져 위협적인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 응답자의 50%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한편 연령대별 호감도를 보면 18∼29세에 이르는 한국인들은 미국에 대해 92%의 호감도를 보여 조사 대상국의 같은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49세 한국인의 대미 호감도는 80%, 50세 이상은 84%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지난 5월 27일 사이에 조사 대상국의 18세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전 세계 4만543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0:56 김효진 기자

중국, 법인에 '신용코드' 부여… 업무 효율 높아질까

중국이 개인에 이어 법인에도 개인의 신분증과 비슷한 성격을 띠는 ‘신용코드’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정부가 개인에 이어 법인에도 ‘신용코드’를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을 비롯 법인 명의에도 개인의 신분증과 같은 성격을 띠는 번호가 생기게 됐다.중국신문망은 25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최근 ‘법인과 기타 조직에 대한 통일적인 신용코드 부여제도 총체방안’을 마련해 오는 2017년 말까지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총 18자리로 이뤄진 코드는 전국에서 해당 법인에만 각각 주어지는 유일한 번호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일을 처리할 때 법인 인증이나 각종 정보 검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발개위는 통합된 신용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정보 공유 및 활용, 행정처리 업무에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사회 시스템을 안전하게 구축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이런 제도가 법인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통제를 강화시키는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어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새로운 신분시스템을 도입해 개인에게 전자코드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신분 코드를 도입해 개인 코드만 알면 신용 상태나 범죄 이력, 거주지, 원거리 이동 현황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돼 치안이나 개인 신용 관리, 공공 안전, 동영상 관리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5 10:54 김효진 기자

아마존, '말귀 알아 듣는 스피커' 판매 개시

아마존이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스피커 ‘아마존 에코’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8개월 동안의 테스트 과정을 마치고 말귀를 알아듣는 스피커 ‘아마존 에코’의 예약 접수를 미국에서 받기 시작했다. 아마존 에코는 지난해 11월 한정 판매된 뒤 평가가 좋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지시받은 음악을 틀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아마존 에코’ 스피커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아마존닷컴의 신분야 상품이기도 한 아마존 에코는 애플과 구글처럼 스마트폰에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것과 달리 스피커에 이 기능을 적용했다는 면에서 독특한 발상으로 주목받고 있다.지름 약 8cm, 높이 약 23cm의 원통형인 이 스피커의 가격은 180달러(약 20만원)다.인터넷과 연결된 인공지능 ‘알렉사’를 탑재해 “알렉사, 록 음악을 틀어 줘”라고 말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틀어 준다. “알렉사, 오늘 날씨는 어때?”, “오늘 주요 뉴스는?”, “에베레스트의 높이는?”이라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부가적인 장치를 부착할 경우 스위치를 작동시켜 전등을 켜고 끄는 등 가전제품 조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소비자들은 본격적인 제품 출시일인 7월 14일부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8:28 김효진 기자

구글, 손목에 다는 '웨어러블 건강 진단 제품' 출시

구글이 심장 박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체온은 물론 빛과 소리 등 주변 환경들을 모니터링해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나섰다. (출처=파이낸셜타임스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구글이 심장 박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체온은 물론 빛, 소리 등 주변 환경들도 모니터링해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시계 개발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구글이 기존의 스마트 시계를 업그레이드해 각종 센서들을 장착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진단 제품을 올 여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이 융복합된 이 제품은 방대한 양의 신체 건강 관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제품 내 앱으로 심전도(ECG) 측정 등 건강 진단도 할 수 있다. 심장병 환자들이 퇴원 후 심장박동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앱, 파킨슨병 환자들이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줄일 경우 건강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파악할 수 있는 앱 등도 포함돼 있다.구글은 최근 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당뇨환자들이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콘택트 렌즈 생산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구글 생명과학부가 장기 연구 과제로 개발에 나섰으며 의료용 장비로도 활용 가능하다.이 가운데 지난해 개인 건강정보를 수집해주는 앱인 리서치키트를 공개하는 데 그친 애플과는 대조적으로 구글이 의학 전문 분야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서치키트는 의사나 연구진이 아이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연구 참가자들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7:38 김효진 기자

몸 값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전세계에 113개… 한국 기업도 2개 포함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어선 이른바 ‘유니콘’ 순위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1위로 등극한 가운데 한국 기업 2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이른바 ‘유니콘’이 전 세계에 113개 있으며 이중에는 한국 기업도 2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벤처캐피털 정보제공 업체 CB인사이츠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113개 유니콘 중 한국 소셜커머스 쿠팡이 기업가치 50억달러(약 5조5300억원)로 17위에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이 몸 값 10억달러를 기록하며 106위에 올랐다.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69개의 유니콘을 보유해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5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등극해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 기업 7개, 영국 기업 5개가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독일, 스웨덴, 이스라엘 등도 2개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 프랑스, 러시아, 태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는 각각 1개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전 세계 유니콘 중 기업가치 1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460억달러(약 50조9500억원)에 달했다.2위를 기록한 기업은 미국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기업 우버테크놀로지다. 기업가치 410억달러(약 45조4000억원)다. 3위는 2004년 설립된 미국 빅 테이터 기업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다.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 미국 모바일 메시징 앱 스냅챗과 함께 기업가치 150억달러(약 16조5500억원)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중국은 기업 5개가 유니콘 목록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으며 6개 기업이 올해 새롭게 유니콘으로 등극했다.상위 20위 안에 들어선 중국 기업으로는 핀테크 기업 루진숴다가 기업가치 100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으며, 드론 제조업체 DJI이노베이션즈가 100억 달러로 11위에 올랐다.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기업 디디콰이디가 87억5000만달러의 몸 값으로 13위,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퇀이 기업가치 70억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유니콘이라는 용어는 지난 2013년 미 벤처캐피털 카우보이벤처스 설립자인 에일린 리가 처음 사용했다. 비상장 상태에서 투자 유치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전 세계에서 유니콘의 수는 1년 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유니콘 기업의 확대는 세계 벤처시장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과거보다 훨씬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유니콘 중 일부는 매출액이나 사용자수 등 실제 기초 체력을 통해 가치를 측정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기대감 등의 이유로 거품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전 세계 유니콘 수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투자가 일부 기업에 편중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상위 10개 유니콘의 총 기업가치는 약 1840억달러(약 203조4500억원) 수준으로 11~70위 기업들의 전체 기업가치인 1802억7000만달러(약 199조3400억원)를 웃돈다. 1,2위인 샤오미와 우버의 몸 값만 더해도 전체 유니콘 기업가치의 21.5%를 차지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6:36 김효진 기자

알리바바, '11메인' 매각으로 美 온라인 시장 진출 고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자회사 ‘11메인’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오픈스카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근 열린 제19회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연합)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종합 쇼핑몰 아마존, 이베이가 잠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자회사 ‘11메인’을 온라인 오픈마켓 ‘오픈스카이’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미국에서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잡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기반 사이트인 11메인(11 Main)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오픈스카이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며 미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도전장을 낸 지 1년여만에 알리바바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11메인의 웹사이트는 지금처럼 남아있게 되지만 경영진들은 오픈 스카이에 통합된다. 이번 주식교환 딜로 인해 알리바바는 오픈스카이의 지분 37.6%를 받게 된다. 이밖에 금전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알리바바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11메인을 출범시켰다. 미국 시장 분위기를 감지하고 향후 미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11메인을 설립했으나 현지에서 이목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현재 알리바바는 해외사업 확대 전략으로 해외 상점이나 브랜드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WSJ는 11메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알리바바의 계획이 물거품 됐으나 지난 3월 미국 모바일 메시징 앱 스냅챗에 2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 내 투자자로서의 입지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6:24 김효진 기자

IS 살해 방법 '상상초월'… 동영상 보니 익사하는 모습 그대로

폭발물을 엮은 줄을 희생자들의 목에 걸거나 철창에 가둔 채 익사시키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시했다. (더블레이즈 화면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익사 시키기, 차에 태운 뒤 로켓포 쏘기, 폭발물 엮은 줄 목에 걸어 폭파시키기.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살해 방법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인해지고 있다.미 ABC온라인 등 외신은 IS와 연계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3일(현지시간) 유포되기 시작한 동영상 속에 붉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 4명이 갇힌 철창이 크레인에 매달려 서서히 수영장에 잠기는 장면이 담겼다고 이날 보도했다.카메라가 설치된 철창은 물에 서서히 잠겼고 철창 안에 갇힌 사람들이 익사하는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승용차에 사람들을 밀어 넣은 뒤 멀리서 대전차 로켓포인 RPG를 쏴 불에 태워 죽이는 장면도 나온다.붉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 7명을 나란히 무릎을 꿇리고 목에 폭발물이 든 줄을 차례로 엮어 폭파시켜 죽이는 장면도 있다.IS는 종종 참수하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해 공포를 조성해 왔지만 이번에 내놓은 동영상은 잔인성 면에서 가장 충격적이다.이 동영상에 나오는 선전 조직의 표식으로 볼 때 IS가 장악한 모술이 있는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에서 벌어진 살해 장면으로 추정된다.IS는 이들이 이라크 정부를 위해 정보를 빼내는 간첩이었다고 주장했다.IS는 여러 죄목을 붙여 무고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해왔으나 간첩으로 추정된 피해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목을 베거나 인터넷으로 살해 장면을 공개한다.지역 주민의 공포심을 극대화시켜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명분에서다.IS가 이날 유독 참혹한 방법의 살해 장면을 공개한 것은 최근 이라크에서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이에 따른 조직 내 동요를 막고 상대를 위축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0:32 김효진 기자

한국 여성관광객, 뉴욕 번화가서 흉기공격 당해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을 방문한 한국인 30대 여성관광객이 23일(현지시간) 거리에서 흑인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아 부상 당했다.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국인 Y씨(31)가 맨해튼 42번가 공공도서관 바로 옆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나오다가 뒤쫓아 온 흑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팔을 다쳤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유명 관광지인 타임스퀘어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다.지난 10일 뉴욕 맨해튼 대로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흑인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맞는 등 최근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뉴욕 경찰은 아시아 여성 대상 증오범죄 여부를 포함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Y씨를 공격한 남성은 40대 중반으로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흑인 남성은 22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가 건물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이 남성은 블로그에 “평생 동안 여자들에게 거부당했다”, “지난 1년간 1500명의 아시아 여자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누구도 ‘안녕’ 한 마디를 하지 않았다”, “나는 이미 목에 올가미를 매고 누군가 버튼을 누르길 기다리고 있다. 이건 타살이다”라고 적었다.현재 Y씨는 맨해튼의 벨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총영사관은 빨리 귀국하고 싶다는 Y씨의 요청에 따라 하루이틀 내 Y씨가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Y씨는 유엔이 정한 제1회 요가의 날(22일)을 맞아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13일 뉴욕에 방문했으며 28일까지 머물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4 10:10 김효진 기자

미국 여객기도 '땅콩 사건'으로 비상착륙

땅콩을 달라며 난동을 부린 승객으로 인해 300명에 가까운 여객기 승객들이 벨파스트 공항에서 숙소를 구하지도 못한채 24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땅콩을 달라며 난동을 부린 승객으로 인해 대서양을 횡단하던 미국 여객기가 북아일랜드에 비상착륙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제러마이아 매시스가 20일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 미국 시카고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해 이륙 후 15분 정도 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땅콩이나 크래커를 달라고 승무원에게 요구하며 난동을 부려 여객기가 아일랜드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매시스는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욕설과 함께 “내가 원하는 만큼 땅콩과 크래커를 가질 테다”고 소리치며 좌석에서 일어나 승무원에게 땅콩 서비스를 요구했다.승무원이 다가와 자리에 앉으라고 했지만 매시스는 듣지 않았고 머리 위쪽 짐칸의 문을 반복해서 열고 복도를 막은 데 이어 화장실에 계속 들락거리며 매시스는 다른 승객들이 위협감을 느끼게 했다.결국 여객기는 조종간을 틀어 5만ℓ의 항공유를 버리고 인근 북아일랜드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이로 인해 다른 승객 282명은 벨파스트 공항에서 24시간을 대기해야 했다.갑작스럽게 호텔을 구하기도 어려워 승객들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매시스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북아일랜드 법원 재판에 넘겨졌으나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기장이 과잉반응한 것이라는 항변도 했다.그러나 공항경찰은 22일 열린 재판에서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비용이 35만 파운드(약 6000만원)에 달한다고 증언했다.법원은 다음 주 열리는 재판까지 매시스를 계속 구금하도록 하고 심리검사를 명령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3 18:37 김효진 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번주 내로 타결될까?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 ‘최후의 담판’으로 예상됐던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시리자 정부가 첫 ‘양보안’을 제출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희망이 보인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연금 삭감, 부가가치세 인상 등을 담은 긴축 개혁안을 정상회담에 제시하면서 채권단의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협상 타결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너무 늦게 도착한 긴축안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상 시한은 연기됐다. 21일 밤 그리스 측이 잘못된 초안을 보내는 바람에 제대로 된 개혁안은 회담 당일 오전에서야 채권단에 제출할 수 있었다. 24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열어 마지막 조율을 한 뒤 오는 25일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그리스 새 협상안 어떤 내용 담았나새로운 긴축 개혁안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마지막까지 갈등을 빚었던 연금 삭감안이다. 이번 개혁안에서 그리스는 2025년까지 은퇴 연령을 67세로 높이고 내년부터 조기 퇴직 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낮추기로 했다.사업주 및 근로자에게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해 올해 5억4500만유로, 내년 18억6000만유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가가치세율은 23%로 올려 올해 6억8000만유로를, 내년 13억6000만유로를 확보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채권단은 그리스에게 연금 저축액을 국내총생산(GDP)의 1%가 넘도록 늘리라고 요구했으나 그리스는 올해 0.4%, 내년 1%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가 수 주만에 처음으로 진짜 제안서를 들고왔다”며 환영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긴급 정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5일이면 EU 정상회의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협상 타결 의지를 표출했다.◇남은 걸림돌은?정상회담 막후에서는 그리스 은행권의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본 통제를 시작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자본 통제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 등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 그리스 내 자본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지원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제한해야 한다고 논쟁했다고 보도했다.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앞으로 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리스가 책임을 끝까지 다 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다”고 경고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새로운 그리스 긴축안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혀 이번 주내에 협상이 타결될 기대를 좁혔다.최대 채권국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EU 정상회의에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3 17:12 김효진 기자

당뇨병 환자 '인슐린 주사' 없이 사는 세상 열릴까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면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스마트’ 인슐린 패치가 개발됐다. (미 워싱턴포스트 캡처)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혈당이 조금만 올라가도 이를 감지하고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스마트’ 인슐린 패치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수 백 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고통스럽게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생의학공학과 연구팀이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스마트’ 인슐린 패치를 개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마트 패치는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즉시 감지하고 올라간 혈당수치에 알맞은 양의 인슐린을 피부 속으로 주입하는 원리다.크기가 우표만한 얇은 사각형 모양의 스마트 인슐린 패치에는 속눈썹 굵기만한 가느다란 침이 100여 개 박혀있다. 침들은 피부 밑 모세혈관과 연결되며 침 속에는 포도당을 감지하는 효소와 인슐린이 담긴, 머리카락 두께보다 100배 작은 주머니들이 들어있다. 혈당이 올라가면 이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인슐린을 방출한다.특히 패치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과 인슐린 민감성에 적합하게 개인별 맞춤형으로 조정 가능하다.스마트 패치는 먹은 음식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혈당이 올라갈 때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적당한 양의 인슐린을 주사로 주입해왔다. 이 경우 인슐린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노스캐롤라이나대 당뇨케어센터장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연구자인 존 뷰즈는 “굉장한 기술이 개발됐다”며 “매우 흥분되는 연구 결과지만 아직은 개발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인체에 적용하기까진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확실히 개발에 성공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거듭 설명했다.패치는 현재 시험관실험과 쥐 실험을 거친 단계로 앞으로 임상시험이 남아있다.매일 여러 번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1형(소아)당뇨병 모델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이 패치를 붙이자 30분 안에 혈당이 떨어졌으며 이 상태가 최장 9시간 동안 지속됐다. 그러나 표준 인슐린 주사를 맞은 쥐들은 혈당이 정상수치로 떨어졌다가 곧 다시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과학원회보 최신호에 게재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6-23 11:29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