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패티 속 쇠톱넣어 탈옥 도운 美 교도관 체포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25 16:00 수정일 2015-06-25 16:01 발행일 2015-06-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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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Escaped Prisoners <YONHAP NO-1461> (AP)
미국 뉴욕 주 클린턴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교도관 진 팔머가 24일(현지시간) 체포되고 있다. (AP=연합)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미국 뉴욕 주 클린턴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두 번째 교도관이 체포됐다. 체포된 교도관 진 팔머는 교도소에 금지 물품을 밀반입하고 그 증거를 조작한 혐의를 적용받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팔머가 살인죄로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웨트(34)에게 쇠톱과 스크루드라이버를 전달해 탈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팔머는 공범인 조이스 미첼(51)이 교도소 내 양복점 냉동실에 보관한 공구를 햄버거 고기 속에 넣은 뒤 탈옥범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첼은 미리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미첼과 팔머는 모두 햄버거 안에 장비가 들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클린턴 지방검사는 재소자들에게 음식을 따로 가져다 주는 행위 역시 불법이라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살인 혐의로 각각 25년형과 종신형을 받은 맷과 스웨트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교도소의 강철과 벽돌 문을 공구로 뚫고 달아났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