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외직구 시장 5년 뒤 1100조원 규모 달해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25 14:47 수정일 2015-06-25 16:21 발행일 2015-06-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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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외직구 거래가 연평균 27.4%씩 증가해 2020년이면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알리리서치)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거래 형태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B2C), 이른바 ‘해외직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오는 2020년이면 1조 달러(약 1108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리서치 부문인 알리리서치와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츄어가 최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330억 달러(약 258조원)였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앞으로 연간 평균 27.4%씩 성장해 향후 5년 뒤면 그 규모가 9940억 달러(약 110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뉴스사이트 알리질라닷컴은 이 보고서를 인용, 국경을 넘나드는 B2C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0년에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 2014년 3억900만명이었던 전자상거래 쇼핑객 수가 2020년에는 9억4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외 직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연간 평균 21.1%씩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20년 전 세계에서 기업과 소비자간(B2C), 기업간(B2B)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객 전체의 45%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B2C에 참여하는 중국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늘어나는 중산층 인구와 더불어 질 높은 해외 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욕구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2020년이면 전자 상거래 B2C가 가장 활발한 나라가 될 것이며 2450억달러(약 272조원) 규모의 상품을 국경 밖에서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2억명 이상의 중국인 소비자가 5년 내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자상거래는 기업과 소비자간(B2C), 기업간(B2B), 기업간 및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는 B2B2C 등의 형태가 있다.

인터넷 쇼핑과 모바일 쇼핑이 확산된 데다가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자사 물품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B2C는 중간 유통단계가 사라져 제품 가격이 저렴해지며 날개를 달았다. 영세 유통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한 아마존과 알리바바도 이 같은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