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북한 핵 시설 공개는 미국과 국제사회 관심 끌기 위한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 시설 공개와 관련해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필리핀과 싱가포르엔 각각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가 평화로운 인태 지원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라면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reckless actions)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북한이 날려 보내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4-10-06 10:26 빈재욱 기자

대통령실 “윤 대통령 부부, 김대남과 친분없어…근거없는 주장 유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대통령실은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거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대통령실은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은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전날 검찰이 ‘최재영 몰카 공작’ 사건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혐의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우선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이를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재영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 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사건 수심위는 최재영을 사법부 판단으로 넘기자는 차원에서 1표 차이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던 것이나, 최재영 본인이 최초 인정했듯 직무 관련성이 없음이 반영되어 불기소 처분된 것”이라고 했다.앞서 검찰은 전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김 여사와 최 목사에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10-03 21:25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 가능성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고 대통령실은 3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총리가 아세안 참석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라오스에 온다는 것을 전제로 한일 간 양자 회담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6일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7일 오전에는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한다. 이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우리나라의 자본, 기술과 결합하면 상호 보완성이 큰 협력 파트너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특히 원전 건설도 의제로 오른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필리핀은 1986년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마지막으로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윤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에서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로런스 웡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세계 금융과 물류, 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의 수준을 확장할 방침이다.윤 대통령 부부는 로렌스 웡 총리 부부와 새롭게 배양한 난초의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여주는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고,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이어 9일에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하는 첫 계기가 될 전망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동할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주요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통일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 모두의 자유·평화·번영을 확장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게 될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는 10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참석이다. 앞서 2022년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적 지역 전략인 인태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를 격상하게 됐다.김 차장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 11개 중 5개 국가와만 맺은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 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5∼6개 나라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윤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라오스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아세안 갈라 만찬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오후에 귀국길에 오른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10-03 21:06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중동사태에 “우리 국민 철수 위해 군수송기 즉각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예고 등으로 격화하는 중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해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향후 사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기관은 긴밀히 협력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라”고 주문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동의 군사 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지체 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 유가와 직결돼 있고, 우리의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결정된 사항들은 신속하게 조치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2024-10-02 16:11 권새나 기자

윤 대통령, 국군의날 시가행진…“국군 장병, 자유 대한민국 토대”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월대 앞 무대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격려의 말을 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인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시가행진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주관했다.올해는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 예우로 역대 처음 호국영웅과 유족의 카퍼레이드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광화문 월대 앞에 집결해 있는 국군 장병들에게 주먹을 쥐고 손을 들어 올리며 격려했고, 장병들은 “자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국민들께서도 우리 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 장병 여러분은 자유 대한민국의 든든한 토대로,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경제·사회 활동을 하고 계신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장병과 원로들을 초대해 경축연을 열었다.윤 대통령은 경축연에서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확인한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하겠다.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10-01 22:00 정재호 기자

윤 대통령 “북, 핵사용 기도시 정권종말 될 것”…첫선 보인 ‘괴물’ 현무-5 사열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 거래로 국제사회의 규범에 역행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를 구축하고 있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략사령부 창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국방 혁신과 군 장병 처우 개선도 독려했다.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에 대해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K-방산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 됐다”고 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1호 열병차에 올라 서울공항 활주로를 돌며 도열한 도보부대와 장비부대 장병들을 사열했다. 윤 대통령은 열병을 통해 첨단 국방과학 기술이 적용된 무기 적용 체계를 확인하고,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거수경례하며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를 사열했다.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2024-10-01 13:03 정재호 기자

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열린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및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초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가치 공유국이자 유럽의 중요한 파트너인 슬로바키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그는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여년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 점에서 오늘 양국이 그간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피초 총리는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총리직을 맡은 후 인태 지역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저희 양자관계도 그에 발맞춰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아울러 피초 총리는 “원자력 분야 협력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역, 경제 투자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했다.피초 총리는 2007년 총리 시절 방한한 이후 17년 만에 재방문했다. 슬로바키아 정상의 양자 방한은 2018년 키스카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2024-09-30 13:27 빈재욱 기자

대통령실 “의료개혁 특위에 의료계 입장 반영할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

대통령실 청사 전경.(연합)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의료개혁특위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는 의사·간호사·치과의사·한의사 등 분과별 위원회로 구성되며, 위원회에 전문가 10∼15명이 참여한다.추계기구는 상설로 운영되며, 의대 졸업생과 인구 구조, 건강보험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의료인력을 추산한다.추계기구가 필요 인력을 산출하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의료인력 수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정부는 의료인력 수급 결정에 의료계 입장을 대폭 반영하기 위해 분야별 현업 민간단체에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의 과반수를 줄 예정이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료계에서 의사 인력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그런 입장을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기구를 꾸리게 됐다”며 “다만,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논의가 어렵다”고 말했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29 15:05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