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박 대통령 "北, 심각한 균열로 체제 동요 가능성 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세종청사간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동요와 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위험성 제거를 위해 차제에 북한 체재와 정권의 근본을 바꾸는 ‘레임 체인지(regime change)’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한편으로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박 대통령은 22일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를 겨냥해 “최근 북한 엘리트층이 무너지고 있고, 주요 인사들이 탈북·망명에 나서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핵개발과 각종 도발 위협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며,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어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실제 도발이 발생하면 철저히 응징하라”고 지시했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사회 갈등을 봉합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등 북한 최고위층이 동요하고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체제단속을 위한 북한의 테러 및 도발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며 ‘안보와 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국민 단합’을 강조했다.다음 달 4일 시행을 앞둔 북한인권법 역시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북한 간부와 주민을 매개로 한 김정은 체제 변화 유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져 대북정책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그간 북한 당국을 향해 변화를 촉구한 것과는 달리, 북한의 핵심 권력층과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22 17:37 라영철 기자

박 대통령, "北 내부 심각한 균열" 안보태세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세종청사간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북한 주요 인사들의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의 심각한 균열 조짐과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은 외면한 채 지속적인 공포통치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여느 때보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클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서도 북한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에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해 오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도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22 10:51 라영철 기자

"‘禹일병 구하기’…레임덕으로 끝날 것"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야당이 일제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본말전도이자 자충수”라고 지적했다.야당은 우병우 공정한 수사를 위해 지금이라도 우 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청와대가 정국 주도권을 회복했을 때 우 수석도 내보낼 수 있다는 계산인 듯한데, 이런 대응이 오히려 현 정부의 레임덕을 재촉하는 행위일 수 있다”며 “검찰이 끝까지 ‘하수인’ 역할을 할지, 칼을 빼 들지 모른다. 이번 청와대의 대응은 무리수이자 자충수”라고 비판했다.강선우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읍참석수’로는 우 수석을 구할 수도,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다”며 “청와대는 검찰이 우 수석에 대한 조사를 성역 없이 할 수 있도록 우 수석을 민정수석 자리에서 놔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의 편리한 판단과 고집이 더 큰 국기문란”이라며 “우 수석의 국기문란은 보지 않고 이 감찰관의 국기문란으로 뒤집어씌워 ‘우병우 일병’을 구하려는 작전이지만 이런 식의 통치는 레임덕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경록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이 감찰관의 감찰내용 누설이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면 그를 임명한 대통령부터 책임이 있다”며 “또 감찰 누설이 국기의 곁가지를 흔드는 것이라면 우병우 수석이 직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국기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20 14:30 라영철 기자

[종합] 靑, "이석수, 감찰내용 유출 중대 위법행위"…"묵과 못 해"

김성우 홍보수석이 19일 춘추관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찰 내용을 특정언론에 유출하고 특정 언론과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특별감찰관의 본분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청와대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유출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위법행위로 규정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9일 춘추관에서 “국기를 흔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어떤 감찰내용이 특정언론에 왜 어떻게 유출됐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발표했다.이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김 수석은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찰내용을 특정언론에 유출하고 특정언론과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특별감찰관의 본분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수석은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 특별감찰관은 특정 신문에 감찰 관련 내용을 확인해줬으며 처음부터 감찰 결과에 관계없이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대로 실행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수석은 또 “특별감찰관법 22조는 특별감찰관 등과 파견공무원은 감찰 착수 및 종료 사실, 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조항을 위반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한다고 규정돼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히 현행법을 위반한 중대사안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특별감찰관은 어떤 경로로, 누구와 접촉했으며 그 배후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청와대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대통령 소속 특별감찰관이 직무상 독립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 언론에 감찰 내용을 누설한 것은 어떤 의도를 갖고 감찰 활동을 진행한 중대 위법행위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한편 청와대 측은 “이 특별감찰관이 어떤 의도에서 감찰 내용을 특정언론사에 유출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현재로선 우 수석 거취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M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모 언론사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아들 운전병 인사와 정강이다, 지금 이게 감찰 대상이 되느냐는 식인데 (우 수석이) 버틸 수도 있다. 계속 그런 식이면 버티면 우리도 수를 내야지. 우리야 그냥 검찰에 넘기면 되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8일 이 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의무경찰 배치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보낸 바 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9 10:04 라영철 기자

박 대통령, "중앙과 지방이 함께면 못할 것 없어" 단합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광역시·도지사들에게 중앙과 지방이 함께 하는 단합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시·도지사와 오찬간담회를 하고 “우리 앞의 많은 도전과 난제들도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하면 못 풀어낼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우리나라가 그동안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앙과 지방을 넘어 온 국민이 단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이 한마음으로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규제프리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장의 시·도지사님들께서 더 절실하게 느끼고 계신 만큼 법안 통과는 물론 활기찬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또 지역 창조관광 육성을 강조하고 “오늘날 관광산업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기반을 둔 창조적 서비스 산업으로 지역에 특화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정보통신기술과 융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시도지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성주군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로, 최문순 강원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7 15:23 라영철 기자

<8.16 개각>'전문성·식견 겸비' 차관급 4명도 교체

김성우 홍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박 대통령은 16일 3개 부처 장관과 함께 4개 부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현 대통령 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임명됐다.노형욱 내정자는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보건복지부 정채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정부 부처의 경제·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평가받아 발탁됐다. 특히 공공부문 개혁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정만기 내정자는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등 부처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산업 및 무역정책 전문가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법무법인 광장의 박경호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이 선임됐다.박경호 내정자는 26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부패 방지에 기여했으며 권익위에서 법무보좌관을 역임하고 현재도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익위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정황근 내정자는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을 역임한 뒤 현 정부 초기부터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재직해 온 농업·농촌 전문가다. 정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농업인의 복지를 향상시킬 적임자로 발탁됐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6 18:10 라영철 기자

<8.16 개각>조윤선 발탁이 하이라이트...'탕평'인사와는 거리

박 대통령,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개각 단행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단행한 3개 부처 장관과 4명의 차관급에 대한 개각은 내각의 안정화를 꾀하고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려는 의도에 방점을 둔 인사로 평가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내정했다.또 국조실 2차장에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임명하고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모두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의 관료들로 채워진 점이 눈에 띈다.문체부의 경우 박 대통령이 해외 케이팝(K-POP) 공연 등 최근 문화융성에 국정 드라이브를 걸면서 측근인 조 내정자를 장관에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번도 장관이 교체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책 미흡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는 점에서 수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유임과 함께 차관급인 정황근 내정자와 노형욱 내정자를 기재부 출신으로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경제·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적임자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애초 교체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유임됐다. 이 장관의 경우 노동개혁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난 해소라는 숙제 때문에 재신임을 받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주변국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시급한 외교·안보 현안 대응을 위해 유임시킨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개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다. 개각 폭이 예상에 못 미쳤고 새 인물도 없이 ‘회전문인사’가 재현된 데다 ‘탕평인사’도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호남 출신의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들을 등용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7명의 입각 대상자 중 호남 출신은 전북 순창이 고향인 노형욱 신임 국조실 2차장 뿐이었다.특히 각종 의혹으로 거센 사퇴 압박과 특별감찰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번 개각에서 빠진 것을 놓고 야권의 공세가 거칠다.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우 수석이 이번 개각을 위한 인사검증을 주도한 것만으로도 정치적 논란을 피해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야권은 “쇄신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돌려막기’식 ‘찔끔 개각’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6 16:37 라영철 기자

박 대통령,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개각 단행

김성우 홍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개각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명단을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김 수석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 대통령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분야에 재직한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농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에 대해서는 “환경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갖춰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현안에 대해 조화롭게 풀어갈 것 적임자”라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차관급인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박경호 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현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임명했다.이날 개각은 애초 6곳 안팎의 중폭의 예상보단 규모가 준 인사로 남은 임기동안 국정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임기 후반기 인사청문회 등에 따른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국정관리에 방점을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6 11:33 라영철 기자

<8.16 개각> 3개 부처 개각 … 문체부 조윤선ㆍ농림부 김재수ㆍ환경부 조경규 내정

김성우 홍보수석이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체ㆍ농림ㆍ환경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하는 개각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6곳 안팎의 중폭이 되리란 당초 예상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인사로,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체부·농식품부·환경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차관급 4명을 교체한다”며 개각명단을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이 각각 내정됐다.김 수석은 조윤선 내정자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 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 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1차관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워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경제·사회조정실장과 2차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애초 교체가 점쳐졌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유임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은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윤병세 외교부 장관 역시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주변국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시급한 외교·안보 현안 대응을 위해 유임됐다.박 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 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각각 선임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8-16 11:26 라영철 기자

<8.16 개각>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박근혜 정부 들어 세 번째 발탁이다. 초대 내각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을 거쳐 이번에는 문화체육부장관으로 내정되어 박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임을 입증했다.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그림자 수행’을 하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조 내정자는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놓고 당·청 간 조율이 제대로 이워지지 않은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올해 4월 20대 총선 때 공천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굴곡을 겪었다.하지만 당내 이혜훈 의원과의 여론조사 경선 패배를 안타까워한 청와대에서 그를 서울 용산 등 다른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겠다고 했으나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고사하는 뚝심과 신의를 보여 주었다.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은 것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의원이 됐고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맡았다.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석사를 땄다. 변호사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경력 등 이력이 이채롭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와 ‘문화가 답이다’라는 저서를 낼 만큼 문화·예술 분야 식견도 인정받아 이번에 입각 후보가 됐다.▲서울(50) ▲세화여고 ▲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18대 국회의원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성신여대 법과대학 석좌교수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2016-08-16 11:09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