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생 협치’ 난망 …박 대통령-야당 대표들, 경제살리기 해법 못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대표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순방 결과 비롯해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으로 인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연합)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에서는 민생 문제 해결 방안을 둘러싸고도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졌다.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는 이날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의제를 거듭 언급하며 분위기를 몰고 가 머쓱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박 대통령이 이날 “동반자로 기대한다”며 첫 인사를 건네자, 지난 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의한 바 있는 추 대표는 곧 “오늘 추석을 앞두고 정말 힘든 국민들께 민생 열쇠를 드리면서 좋은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뼈 있는 답사를 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회의 시작 전부터 북핵 안보나 사드 배치 의제 보다는 민생과 정치 현안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회동에서도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 실패를 거론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임을 직·간접적으로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박 대통령은 “경제살리기가 곧 민생 문제 해결책”이라며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에 정치권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도발 등을 계기로 정부와 야당이 어느 정도 절충점이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 했으나 서로의 얘기만 하다 끝낸 셈이다.회의 후 야권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많이 둘러싸여 민생이나 이런데 대한 위기감, 절박함에 대한 현실인식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향후 정부 정책에 순순히 협조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경제살리기를 위한 ‘여야 협치(協治)’의 벽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 준 회동이었다.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2016-09-12 17:53 김진호 기자

朴 대통령, 오후 2시 여야 3당 대표와 회동

박근혜 대통령.(연합)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3당 대표와 회동해 북핵 위기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대표와 만난다.20대 국회 출범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이 감행한 5차 핵실험과 관련, 북핵 압박 강화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노력을 설명하고 국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과 내부 단합을 당부할 전망이다.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적 조치임을 재차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야당측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회동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안보문제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민생ㆍ정치 현안에 대해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야당은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 실패 문제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인사실패 문제 등 현안 전반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을 압박할 전망이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9-12 09:33 최은지 기자

[이슈메이커] 북핵·민생 ‘여야 소통’으로 정면돌파 꾀하는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들어 처음으로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들과 만난다. 사진은 박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급거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야 3당 대표들과 12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주요 의제는 북한 핵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모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문제에 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살리기 및 노동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박 대통령은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가진 최근의 G20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북한의 핵 개발 상황, 핵 추가도발 여부에 관한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며 ‘안보위기’에 초당적인 협력과 공동대응체제 구축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제 공조를 통한 전방위적 압박’ 외에는 북한의 핵 도발 의지를 꺾을 방법이 없다는 점을 여야 당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정치권의 한 마음, 한 목소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통제불능 상태”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는 박 대통령으로선 북핵 도발을 막기 위한 ‘사드 배치 불가피론’을 재차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의 ‘국가 비상사태’를 맞아 중국, 러시아 등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핵 비확산 성명’을 처음 채택하며 ‘북핵 불용’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사드 배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회자되고 있는 ‘핵무장론’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런지도 관심거리다. 년초만 해도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북핵 위협이 실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인식의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이 20대 국회 출범 후 첫 만남인 만큼, 정부의 경제살리기와 민생 관련 정책에 여야가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임명자 등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9-11 14:32 라영철 기자

박대통령-여야 3당대표, 내일 북핵 대응 회담… 여야 대표들은 ‘외교협력’ 방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 일정을 제안했으며 이에 더민주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모두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당초 12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방미 일정에 동행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청와대 회동 때문에 일정을 다소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 청와대 회담의 의제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박 대통령의 최근 G20 정상회담 및 아세안 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여야 3당 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 간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동행한다.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순방 길에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어 각별히 주목을 끈다.이들 순방단은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핵 도발로 동북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과 양국 의회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9-11 10:57 라영철 기자

朴대통령, 북핵 대응 고심…‘준 국가비상체제’ 유지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밤 라오스에서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북핵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사진=연합)박근혜 대통령이 주말인 10일 ‘준 국가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핵실험 감행으로 전날 저녁 라오스에서 조기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핵실험 관련 상황과 분석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숨 가쁜 순방 일정 탓에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사회 동향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며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 박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잡지는 않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변국 정상과도 접촉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이날 청와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상시 비상체제를 유지하라”는 박 대통령의 전날 지시에 따라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를 편성해 북한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석급 이상 고위직은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중이며, 필요 시 NSC 상임위도 수시로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

2016-09-10 11:48 김정호 기자

황 총리 “북핵실험은 폭거 … 강력한 대북 추가제재 필요”

황교안 국무총리가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에서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상경했다. 연합뉴스황교안 국무총리가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황 총리는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미·일·중·러 정상들을 만나 북핵 불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상황에서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결집된 의지를 거부한 ‘폭거’”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도전 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중대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핵실험을 통해서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높은 제재와 외교적 고립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총리는 이너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제한된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는 데 따른 결과는 오로지 주민들의 반발 뿐”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지도체제는) 이로 인해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을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또 “정부는 한미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인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으로 모든 국가들이 대북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참석자들에게 “지금은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인 만큼,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9-09 13:03 라영철 기자

朴 대통령, 북핵 공조 견인할까…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밤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도발 위협의 심각성을 알리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이다.박 대통령은 EAS 의제 중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평화적·창의적인 외교노력을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전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는 그간 관련 합의와 비군사화 공약,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중재재판 판결을 계기로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10개국 등 1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EAS는 지역 내 최대 전략포럼이다.박 대통령은 EAS 정상 오찬을 끝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라오스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9-08 09:35 최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