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여야 3당대표, 내일 북핵 대응 회담… 여야 대표들은 ‘외교협력’ 방미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6-09-11 10:57 수정일 2016-09-11 11:04 발행일 2016-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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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박 대통령, 조기 귀국..안보상황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조기 귀국해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 일정을 제안했으며 이에 더민주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모두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당초 12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방미 일정에 동행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청와대 회동 때문에 일정을 다소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청와대 회담의 의제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박 대통령의 최근 G20 정상회담 및 아세안 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여야 3당 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 간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동행한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순방 길에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어 각별히 주목을 끈다.

이들 순방단은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핵 도발로 동북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과 양국 의회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