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

효성중공업, ‘CIGRE 2024’ 참석…차세대 전력기술 선도

효성중공업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효성의 차세대 전력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효성중공업이 26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 ‘CIGRE(시그레, 국제전력망협의회) 파리 세션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CIGRE 파리 세션’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온 1만명이 넘는 전력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ESS(에너지저장장치), STATCOM(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등 효성중공업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전력기기 및 시스템 솔루션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특히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GIS,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ESS와 미래 송전망 건설의 핵심 기술인 HVDC를 전면에 내세워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유럽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전시회 기간 중 효성중공업은 ‘Future Grid Insight Forum’이라는 글로벌 주요 고객 대상 기술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전력회사 핵심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하여 전세계 40여 고객과 소통한다. AI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디지털 변전소, 탄소중립 등의 주제 발표와 효성중공업 유럽 RD센터의 SF6-Free GIS(저탄소 전력기기)가 소개될 예정이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탄소저감·고효율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온 만큼, 미래 전력시장에서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6 10:31 강은영 기자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서식지 복원 활동 나서

(사진=에쓰오일)에쓰오일(S-OIL)이 지난 24일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환경재단과 함께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앞 수변에서 직원 가족 200여명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 봉사활동을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어름치 생태교육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문화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름치 치어 5000마리를 금강에 방류하고 생태체험을 진행했다.에쓰오일은 지난 2010년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 캠페인’ 협약을 맺고 15년째 종의 보존과 복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충북 옥천, 충남 금산에 이르기까지 직원가족 2500여명이 봉사에 참여해 어름치 치어 5만4000여마리를 방류하며 금강의 어름치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2008년 시작한 천연기념물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1980년대에 멸종된 어름치를 복원하는 활동을 후원해 왔다”며 “회사와 직원가족 모두가 함께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회사는 새로운 종을 추가하여 보호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ESG 경영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6 10:27 강은영 기자

한전,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 4달 만 약 650MW 고객 확보

(사진=연합뉴스)한국전력이 지난 4월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44호(650MW) 고객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전력계통 고장 시 주파수 하락 등 불안정한 계통을 신속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한전과 사전 계약된 고객의 부하를 즉시 차단해 계통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시행됐다.제도 가입 고객 주요 업종은 제지·철강·2차전지 등이다. 특히, 제지 업종 제도 가입률이 약 82%로, 정전 시 피해규모가 비교적 적어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제도 가입 대상은 154kV 이하 전용선로 이용 대용량 고객이다. 부하차단 시 지급하는 동작보상금 규모가 크고, 차단 지속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짧은 점이 고객에게 유인책으로 작용한다.보상방안으로 계약기간(1년) 내 감축기준용량에 따라 연 1회 지급하는 운영보상금(1320원/㎾-1년)과 실제 부하차단 시 감축실적용량에 따라 지급하는 동작보상금(9만8400원/㎾-1회)이 있다.한전은 “현재 다수의 고객이 추가로 제도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 환경, 고객 부하특성 등 계통 기여도를 고려하여 본 제도에 적합한 고객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6 08:52 강은영 기자

합병 앞둔 SK이노베이션, 찬반 의견 갈려…주주 설득 ‘복병’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서린사옥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각기 다른 찬반 입장을 내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며 합병 반대 입장을 내 소액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SK ES와 흡수 합병 건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이 임시 주총을 통과하게 되면 오는 11월 1일 자산 10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 비율을 1대 1.197417로 정했다. 비율 선정에 SK이노베이션은 시가로 평가했고, SK ES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반영한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정했다.합병을 위한 주총을 앞두고 여러 의결 자문기관에서 찬반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양사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현재와 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도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판단하며, 안정적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과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1일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상장사 간 합병 과정에서 이해 상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합병 비율이 산정됐다”며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지분 6.2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도 지난 22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 합병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임시주총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전체 주식 수 3분의 1 이상, 참석 주식 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SK(주)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22%로, 국민연금이 반대해도 합병안이 부결될 확률은 높지 않다.문제는 임시주총이 열리는 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이 주총에서 결의된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공정 가격에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한도 금액이 넘어가게 되면 합병계약을 해지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게 된다.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매수 예정 가격은 11만1943원으로, 준비한 매수금액 한도는 8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그 규모는 6650억원이며, 소액주주들이 이에 동참할 경우 한도 금액이 넘어갈 수 있게 된다.이에 SK이노베이션은 합병 관련 사이트를 별도 개설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합병·통합 시너지와 주주들의 주요 질문 및 이에 대한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흡수합병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며 “합병 주요 이슈였던 SK ES의 RCPS(상환우선주) 이슈가 해결되며, 주식매수청구권이 합병 마지막 관문일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 합병을 위해서는 주가 상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6 05:00 강은영 기자

캐즘·美 보조금 폐지론 속 삼성SDI ‘뚝심 투자’…믿는 뒷배 있나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터리업계가 투자 속도조절에 나선 가운데, 삼성SDI가 기존에 계획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 필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8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망설임 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에 약 4조원을 집행한 삼성SDI는 올해 투자 규모를 더 늘려 헝가리 법인 증설과 북미 스텔란티스 JV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 건설 등에 사용한다. 특히,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 양산시점을 내년 1분기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길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다.연구개발 관련 비용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연간 연구개발 투자만 해도 2021년 8776억원, 2022년 1조764억원, 2023년 1조1364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 비용은 6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려 집행했다. 삼성SDI가 집중하는 분야는 꿈의 배터리, 혹은 미래형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분야다. 현재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SDI는 지난해 시범 생산(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완성차 업체에 시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목표다.현재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상태에서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IRA 세액 공제 혜택을 기반으로 적자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4478억원, SK온 1119억원, 삼성SDI 79억원의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았다. 현재 삼성SDI는 북미 현지에 배터리 팩 공장 외에 배터리 셀 공장이 없어 상대적으로 공제 금액이 크지 않다.업계 전반에 다가올 향후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현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폐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삼성SDI는 북미지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큰 타격도 없다.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IRA 폐지론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SDI와 달리 타 배터리 기업들은 신규투자 및 공장건설을 늦추거나 중단하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GM(제너럴모터스)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고, SK온은 포드와 추진 중인 켄터키주 합작 2공장의 양산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미룬 바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3 06:53 강은영 기자

가스공사, 3개 자회사와 '윤리·상생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왼쪽 세번째부터)정철수 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 및 코가스보안관리 대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지난 21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1일 한국가스기술공사, 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 코가스보안관리 등 3개 자회사와 ‘윤리·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가스공사와 자회사가 청렴윤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함께 되새기고 상호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개최됐으며,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자회사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사는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경영목표 공유 △ 개방적 소통 강화 △ 상호 존중과 배려 △윤리·인권 경영 협력 △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가스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중 약 9억여 원을 신설 자회사인 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와 코가스보안관리㈜에 지원해 자회사 직원들의 복지증진, 생활안정, 대구지역 정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와 자회사는 우리나라 천연가스 공급이라는 국가산업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운명 공동체”라며 “가스공사와 자회사 임직원 모두가 상호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소통을 강화해 상생 발전을 이루어나가자”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2 13:28 강은영 기자

SK이노베이션, 합병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소통 나서

SK이노베이션 - SK Eamp;S 합병 사이트. (이미지=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주주드로가 적극적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넘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SK이노베이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요약한 뉴스레터를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 음성파일도 업로드했다.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 및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이 외에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Solution Company)’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2 08:34 강은영 기자

연내 흑자전환 자신한 SK온, 묘수 찾았나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사진제공=SK온)출범 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 상태인 SK온이 올해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다시 한번 외쳤다. 내부적으로 운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주요 고객사들이 몰린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핵심 키워드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한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SK온의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SK온은 올해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출범 후 11분기째 적자다. 그나마 올 2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1119억원에 달했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의 골을 메우기에 벅찼다는 평가다.올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타깃 삼은 SK온은 당장 조직 효율화와 업무 영역과 진행 절차 등 변화, 하반기에 가동되는 헝가리 신규 공장에 따른 생산량 확대 등을 토대 삼아 지긋지긋한 적자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방침이다.SK온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그런 만큼 권역별 공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라인 운영 계획 등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대응하고, 제조 체질 개선과 안전 리스크 제거, 품질 개선 등에 집중해 구조 경쟁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사쿠사에 2500만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상반기에 800만달러(약 106억원)를 출자했다. 이번 투자는 배터리 생산 핵심 기술인 전극 제조 공정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양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이와 함께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공부해 보려고 한다”는 이석희 대표의 이천포럼 발언처럼 SK온은 AI(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한 실적 개선 방향성도 제시했다.다만, SK온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짓고 있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건설 중단은 중장기 실적 성장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이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 건설은 지난 5일부터 중단됐고, 앞서 4월에도 일시 중단된 바 있다.지난해 8월, 3사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시 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캐나다 현지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공장 설립 후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목표였다. 건설 지연과 관련해 이석희 사장은 “포드와 에코프로비엠 등 관계사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SK온 관계자는 “현재 사내외적으로 다방면의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핵심 시장인 북미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포드 등의 신장률이 좋고, 전기차 판매 증가가 이뤄지는 만큼에 따라 AMPC(IRA 세액공제) 수령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2 06:59 강은영 기자

롯데 화학군 4개사,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 공식 출범

(사진=롯데케미칼)롯데 화학군 4개사(케미칼·정밀화학·알미늄·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화학군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을 공식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기부온(GiveOn)’ 은 기존 롯데 화학군 회사별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기부 프로그램을 임직원 참여형 공동 기부 제도로 통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이다. PC 및 모바일 접속이 모두 가능하여 보다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기부 캠페인뿐만 아니라 응원, 봉사, ESG 활동 등 다양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캠페인 신청부터 기부 활동 내역 조회, 누적 기부 데이터 확인 등 이력 조회까지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한 원스톱 기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기부온(GiveOn)’은 ‘기부’+‘온’(On,溫) 의 합성어로, 기부의 ‘온기’(溫) 와 ‘켜다’(On)는 뜻을 결합해 기부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네이밍 과정에는 화학군 4개사 임직원이 참여, 총 250여 개의 공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네이밍 기획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고, 기존 프로그램 대비 기부처 다양화 및 임직원이 직접 원하는 기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기부 선택권’을 도입해 자발적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기부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도입은 사회공헌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향후 단계적 확대를 통한 ESG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1 13:42 강은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로봇 동원해 해양 기름유출 사고 방제훈련 실시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 주행 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이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 탱크터미널 자회사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Complex(울산CLX)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된 이번 방제훈련에는 장호준 SK엔텀 사장과 임직원, SK엔텀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S-OIL)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참여했다.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면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아크-M은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투입할 수 있어 유사시에 비전문가도 신속하면서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크-M은 시간당 3만 리터(L)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 5ppm(수돗물 안정성 평가 기준 단위)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쉐코는 여러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올해 초 사업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구성원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쉐코를 육성, 지원해 왔다.향후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SK엔텀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쉐코의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울산 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 환경 보존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1 08:42 강은영 기자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1900가구 모집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임직원 봉사단원들이 지난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봉사활동 중인 장면. (사진=GS칼텍스)GS칼텍스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2024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대상 1900가구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국고보조금으로 추진 중이다. GS칼텍스가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매해 수혜가구를 발굴해 에너지효율개선 가구를 늘려가고 있다.수혜가구는 기존 한국에너지재단이 진행하는 국고보조금 사업에 GS칼텍스의 사업비를 추가로 더해 가구당 최대 430만원까지 시공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선정된 가구들은 벽체 단열 시공, 노후 창호 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 바닥 난방 배관 시공 등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사업종료 안내 시까지 가능하며, 한국에너지재단에서 대상가구 적격 확인 후 대상자를 선정한다.GS칼텍스 에너지효율개선 민관공동사업의 1가구당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연간 약 0.94 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로, 올해 GS칼텍스는 1900가구를 시공해 약 1786 t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GS칼텍스는 비용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해 에너지플러스 임직원 봉사대를 발족하여 직접 현장에 나가 시공을 도왔다. 올해도 봉사대는 11월까지 서울, 여수, 인천, 강원, 대전 등 전국 각지 시공현장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GS칼텍스 관계자는 “추위만이 아니라 급격한 온난화로 인한 폭염 등의 기후위기와 이로 인해 부담이 커진 냉난방비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기업으로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1 08:36 강은영 기자

‘D-6’ 에너지 공룡 부화…SK이노 핵심 뇌관은 ‘주식매수청구권’ 물량

(사진=연합뉴스)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에너지 공룡 탄생이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 강화와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낮아 주주 설득이란 과제가 남겨졌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 ES 흡수 합병 안을 표결을 거쳐 11월 1일 공식 합병법인 출범으로 매듭짓는다.양 사 합병 시 100조원의 자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큰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되고,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도 5조9000억원에 이른다. SK온에 원활한 자금을 수혈 목적도 있지만,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도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봤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의결권 자문 리포트를 통해 양 사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현재와 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업계 안팎에서는 합병에 어떻게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냐의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공지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이 주총에서 결의된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공정 가격에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임시주총이 열리는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매수 예정 가격은 11만1943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8000억원으로, 그 규모가 이를 넘어서게 되면 합병계약을 해지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다.현재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 비중은 약 51.9%로, 이 중 14.4%가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하면 한도를 충족하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에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이 실익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지만, 주가가 매수 예정 가격보다 낮으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주주들이 대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지는 구조다. 지난 19일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만200원으로 장을 마쳐 매수 예정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사모펀드 투자자와 소액주주는 물론 구성원 등 각종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합병 과정에서 우려했던 부분인 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 문제는 해소된 상태다. 지난달 SK ES는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맺은 3조원 규모의 RCPS 보장수익률을 최대 2.4%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1 06:11 강은영 기자

에코프로-GEM, 이차전지 소재 원재료 및 전체 밸류체인 강화 MOU 체결

에코프로비엠과 GEM이 이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에 위치한 니켈제련소 QMB에서 ‘이차전지 원재료 및 전체 산업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에코프로)에코프로는 가족사 에코프로비엠과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이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에서 원재료 및 전체 밸류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니켈 원재료 확보 △중장기 전구체 공급 △전략적 연구 메커니즘 구축 등 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에코프로비엠은 니켈 원재료 확보와 투자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EM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때 에코프로를 우선 합작사로 검토할 예정이다.또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원재료인 전구체를 GEM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GEM은 에코프로비엠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전구체를 공급하고, 에코프로비엠은 가족사 외 외부업체로부터 전구체를 조달할 때 GEM을 최대 공급업체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이번 MOU 체결로 에코프로비엠의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광물 자급률을 높이고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극재를 양산, 판매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그룹과 GEM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양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0 13:23 강은영 기자

한화큐셀, 미국·유럽 태양광 어워드 4개 연속 수상

(이미지=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유럽에서 태양광 분야 어워드 ‘PVEL 톱 퍼포머’, ‘EUPD 톱 브랜드’, ‘생활소비재 어워드’, ‘RETC High Achievement’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글로벌 태양광 인증기관인 PVEL(Kiwa PV Evolution Labs)은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를 실시하는데, 2024년 평가 결과 한화큐셀의 핵심 제품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G11’이 9년 연속으로 ‘톱 퍼포머(Top Performer)’로 선정됐다.PVEL은 급격한 온도 변화나 고온다습한 환경, 또는 우박, 폭설과 같은 다양한 외부 충격 등으로 태양광 모듈이 쉽게 손상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지 검사해 제품의 신뢰성을 평가한다.한화큐셀의 고유한 제조 기술이 적용된 큐피크 듀오 G11은 높은 내구성과 뛰어난 효율 저하 방지 효과로 수년 연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화큐셀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기관인 RETC(Renewable Energy Test Center)가 발표한 ‘2024년 태양광 모듈 인덱스(PV Module Index)’에서도 ‘High Achievement’로 평가받았다. RETC의 평가 결과 한화큐셀의 모듈은 성능, 효율, 장기 신뢰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기관 EUPD 리서치가 수여하는 ‘EUPD톱 브랜드(Top Brand)’에서 한화큐셀이 유럽 11년 연속, 미국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미국과 유럽에서 태양광 모듈을 직접 유통하고 설치하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평판을 조사한 결과, 한화큐셀은 제품 품질은 물론 서비스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 밖에도 독일 보도전문 방송매체 n-tv가 수여하는 ‘생활소비재(LifeLiving) 어워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화큐셀 관계자는 “최상의 고객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는 동시에 현재 보유한 태양광 제조업 분야에서의 높은 위상 역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0 08:42 강은영 기자

‘100조 시장’…석화업계 ‘4社 4色’, 돈 되는 폐플라스틱 잡아라

(사진=게티이미지)전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 추세에 맞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참전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이 시장이 오는 2028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공장 신설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크게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잘게 분쇄한 뒤 혼합한 뒤 재생산하는 기계적 방식과 폐플라스틱을 고온·고압으로 분해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화학적 방식으로 구분된다.업체별로는 LG화학이 재활용(Recycle)과 생분해·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오는 2030년 8조원의 매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화학은 기계적 재활용의 변색 단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PCR 화이트 ABS 상업화 성공을 바탕으로 PC(Polycarbonat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선언했다. 아울러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서는 올해까지 충남 당진시에 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6년 PC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 론칭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소재 100만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기존 울상공장을 화학적 페트 공장으로 전환하고, 올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2공장에 해중합 공장을 신설,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설비를 구축키로 했다.지난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rPE(재활용 폴리에틸렌) 소재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한화솔루션은 rPE 기반 산업용 재생 포장백 사용을 늘리고, 국내 소비재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콜마홀딩스, 연우와 함께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상용화를 시작으로, rPE 적용 품목을 다각화해 오는 2027년까지 공급량을 연간 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선다. 금호석화는 작년 한국타이어와 ‘Eco-SSBR’(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원료 스티렌(Styrene)을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업계 관계자는 “석화업계의 친환경 소재로 사업구조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재활용 소재는 고부가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은 재활용 제품을 저가로 인식하고 있어 올바른 재활용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식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0 06:56 강은영 기자

한수원-美 전력연구원,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개발' 공동연구 착수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헤드 관통관 사진. (사진=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전력연구원(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과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헤드 관통관의 균열 발생 예방을 위한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원자로 압력용기 하부헤드 관통관은 균열이 발생하면 교체해야 하는데, 교체 작업이 고방사선 구역에서 수행되고, 정비 기간이 평균 두 달 이상 장기간 소요되어 정비비용, 방사선 피폭 부담 및 전력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이 있었다.피닝 기술은 대상 재료의 표면 응력을 인장응력에서 압축응력으로 바꾸어 균열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정비 기술이다.미국의 경우 일부 원전에 부분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원자로 하부헤드 관통관처럼 작은 내경을 가진 기기에 사용된 사례는 없다.한수원과 미국 전력연구원, 한전KPS와 단국대, 부산대는 이러한 피닝 기술에 초음파를 적용, 작은 내경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향후 이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 계속운전 원전 등 장기가동원전에 적용해 재료 건전성을 확보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에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공, 우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국내 원전에 적용해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19 15:21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