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방산

포스코, 이동통신3사와 함께 광양제철소 재난 대비 비상대응 훈련 시행

포스코와 이동통신3사가 13일 광양제철소에서 진행한 재난 대비 비상대응 훈련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식기지국이 데이터센터 앞에 위치해 있다.(사진=포스코)포스코가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13일 광양제철소에서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복구 비상훈련과 통신설비 합동점검을 수행했다고 14일 밝혔다.포스코는 재난 등 최악의 상황에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휴대전화 통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3년 이동통신3사와 재난 대비 협력체계 MOU를 체결했다.기존에는 각 사가 자체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통신장애나 불편상황을 조치했으나 2023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복구 장비·인력 준비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대응 훈련 등을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포항제철소에 이어 올해는 광양제철소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포스코는 훈련 전 업무영향도와 통신장비 운영 특성을 반영한 중요도 평가를 통해 선강지역과 생산관제센터, 산소공장 등 최우선 복구 지역 27개소를 선정했다.아울러,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98대와 이동식 기지국도 확보했다.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 이전도 완료하는 등 피해 예방 목적의 환경 개선도 마쳤다.훈련은 태풍으로 인한 폭우와 정전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재난으로 인해 휴대전화망이 마비되자 포스코는 이를 이동통신3사에 신속히 알렸으며, 이동통신3사는 최우선 복구지역부터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휴대전화 통신을 복구했다.포스코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휴대전화 통신이 필수”이라며 “이동통신 3사와의 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를 구축했다”고 했다.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이날 공동 훈련 뿐만 아니라 재난을 대비한 위성전화 활용과 인트라넷 · 사내망 단절시 조치 사항, 각종 행동 요령을 점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4 14:33 천원기 기자

현대제철, 헌혈과 약속으로 두 배의 사랑 실천

좌측부터 현대제철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우측은 서울남부혈액원 최성필 원장. (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이 임직원 헌혈 행사 및 서울남부혈액원과의 상시 협업 업무협약을 통해 두 배의 사랑을 실천한다.현대제철은 창립기념일(6월10일)과 세계헌혈자의 날(6월14일)을 맞아 지난 11일 서울남부혈액원과 함께 ‘생명나눔기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헌혈캠페인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생명나눔기업 업무협약은 대한적십자사 산하 지역혈액원이 헌혈 참여를 원하는 기업·단체와 맺는 협약으로, 정기적인 헌혈 참여와 헌혈 문화 정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판교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 최상건 전무, 서울남부혈액원 최성필 원장이 참석했다.현대제철의 헌혈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7개월 간 계속되며 이를 통해 각 사업장별로 집중 헌혈 캠페인 전개하는 한편 임직원이 헌혈증을 모아 난치병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상건 현대제철 본부장은 “현대제철의 ‘안전과 보호’라는 사회공헌 전략 하에 이번 헌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1만명 넘는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회복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은 기존에도 전국에 소재한 각 사업장을 통해 헌혈에 앞장서왔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0년간 총 68회 헌혈캠페인을 통해 누적 참여인원 1만2000명을 달성하며 2019년에는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헌혈 캠페인은 본사를 중심으로 2주간의 집중 참여기간을 진행한 후 지방사업장에도 헌혈버스를 보내 임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할 예정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3 10:55 천원기 기자

'K-조선·철강' 뭉쳤다…'액화수소 화물창' 공동연구

엑화수소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액화수소 운반선의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공동연구에 나선다.한국선급(KR)은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조선 3사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2개사가 함께 ‘액화수소 선박용 재료 시험 표준화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수소는 차세대 친환경 연로로 꼽히지만 운송을 위해선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영하 253도로 냉각해 800분의 1로 압축하는 등 초극저온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게 ‘액화수소 화물창’의 설계·제작의 핵심이다.초극저온 상태는 상온과 달리 재료의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재료의 물성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어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이번 협약은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 및 건조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국이 차세대 수소 운반선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과 달리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제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철강 업계는 구체적으로 △액화수소 환경에서의 재료 물성 실험 결과 공유 및 데이터 공동 활용 △액화수소 화물창 설계·제작 관련 국제 표준화를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조선사 관계자는 “한국선급을 비롯해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철강 2사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공동 협력이 한국 기업의 미래 수소 운반선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3 09:53 천원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도하장비 첫 납품…최종 국산화율 90% 목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여러대와 기존 리본부교가 하나의 임시교량을 구성하는 ‘부교’ 방식으로 장비 도하를 시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자체 생산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를 육군에 첫 납품했다고 밝혔다.자주도하장비는 임시 교량을 구축해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 등 육군의 주력 장비가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려 방산 생태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7공병 도하단에서 열린 KM3 최초 전력화행사에서는 운용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은 자주도하장비 2대를 결합해 동력이 있는 뗏목처럼 전차와 자주포를 싣고 운항하는 ‘문교’, 여러 대의 자주도하장비와 리본부교를 하나의 다리처럼 연결해 기동부대가 건너도록 하는 ‘부교’ 방식으로 진행됐다.자주도하장비는 문교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10분만에 결합해 60여톤(t)에 이르는 장비를 나를 수 있으며 부교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20분만에 8대를 연결해 100m 길이의 다리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 대비 설치 시간은 60~70% 단축되고 운용인원은 최대 80% 절감됐다.독일 방산업체의 M3 자주도하장비를 수입한 국가 중 직접 생산에 나선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다. 첫 양산 제품은 해외 부품을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 앞으로 선체 구조물 등 1380종에 달하는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해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일 예정이다.또한 한국군 특성에 맞춰 디지털 패널, 냉난방 장치, 전후방 카메라 등을 설치했으며 방탄유리, 화생방 방호 기능을 갖춰 승무원의 생존성을 높였다.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Land System·지상장비)사업부장은 “소요제기 이후 약 18년 가량된 육군의 숙원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는 물론 앞으로 성능개선에 필요한 부분을 지속 발굴해 완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2 16:32 천원기 기자

한화시스템,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 착수

AESA 레이다가 탑재된 무인편대기 예상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이 ‘무인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 AESA 레이다는 달리는 목표물도 실시간 추적 감지하는 등 최신 전투기에 필수로 장착되는 고성능 레이다로, AESA 레이다 개발에 성공한 한화시스템은 이번엔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에 착수한다.11일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레이다의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블록(TRB)의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브릭형 TRB를 타일형으로 압축해 부피를 50%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레이다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작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경전투기급 항공기에도 즉시 탑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등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로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이다의 성능을 좌우한다.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 높은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할 예정이다.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편대로 운영되는 무인기는 탐지추적·적방공망제압·전자전 등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아군의 생존성과 공격력 향상을 위해 고도와 반경을 샅샅이 살피는 첨단 레이다 탑재가 핵심”이라면서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해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1 09:26 천원기 기자

'포스코 패싱' 없다…장인화 회장, 대통령 해외순방 첫 동행

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장인화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면서 ‘포스코 패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이 현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이른바 ‘K-실크로드’를 열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이번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재계 서열 5위의 위상을 여과 없이 드러냈단 평가다. 전임 최정우 회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은 물론 경제계 모임에 한 번도 초청받지 못해 정부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껄끄러웠던 ‘포스코-정부’ 사이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 장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덕장형 리더’로 꼽히는 장 회장 특유의 온화한 성품이 정부와의 갈등을 줄이면서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국내외 사업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기대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장 회장의 다짐이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은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사업 동력을 얻기 위해선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심장인 경북 포항과도 관계 회복에 나섰다. 본사 이전 논란을 일으킨 최 회장은 퇴임 직전까지 포항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었으나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포항을 찾아 ‘협력’을 약속하며 손을 내밀었다. 장 회장의 이런 노력에 이강덕 포항 시장도 “그동안 주민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0 14:11 천원기 기자

'총대 멘' 장인화 "내가 책임지겠다"…인적 쇄신 '급물살'

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장인화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구조조정에 힘을 실으면서 포스코그룹이 초긴장 상태다.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나섰던 ‘100일 현장 경영’을 이달 말 마치고 향후 100년을 이어갈 포스코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힌 상태다.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최근 임원급 회의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공개했다. 실제로 장 회장은 최근 인사 담당 부서에 “내가 책임질 테니 강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조직개편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장 회장이 발표한 7대 혁신 과제 중 하나가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철강업계는 포스코그룹의 심장인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부서의 통폐합이나 인원감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내부 반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단계적 추진이 유력시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의 의지가 워낙 확고한 만큼 구조조정의 동력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업계는 포항제철소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명예(희망)퇴직이나 다른 계열사로 전직을 유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그 중 생산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되면서 잉여 인력 재배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장 회장은 취임 간담회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마케팅 등 그룹 차원의 운영이 효율적인 부서에 대해서는 해체나 통합 운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다. 44세 이상 비직책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전임 최정우 회장이 ESG 강화를 위해 조직했던 ‘기업시민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장 회장이 ‘최정우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내부에선 최 회장 측근 퇴출설이 파다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포스코가 상시 운영했던 제도”라고 선을 그은 뒤 “인위적인 인력 감축이나 재편이라곤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6 14:20 천원기 기자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위한 기술 심포지엄 개최

현대제철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콘크리트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제철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기술과 현황을 홍보하고 관련 업계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이날 행사에는 시멘트사, 건설사를 비롯해 주요 학술기관과 관련 단체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해 부산물 재활용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슬래그 재활용 동향과 관련 법규를 공유하고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화 기술인 △전로 슬래그를 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을 대체 가능한 비탄산염 원료 △환원 슬래그를 활용한 특수 시멘트 등 다양한 기술 사례도 발표했다.이 외에도 삼표산업, 공주대학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아세아시멘트, 고려대 등 5개 기관이 각각 제철 부산물의 해외 기술 동향과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부경대 정철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철 부산물의 재활용 다각화 및 탄소중립 이슈 등에 대해 발표자와 참석자간의 의견 교환 시간을 가졌다.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 김형진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건설재료화 연구 사례와 해외 슬래그 재활용 현황 등 최신 해외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기술을 다양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선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4 17:28 천원기 기자

고려아연, 안전혁신위원회 2기 본격 출범

사진왼쪽부터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 이준용 고려아연 제련소장, 김정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 소장, 배성실 울산대학교 나노에너지화학과 교수. (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이 회사의 안전혁신을 위한 ‘안전혁신위원회’ 2기를 출범시켰다고 4일 밝혔다.지난 2021년 첫 출범한 위원회 1기가 약 3년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달 출범식을 시작으로 2기가 활동을 시작했다.고려아연은 이번 혁신위 2기 출범식을 계기로 안전중심의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의 관리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동시에 ‘Begin Again: Safety’를 슬로건으로 한 안전운동정책과 함께 활동을 펼쳐 나가면서 정책수립기구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이번 안전혁신위원회 2기는 특별히 주요 전문분야별 외부위원을 초빙해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원회 의장으로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위촉돼 산업안전보건 정책분야를 담당한다.이어 김정원 고신대 복음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 소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 보건 분야를, 배성실 울산대 나노에너지화학과 교수가 안전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9인으로 이뤄진 안전혁신위원회 2기는 향후 다양한 소통과 자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안전보건 재도약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회사의 최우선 가치”라면서 “앞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안건보건관리 정책을 수립 및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권기섭 안전혁신위원회 의장은 “안전이야말로 노사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최선의 가치이며 사업장 내에서 절대 위험이 묵인되거나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단순한 규정의 준수를 넘어 안전이 노사 모두에게 체화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4 16:19 천원기 기자

장인화 회장, 대대적 칼바람 예고…포스코그룹, 희망퇴직 받는다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칼바람을 예고했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전 계열사 대상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적은 있지만 전 계열사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조직 슬림화’도 가속화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3월 취임과 동시에 ‘100일 현장 경영’을 선언한 장인화 회장이 이달 말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포스코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의 윤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장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임원 급여 20%를 반납키로 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연간 1조원 안팎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내달에는 전 그룹사 대상의 조직개편론도 대두되고 있다. 이달 말 장 회장이 ‘100일 현장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구체적인 경영 계획 발표에 따른 후폭풍성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상시적으로 해 와서 특별한 것이 없고, 조직개편 문제는 확인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 회장은 100일 동안 포항과 광양, 송도 등 그룹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3월 광양제철소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서는 반바지를 허용하는 복장 자율화 요청을 즉시 반영했고, 육아 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4 16:10 천원기 기자

동국씨엠, 환경성적표지 국내 인증 취득…컬러강판 업계 최초

국내 EPD 인증을 취득한 동국씨엠 컬러강판 제품 사진. (동국제강그룹 제공)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 럭스틸과 도금강판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을 취득했다. 컬러강판 업계 최초 국내 인증 획득이다.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ESG경영 확대에 따라 제품 친환경성 판단을 위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동국씨엠은 국내 친환경 건축 확산에 따른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제품 수요 증대를 예견하고, 럭스틸·도금강판 제품군 국내 EPD 취득을 추진했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동국씨엠 럭스틸·도금강판을 사용한 건축주는 사용 비율에 따라 녹색건축인증제도(G-SEED) 평가에서 가점이 주어진다. 녹색건축인증을 획득할 경우 건축물 기준 완화·취득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동국씨엠은 동 제품군 2022년 유럽 international EPD 취득, 2023년 미국 UL EPD 인증 취득에 이어 2024년 국내 EPD 인증을 취득함으로 주요 제품에 대한 친환경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동국씨엠은 향후 ‘DK컬러 비전 2030’ 지속성장 전략에 따라 저탄소 원재료 구매·공정 개선·설비 투자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4 10:52 천원기 기자

철강업계, 2000억 규모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장인화 회장 "위기 극복 하자"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장인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상생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3일 포스코그룹 회장인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제25회 ‘철의 날’을 맞아 철강 중견·중소기업 대상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철강업계가 뜻을 모아 20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철강 중견·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조성한 이번 펀드는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전반에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펀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용도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감면 금리로 대출이 지원되며 선정 기업 중 100개 기업은 3년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장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및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로 최근 철강산업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포상(유공자) 31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이날 정부포상 최고상인 은탄산업 훈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자동차 소재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이정받아 류호창 한금 회장이 수여했다.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이와 함께 생산 및 공정관리를 최적화하고 생산을 확대해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는 산업포장을,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신규 수주확보에 기여한 강희준 영흥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이 밖에 정진영 고려제강 책임연구원은 고려제강이 국내 1위 및 세계 2위의 특수선재 업체로 성장하는 데, 황병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철강 금속 분야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축사에 나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한 뒤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3 17:57 천원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AIP 인증 획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문승학 사업부장과(왼쪽 3번째)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왼쪽2번째)이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AIP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제선박검사 기관인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서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과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P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AIP는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 및 재료 등을 제작할 때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해주는 인증 절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P 인증 획득으로 수소연료전지의 안정성을 인증받으며 향후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기반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형식 인증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한화오션이 개발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에 암모니아 전력발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국 Amogy사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관련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수소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RD로 해양 탈탄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3 16:57 천원기 기자

포스코그룹, 'ESG 레벨업그라운드' 개최…미래세대와 사회문제 해결 논의

최근 포스코그룹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에 참석한 대학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이 전국 주요 대학생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논의했다.포스코그룹은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ESG 레벨업그라운드는 대학생이 학기 중 수행한 ESG 관련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하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1학기 포스코ESG 지속경영 교과목을 수강 중인 덕성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학기에는 13개교 382명의 학생들이 지속가능경영 및 ESG에 대한 개념과 기업의 실천사례에 대해 학습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이날 발표대회에서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3개 팀이 △Vision(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 △K-리그 쓰레기 배출문제 해결을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전동 보장구 충전소 개선 아이디어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소셜벤처 투자 방안 등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은 한양대와 포스코DX가 함께 제시한 아이디어로 포스코DX의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 활주로 내 조류를 감지하고 조류 이동 방향을 분석, 사전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제안이다.한동대와 포스코엠텍은 축구 관람객 가정과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해 포스코엠텍이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드는 자원순환 방안을 제시했다.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대학생 여러분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양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안다경 학생은 “포스코그룹 현업담당자가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지속가능경영과 실무를 알려줘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지속가능경영과 ESG 관련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02 11:15 천원기 기자

LIG넥스원,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

LIG넥스원 신입사원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현충원 묘역정화 활동을 벌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IG넥스원)LIG넥스원은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3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LIG넥스원은 2004년 서울현충원에서의 애국 시무식을 계기로 20년 넘게 한결같이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국가방위를 책임지는 방산기업에 새롭게 둥지를 튼 신입사원들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회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30묘역에서 잡초제거, 조화교체, 태극기 꽂기 등의 묘역 정화활동을 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구미하우스 임직원이 국립영천호국원 11·12묘역에서, 30일에는 대전하우스 임직원이 국립대전현충원 4묘역에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지상통제연구소 이수종 연구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LIG넥스원은 현충원 묘역정화활동 외에도 애국시무식, 군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 후원, 1사 1병영 부대 위문품 후원, 사업장 내 호국보훈 현수막 설치, 사내 유튜브·사보를 통한 대내외 홍보 등을 통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31 15:59 천원기 기자

포스코그룹, 中 CNGR과 함께 니켈·전구체 생산공장 동시 착공

서울 강남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을 다진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 4 지분으로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며,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대 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의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다.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니켈, 전구체를 생산하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 확대가 지역 내 첨단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착공으로 두 기업이 포항시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나가길 기원하며, 포항시가 그 역사의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차전지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 수요침체 시기에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지속해 니켈, 리튬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원료 자급력을 갖추고 양·음극재, 리사이클, 차세대 소재 등 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을 차질없이 갖춰나갈 예정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31 11:35 천원기 기자

무거운 여행가방도 로봇이 '척척'…두산로보틱스, 인천국제공항과 MOU 체결

사진 오른쪽 박인원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두산로보틱스가 인천국제공항에 협동로봇을 공급한다.30일 두산로보틱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신기술 발굴 및 공동연구 △디지털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특히 양사는 인천공항 내 협동로봇을 활용한 수하물 처리와 푸드테크 관련 솔루션 도입을 우선적으로 협의한다.두산로보틱스는 1.7m 팔 길이와 최대 2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 최대 70kg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솔루션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대형수하물 수동처리구역에 설치해 연내 사업화 검증을 진행한다.양사는 또 식음료 공간에서 방문객의 서비스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푸드존 운영 방안도 협의했다.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협동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항 디지털 전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30 10:26 천원기 기자

'K-방산' 한화에어로 '끌고' 한화시스템 '밀고'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수주잔고가 37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가 그야말로 K-방산을 이끌고 있단 평가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사업영역을 우주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흐른다.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올 1분기 기준 방산 부문 수주잔액은 약 37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30조원을 넘어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 4사 중 가장 높은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고는 2020년 3조원 수준에 그쳤지만 3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하며 ‘폭풍성장’ 중이다.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 인적분할에 마침표를 찍고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 달성 목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수주액 만으로도 10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지만 방산과 민수 사업 분야가 확실히 구분되는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추가 수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비방산부문이자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방산과 민수 사업 분야를 구분해 각각의 사업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라며 “이미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자리잡은 K-9 자주포를 넘어 장갑차, 천무, 탄약, 잠수함, 위성 등의 수출 전선이 넓어지는 효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화시스템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단 평가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약 6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각각 5444억원, 393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위성통신, 디지털플랫폼 등 사업 영업도 빠르게 신사업 부분으로 재편하는 등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방산기업으로 꼽힌다. 신사업 부분 매출은 2022년 39억원에서 지난해 59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91억원, 내년 154억원, 2026년 21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시스템의 1분기 경영실적인 예상치를 훨씬 웃돈 성적”이라면서 “폴란드 등 해외 수출이 분격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30 06:14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