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방산

LIG넥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LIG넥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이미지. (LIG넥스원 제공)LIG넥스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추진 현황 및 주요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이중중대성 평가에 기반한 6대 핵심이슈 도출 및 대응전략 수립 △ESG 활동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ESG 경영의 필요성 및 실천 의지 등을 주제로 LIG넥스원 이사회의 인터뷰를 담아내 보고서의 진정성을 더했다.LIG넥스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을 계기로 ESG 경영 내재화를 실현하는 한편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ESG 경영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이 LIG넥스원이 ‘현재를 책임지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외이사 중심의 ESG 위원회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에 특화된 정책 및 과제를 수립·추진해 온 LIG넥스원은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4 ESG 평가에서 방산업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2 17:28 천원기 기자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제3기 커리어 챌린지 장학생 선발

이태성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사무총장이 선발된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제공)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제3기 커리어챌린지 장학생 30명을 선발하고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커리어 챌린지 장학사업은 창업에 꿈을 가진 대학생이 창업 준비 과정에 요구되는 다양한 활동을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제도다.커리어 챌린지 장학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했으며 창업 활동 수행 계획을 중심으로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선발 순위에 따라 1인당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고 창업 활동 수행을 위한 지원과 함께 장학생 캠프, 장학생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커리어 챌린지 프로그램 종료 후 수행 성과에 대한 컨테스트를 개최하고 추가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실제로 커리어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장학생들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의류 브랜드, 교육 매칭 서비스 창업 및 청년 창업 관련 대회 수상 등 지난 2년간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배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커리어 챌린지 장학 증서 수여와 함께 명사 초청 청년 창업 특강, 참가자 간 네트워킹 행사 등이 열렸다.이태성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사무총장은 “창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해쳐 나가기 위해서는 뜻을 함께할 동료가 필요하다”면서 “장학 혜택뿐 아니라 장학생 간 교류 등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2 15:09 천원기 기자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 목표" 제시

지난 1일 경복 포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는 사업 내실화로 소재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2일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전날(1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어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미래 비전과 함께 이같은 포부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2030년 기존 대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우선 장 회장은 미래 비전에 대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 및 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기존 포스코가 발표한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됐다.근간인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고 장 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원료비 저감기술 확대, 부생가스 회수 증대를 통한 발전효율 향상을 비롯해 가격결정방식 개선 및 수익성 중심의 최대판매체제 구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탈탄소 전략에 대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GX(녹색전환)를 위해 하이렉스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투자 계획은 인도와 북미 등 성장시장 위주로 재조정 된다. 장 회장은 이를 통해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 기반의 저탄소 철강 제품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 등 광산·자원회사와의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도 확정했다. 캐즘(수요둔화)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본 것이다. 선진 시장은 삼원계(NCM, NCMA, NCA) 중심, 신흥 시장은 LFP(리튬인산철) 위주의 공급망 확대 등 시장별 차별화 전략도 공개했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신소재 분야는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소재까지 범위를 확대해 매출 5조원을 목표했다.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과감하게 구조를 개편한다.장 회장은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CEO 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한 부분도 눈에 띈다. ‘윤리대담’을 신설해 CEO가 직접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방안도 도출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도 설치한다.조직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를 정착 시키기로 했다. 능력·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 및 인사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2 09:36 천원기 기자

동국제강·동국씨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동국제강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동국제강 제공)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지난해 6월 동국제강그룹 분할 후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각 사 ESG경영 목표·현황·성과 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보고서는 그룹 분할 시점인 2023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활동 성과를 담고 있다. 중요도 및 연속성 등을 고려해 일부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현황을 일부 포함한다.동국제강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스틸 포 그린’이다. 스틸 포 그린은 동국제강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최고 가치다. 보고서는 스틸 포 그린의 목표와 성과를 구체화 하는데 집중했다. 회사소개·ESG경영체계·중대성 평가 등을 시작으로 ‘스틸 포 그린’, ‘ESG퍼포먼스’로 이어진다.올해 보고서는 스틸 포 그린 파트에 ‘지속가능 공정’, ‘지속가능 제품’을 포함해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에서 실제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친환경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스마트팩토리 △하이퍼 전기로 △폐열 발전 추진 등 친환경 기술 개발 현황과 및 친환경 제품군 소개를 상세히 담았다.동국씨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클린 무브, 그린 스틸’이다. 동국씨엠이 새롭게 정립한 ESG경영 슬로건을 보고서 명으로 활용했다.동국씨엠은 ‘글로벌 넘버원 컬러코팅 컴퍼니’로의 비전과 신규 슬로건 아래 클린 메탈, 캔-두 미션, 클리어 메세지 3가지 핵심 가치를 축으로 ESG중장기 전략을 정립했다.보고서는 회사소개와 ESG경영 체계, 중대성 평가 등으로 시작해 ’PLANET‘, ’PEOPLE‘, ’PRINCIPLE‘ 파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에서의 동국씨엠 활동을 수록했다.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그룹 분할로 독립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각 사별 특성에 맞는 ESG경영 활동을 지속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표 전기로 업체로서 친환경 철강 생산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무역통상규제뿐 아니라 공급망 ESG 이슈도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고객사들의 ESG요구와 관련 규제에 적극 대응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 언급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1 17:51 천원기 기자

한화로보틱스, 새 대표이사에 '기술통' 정병찬 CTO 내정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 (한화로보틱스 제공)한화로보틱스는 새 대표이사로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CTO)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정 신임 대표(47)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꼽힌다.이후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기술 팀장을 거쳐 현재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며 신기술 개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규 협동로봇 HCR-10L 개발도 정 신임 대표가 주도했다.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화로보틱스는 정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주목받는 푸드테크 관련 로봇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중요한 과제다. 에어로스페이스, 오션 등 제조 분야는 물론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장에도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로봇 기술 활용된다.한편 그동안 한화로보틱스를 이끌어온 서종휘 대표는 기술 고문 역할을 맡아 신기술 개발 및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1 13:19 천원기 기자

'허니문 끝났다'…포스코 장인화號 출항 100일, 핵심과제는?

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의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간의 기록을 되짚어보면 ‘소통’ 행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내달 1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회장이 직접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는 건 포스코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8일 취임 100일 맞는 장 회장의 대표적 소통 행보로 거론된다.포스코는 장 회장이 취임하면서 재계 서열 5위의 위상을 회복하는 등 업계 안팎에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나선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보여준 과감한 추진력도 이런 기대감을 더한다.다만 일각에선 아직까지 전임 최정우 회장과의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취임과 동시에 소통을 강조한 최 전 회장은 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러브레터’를 접수 받곤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장 회장 역시 ‘신(新) 경영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100일간 현장을 누볐다. 이른바 ‘허니문’을 끝내고 본격적인 업계 안팎의 경영 평가 시기가 다가오면서 장 회장이 풀어야 할 핵심과제들이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업계에서는 본업인 철강 사업의 업황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철강의 경우 중국산 저가 공세 등의 여파로 포스코의 경영 실적은 2년 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17.3% 각각 감소했다. 장 회장은 임원연봉 반납 등 비용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단 복안이지만 근본적인 철강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철강 부문이 중국 철강 업황 회복 지연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신통치 않다. 포스코의 대표적 신사업 추진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도 안된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 겨우 흑자를 내긴 했으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반토막 났다.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라는 포스코의 기대감을 시장에선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장 회장이 예고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내부 반대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의 리더십이 처음 평가받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WSD 콘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7-01 06:27 천원기 기자

장인화 회장 "100년 기업 버팀목 되길"…포스코 포항 4고로, 3차 개수 마치고 조업 재개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포항제철소 4고로 풍구에 화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27일 포스코는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며 4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장인화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돼 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돼 처음 가동을 시작한 이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쳐 안정적으로 조업을 이어왔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됐으며 준공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1억 5000만톤(t)의 쇳물을 생산했다.이번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대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으며 내용적은 동일하되 노후화된 설비 신예화·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첫 줄 왼쪽부터 이철무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 대표,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포스코 제공)먼저 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 또한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포항 4고로 3차 개수 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4개월을 포함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으며 해당 기간 약 5300억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등 지역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포스코는 “제철소의 핵심인 고로의 성공적 재가동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제철소 전반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7 15:06 천원기 기자

포스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게스탐프와 기술협약 체결

최근 열린 협약식에서 송연균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이 울프 슈도베 게스탐프연구소장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게스탐프와 독일 빌레펠트 게스탐프 연구소에서 포스젯 기가 기술 적용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기가스틸을 용접하는 기술인 포스젯 기가는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용접용 선재로, 접합부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과 같이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용접 시 포스젯 기가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은 기존의 니켈을 다량 첨가한 용접용 선재로 용접하는 방식 대비 용접부의 내식성과 내구성능을 약 2배 가량 향상시키면서 원가는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포스코는 기존 부품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산세공정도 생략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게스탐프는 연 매출 약 17조7000억원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로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독일에는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 포드, 폭스바겐 등에 섀시·배터리 팩 등을 공급한다.포스코는 게스탐프와 2021년부터 기술협력을 시작해 2022년 9월 포스젯에 대한 최종 성능 합격을 획득했으며 이번 협약은 포스젯 기가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는 포스젯 기가를 바탕으로 차체·서스펜션 ·배터리팩 등 약 5종 이상의 경량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게스탐프 멕시코는 올해 2월부터 포스젯을 활용한 폭스바겐 차량 부품 생산을 시작해 기존 용접 방식 대비 공정 전력을 12% 감축했으며 게스탐프 스페인·프랑스 등에서도 2025년부터 포스젯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은 이러한 포스젯의 원가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게스탐프 유럽으로부터 강재 수요를 접수해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포스코는 유럽 르노로부터 포스젯 기술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공개되는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오로라1’ 크래들 부품에 포스젯 기술이 적용된다. 북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지엠의 전기 신차(BEV)에도 2025년 11월 부터 양산 적용된다.울프 슈도베 게스탐프 연구소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게스탐프의 부품 제조기술 혁신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송연균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포스젯 등 포스코의 솔루션 기술이 게스탐프의 양산 부품 성능을 한층 향상시키고 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해 고객사의 제품경쟁력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을 위해 애써주신 포스코유럽,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열연선재마케팅실, 포항·광양제철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7 13:27 천원기 기자

현대제철, 탄소저감 강판 시장 공략 박차…유럽 고객사와 잇단 MOU 체결

현대제철과 업무협약을 맺은 TAWESCO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이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제철은 최근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잇단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MOU 체결은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O’와 이태리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 ‘EUSIDER’ 등 2곳이다.이들은 유럽의 주요 자동차사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온 업체로 향후 탄소중립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저감 강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이번 협약은 탄소저감 강판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제품생산 이후의 수요처를 물색하던 중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현대제철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MOU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5 15:21 천원기 기자

한화시스템, KF-21 AESA 레이다 첫 양산 돌입… 계약 규모 1100억원, 내년부터 탑재

KF-21에 장착된 AESA 레이다. (한화시스템 제공)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가 전력화에 돌입했다.25일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으로 2025년 8월 말부터 KF-21에 탑재된다.KF-21 AESA 레이다 양산사업은 최초양산과 후속양산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최초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양산까지 안정적으로 AESA 레이다를 공급할 계획이다.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AESA 레이다 국산화가 핵심이다.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 및 지상, 해상 등의 표적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로,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기존 전투기에 달린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2015년 미국이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 국내 기술로만 AESA 레이다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개발 착수 4년만에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하는 등 한화시스템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 개발·공급에 그치지 않고 수출까지 성사시킨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면서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급, 그보다 더 작은 무인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전력화 실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5 13:52 천원기 기자

현대위아, 'CEO 타운홀 미팅' 개최… "임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0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위아 본사 내 비전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현대위아는 지난 20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본사 내 비전홀에서 ‘2024년 타운홀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타운홀 미팅은 경영진이 직접 경영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회사의 성장 방안을 격의 없이 나누는 자리다. 행사에는 정재욱 사장을 비롯한 현대위아 구성원 25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타운홀 미팅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행사장에 오지 못한 직원도 참여하도록 했다.현대위아는 타운홀 미팅을 ‘함께 만드는 소통의 장’이라는 주제로 열었다. 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직급에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기탄없이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현대위아는 ‘CEO 생각공유’ 코너를 마련해 정 사장과 각 부문 경영진을 대상으로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도록 했다.정 사장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질문에 “현대위아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모빌리티 솔루션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정 사장은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생각도 구성원들과 나눴다. 현대위아의 집단지성을 극대화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아울러 정 사장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현대위아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최고 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늘릴 계획이다.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모여 회사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타운홀 미팅을 확대하여 투명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고,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1 09:54 천원기 기자

100일간 현장 누빈 장인화 회장…내달 '신경영비전' 발표

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취임과 동시에 100일간 현장을 누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달 ‘신(新) 경영비전’을 발표한다.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12일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 데이’를 개최한다.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강화하면서 투자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같은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매출 60조원 달성 목표도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제시됐었다.이번 행사는 장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가 다가올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했던 이차전지소재 부문 사업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신통치 않는데다 장 회장이 ‘뼛속까지 철강맨’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신사업과 철강 등 기존 사업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급부상한 상태다. 이번 행사는 장 회장이 그 실체적 균형을 발표할 첫 무대로 꼽힌다. 장 회장이 이달 말 ‘100일 현장경영’을 미치고 조직개편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을 환기할 ‘초강력 개혁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이 예고한 조직개편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룹 전체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간 장 회장의 발언을 보면 사업적인 측면에선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 균형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세계적인 철강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장 회장은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흔들림 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리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리튬 확보를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는 최근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이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면담한데 이어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중 2만5000t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은 올해 준공된다. 포스코도 이번 행사에서 장 회장의 신경영비전 외에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이나 차세대 전지용 소재 기술전략 등을 투자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및 광물 가격 하락 시기는 오히려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1 06:45 천원기 기자

현대제철, 제3회 AI·BIG DATA 페스티벌 개최

현대제철은 지난 19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제3회 AIㆍBIG DATA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각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우수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현대제철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36건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5건의 우수 과제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들을 지속 발전시켜 실제 공정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페스티벌 우수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제강 전로 시뮬레이션 기반 질소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강 전로 공정의 질소 인자 제어에 적용한 사례이다.실제로 이 모델을 공정 개선에 적용한 결과 제품의 질소 성분 적중률이 증가해 쇳물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또한 ‘후판 설계 주조폭 조합 최적화’ 과제도 주목을 받았다.두꺼운 철판인 후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강종, 두께, 폭 등의 요소들을 조합한 후 주문 상황 및 공장 운영에 따라 주조두께, 폭 등의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해 날판을 설계해왔다.현대제철은 이러한 공정의 특정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하는 상황을 해결하고 최적의 주조폭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실제 후판 주문을 기반으로 개발한 설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최적화된 주조폭 조합을 도출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현대제철은 앞으로도 AI·BIG DATA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역량 강화 및 동기 부여 활동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0 16:44 천원기 기자

서린상사, 임시주총 개최…경영 정상화 시동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 서린상사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전문 인력들이 합류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20일 서린상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 최민석 스틸싸이클 사장, 김영규 고려아연 상무이사, 이수환 고려아연 본부장 등 4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임시주주총회에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선 재무 전문가로 현재 서린상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으며 백순흠 고려아연 부사장도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재선 전 서린상사 대표는 영업활동 강화 임무를 띠고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이승호 서린상사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아연의 부사장으로 지난해 11월 서린상사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고려아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백순흠 신임 대표이사는 고려아연 부사장으로 인사 및 조직관리에 정통한 인물이란 평가다. 고려아연에서 인사담당 임원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영업 정상화를 책임질 김재선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이사로 서린상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고려아연 내 비철금속 해외영업 전문가로 서린상사 설립자인 최창걸 명예회장을 오랜 기간 보필한 인물이다. ‘고려아연 DNA’와 함께 서린상사 창립 정신을 되살릴 적임자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번 정비를 통해 서린상사는 재무와 조직, 해외영업 등 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서린상사의 경영 안정화와 함께 사업 실적을 조속히 회복하고 비철금속 수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서린상사는 애초 영풍측의 장세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장 대표이사가 임시주총 개최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재무와 조직, 해외 영업 등 서린상사 각 부문을 끌어올릴 전문인력들이 전진 배치됐다”며 “고려아연의 혁신 DNA를 되살려 서린상사의 실적을 조속히 개선하고 ‘글로벌 톱티어 비철금속 무역상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0 15:23 천원기 기자

LIG넥스원, 모건스탠리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 등급' 획득

LIG넥스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4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MSCI ESG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모델이다. 지난해에 이어 LIG넥스원이 획득한 ‘AA등급’은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AAA 등급과 함께 ESG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 그룹으로 분류된다.LIG넥스원은 △품질관리시스템 △임직원 소통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IG넥스원은 방산물자 전(全) 생산 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도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및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또한 회사와 임직원간 건전한 소통의 창구이자 즐거운 LIG넥스원의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자율적 사원협의체인 ‘NB(Nex1 Board)’ 제도, 경영진 간담회를 비롯해 임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패밀리데이’ 운영 등 좋은 기업문화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사외이사 중심의 ESG 위원회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에 특화된 정책 및 과제를 수립·추진해 온 LIG넥스원은 내실있는 활동을 위해 이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에 힘입어 2년 연속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방위산업에 특화된 ESG 경영활동 모델 수립 및 내재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20 09:22 천원기 기자

현대위아,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 개소…"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

현대위아가 19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문을 연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의 모습. (사진=현대위아 제공)현대위아가 모든 사람들이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교육센터의 문을 열었다.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위치한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국회의원(경남 창원시성산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S+는 현대위아의 사업장 내 식당으로 사용하던 1197㎡(약 362평) 규모의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된 공개 교육 시설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S+’는 ‘생활에 안전(SAFETY)을 더하면(+) 행복이 보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AFETY+(우리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솔루션 제공), SOCIETY+(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소통), STUDY+(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교육과 체험 기반의 연구개발)의 세 가지 측면을 아우른다.현대위아의 체험형 안전교육센터인 S+ 내 ‘밀폐공간 질식 위험 대처’ 교육공간 모습. (사진=현대위아 제공)현대위아는 S+의 모든 공간을 체험형으로 구성해 이용자들이 즐겁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각 교육공간에서는 산업안전, 공사안전, 산업보건, 생활안전, 가상안전체험 등의 교육이 이뤄지며, 2층에 마련된 강의실에서는 체계화된 안전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특히 현대위아는 제조업 특성을 반영하여 ‘산업 안전’에 특화한 체험 교육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최근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 라인과 로봇 사용이 대폭 확대된 점을 고려해, 산업용 로봇 안전 교육과 자동화 라인 안전 교육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한 안전 교육,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중대 사고 체험, 응급처치 및 화재 진압, 비상 대피 체험 등도 준비했다.S+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추후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S+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대위아가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9 11:05 천원기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 '체인지 마이 타운' 그룹사까지 확대

사진은 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 직원들이 장애인 작가를 위해 꿈틀로에 위치한 작가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제작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 사업을 올해부터 사업 규모와 지역을 확대·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체인지 마이 타운은 지역사회에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지원 활동 등을 기부자인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추진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이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기획, 제안서를 작성하면 재단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공익성·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실행 예산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은 활동종료 후 소감문, 사진 등을 제출해 결과를 공유한다.올해부터는 포항·광양지역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성남 등 여러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포스코 외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주요 사업회사가 함께 참여한다.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에서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의 문화예술작가 모임인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해 다수의 장애인 작가가 활동 중인 꿈틀로 문화거리를 찾아가 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설치해주고 노후 등기구 교체·데크 도색 등 보수활동을 지원했다. 광양 EIC기술부는 지역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아동센터 내 출입구 및 계단에 미끄럼 방지 시공 등을 해주며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화분 만들기도 진행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 직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궈 인천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배송하며 주위에 온기를 나누는 활동을 펼쳤으며 포스코이앤씨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PJT 직원들은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있는 광양 소재 특수어린이집의 옥상 데크를 수리하고 꽃밭을 조성해 장애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줬다.포스코퓨처엠 광양화성공장 직원들은 광양 소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 아동과 함께 과자집 만들기, 편지쓰기 활동 등을 하며 일일 벗이 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 입상 수기집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지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8 13:57 천원기 기자

'6년 넘게 갈고 닦았다'…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최초 공개

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이 최신형 다목적 무인차량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현대로템은 최근 제주도와 대전에서 각각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와 ‘2024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처음으로 ‘4세대 HR-셰르파’의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개발한 HR-셰르파는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넓은 확장성을 갖춘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총 4세대에 걸쳐 성능 개선이 이뤄진 HR-셰르파는 1세대 최소개발 시제, 2세대 신속시범획득 시제, 3세대 강건화 시제, 4세대 구매시험평가시제 순으로 6년 넘게 연구개발(RD)이 진행됐다.현대로템은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방위사업청(방사청)에 최초로 제안했다. 전세계적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군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전장 인명 피해 최소화가 우선시되는 추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군 운용을 위한 필수 대안으로 무인화 장비가 떠오르면서다.그 결과 2020년 12월 방사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현대로템은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HR-셰르파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에서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무기체계를 군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이후 2021년 6월 국내 최초로 2세대인 시제 차량 2대가 군에 납품된 이래 6개월 간 진행된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군의 긴급 소요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연합ㆍ합동 화력격멸훈련과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목적 무인차량으로는 유일하게 우리 군으로부터 실전 피드백을 받아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되도록 개선이 이뤄졌다.4세대 HR-셰르파는 무인화 차량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미래 모빌리티 ‘퍼스트 무버’로서 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한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등 고도화된 기술력뿐 아니라 내구성과 안전성, 디자인 등 기본에 충실한 차량 제조 기술들이 HR-셰르파에 그대로 이식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이 집중됐다.우선 HR-셰르파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고대 그리스 중장보병 전투대형이자 당대 최고의 수비 전술로 불리던 ‘팔랑크스’에서 착안했다. 압도적 규모의 페르시아군을 제압할 때 사용되던 팔랑크스는 밀집대형으로 배치된 보병들이 방패로 견고한 벽을 치고 장창으로 적군을 내리찍어 공격하는 전술을 말한다.강력한 방어력으로 병력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던 팔랑크스 전술은 최근 전세계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공백을 무인 기술로 대체해 안보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HR-셰르파의 개발 목적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있다.차량 상부에 탑재된 원격사격통제체제(RCWS)의 총구는 팔랑크스 전술에서 적을 제압하던 용맹한 장창처럼 정면을 향하고 있다. 차체는 바다거북의 등껍질처럼 견고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면서도 곳곳에 매끄러운 유선형 마감이 돋보이는 입체적 디자인이 강조됐다.또한 임무 시 엄폐에 유리할 수 있도록 전고(전체 차량 높이)를 낮춰 험한 야지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상고(지면부터 차량 바닥면 높이)는 높여 장애물 극복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럭비선수 헬멧 형상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텍션 가드’는 차량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최적화된 기본 임무 수행 능력은 물론 외부 충격을 흡수해 안전한 환자 이송 및 물자 보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6륜으로 구성된 독립 구동 바퀴에는 그리스 중장보병의 갑옷을 연상시키는 커버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감을 살리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바퀴 상단 머드 가드도 지반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차체 오염을 최소화하고 구동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현대로템 관계자는 “4세대 HR-셰르파는 대한민국 육군이 바라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완전히 거듭나기 위해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수많은 담금질을 거듭한 모델”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대성된 HR-셰르파가 향후 국가 안보의 한 축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8 09:59 천원기 기자

'천무' 유럽 등판…한화, '유로사토리 2024' 참가

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관. (한화 제공)‘K-방산’을 대표하는 다연장 로켓 ‘천무’가 유럽 방산 시장에 전격 등판한다.한화는 17~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지상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최근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 내 무기체계 사용을 확대하는 ‘방산 블록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화는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 K-방산의 깃발을 꽂는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올해는 60여 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308㎡의 전시장을 설치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천무의 실무를 유럽에 처음 공개한다. 사거리 80㎞, 160㎞, 290㎞ 등 다양화된 미사일 라인업과 전세계 수십 개 국가가 사용중인 122㎜ 구경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구매 국가 확대에 따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유저클럽’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천무는 폴란드 등 기존 도입국 외에도 중동, 유럽,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 9개국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유저클럽’을 열어 매년 1회 상황별 전술 운용, 유지보수, 훈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완전 자동화된 포탑을 탑재할 K9 자주포의 2차 성능개량 모델(K9 A2) 모형을 비롯해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정밀 유도신관 등 ‘K9 자주포 종합 패키지’도 선보인다.한화시스템은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K9 자주포 및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에 탑재되는 통합전장시스템(IVS)을 선보일 계획이다.지상전투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IVS는 지휘 및 사격통제, 각종 센서와 통신체계 등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입증된 우리 무기들은 세계 곳곳의 평화유지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세계 최고의 설계·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7 10:35 천원기 기자

장인화 회장, 이차전지 '강공'…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칠레 잇단 협력 논의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취임 100일을 앞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1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수도에서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RIGI)’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루이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RIGI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준비중인 신규 정책으로 투자기업에게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한 바 있으며 1, 2단계에 걸쳐 전기차 120만대 분에 해당하는 연산 5만톤(t)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올해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리튬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2단계는 2025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3단계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RIGI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법인세, 원천소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3단계 투자 결정 시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아르헨티나 역시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 기회를 이끌어낼 수 있는 등 ‘윈윈’이 가능하다.사진 왼쪽부터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사장, 아르헨티나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 (포스코그룹 제공)포스코그룹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에서도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섰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정 사장은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이 리튬자원 개발 등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고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및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역량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부각해 최적의 사업 파트너임을 강조했다.칠레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만큼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포스코에 유리하다. 칠레 정부는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 염호에 대해 포스코의 관심을 촉구했다.칠레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지난해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의 리튬 자원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핵심 전략염호 개발 프로젝트는 정부가 대지분을 갖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발 과정에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가 주요 내용이다.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은 취임 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약속했다”면서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 시기에 오히려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기회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풀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6-17 09:17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