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방산

대우조선해양, 4000억원대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했다.대우조선해양은 마란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계약 금액은 작년 매출액의 2.5%에 해당하는 4025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2016년 9월 30일까지다.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유조선 계열사인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발주한 해당 유조선은 최신 에코십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친환경성이 좋은 LNG 연료추진 선박의 건조를 준비하는 옵션에도 합의했다.대우조선해양은 100여척의 배를 소유한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1994년 첫 거래 이래 현재 건조 중인 배 7척을 포함해 60여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과거부터 안젤리쿠시스그룹은 향후 선박 시장을 내다보고 적기에 신조 발주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액은 약 6조원(약 58억 달러)으로 늘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7:18 서희은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포스코, 고부가 제품과 솔루션마케팅 강화

포스코는 철강시황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기술기반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신용등급도 회복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솔루션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가공센터를 통해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7대 전략산업향 제품, 월드프리미엄 제품 등 고부부 가치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원가와 품질 경쟁력 확보와 해외법인 수익성 제고 및 글로벌 사업의 내실화도 추진한다.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고 메가성장엔진을 육성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구조 조정과 투자사업 재검토를 추진하고, 비부채성 자금조달에도 적극 나선다. 경영인프라 쇄신을 위해서 이미 조직과 업무 간소화는 추진했고, 앞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포스코의 자동차용 초고강도강판(TWIP강)으로 만든 초경량 차체. (사진제공=포스코)신(新)경영전략도 추진한다. 기존 외형성장 위주에서 내실 있는 성장 중심으로 회사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은 철강을 중심으로 원천소재ㆍ청정에너지 2대 영역의 메가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또 사업방식을 종전의 ‘소유와 경쟁(own compete)’에 기반한 인수ㆍ합병(MA) 중심에서 ‘연계와 협력(connect collaborate)’에 기반한 전략적 제휴로 전환,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철강사업에서는 투자 확대보다는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소재 사업에서는 엄격한 사업 재평가를 통해 선정된 에너지 스토리지 소재, 니켈 융복합 제련 등의 원천소재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에너지 사업에서는 연료전지와 청정 석탄화학사업(clean coal)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지속 육성하고, 기저발전 분야 진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과감한 사업 구조조정도 계속된다. 권오준 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대원칙 아래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사업은 과감히 매각 및 철수할 계획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1 14:23 최상진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두산, 친환경 첨단기술 개발 박차

두산은 하반기에도 친환경 첨단기술ㆍ제품과 글로벌 경영 등 미래 혁신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저성장 시대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대비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선도기업을 앞설 수 있는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하반기 성장 키워드는 ‘연료전지’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인 연료전지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퓨얼셀파워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두산은 인수ㆍ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이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남쪽 110km 지점에 건설한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전경.(제공=두산)발전플랜트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본격 도입하며 혁신하고 있다. ICT가 주로 개인의 정보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제조 분야까지 적용되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최근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 센터’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연이어 개설하며 ICT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센터는 발전소에서 계측되는 운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분석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발전플랜트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는 ICT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발전소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해 핵심 기기 등의 운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한다.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복합화력발전소 부문만 한 해 20조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영월 복합화력에 원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주, 하남 열병합발전소와는 2012년 RMS 네트워크를 도입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추가로 3~4개 발전소 장기 서비스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이후 시장 회복기를 대비해 수익성 내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기존 사업에서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화되는 배기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착수하는 동시에 연비와 성능을 차별화하는 기술확보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1 14:21 최상진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현대그룹, 하반기 수익성 강화 매진

현대그룹은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이행을 거의 완료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수익성 사업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하반기부터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현대그룹은 지난 상반기 자구안 이행과 더불어 고강도 혁신 작업을 추진해왔다. 주요 자산 및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과 더불어 조직 슬림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 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한 내용이 상반기 동안 현실화 된 셈이다.하반기 키워드는 ‘수익성 강화’와 ‘신규 해외시장 확대’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 미주, 유럽, 남미, 아주지역 등 대륙별로 ‘2014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흑자전환 달성을 다짐했다.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구주 노선을 항해 중에 있다. (제공=현대그룹)현대상선은 올 해 1만3100TEU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미ㆍ남미까지 확장시킬 전망이다. 벌크부문은 장기 계약 화물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영업 수익성을 개선시킨다. 또 중국 훈춘 국제물류단지가 2019년 개장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터미널이 2014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현대증권은 최근 구조조정 추진과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임원 일괄사표 제출’ 및 ‘직원들의 자발적인 희망퇴직’ 등 전면적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고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25% 신장한 1억9000만 달러로 세웠다. 특히, 지난 1월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올 하반기 안에 제 2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엔 연 생산 3000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남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1 14:20 최상진 기자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대 적자…비상경영체제 돌입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발표한 현대중공업이 ‘견적 심의위원회 강화, 중복 조직 통폐합’ 등 개선안을 내놓으며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29일 조선, 플랜트 부문의 영업 손실 확대에 환율 하락이 겹치며 2분기에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현대중공업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작년 4분기에 871억원의 첫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 188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더욱이 2분기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어닝쇼크’로 충격의 여파가 훨씬 크다.상황이 심상치 않자 현대중공업은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29일 오후 울산 사업장에서 임원들을 모아놓고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곧바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현대중공업 측은 해양플랜트의 설계 변경으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현재 추진 중인 발주처와의 계약변경을 통해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주량 급감, 경쟁 관계인 중국 조선 업체의 약진 등으로 하반기 경영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조선, 육상플랜트부분의 적자가 지속돼 현대중공업의 전 사업부가 적자를 이어가는 한편 해양 플랜트 실적의 불확실성이 201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종가대비 9.5% 급락한 15만2500원을 기록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0 18:24 최상진 기자

두산중공업-한국남부발전, 상호 맞춤형 기술교육 협약 체결

한기선(오른쪽) 두산중공업 사장, 이상호(왼쪽)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남부발전에서 ‘두산중공업-한국남부발전 기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인재육성협약식’에서 협약문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이 ‘상호 맞춤형 기술교육 협약’을 체결했다.두산중공업은 3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맞춤형 기술 교육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터빈 등 6개 설계기술 교육과 발전설비 제작 현장 학습을 지원하고,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소 시운전과정 등 발전소의 운영·관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사원들의 전문가 과정은 물론 신입사원 교육에까지 인재양성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은 “상호간 기술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산업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 인재 양성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0 16:15 최상진 기자

중국, 조선업 3대지표 모두 1위…국내 조선업계 비상

중국의 조선해양산업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질적 경쟁력까지 확보하면 국내 업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30일 산업연구원의 ‘중국 조선해양산업의 급속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과 2013년 연속해서 선박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여주는 3대 지표 모두 1위를 기록했다.작년 기준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수주량 35.0%, 건조량 30.7%, 수주잔량 33.5%였다. 이에 비해 한국의 점유율은 수주량 30.8%, 건조량 29.7%, 수주잔량 27.9%로 모두 중국에 뒤졌다. 중국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한건 2010년부터라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현재 중국의 선박 건조능력은 2013년 약 214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 세계 건조능력의 39.4%를 차지하며 한국(29.5%)을 앞선다. 노후 선박의 대대적 교체와 상당 물량의 자국 내 발주, 적극적인 금융 지원 등 국가 차원의 강력한 육성정책이 빛을 본 셈이다.중국 조선산업의 내수 규모는 2000년 214억 위안에서 2012년 5342억 위안으로 25배 가량 커졌다. 2013년 중국의 신규 발주액은 119억 달러로 그리스(127억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 최대 선박 발주국의 하나로 떠올랐다.이와 함께 중국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추선 건조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5월 말까지 해양플랜트 수주 잔액은 한국이 587억 달러로 중국 498억 달러보다 많다. 그러나 2013년 한국의 신규 수주 실적은 188억 달러로 중국 245억 달러에 못 미치지 못했다. 올 1분기 수주 실적만 해도 중국이 56억 달러로 한국 14억 달러를 웃돌았다.중국은 크루즈선 건조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조선해양 강국을 목표로 구조조정과 지원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2015년까지 노후 선박 교체 지원,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대형 조선사의 소형사 인수, 수출용 선박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골자다.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조선산업이 구조조정을 완료해 질적으로 강해지면 기술과 품질 기반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더 크게 위협할 것”이라며 “조선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0 11:45 최상진 기자

조선업계, 올해 수주 급감...신사업으로 눈길 돌린다

조선업계가 수주량이 급감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국내 3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세계 조선업황의 부진에도 해양플랜트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올 들어 해양플랜트 발주까지 급감하자 비상이 걸렸다.1분기 18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도 7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은 700억원 가량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앞서 25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2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3625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1분기에 비해 흑자로 전환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 8.3% 감소한 수치다.이처럼 부진이 이어지지 조선업계는 앞다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방위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장보고-Ⅰ급 잠수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원에 수주하며 잠수함 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지만, 척당 수리비가 웬만한 상선 한 척의 건조 비용과 맞먹는 약 600억원에 달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 진출에도 고삐를 죌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대구에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를 준공하고 엔진 생산을 본격화했다. 총 10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4종의 디젤엔진은 현대중공업의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이 공장에서 연간 5만대의 엔진을 생산해 2020년까지 연매출 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엔진기계 사업은 현대중공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그쳤으나 영업이익 비중은 10.7%에 달했다.한편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신재생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풍력 사업에도 꾸준히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최상진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28 13:32 최상진 기자

포스코, 구조조정으로 내년까지 2조 조달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연합)포스코가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까지 약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4일 포스코 가치경영실 오승철 상무는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말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 2조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과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LNG터미널의 경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곧 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사업 매각이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됐던 포스코플랜텍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의 동양파워 인수에 대해 오 상무는 “총 투자비가 3조9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며 이 중 포스코에너지가 투자해야 하는 비용은 34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권을 획득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동양파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 상무는 “총 투자비 중 차입금 등을 제외한 순자산 투자는 1조1000억∼1조2000억원 정도”라며 “이 중 70%는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1월 조업을 시작한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경우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이라는 예상도 등장했다. 이에 김흥수 포스코 철강투자기술기획실장은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고 내년에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최상진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25 08:01 최상진 기자

한국철강협회, 저가·불량 수입 철강재 비상대책반 구성

값싸고 질 낮은 수입 철강재의 유통을 막기 위해 국내 철강업계가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한국철강협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협회 사무실에서 회원사 임원 간담회를 열어 오일환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철강산업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철강협회는 수입 철강재가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되는 것을 막는 위해 QR 시스템인 ‘큐리얼(QReal)’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큐리얼’은 휴대전화로 철강재 품질검사 증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증명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큐리얼’의 도입은 최근 롤마크(알파벳으로 표시된 원산지·제조사)가 국산으로 위조된 중국산 철근 유통이 늘어나고, 불량 H형강이 수입돼 국내 철강시장을 어지럽히는데 따른 조치다.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입량은 1121만 톤으로 전년동기보다 15.5%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은 655만 톤으로 31.0% 급증했다.최근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부산항을 통해 자사의 롤마크가 찍힌 중국산 철근 2000톤을 들여와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수입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5월 중국 철강업체가 한국에 H형강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특히 수입산 불량 H형강이 건축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지적이 많아지자 철강협회는 원산지 표시대상 확대와 품질검사 강화, 수입제품 반덤핑 제소 지원, 부적합 철강재 단속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큐리얼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먼저 적용하고 다른 회원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간 단위로 국가별, 품목별 철강재 수입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적합, 불공정 제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상진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24 11:34 최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