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삼성전기, 퀄컴으로부터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 수상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가운데)이 올해의 공급업체 부품상 수상 트로피를 들고있다.(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공급 업체 써밋에서 ‘Qualcomm 2024 Supplier of the Year - Components Award(이하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받았다.퀄컴 공급 업체 써밋은 전 부분에 걸쳐 전세계 15개국 약 130여개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해 8개 부문 별 최고 공급 업체에 ’올해의 공급 업체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공급 업체들은 퀄컴이 자동차, 컴퓨터, XR, 산업용 IoT 등 산업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데 핵심적인 파트너이다.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기판 업체로 BGA, FCBGA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업계를 이끌고 있다.특히, 최고사양 모바일 AP용 반도체기판은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반도체기판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기판을 양산하는 등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전기 대표 장덕현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BGA, FCBGA 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기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로아웬 첸(Roawen Chen) 퀄컴 CSCOO(Chief Supply Chain Operations officer)는 “삼성전기에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Qualcomm이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우리의 공급 업체들은 필수적인 파트너이다”고 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2 09:08 전화평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초격차 FCBGA로 일본·대만 맹추격

일반 FCBGA와 서버용 FCBGA.(사진제공= 삼성전기)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 사가 FCBGA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대만을 제치고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분야 초격차 기술력으로 2026년까지 서버, 인공지능(AI), 전장(자동차용 전기·전자장비), 네트워크 등 고부가 FCBGA 제품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1조9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하이엔드 제품 양산기지로 운영 중인 부산과 베트남 신공장이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특히, 베트남 공장은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운영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한다.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2022년 10월 국내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와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용 FCBGA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LG이노텍은 지난 2월 경북 구미공장에서 FCBGA 양산에 돌입, IT용으로 고객사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2년 FCBGA 사업에 본격 뛰어든 LG이노텍은 LG전자로부터 경북 구미 공장을 인수하는 등 현재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FCBGA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조건으로 세팅, 램프업(양산 초기 수율 향상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 사물을 똑같이 복제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로,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FCBGA와 관련 “늦어도 10월 정도면 매출이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서버용 FCBGA는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제품으로 하이엔드급 서버용 기판을 양산하는 업체는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일본의 이비덴과 신코덴키,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지난 2022년 매출 기준으로 일본과 대만 기업이 점유율 69%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인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4조8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으로 연평균 약 14%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2 06:37 박철중 기자

D램 ‘희비 교차’…1c 진출 SK하이닉스 vs 1b 발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c DDR5 D램.(사진=SK하이닉스)글로벌 메모리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I(인공지능) 메모리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 이어 차세대 D램 부문에서도 SK하이닉스가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D램 경쟁력 차이가 HBM으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초로 1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해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D램 미세공정은 10나노 후반의 1x, 1y, 1z를 거쳐 10나노 초중반대인 1a, 1b, 1c 순으로 개발됐다. 1c는 11~12나노급으루 분류된다.업계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1c D램 수율이 1b D램과 비슷한 60%대로 보고 있다. 전세대인 1b D램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1c를 개발한 점이 수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 같은 방식이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SK하이닉스 측 설명이다.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1b D램의 수율이 60%대인데 1c가 이와 비슷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 내부에서도 1c 수율이 생각보다 더 잘나와서 놀라고 있다”고 귀띔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반면 삼성전자의 1c D램은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1c D램의 수율이 한 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1c D램을 올해 말 양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몇 달 째 수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양산 지연 가능성마저 언급하고 있다.1c D램의 수율 문제는 1b D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삼성전자 1b D램의 수율은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1c D램보다 수율이 낮은 수준이다. 통상 D램의 목표 수율인 80~90%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문제는 D램 경쟁력 약화가 HBM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AI용 메모리로 각광받는 HBM은 D램을 쌓아 만든 칩이다. D램 경쟁력이 HBM으로 직결되는 셈이다.게다가 삼성전자는 올해 말 테이프아웃(Tape-out, 설계도면 파운드리 전달)을 진행하는 HBM4(6세대)부터 코어 다이로 1c D램을 사용한다. 전세대 제품인 HBM3E(5세대)에는 1a D램을 사용했다. HBM4E부터 1c D램을 사용하는 SK하이닉스보다 한발 빠르게 적용하는 승부수를 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c D램 수율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HBM4 제품 개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금 파운드리 경쟁보다 메모리 회복이 우선과제”라고 지적한 뒤 “메모리 경쟁력이 늘어날 때 회사의 전반적인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2 06:36 전화평 기자

LG전자, 중국 하얼빈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HVAC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Ramp;D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사진=LG전자)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HVAC(냉난방공조)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RD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LG전자는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현지시간 기준 8월 31일에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번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 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과 모허(漠河)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와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 세 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알래스카 연구실의 경우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미고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슬로 연구실은 알래스카 지역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기후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다.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특히 혹독한 겨울 환경으로 유명한 하얼빈과 최대 영하 50도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 최북단 모허는 한랭지에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은 주거용 에어컨을 포함한 LG전자 HVAC 주요 제품을 테스트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난방성능, 에너지효율 등 포괄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지역 맞춤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글로벌 전기화, 친환경 트렌드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LG전자 조주완 CEO는 8월 ‘인베스터 포럼’에서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이라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중 B2B 가속화의 중요한 축인 HVAC 사업은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앞선 기술력의 핵심부품 내재화로 고효율·친환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또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한다. 연구개발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전 단계를 현지에서 수행한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는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1 10:00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IFA 2024'서 비스포크 정수기 '브루어 키트' 신제품 공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공개되는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Brewer Kit)’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Brewer Kit)’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커피 시장의 성장과 집에서 직접 만든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니즈에 맞춰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한 드립 커피 제조 키트를 선보인다.비스포크 정수기의 기존 코크를 제거하고 브루어 키트를 장착하면 물이 여러 갈래로 흘러나와 손쉽게 일정한 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또한, 커피 추출에 필요한 물 끓이기부터 뜸 들이기, 물 붓기까지 비스포크 정수기 한 대로 가능해, 공간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비스포크 커피 정수기는 △기본 6가지 추출 레시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된 레시피 △커피 브랜드와 협업한 최적의 레시피를 제공해 소비자 맞춤형 커피를 만들 수 있다.스마트싱스의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를 설정하면 커피 추출 단계를 추가할 수 있고, 대기시간과 물의 양을 미세 조절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는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취급하는 모모스커피, 포어르와 협업해 바리스타가 브랜드별 커피에 맞게 설정한 레시피도 제공한다.‘스마트싱스 푸드(SmartThings Food)’에서 커피 바코드를 스캔하면 설정된 레시피가 비스포크 정수기로 자동 전송돼 브랜드별 원두에 맞는 최적의 커피를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다.‘비스포크 정수기 브루어 키트’ 신제품은 10월 출시 예정이며, 11월부터는 기존 비스포크 정수기 사용자들도 브루어 키트를 추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로 브루잉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이번 IFA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1 09:26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AI 접목한 차별화 서비스로 'AI=삼성' 굳힌다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 상담사가 HRM 원격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별화된 가전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AI를 활용해 고객이 불편을 겪기 전에 사전점검 서비스(BS)를 제공하고, 사후관리 서비스(AS)는 한 번의 방문으로 신속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AI를 활용한 원격 진단이다.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하고 이상 여부가 감지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고객은 알림을 통해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AI의 안내에 따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제품 설정이나 SW 오류는 상담사가 AI 분석 결과를 살펴보며 원격으로 제어해 문제를 해결한다. 상담사에게 원격 진단을 받은 고객의 60%가 출장서비스 없이 문제를 해결했을 만큼 실효성이 높다.엔지니어의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출장서비스 신청으로 연계돼 신속한 점검이 가능하다. AI가 분석한 고장 원인, 증상, 권장 조치 방법 등이 엔지니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부품을 사전에 구비하고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서비스 종합 상황판을 분석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고객에게 가장 접합한 최적의 엔지니어를 배정하는 데도 AI가 활용된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설계된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은 전국을 1300개 이상의 구획으로 세분화한 후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의 상태와 종류, 출장서비스 엔지니어 3000여 명의 기술 역량 등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최적의 엔지니어를 배정한다. 지역을 구획할 때는 지역별 교통 현황, 지형 등도 다방면으로 고려돼 불필요한 이동 동선이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비스 종합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 진행 현황을 모니터링 해 서비스 제공 시간을 단축하는 데도 AI가 활용된다. 서비스 종합 상황판에는 고객의 서비스 신청 현황, 수리 진행 상황, 엔지니어 활동 내역, 예상 대기시간 등 전국의 서비스 현황이 실시간 분석돼 리포트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표현된다.서비스센터에서는 AI가 분석한 리포트를 활용해서 다중이용시설, 긴급 방문이 필요한 고장 등을 선별해 긴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에는 AS 신청이 집중될 지역을 예측해 엔지니어를 추가로 투입하는 데도 활용한다.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AI는 가전제품도, 서비스도 역시 삼성’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8-30 16:01 나유진 기자

삼성전자, AI 가전 신기능 업데이트

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주방가전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올해 새로 출시된 오븐과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 키친 제품 대상이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로 ‘생성형 배경 화면(Generative Wallpaper)’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생성된 이미지는 냉장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해 주방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화이트보드 앱에 전달해 가족 구성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다음 달 2일부터 2023년 이후 출시된 14·12인용 식기세척기 대상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으로 하단 식기 바구니에서 오염이 적은 컵이나 텀블러를 빠르게 세척할 수 있다. 최근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발한 코스로, 상단 식기 바구니를 위로 올리면 최대 27cm 길이의 긴 텀블러까지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표준 코스’를 사용할 때보다 세척 시간을 18분 절약할 수 있다.지난달 로봇청소기·제습기·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일부 모델에 확대 적용된 ‘퀵 리모트(Quick Remote)’ 기능은 다음 달부터 2024년형 키친 제품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2024년형 김치·와인 냉장고, 정수기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퀵 리모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의 거리가 근접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팝업이 뜨게 하고, 앱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제품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퀵 리모트 기능을 통해 동작 중인 조리기기 제품을 중지·종료 할 수 있고 냉장고의 경우 설정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냉장고 문 열림 상태를 알 수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스마트 포워드로 업데이트된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업데이트된 신규 기능을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30 09:13 전화평 기자

“하반기 반도체 채용문 열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공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인턴·신입·경력 등 채용 형태 다각화는 물론, 경영진이 직접 국내외 대학을 찾아 자사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반도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시작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등 직무별 채용 모집 공고를 낸다.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연세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포항공대(26일), 카이스트(27일), 성균관대(28일), 고려대(29일) 등 6개 대학에서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진행 중이다. 이 포럼은 DS 부문이 반도체 인재 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매년 시행하는 석·박사 대상 행사다. 올해는 DS 부문 기술 담당 임원들이 나서 회사의 문화와 주요 제품·기술 등을 설명한다.SK하이닉스도 다음 달 중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진행한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올 한해에만 세자릿수 규모의 생산직 인력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테크 데이에는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양사는 해외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삼성전자 리쿠르팅팀은 다음 달 초 텍사스 AM대학교를 시작으로 조지아공대, 퍼듀대 등 전국 12개 캠퍼스를 순회하며 내년 여름 인턴십 참여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미국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8-30 06:49 박철중 기자

역대급 실적 엔비디아, 블랙웰 4분기 양산…K-메모리, HBM 타고 개선세 이어간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AI(인공지능)반도체 리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전 분기들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하며 AI 거품론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 협력사인 SK하이닉스와 하반기 HBM(고대역폭메모리) 퀄 테스트(품질인증) 통과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기준 2025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0억4000만달러(40조178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분기 매출로 3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로 287억달러를 전망한 바 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셈이다.주당순이익은 0.68달러를 기록했다. LSEG는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으로 0.64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엔비디아는 오는 3분기(8~10월) 매출이 3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 역시 월가의 전망치인 317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2분기 매출 총이익율은 75.7%로 시장 예상치 75.5%보다 약간 높았다.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시장 전망치 75.5%보다 낮았다.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 센터 사업이 26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데이터 센터 사업은 회사의 AI반도체를 판매하는 주요 먹거리 사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52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게임 부문 매출은 16% 늘어난 29억달러로 예상치인 27억달러보다 많았다.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세대 AI칩 블랙웰은 올해 4분기 양산에 들어간다. 블랙웰은 이달 초 출시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내년 1분기로 양산이 지연되는 걸로 알려졌었다.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는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생산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서 블랙웰 GPU 마스크를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일종의 설계 변경은 있는 셈이다.블랙웰 시리즈는 GPU인 ‘B200’과 B200 2개, CPU 1개를 이어 붙인 슈퍼 칩 ‘GB200’이 주요 제품이다. B200과 GB200에는 HBM3E(5세대)가 각각 8개, 16개 탑재된다.이에 글로벌 메모리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칩에 탑재되는 HBM3E 공급도 늦춰질 것으로 점쳤었다. 그러나 블랙웰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며 HBM 역시 제 때 공급될 전망이다.현재 엔비디아 GPU에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HBM이 탑재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물량이 얼마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하반기 중 HBM 퀄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HBM3E 8단 샘플을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게 제공해 퀄 테스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5:08 전화평 기자

디스플레이 세정 1등 DMS, 반도체 장비로 저변 넓힌다

김기영 DMS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글로벌 디스플레이 세정 장비 1위 기업 DMS가 반도체 장비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학의 교집합인 올레도스(OLEDoS) 분야로 진출한 뒤 점진적으로 반도체 세정 장비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DMS는 28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2차 전지 또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진출하는 분위기에서 회사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진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DMS는 올레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올레도스는 작은 디스플레이 안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가벼운 무게와 휘어지는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올레도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구현한 디스플레이다. 기존 OLED는 유리 기판 위에 증착을 시킨다. 웨이퍼 위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기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모두 필요하다. 회사가 반도체 세정 장비 시장 진입의 첫 타자로 올레도스를 선택한 이유다.김기영 DMS 부사장은 “반도체로 넘어가기 위해 올레도스를 시작했다”며 “회사가 바로 반도체 쪽으로 뛰어들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단 교집합 부분부터 시작을 하면서 반도체 쪽으로 점차 옮기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DMS는 현재도 일부 반도체를 세정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가 디스플레이보다 정밀도가 높다. 반도체 팹에서 디스플레이는 생산할 수 있지만, 반대 경우는 불가능하다. 다만 OLED의 난이도가 LCD의 비해 높은 만큼 로우레벨 반도체를 세정할 정도의 기술력은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게 DMS 관계자의 설명이다.주요 고객사는 중국 업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김 부사장은 “기존 고객사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중 일부는 반도체 진입을 꿈꾸고 있다”며 “이들 업체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비 공급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고객사 상황에 따라 수주가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김 부사장은 “현재 AR, VR 시장이 확대되며 올레도스 성장이 기대된다”며 “관련 장비 공급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2:00 전화평 기자

삼성메디슨, 주산의학학술대회서 초음파 진단기·이동형 CT 선보인다

삼성메디슨 ‘HERA W10 엘리트’(좌)와 옴니톰 엘리트(우).(사진제공= 삼성메디슨)삼성메디슨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학술대회(FAOPS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지난 1978년 창립된 FAOPS는 임신 20주에서 생후 28일까지 분만 전후 태아와 신생아 및 임산부를 다루는 ‘주산의학’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 학회다. FAOPS의 연례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6년만이다.‘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더 나은 주산기 관리를 위한 협력’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 엘리트’와 이동형 CT ‘옴니톰 엘리트’를 선보인다.국제적으로 저명한 홍콩 중문대학교 학과장 리오나 푼 교수와 인도의 태아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도한 인도의학연구소(AIIMS) 아파나 샤마 교수는 심장 측정 관련 AI 진단 보조 기능 ‘하트어시스트’와 혈관 자동 감지 기능 ‘엠브이플로우’를 중심으로 강연에 나서, 삼성메디슨의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분야 경쟁력을 강조한다.또한 삼성메디슨은 ‘옴니톰 엘레트’의 공간적 제약을 해결한 편리한 이동성과 신생아 전신 촬영 등 높은 활용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옴니톰 엘리트는 CT 촬영실로 별도 이동없이 촬영이 가능해 신생아 및 소아 중환자실, 수술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방원철 삼성메디슨 한국BD팀 상무는 “삼성의료기기는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모든 태아를 위한 AI 기능과 함께, 신생아 환자가 병실을 옮기지 않고도 CT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이동형 CT로 산부인과와 소아과 분야 진단 편의성과 혁신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 필요한 영상 진단 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8-29 11:30 박철중 기자

파두, 연이은 수주로 2분기 의미있는 실적 반등…하반기 본격 회복 기대

파두 사옥 전경.(사진=파두)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기업 파두(FADU)가 반기보고서 제출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 9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분기 이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축소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약세를 지속해오다 거의 1년 만에 의미있는 실적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지난 1분기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파두는 2분기에만 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5월부터 본격화된 총 333억원 규모 신규 수주 물량이 매출로 실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파두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하이퍼스케일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및 내년도 투자계획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 발표하면서 스토리지 수요 확대 전망을 높이고 있다.특히 파두의 신제품인 5세대(Gen.5) 컨트롤러의 경우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행사 중 하나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메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AI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위한 Compute SSD(연산전용 SSD)뿐만 아니라 고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Storage SSD(저장전용 SSD)에도 쓰일 예정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이에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파두의 매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더불어 파두는 최근 중국시장 진출계획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를 통해 칩 기반의 컨트롤러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용 SSD 완제품 모듈 기반 사업 모델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모듈 사업은 사업 초기에는 높은 재료비 및 고정비 등으로 원가부담이 높을 수 있으나 평균판매단가가 칩 기반 사업 대비 열배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물량증가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큰 사업이다.이는 2분기 수익성 측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5월 해외 SSD전문업체로부터 발생한 수주금액 가운데 일부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의 경우 모듈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좀 더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모듈 사업은 컨트롤러 사업 대비 투입되는 비용 수준이 절대적으로 높고 양산 물량이 적은 상태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최근 모듈 사업 관련해 신규 수주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업용 SSD 시장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도 성장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 여러 고객사들과 물량 확대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에 있다”며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1:18 전화평 기자

LG디스플레이, 27인치 480Hz 게이밍 OLED 본격 양산

LG디스플레이 모델이 27인치 480Hz OLED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압도적 성능의 게이밍OLED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LG디스플레이는 현존 OLED 중 가장 높은 주사율과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달성한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급증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요에 맞춰 패널 공급을 본격화하는 것이다.게이밍 디스플레이는 △1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숫자인 주사율과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꼽힌다.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480Hz 초고주사율, 업계 최고 수준의 0.02ms 응답속도, QHD(2560x1440) 해상도로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게이밍 OLED 중480Hz를 달성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주사율이 높아지면서 응답속도도 GTG(Gray to Gray, 화소가 옅은 회색에서 짙은 회색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기준 0.02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속도인 0.03ms에서 0.01ms를 단축했다. 응답속도 수치가 낮을수록 빠른 반응이 필요한 FPS(1인칭 슛팅 게임), 레이싱 게임 등에 유리하다.WRGB(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화소 구조 최적화를 통해 게임이나 문서 작업 시 기존 대비 문자 가독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화면 테두리 폭인 베젤을 최소화한 4면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독자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OLED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독자 알고리즘을 결합한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DFR(Dynamic FrequencyResolution) 기능과 최대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구현하는 ‘벤더블(Bendable)’ 등 특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Flicker,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LG디스플레이 강원석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초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초고화질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1:12 전화평 기자

삼성D QD-OLED,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서 '프리미엄' 기준 제시

삼성 QD-OLED를 탑재한 레퍼런스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 포스트 프로덕션 ‘피니시 라인’의 영국 스튜디오 전경.(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QD-OLED가 글로벌 포스트 프로덕션 스튜디오의 선택을 받으며 전문가용 모니터로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포스트 프로덕션(후반작업) 전문 업체 ‘피니시 라인(The Finish Line)’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QD-OLED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가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피니시 라인은 콘텐츠 제작사 및 방송사의 후반작업을 책임지는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 업체다. 음향·영상 전문기업 돌비(Dolby)로부터 인증을 받은 영상기술 및 색채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BBC스튜디오 등 유수 유명 글로벌 업체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최근 피니시 라인은 후반작업을 위한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글로벌 방송장비 시장 선두 업체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QD-OLED 레퍼런스 모니터 ‘XMP550’을 채용했다. ‘XMP550’은 FSI가 삼성디스플레이의 55형 QD-OLED를 탑재해 지난해 선보인 레퍼런스 모니터로, 영상의 색감을 편집하는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작업과 관련해 영화 및 방송 전문가들로부터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XMP550’은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와 씨네 기어(CINE Gear)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피니시 라인의 설립자인 제브 채드필드(Zeb Chadfield)는 “XMP550은 휘도와 시야각, 암부 표현력이 뛰어나며, 색빠짐 없이 컬러봄륨이 풍부한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QD-0LED는 블랙 표현력이 뛰어난 기존 OLED 장점에 퀀텀닷의 특성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색 표현력과 어떤 각도에도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콘텐츠 원본의 색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편집 효과를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영상 및 방송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성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기존의 레퍼런스 모니터는 주로 고사양의 LCD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QD-OLED 등 자발광 기술이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 잡으며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화질의 QD-O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FSI는 지난해 ‘XMP55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31.5형·65형 QD-OLED 라인업을 추가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독보적인 화질 성능을 무기로 방송용 레퍼런스 모니터 시장 내 OLED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상무)은 “FSI의 XMP550이 피니시 라인의 프리미엄 스튜디오에 투입되면서, QD-OLED의 압도적인 색 재현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해상도의 모니터로 화질을 차별화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용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1:04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 개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 대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SDC24)’를 오는 10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SDC는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 관련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행사다.삼성전자는 SDC24에서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AI for All-A Decade of Open Innovation and Beyond)’를 주제로 삼성의 AI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SDC24는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기조연설로 막을 연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과 한층 안전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개발자?파트너 기업들과의 개방적 협업을 강조할 예정이다.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연사로 나서 △갤럭시 AI, AI TV, 비스포크 AI 등 AI 제품 혁신 △AI 제품들을 뒷받침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타이젠(Tizen) 등 주요 플랫폼 혁신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등 보안 기술과 관련한 청사진을 소개하는 세션이 이어진다.행사장에는 보안?헬스?온디바이스 AI 등과 모바일?가전?TV 등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기반 SW 기술을 체험해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코딩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코드 랩(Code Lab)행사와 SDC 10주년 기념 디너 파티 등 개발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된다.SDC24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오프라인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할 경우 삼성 개발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SDC24의 기조연설은 행사 시점에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SDC24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삼성 개발자 공식 홈페이지와 엑스(@samsung_dev), 페이스북(@samsungdev), 인스타그램(@samsung_dev)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1:01 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1c DDR5’ 개발… "내년 공급"

SK하이닉스 1c DDR5 D램.(사진제공= 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 기술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미세공정의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졌으나, 당사는 업계 최고 성능이 입증된 5세대(1b)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여 가장 먼저 기술한계를 돌파해냈다”며,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1b D램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1c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 성능 D램으로 인정받는 SK하이닉스 1b의 강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1c로 옮겨올 수 있다고 회사의 기술진은 판단했다.또, 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중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 시켰다.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주로 활용될 1c DDR5의 동작속도는 8Gbps(초당 8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빨라졌다. 또,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SK하이닉스 1c D램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김종환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 개발담당)은 “최고의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킨 1c 기술을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LPDDR6, GDDR7 등 최첨단 D램 주력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D램 시장 리더십을 지키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8-29 10:54 박철중 기자

LG전자, IFA 2024에서 AI홈 허브 '씽큐 온' 선보인다

LG전자가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한다. LG AI홈의 허브인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사진=LG전자)LG전자가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LG AI홈의 허브인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집 안 환경, 가전과 기기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과거의 음성인식 스피커가 질문에 단답형의 단순한 답과 정해진 명령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씽큐 온은 고객이 ‘공청기 조용하게’와 같이 일상적인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매칭해 풍량을 낮춰 동작한다. 또 친구와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며 연속 대화를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제품 정보, 사용 팁, 오류 해결방법 등도 쉽게 답변해 준다.이렇듯 고객은 씽큐 온과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대화하면 된다. 나머지는 AI가 판단해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씽큐 온에게 “하이 LG, 오늘 일정 어떻게 돼?”라고 물으면 씽큐 온이 고객의 일정을 확인해 “오전 10시에 테니스 강습이 예정되어 있어요”와 같이 답변해 준다. 강습 장소까지 이동 시간을 물어보면 교통 상황을 확인해 예상 소요 시간도 알려준다. 고객이 원하면 택시도 호출한다. 또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맞춰 고객이 지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세탁기를 ‘기능성 의류’ 코스로 설정해 준다.LG 씽큐 온은 생성형 AI와 함께 AI홈 허브의 필수 요소인 폭넓은 연결성도 갖췄다. 이 제품은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받았다. 와이파이(Wi-Fi), 쓰레드(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손쉽게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이에 더해 LG전자는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다. 앳홈은 현재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앳홈의 호미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돼있다. 앳홈이 구축한 오픈 플랫폼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허브와 연결되는 브랜드 및 기기의 종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칩 DQ-X가 적용돼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 연결하고 고성능 연산 기능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LG전자는 씽큐 온에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해 고객 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LG 쉴드는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이다.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분리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외부에서 작동 코드를 해킹하거나 변조하지 못하도록 보호한다.디자인적으로도 LG 씽큐 온은 집안 어떤 공간에 배치해도 조화로운 오브제가 되도록 미니멀한 원통형으로 설계됐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친구처럼 대화하면 알아서 케어해주는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홈과 공감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10:00 전화평 기자

리벨리온-코난테크놀로지, AI 사업 협력 MOU 체결로 국산 LLM 시대 선도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좌측)와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우측).(사진=리벨리온)국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일명 ‘소버린AI(Sovereign AI, AI 자주권)’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술 기반의 AI 시장을 열기 위해 두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뭉쳤다.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28일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코난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과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기반의 LLM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사 기술의 적용 사례 확대 및 사업 확장 △인공지능 시장 내 공동사업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인공지능 분야 공동 개발 및 과제 발굴 등에서도 힘을 합친다.양사는 지난 3월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산 AI반도체기반 SaaS 공모사업(‘2024년 유망 SaaS 개발육성지원사업(K-클라우드)’)에 참여해 리벨리온의 생성형AI향 NPU인 ‘아톰(ATOM)’ 인프라 환경 상에서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트윈 기반 AI 예지 정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기존 협력 모델 확산과 추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국방 분야 등 생성형AI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창립 3년 여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사우디 아람코와 KT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AI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아톰’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LLM을 지원하는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선보일 예정이다.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 이후 자체 AI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비디오 분야는 물론 자연어 심층 처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자체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SK텔레콤과 AI사업과 기술 방면에서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AI 플레이어들이 가진 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 쌓아온 AI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소버린 AI가 화두인 현재 양사의 기술 결합이 나아가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08:14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전통과 첨단 AI 가전을 연결하는 특별전 개최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에 구현한 삼성전자 스마트홈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큐커 오븐’,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AI 인덕션’ 등이 전시된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제품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되는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메종 투 메종 2024는 리빙매거진 메종 마리끌레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홈라이프스타일 박람회로,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다.삼성전자는 ‘Do less, Live more(수고는 적게, 생활은 풍요롭게)’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한다.관람객들은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잇는 기술과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삼성전자 스마트홈에서, 비스포크 AI 제품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3D 맵뷰(Map View)’를 통해 전시 공간별 연결 기기를 3차원(3D) 가상 도면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비치된 휴대전화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올려놓으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한 번에 작동하고, 스마트싱스 웰컴모드가 실행돼 관람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인공지능(AI)과 함께 진화한 주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촬영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찾아주는 삼성푸드의 차별화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으로,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생성형 배경 화면(Generative Wallpaper) 기능으로 나만의 배경 화면을 만들어주기도 한다.또한,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근처에 비치된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퀵 리모트(Quick Remote)’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서는 7형 ‘AI 홈’에서 유튜브 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가능하다.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빅스비(Bixby)’로 가전을 더욱 손쉽게 제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이 외에도, 펠티어 소자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주기적 교체가 필요 없는 리유저블 필터를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공기청정기 등 삼성 가전의 차세대 기술력도 엿볼 수 있다.삼성전자 DA사업부 최익수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와 스마트싱스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집안일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비스포크 AI 기기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 웹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8-29 08:10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