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SK하이닉스 "HBM3E 품질테스트서 한 번의 문제 없이 통과…적기 개발 중요"

SK하이닉스 HBM PE 담당 박문필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HBM PE 조직은 제품의 개선점을 빠르게 찾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부 검증 절차를 통해 HBM3E의 완성도를 높인 후 고객 테스트를 단 한 번의 문제도 없이 통과한 사례가 이를 입증합니다.”SK하이닉스 HBP PE 담당 박문필 부사장은 4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HBM PE는 제품 테스트, 고객 인증 등 백엔드(Back-End)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한데 모은 조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HBM PE(Product Engineering)는 HBM 제품 테스트, 고객 인증 및 전체 시스템 레벨에서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백엔드(Back-End) 업무와 함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올 초 결집된 HBM Business 조직 산하에 있으며, SK하이닉스가 HBM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HBM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박 부사장은 HBM 1등 리더십을 수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적기’를 꼽았다. 제품을 적시게 개발하고 품질을 확보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는 “HBM은 적층되는 칩의 수가 많은 만큼 여러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또, GPU와 결합하는 SiP(System in Package)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테스트 과정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제품을 빠르게 검증하고,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테스트 베이스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맞춤형 HBM으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전망했다.박 부사장은 “앞으로 HBM은 고객별 맞춤형 커스텀(Custom) 제품으로 다양하게 변모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 설계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테스트 관점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HBM PE 조직은 이에 대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 분야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12:25 전화평 기자

프리즈 서울에서 수묵 추상화 거장의 作 'LG 투명 올레드 TV'로 만나다

LG전자가 ‘프리즈 서울 2024’에서 수묵 추상화 거장 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그의 두 아들이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모델이 8대의 투명 올레드 TV와 8대의 올레드 에보(evo)로 구성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투명 올레드 TV와 올레드 에보(evo)에 겹쳐 재생되는 영상은 색다른 입체감을 선사한다.(사진=LG전자)LG전자가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수묵 추상화 거장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LG전자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에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프리즈는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양대 아트페어다.이번 전시에서 서도호 미술가와 서을호 건축가 형제는 수묵 추상의 창시자로 불리는 아버지 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재해석했다. ‘LG 투명 올레드 TV’가 국내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올레드 TV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통해 수묵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수묵화는 채색을 쓰지 않고 먹색을 조절해 다양한 표현을 하므로 올레드 TV의 깊은 블랙 표현이 더욱 빛을 발한다.서을호 건축가는 이번 전시의 공간 연출을 맡았다. 전시장 입구부터 뒤편까지 한눈에 투과해 볼 수 있도록 작품을 겹겹이 배치해 마치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입구에 위치한 반투명의 설치 작품부터 그 뒤로 나란히 놓인 각각 8대의 투명 올레드 TV와 8대의 올레드 에보(evo)로 구성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서도호 미술가는 평면 회화인 원작을 짧은 애니메이션 형태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특히, 투명 올레드 TV와 올레드 에보(evo)가 겹쳐 재생되는 영상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입체감을 선사한다.전시장 뒤편에서는 올레드 사이니지 24대로 구성한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서세옥 화백의 작업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좌우 측면에서는 즐거운 비(1976년作), 행인(1978년作) 등 원작 7점도 전시한다.서도호 미술가는 이번 LG 올레드 TV와의 협업에 “투명한 화면의 디지털 캔버스라는 특별함에 귀가 번쩍 뜨였다”며 “LG 올레드 TV 화면이 투명해지는 순간 수천 년간 볼 수 없었던 그림의 뒤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비롯해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예술 가치를 알리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3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에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 가능한 올레드 TV와 프로젝터를 제공했다. 4일 저녁에는 프리즈 개막을 기념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올레드 TV를 통해 미디어아트를 전시할 계획이다.LG전자 오혜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한 가족의 예술적 영감이 세대를 넘어 교감하고 기술과 만나 어떤 감동을 선사하는지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LG OLED ART 프로젝트를 통해 LG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11:00 전화평 기자

LG전자,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중립 위한 고효율 HVAC 솔루션 선봬

LG전자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모델이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절해 전기까지 아껴주는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를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코자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다.LG전자는 270제곱미터(m2) 규모의 부스에 주거·공공·상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주거 솔루션’으로는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선보였다.LG전자의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은 슬림매립 키트를 사용하면 천장 내부가 낮아도 단내림 등의 추가 시공 없이 쉽게 설치 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LG전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의 차별화된 바람의 움직임을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A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증강현실을 통해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가는 방향, 오염된 공기 배출과 필터를 거친 깨끗한 공기의 유입 등 LG전자의 앞선 ‘기류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공공 솔루션’은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절해 전기까지 아껴주는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상업용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 등을 전시했다.AI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는 국내 제품 기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16마력 동급 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5)’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7.2% 높다.‘상업 솔루션’으로는 △편의점이나 중형 저온창고 등에서 식음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 △40평형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소상공인 대상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 제품에 해당하는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LG전자 공조 시스템의 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켜 가전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탄소에 대응하는 토털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10:00 전화평 기자

파두, 글로벌 오픈소스 전시회 'OCP APAC'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선봬

글로벌 오픈소스 전시회인 ‘OCP APAC 서밋’에 참가한 파두가 미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인 전시 부스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FADU)가 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 APAC 서밋 2024’에서 차세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OCP APAC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을 위한 반도체 최신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파두를 비롯해 KT클라우드, 삼성전자, 화웨이(Huawei),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발전 방향과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논의했다.행사 주관 단체인 ‘OCP’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비영리 플랫폼이다.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 주도로 설립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전 세계 유수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기술 혁신과 업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오픈소스 기술 재단 ‘오픈인프라’가 공동 주관 단체로 나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생태계를 확장했다.글로벌 오픈소스 전시회인 ‘OCP APAC 서밋’에서 파두 박상현 전략마케팅팀 전무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파두)행사 개막일인 3일 파두는 ‘AI 시대를 위한 전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SSD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AI 인프라의 주요 과제인 전력 소비 문제와 고성능·고효율 스토리지 환경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SSD 기술을 제시했다.박상현 파두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기조연설에서 △대용량 SSD 전환에 따른 전력 및 총 소유 비용(TCO) 절감 방안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등 업계 최고 4대 성능을 구현하는 5세대(Gen5) SSD 컨트롤러 △AI 인프라의 빠른 혁신에 맞춘 6세대(Gen6) SSD 컨트롤러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6세대 SSD 컨트롤러에 대해 5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았다.또한 파두는 주제별 워크숍(Breakout session)과 전시 부스를 통해 AI 중심 환경에 적합한 미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SSD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체 개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 반도체 기술 등을 강조했다.파두는 현지 시간 기준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OCP 글로벌 서밋(OCP Global Summit) 2024’에도 참가한다. 기업용 SSD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첨단 데이터센터 표준을 제시하고 OCP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파두는 지난 8월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2024 FMS’에서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중국 스토리지솔루션 전문기업 바이윈(Biwin) 등과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행사는 파두가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혁신적인 SSD 솔루션을 선보이고 업계 파트너 간 소통을 이끌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9:35 전화평 기자

트렌드포스 "삼성전자, HBM3E 8단 엔비디아에 공급 시작"

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 HBM3E에 남긴 사인.(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단 납품을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최근 HBM3E 인증을 완료하고 H200용 HBM3E 8단 제품의 출하를 시작했다”며 “블랙웰 시리즈에 대한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H200은 HBM3E 8단을 탑재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초 H200의 출하로 올해 HBM3E 소비점유율이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HBM3E 인증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대량 출하를 시작했다”며 “마이크론은 주로 H200에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H200과 B100 시리즈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올해 엔비디아의 제품 라인업은 H200이 HBM3E 8단 메모리 스택을 탑재한 최초의 GPU로 큰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라며 “곧 출시될 블랙웰 역시 HBM3E를 완전히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9:11 전화평 기자

LG이노텍, 'KPCA show 2024'서 혁신 기판 공개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4’에 참가하는 LG이노텍의 전시부스 조감도.(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이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4(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에 참가해, 혁신 기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올해 21회를 맞는 KPCA show는 한국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KPC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PCB 및 반도체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2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인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와 함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LG이노텍은 전시 부스 가장 앞부분에 하이라이트존을 마련하고, 회사 신성장 동력인 FC-BGA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LG이노텍의 FC-BGA는 미세 패터닝, 초소형 비아(Via·회로연결구멍) 가공기술 등 독자적인 반도체용 기판 구현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회로 집적도를 자랑한다. LG이노텍은 FC-BGA의 내부 구조를 3D로 확대 구현한 모형을 통해, 관람객이 고다층?고집적 구조적 특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FC-BGA의 특징 중 하나인 대면적 기판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소개한다.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판 대면적화로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Core)층은 ‘휨 현상(기판이 휘는 현상)’ 방지를 위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LG이노텍은 코어층의 소재 구성을 다양화한 MLC 기술로, 신호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또한 반도체용 기판의 고사양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기판(Glass Core) 기술, 고주파 잡음을 제거하여 고성능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등 회사가 준비하는 차세대 혁신 기판 기술도 이번 KPCA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이어 PC/서버/네트워크/오토모티브존에서는 PC용 FC-BGA부터 고성능 서버?자율주행용 제품에 적용되는 FC-BGA 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서버용 FC-BGA와 같은 고부가 제품의 경우 PC용 FC-BGA 대비 면적이 확대되고 층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하이라이트존에서 소개된 고난도 핵심 기술이 있어야만 고부가 FC-BGA 구현이 가능하다.모바일존에서는 최신 모바일용 무선통신 프론트엔드 모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을 선보인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뿐 아니라,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디스플레이존에서는 글로벌 M/S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칩온필름(COF)을 비롯해, 2메탈COF, 칩온보드(COB) 등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웠다.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KPCA show는 LG이노텍이 5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LG이노텍의 기판 기술력이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다시 한번 각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고부가 기판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이노텍은 올해 처음으로 부스 내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전시 기간 동안 현장 채용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KPCA 전시를 기판 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8:58 전화평 기자

삼성전기, 'KPCA Show 2024'에서 신개념 유리기판 선봬

KPCA 삼성전기 전시부스.(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KPCA Show 2024’에 참가해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반도체기판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KPCA Show(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는 국내외 기판, 소재, 설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로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지기판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대면적, 고다층, 초슬림 차세대 반도체기판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여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서버, AI, 클라우드, 전장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반도체기판이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반도체기판도 내부 층수 증가, 미세회로 구현, 층간 미세 정합, 두께 슬림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2가지 테마에 따라 △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 △온 디바이스 AI 패키지기판존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전시 부스 중앙에는 반도체기판이 적용된 제품분해도를 전시하여 반도체 패키지기판 실제 적용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어드밴스드 패키지기판존에서는 현재 삼성전기가 양산중인 하이엔드급 AI/서버용 FCBGA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AI/서버용 FCBGA는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제품 크기(면적)는 일반 FCBGA의 6배, 내부 층수는 2배인 20층 이상을 구현한 최고난도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국내 유일 서버용 FCBGA 양산 업체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 패키지기판 기술을 소개했다.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기판기술, SoC와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Co-Package 기판 등을 공개했다.특히 삼성전기는 기판 코어에 글라스 소재를 적용하여 대면적 기판에서 발생하는 휨특성과 신호 손실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글라스 기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글라스 기판에 대한 핵심기술과 주요 사양 소개를 통해 삼성전기가 차세대 기판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온 디바이스 AI 패키지기판존에서는 AI시대에 맞춰 현재 삼성전기가 양산하는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1위를 자랑하는 AI 스마트폰 AP용 FCCSP(Flip Chip Chip Scale Package) 기판과 메모리용 UTCSP(Ultra Thin chip Scale Package) 기판, AI 노트북용 박형 UTC(Ultra Thin Core) 기판, 수동소자 내장기술을 통해 반도체 성능을 높인 임베디드 기판 등을 소개헀다.김응수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패키지기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차세대 반도체기판 시장에서 요구하는 요소 기술을 확보해 서버, AI, 자율주행 등 하이엔드 기판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8:52 전화평 기자

삼성 TV로 테크노짐 홈 피트니스 즐기세요

삼성 TV 사용자가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에 있는 테크노짐 앱을 통해 맞춤형 운동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운동기구 테크노짐(Technogy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TV에 ‘테크노짐 트레이닝 코치’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테크노짐 트레이닝 코치’를 통해 트레이너가 주도하는 다양한 맞춤형 운동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모든 수업은 TV 앞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됐다.복싱 등 고강도 유산소 운동부터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명상까지 테크노짐만의 노하우가 담긴 130여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집에서 원할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2024년형 삼성 TV 사용자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에 있는 테크노짐 앱에 로그인하면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구독을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2024년형 삼성 TV에 적용된 라이프스타일 컨텐츠 허브로 홈 트레이닝, 원격 의료, 영상 통화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현대은 상무는 “이번 테크노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준 높은 홈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삼성 TV 사용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테크노짐 CEO 네리오 알레산드리는 “테크노짐의 오픈 플랫폼 전략이 삼성 TV와 만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비전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8:43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정확도 입증

삼성전자와 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협업해 진행하는 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이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심박수(Heart rate)를 측정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와 협업한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의 피트니스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전자는 HPSSC와 함께 갤럭시 워치가 측정하는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갤럭시 워치와 임상?연구용 전문 장비로 심박수(Heart rate), 땀 손실 추정치(Sweat loss),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 체지방률(Body fat percentage) 등 건강지표를 동시 측정한 결과, 정확도 측면에서 두 데이터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갤럭시 위치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뛰어난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먼저 달리기 운동 중 심박수 결괏값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실험에서는, 피실험자가 착용한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심박수와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전문 심전도 장비의 측정값이 90%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또, 2.5km부터 20km까지 다양한 거리를 달렸을 때의 땀 손실 추정치를 측정?비교한 결과, 전문 장비와 갤럭시 워치 측정값은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땀 손실 추정치는 운동 중 땀으로 배출한 수분의 양을 의미하며, 운동 중이나 후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최대 산소 섭취량은 임상?연구용 전문 장비 측정값과 82%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운동 중 신체가 흡수하는 산소량으로 개인의 체력 수준에 적합한 운동 목표를 설정하는데 활용된다.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는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비교했을 때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체지방률은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로 개인의 몸 상태를 정밀하고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표이다.한편, 최근 출시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워치7’은 사용자 신체 능력에 적합한 목표 설정부터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 그리고 운동 후 회복 단계까지 종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최첨단 센서와 갤럭시 AI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진화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지원한다.미시간 대학교 HPSSC 연구 부책임자인 아담 레플리(Adam Lepley) 박사는 “삼성전자와 미시간 대학교 간 협력은 선도적인 기술력과 학문적 전문성의 결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건강과 스포츠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 워치의 뛰어난 정확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와 같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혁신적인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8:38 전화평 기자

'인텔 추락'…美 반도체 제조 패권 ‘빨간불’

인텔 본사 전경.(사진=인텔)20세기 반도체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인텔이 2021년 재진출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분할·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대만 3개국의 반도체 제조 패권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요지는 인텔 외에도 미국 내 파운드리 시설을 만드는 TSMC와 삼성전자가 생산거점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등 미국의 제조 패권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인텔이 일부 자회사 매각 선으로 상황을 정리한다면 타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텔은 전세계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파운드리 부문을 아예 분리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실적부진 후폭풍이다. 인텔은 지난 2분기 20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맞자 직원 15% 이상 감축과 배당 중단이란 극약 처방을 내렸다.배경은 복합적이다. 가장 뼈 아픈 부분은 인텔 황금기를 이끌었던 CPU(중앙처리장치)가 AMD 등 경쟁업체에 따라잡혔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의 서버 CPU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82.0%에서 올해 1분기 76.4%로 하락한 반면, AMD는 18.0%에서 23.6%로 상승했다. 심지어 CPU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시대 도래와 함께 저물고 있다.파운드리의 경우 투자 비용이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며 회사 기반까지 흔들었다. 올해 상반기 파운드리 영업적자가 53억달러(약 7조1000억원)에 달한다. 결정타였다.이로 인한 후폭풍은 한국과 미국, 대만의 반도체 패권 지형도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미국은 TSMC, 삼성전자, 인텔 등 선단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 3사의 팹을 자국 내 구축하며 제조 패권 확보를 목표로 했다. 특히 인텔 파운드리는 3사 중 가장 많은 195억달러(보조금, 대출 포함) 지원을 약속받았다. 미국 반도체 제조 계획의 축이었던 셈이다. 올해 2월 진행된 인텔 파운드리 행사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연사로 등장했을 정도로 중요한 기업이었다.설상가상, 미국은 TSMC와 삼성전자의 거점 구축도 제동이 걸렸다. TSMC는 대만 특유의 상명하달식 기업 문화에 미국 현지 직원들의 부적응과 인력 수급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사비 상승과 건설 노동자 부상 등 겹악재에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 패권 확보 전략 전반에 적신호가 켜진 모습이다.그렇다고 해서 미국 제조 패권 확보 계획 좌초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인텔이 파운드리를 분할·매각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다. 분할은 팹 투자 추가 진행 상 어려움이, 매각은 마땅한 인수 후보 부재가 그 이유로 꼽힌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유력 인수 후보란 시각도 있지만, 인텔 파운드리의 강점인 프로세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각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미국이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이와 관련,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자회사인 알테라를 매각하는 선에서 현 상황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고 로이터 통신은 “최근 블룸버그 등이 제기한 파운드리 부문 매각은 현 시점에서 개선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봤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4 06:31 전화평 기자

[단독] 삼성파운드리포럼, 유럽·일본 온라인 전환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 현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당초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유럽·일본에서의 삼성파운드리포럼(SFF)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고객사가 적은 지역부터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이유다.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협력사에 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고 이날 오전 통보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사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통보가 왔다”면서 “파운드리포럼 관련, 세팅 중이었는데 (갑자기)연락이 왔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AMD, 퀄컴 등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가 포진한 미국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SAFE(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너)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은 큰 고객이 있는 메인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축소된 2022년 10월 파운드리포럼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었다. 2년만에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는 것이다.중국에서 진행되는 파운드리 포럼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중국은 이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삼성파운드리포럼 홈페이지에도 일본, 유럽, 중국에서의 포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럼을 진행한 한국과 미국은 행사 시각과 장소 등이 상세히 적힌 반면 온라인 개최 지역은 일정이 ‘8월 발표 예정’이라고만 표기돼 있다.문제는 파운드리포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일본은 10월 21일, 유럽은 10월 24일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일부 업체의 경우 파운드리포럼 진행에 맞춰 이미 각 국가로 출국해 주요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포럼을 함께 준비하는 협력 업체 입장에서 보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관계자는 “이미 회사 영업팀이 일본으로 출국해 파운드리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 파운드리에서 주최하는 전 세계적인 연례행사로 삼성 파운드리의 비전과 기술을 고객사 및 협력사와 공유하는 자리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개최된 바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17:56 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HBM 수요 더 늘어날 것…7세대부터 맞춤형 승부"

이강욱 SK하이닉스 PKG개발 담당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응용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세대가 발전하면서 훈련, 추론 인공지능(AI) 서버에 탑재되는 평균 채택 숫자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이강욱 SK하이닉스 PKG(패키징)개발 담당(부사장) 3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에서 열린 ‘이종집적 글로벌 서밋(Heterogeneous Integration Global Summit) 2024’에서 ‘AI 시대를 위한 HBM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4일 개막하는 ‘세미콘 타이완 2024’의 세션 중 하나로 열렸다.HBM은 AI 칩의 필수 반도체로,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과 이로 인한 메모리의 시스템 병목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현존 최고 사양의 D램이 HBM이라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HBM은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용 메모리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다.이 부사장은 “현재 HBM3E 8단·12단은 초당 1.18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최대 36GB(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지원한다”며 “HBM4는 12·16단으로 공급되며 용량은 최대 48GB까지,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1.65TB 이상으로 성능이 발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로직 공정을 적용해 성능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부사장은 HBM 성능 발전에 따라 HBM에 대한 수요는 AI 시장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BM 시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연평균 109%의 성장이 전망된다.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메모리업체 중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맞춤형 HBM인 6세대 HBM4도 준비 중이다.SK하이닉스는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적용한 HBM4 12단 제품을 2025년에 출하하고, 오는 2026년 수요 발생 시점에 맞춰 HBM4 16단 제품 출시를 준비한다는 목표다.이와 관련, 엔비디아를 비롯한 M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특히 HBM4 16단부터는 어드밴스드 MR-MUF,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모두 검토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식을 쓰겠다는 계획이다.이 부사장은 “최근 연구에서 16단 제품에 대한 어드밴스드 MR-MUF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제품 성능, 용량 증가 및 열 방출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기술 완성도 및 양산 인프라 준비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여러 선결 과제들이 있다”고 밝혔다.두 가지 방식에 대한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 메모리 고용량화에 대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SK하이닉스는 HBM4 외에도 차세대 제품 개발을 준비 중이며, 대역폭, 용량,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의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2.5D 및 3D SiP(시스템 인 패키지) 패키징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끝으로 이 부사장은 “(7세대 제품인) HBM4E부터는 커스텀(맞춤형)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고객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 관점에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4∼6일까지 진행되는 세미콘 타이완은 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전시회로,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을 중심으로 1천여개 글로벌 기업이 모여 반도체 재료와 장비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13:40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로지텍,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45001' 획득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서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오른쪽)이 삼성전자로지텍 최수영 대표이사(왼쪽)에게 ‘ISO45001’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로지텍)삼성전자로지텍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을 3일 획득했다고 밝혔다.‘ISO 45001’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삼성전자로지텍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보건경영 방침 수립 및 전파 △근무자의 위험성 평가 및 개선 △안전 중심의 조직문화 형성 등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안전환경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그 예로 2017년부터 에어컨 설치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벨트와 안전모 등 개인 보호구 착용 기준 및 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왔다. 또, 2022년부터는 98인치 대형 TV 배송 시 작업자의 넘어짐과 부딪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지그(JIG)를 활용하고 있다.삼성전자로지텍 최수영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11:00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더 프레임' 전용 '아트 스토어' 서비스 연간 멤버십 출시

삼성전자 모델이 새롭게 출시한 ‘더 프레임’ 전용 ‘아트 스토어’의 연간 멤버십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TV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전용 서비스인 ‘아트 스토어’의 연간 멤버십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아트 스토어’는 2500여 점에 이르는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4K 화질로 무제한 감상 가능한 구독 서비스다. 집에서 편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실내 공간을 사용자만의 갤러리로 만드는 경험을 제공한다.‘아트 스토어’ 연간 멤버십은 5만 5000원이다. 월 5500원인 월간 멤버십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신규 가입 고객은 월간 멤버십 구매 시 2개월, 연간 멤버십 구매 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아트 TV’로서 ‘더 프레임’의 기능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쉽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아트 스트림’ 기능도 올해 선보였다.‘아트 스트림’은 ‘아트 스토어’에서 전문가가 직접 큐레이팅한 작품을 매월 20점씩 업데이트하여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예술에 대한 접근이 한층 쉬워져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더 프레임’은 빛 반사가 적은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아래서도 작품의 섬세한 질감을 선명하게 표현이 가능하고 색상 전문 브랜드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을 받은 뛰어난 색 재현력으로 작품의 풍부한 색상도 생생하게 구현한다.삼성전자는 TV로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essential;’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지난 4월 삼성 TV 전용 앱스토어 앱스(APPS)에 론칭한 ‘essential;’ 앱은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했다.‘essential;’ 앱을 실행하면 플레이리스트 검색 없이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고, 원하는 테마와 장르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할 수도 있어 다른 국내 음악 감상 앱 대비 높은 실행 빈도와 월간 다운로드 수치를 보이고 있다.최근 ‘AI 스크린’을 통한 편리한 일상을 소개하며 AI TV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더 프레임’의 가치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TV와 함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09:08 전화평 기자

갤럭시 Z 플립 6 '빅토리 셀피', 2024 파리 패럴림픽 승리의 순간을 담다

8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 태권도 남자 -70kg급(스포츠등급 K44) 공동 취재구역(Mixed Zone)에서 은메달 파티흐 셀릭(Fatih Celik, 튀르키예), 금메달 이마마딘 칼리로프(Imamaddin Khalilov, 아제르바이잔), 동메달 후안 가르시아(Juan Diego Garcia Lopez, 멕시코), 후안 사모라노(Juan Eduardo Samorano, 아르헨티나) 선수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일부 종목과 경기에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2024 파리 패럴림픽의 ‘빅토리 셀피’는 △장애인 태권도 △장애인 육상 △휠체어 펜싱 등 일부 종목과 일부 경기의 메달 수여식이 종료된 후 공동 취재구역(Mixed Zone)에서 진행된다. 다만 장애인 육상의 경우 시각장애인 선수 등을 감안해 선수가 직접 촬영하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어주는 방식으로 일괄 진행한다.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할 수 있으며, ‘빅토리 셀피’를 통해 경쟁을 넘어선 인류애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애슬릿(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된다. 선수들은 사진을 직접 다운로드 하고 가족, 친구, 팬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최신 모바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선수와 팬, 그리고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예정이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09:04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IFA서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선봬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유럽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18kg, 건조 용량 11kg으로 출시된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보다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해, 공간과 에너지 절감에 특히 민감한 유럽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비스포크 AI 콤보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이 적용돼 세탁과 건조 작동 부분에서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은 ‘A등급’은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비슷하다.특히, 세탁 작동에서는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A등급 대비 20%나 더 절감해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또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맞춤 코스’로 불필요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홈(AI Home)’은 터치 방식 적용으로 사용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향상시켰다.AI 홈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에서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국내와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후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 판매에 이어 4월에는 1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대비 5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동일한 페어(Pair)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에서도 출시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면서 “IFA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09:00 전화평 기자

[인터뷰] "美 고객사 계약 막바지, 비밀병기 카펠라 출격 대기"…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사진=에이디테크놀로지)“디자인하우스(DSP)는 동일하게 경쟁하는 부분에서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정확하게 분류를 하고, 도입해서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겠습니다.”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수원 에이디테크놀로지 사옥에서 진행된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DSP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고객의 현재 요구사항은 기본이고, 미래 기술 비전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설계 도면을 제조용 도면으로 전환하는 업체를 뜻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등 칩 설계사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반도체를 맡길 경우, 디자인하우스에 칩 도면 전환을 맡긴다.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다리 역할인 셈이다. 이런 역할을 하는 에이디는 2019년까지 TSMC 파트너였으나 2020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너로 전환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디자인하우스다.그런 만큼 박 대표는 “에이디는 기술을 준비하는 것에 시간을 계속 쏟고 있으며 결실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기술경영을 강조했다. 실제로 에이디는 현재 신기술 ‘카펠라’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카펠라는 삼성파운드리 공정 최적화를 위해 회사에서 수년간 투자해온 기술이다.카펠라는 영국 IP(설계자산)기업 Arm의 POP(Processor Optimization Packages)과 같은 컨셉이다. POP은 Arm IP와 실리콘 프로세스 간 브릿지 역할을 담당한다. 주어진 전력 범위 내에서 높은 성능을 내면서도, 전압 강하와 같은 위험도는 낮춰준다.박 대표는 “카펠라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술들이 합쳐진 형태로 PPA(Power Performance Area, 반도체 성능 3가지 지표)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며 “올해 안에 카펠라가 적용된 칩이 테이프 아웃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아울러 에이디는 초미세 공정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주력으로 여기는 포트폴리오는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2나노 과제를 가장 먼저 수주한 바 있다.그는 “현재 에이디 전체 과제의 30%가 2나노에 치중돼 있다”며 “저전력 고성능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미국 고객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귀띔도 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다른 미국 업체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과도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결실을 자신했다.박 대표는 회사의 매출 증가 시점을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로 점쳤다. 현재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개발 매출 외에도, 작업을 마친 칩들의 생산이 진행되며 양산 매출이 찍힌다는 것이다. 앞서 에이디는 TSMC에서 생산하던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양산 계약이 종료되며 매출이 급감한 바 있다.에이디는 고객과 소통하며 미래 기술을 선도할 방침이다. 그는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이제 필요로 하는 공정 기술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이라던가 특정 산업의 니즈를 파악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제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런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3 06:56 전화평 기자

'IFA 100년'… 삼성·LG, AI 혁신 맞대결 속 中 대규모 공세

‘IFA 2023’의 삼성전자 전시장 모습.(사진= 삼성전자)글로벌 가전업계 선두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과 연결·효율성 등을 앞세워 가전 혁신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참가 규모를 내세워 유럽 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가 올해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오는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참가 업체들이 AI를 비롯해, 지속 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 5대 주제 아래 기술과 제품 경쟁을 펼친다.삼성전자는 올해 IFA에 약 6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을 맞는다. 전시장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전시한다.AI TV의 경쟁력도 알린다. 삼성전자는 AI TV가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또 AI TV에 생성형 AI인 가우스를 활용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을 소개한다. AI가 사용자가 감정과 취향 등 여러 조건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 배경화면을 제시하는 기능이다.AI 가전에 연동하는 각종 서비스와 기능도 내세운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의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이 외에 유럽시장용 에너지 고효율 가전, 빌트인, 공조 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IFA 2023’의 LG전자 전시장 모습.(사진= LG전자)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대화로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생활가전 신제품도 내놓는다.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뛰어난 효율로 경쟁력을 갖췄다. 제품에 탑재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최적의 동작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LG 냉장고 신제품의 효율은 A 등급보다 약 25% 높다. 29㏈(데시벨)의 저소음도 장점이다.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효율을 26% 더 높였다. 유럽 시장에 출시된 건조기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식기세척기 신제품과 새롭게 선보이는 LG 인스타뷰 AI 오븐도 각각 A 등급보다 효율을 20% 높였거나, A++을 충족한다.중국은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아너를 포함한 1300여개의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내 1∼2위를 다투는 하이센스와 TCL은 이번 전시에서 초대형·AI TV를 전면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기술력 격차로 OLED보다는 LCD와 초대형을 적극 홍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중국 스마트폰업체 아너의 조지 자오 CEO는 IFA에서 ‘AI 발전과 ARM 기반 플랫폼의 부상’을 주제로 연단에 서고, 최신 AI PC 라인업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닐 턴스털 CEO도 ‘지속가능한 스마트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하이얼은 유럽 맞춤형 빌트인 가전, 에너지 고효율 제품, 자체 가전용 AI 칩 등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유럽 중저가 가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메이디는 세탁기, 인덕션 등 유럽 맞춤형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3 06:47 박철중 기자

LG전자, 유럽 겨냥한 최고 효율 가전 라인업 강화

LG전자가 다음 달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LG전자가 유럽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생활가전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나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위기를 겪은 유럽 고객들의 고효율 가전 수요도 커지고 있다.LG전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효율이 더 높다. 제품에 탑재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세탁물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최적 동작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을 줄인다.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도 효율을 26% 더 높여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 AI 건조 모드는 세탁물 종류와 습도에 맞는 건조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건조 시간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다.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 정도 뛰어난 효율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LG전자 동급 모델 중 최저 소음인 29dB의 저소음도 장점이다.식기세척기 신제품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인 인버터 DD를 적용해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0% 효율을 더 높였다.새롭게 선보인 LG 인스타뷰 AI 오븐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를 충족한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에 적용했던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적용했다. 고메 AI는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LG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고효율 가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스마트 그린 홈(Smart Green Home)’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ThinQ)를 통해 쉽게 고효율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를 관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AI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면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2 10:00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포스코와 공동개발 재활용 소재로 'UL 솔루션즈' 인증 받아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높인 법랑용 강판이 제품 내부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포스코와의 협업으로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제조 공정상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 및 엔지니어 리뷰 등 검증이 필요해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轉爐)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 되는 빌트인 오븐?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하여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으로, 법랑용 강판과 유리질의 장점을 결합해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삼성전자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재생 법랑용 강판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세탁기 세탁통·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올해 첫선을 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커버도어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재활용 수지 에이비에스(ABS)가 10% 함유되었고, 세탁기 도어 안전유리 고정 부품에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된 스크랩 원료를 재활용한 수지를 20% 적용했다.앞서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Bespoke Infinite Line)’ 냉장고에는 지난해 7월부터 재활용 알루미늄을 37% 포함한 패널을 적용해 UL솔루션즈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불순물이 없고 색상이 균일한 알루미늄 3중 구조 접합 기술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알루미늄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 소재는 올해 4월부터 생산된 비스포크 4도어와 김치냉장고에도 순차 적용돼, 향후 적용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이 밖에 비스포크 냉장고 외관용 부품인 비스포크 커스텀 패널에는 올 6월 생산 부품부터 유리 원판을 생산하는 공정이나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유리를 9% 적용해 재활용 소재 채택 비중을 확대했다. 이 소재 역시 23년 UL솔루션즈 인증을 획득했다.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존을 마련해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02 09:12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