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가전

삼성전자, 세계 최초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개발

삼성전자 차량용 SSD AM9C1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게 업계 최고 속도 256GB(기가바이트) 샘플을 제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이번 256GB 제품은 각각 4400MB/s, 4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전작 대비 전력효율은 약 50% 개선되어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됐다.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SLC 모드 기능을 지원한다.SLC 모드는 TLC 대비 성능이 좋고 신뢰성이 높은 SLC 파티션을 제공해 유저가 데이터 성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드다. SLC 모드 기능을 통해 제품을 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TLC는 하나의 셀에 3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이며 SLC는 하나의 셀에 1bit 데이터를 기록하는 구조를 말한다.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는 패키지를 실제 보드에 실장하여 온도 변화(-40~105‘c)에 따라 파손이 발생하는지 검사하는 신뢰성 평가다.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해,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AEC-Q100 자동차 부품 협회에서 자동차 전자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절차 및 기준을 규정한 것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이다. Auto Grade는 온도 기준에 따라 0~3 단계로 나뉜다.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용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ISO/SAE21434에 기반한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CSMS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3월 UFS 3.1 제품으로 ASPICE CL3 인증을 획득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의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오화석 부사장은 “ASPICE와 ISO/SAE21434 인증은 우리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4 09:13 전화평 기자

K가전 쌍포’ 좌표 찍었다… ‘강한 성장 vs 한계 돌파’

한종희(왼쪽)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사진= 각 사)‘K-가전’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장들이 각각 ‘강한 성장’과 ‘한계 돌파’라는 미래 경영 좌표를 찍고 총력 달성체제를 선언했다. 대내외 복합 위기를 타계하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한 뒤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변신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원삼성’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그러면서 이번에 새 키워드로 내세운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설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공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 집중 육성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인공지능(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IFA 간담회에서 “AI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일찌감치 경영 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며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그는 올 초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도 반드시 이겨 나가는 ‘성공정신’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과정을 증명하는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통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質)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LG전자는 지금까지 로봇, 전장(자동차 전자·전기부품), AI 등 미래 먹거리 발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영국 버추얼 프로덕션(VP) 설루션 기업 ‘모시스 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650만파운드(약 110억원)로 알려졌다.LG전자는 모시스 투자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및 촬영 장비, 운영 소프트웨어(SW) 등을 아우르는 VP 토털 설루션을 확보해 본격 성장 중인 차세대 콘텐츠 제작시장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시스 투자 역시 ‘한계 돌파’로 요약되는 경영방침의 일환이다.조주완 CEO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비하드웨어(Non-HW)로의 사업 모델 혁신, 기업간거래(B2B) 성장 가속, 신규 사업 조기 가시화라는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의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24 05:00 박철중 기자

"美, 사우디에 엔비디아 규제 해제"…韓 AI반도체, 위기일까 기회일까

리벨리온 AI반도체 아톰(ATOM).(사진=리벨리온)국내 AI반도체 업계의 중동 진출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 수출 금지됐던 AI칩을 미국 정부가 허가 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빈 집이었던 사우디를 놓고 칩메이커 간 경쟁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규제 해제 이후 다시금 울타리를 둘 가능성도 점쳐지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사우디에서 개최된 ‘글로벌 AI서밋 2024(GAIN 2024)’에는 국내외 AI반도체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최근 사우디가 AI 인프라를 확장하며,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전초전이 벌어진 셈이다.국내에서는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참여했다. 양사는 각각 사우디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는 글로벌 시가총액 6위의 대형 고객이다. 양사 모두 놓칠 수 없는 고객인 것이다.압둘라 빈 사라프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GAIN 공식 유튜브 캡처)문제는 미국이 사우디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수출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3일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어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에서 엔비디아 AI 칩의 중동 수출이 비공식적으로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규제 중심에 있는 중국 기업들이 중동을 통해 AI칩을 확보하려 하자, 중동으로의 수출을 차단했다.국내 AI반도체 업계가 사우디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게 봤던 것은 엔비디아 부재 여부가 컸다. 현재 엔비디아는 글로벌 HPC(고성능 컴퓨팅) AI반도체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공산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는 건 돈 많은 사우디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라며 “사우디가 슈퍼 컴퓨팅 관련한 애플케이션을 구축 중인데 이건 엔비디아와 협력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추론형 AI칩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적용 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선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보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의 규제 경험이 학습돼 언제든 미국 제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Non-US’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이유다.다른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아람코는 엔비디아도 쓰겠지만 리스크 커버 차원에서 다른 AI반도체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리벨리온은 아람코와 맺은 양해각서에 타사와 달리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칩 공급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점도 회사의 사우디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오진욱 리벨리온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8월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보안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리벨리온 제품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높은 보안성을 갖도록 제작해 아람코 등 중동 기업의 수요가 있었다”며 “현재 사우디 법인 설립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4 05:00 전화평 기자

삼성D, 베트남에 OLED 공장 구축…2.4兆 투자

지난 7월 2일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베트남 관보 VGP 캡처)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기로 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들어서게 된다.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약 28% 늘게 된다.삼성은 베트남에 지금까지 총 224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다.베트남에 6개 제조 공장과 1개 연구개발(RD)센터, 1개 판매법인을 두고 약 9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앞서 지난 7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000만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3 16:00 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이종간 연결 CXL 솔루션 '리눅스'에 탑재한다

SK하이닉스 CXL 2.0 메모리.(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의 구동을 최적화 해주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했다고 23일 밝혔다.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 GPU 등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회사는 리눅스 체제에 HMSDK(Heterogeneous Memory S/W Development Kit)의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SK하이닉스 고유의 이종(異種)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쉽게 말해 칩에 필요한 CXL과 기존 D램 등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효과적인 메모리 제어로 CXL 메모리를 포함한 이종 메모리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HMSDK는 기존 메모리와 확장된 CXL 메모리 간의 대역폭에 따라 차등적으로 메모리를 할당해 기존 응용 프로그램을 조정하지 않고도 메모리 패키지의 대역폭을 30% 이상 확장시켜 준다. 또, 이 소프트웨어는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더 빠른 메모리로 옮겨주는 ‘접근 빈도 기반 최적화’ 기능을 통해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을 12% 이상 개선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CXL메모리는 HBM을 이을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제품으로, 당사는 자체 개발한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이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적용하게 됐다”며, “HBM 등 초고성능 하드웨어 메모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인정받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일하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CXL 메모리를 이용할 때 SK하이닉스의 기술을 업계 표준(Standards)으로 삼게 돼, 회사는 향후 차세대 메모리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을 해나가는 데 있어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도체 업계는 올 하반기 중 ‘CXL 2.0’ 규격이 적용된 첫 서버용 CPU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도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연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SK하이닉스 주영표 부사장(Software Solution 담당)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AI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는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수준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당사는 이번 리눅스 탑재와 협업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이 분야 생태계 확장에 힘쓰면서 ‘토탈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3 10:58 전화평 기자

LG AI연구원, 국제표준화기구서 국내 1호 AI 윤리 인증 파트너로 선정

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LG AI(인공지능)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LG AI연구원은 국제 AI 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Certified AI Ethics)’ 국내 1호 협력 기관으로서 IEEE-SA와 함께 AI 윤리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IEEE-SA는 전기 및 전자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구로 175개국 3만40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2100개 이상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우선 LG AI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먼저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또,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알페시 샤(Alpesh Shah)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UNESCO(유네스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 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LG AI연구원은 이번주 유엔 미래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가 열리는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김유철 전략부문장은 이 세션에서 연구와 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의 국내 첫 AI 윤리 실행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민간부문 국제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 합류하고,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빅테크 공동선언인 ‘AI 선거협정’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AI 윤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23 10:13 박철중 기자

LG전자, 아동·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눈높이 가전교육' 진행

LG전자 베스트샵 문정본점에서 열린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아동들이 ‘집 꾸미기 보드게임’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LG전자)LG전자가 아동·청소년 누구나 가전제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한다.LG전자는 지난 8월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및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전기적·기계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LG전자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누구라도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돕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전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간 발행해온 ‘쉬운 글 도서’와 연계해 마련됐다. 쉬운 글 도서는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풀어 설명하는 책자다.이번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약 두 달간 총 16회 진행되며, 비장애 아동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특수학급이나 복지관 등에 속하지 않은 장애 아동들도 개별적으로 사전 신청해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가하도록 했다.‘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가전제품에 대한 아동·청소년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집 꾸미기 보드게임 △전자레인지로 컵케이크 만들기 △미래 가전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됐다.LG전자는 이번 교육을 수료한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 시즌 2를 추가 진행한다. 주말을 포함해 총 교육 횟수를 3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키즈존이 있는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만지고 시연하며 교육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 시즌 2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0월, 베스트샵 홈페이지(bestshop.lge.co.kr)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하면 된다.한편,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쉬운 글 도서’ 발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다뤘고, LG전자 고객센터(1544-7777)와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다양한 도서를 무상 제공했다.지난 8월 기준 누적 신청 발행 부수는 2만 부를 넘었고, 연내 정식 도서 출판 및 전자책 출판을 앞두고 있다. 특수교육 교사의 감수를 거쳐 전문성을 확보했고,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신청한 비율이 73%에 이를 만큼 교재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LG전자 이향은 HA CX담당은 “올해는 느린 학습자 및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위주였던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비장애 어린이까지 확대 진행해, 더 많은 고객들이 LG전자 가전제품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전자 기기의 원리를 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3 10:00 전화평 기자

WSJ "삼성·TSMC, 중동에 반도체공장 설립 추진"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이 있는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톱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아람에비리트(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현지시간 22일 TSMC의 최고 경영진들은 최근 UAE를 방문해 반도체 제조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논의된 공장 규모는 현재 대만 내 TSMC 제조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 신문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도 향후 몇 년 내 UAE에 새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위 인사도 최근 UAE를 방문해 해당 계획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장 설립 프로젝트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UAE 측이 대는 방안이 초기 논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이 같은 사업의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넘는다고 WSJ는 밝혔다.이번 논의의 포괄적인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제조사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칩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데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무바달라 측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 투자기업 ‘MGX’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정례적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UAE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무바달라는 작년 말 기준 투자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약 400조원)에 달하는 대형 국부펀드다. UAE는 MGX 등을 통해 최근 들어 AI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다만, 공장 설립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장벽을 비롯해 다른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어 실제 프로젝트는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대규모 정제수가 필요하고, 공장 운영을 담당할 UAE 내 전문인력이 부족한 점이 기술적 측면에서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미국이 신기술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우려하고 있는 점도 장애 요인으로 거론된다.TSMC와 삼성전자는 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면서 UAE 시설의 반도체 생산 및 물류 과정을 미 정부가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바이든 행정부 관료와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WSJ에 “우리는 지난 2년 간 UAE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협력해왔으며, 파트너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3 08:07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3분기 반도체 최대 매출 전망에도 시장 외면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K-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초격차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글로벌 AI 반도체 역사를 새로 작성 중인 가운데 올해 3분기 양사가 각각 역대 최대 반도체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메모리 업황 과열로 올 하반기 고점 이후 내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모처럼 활기를 찾은 K-반도체에 찬물을 끼얹은 모습이다.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반도체 업계(파운드리 제외) 총 매출 예상치는 1758억6600만달러로, 2분기(1621억800만달러) 대비 8.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AI 랠리’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1위(16.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가 전망한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규모는 281억300만달러다.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매출로 217억12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인 2018년 3분기(210억1500만달러) 이후 6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 점유율은 12.3%로 2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직전 최대치였던 올해 2분기 매출(116억6900만달러) 기록을 1개 분기 만에 새롭게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128억3400만달러(점유율 7.3%)로,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전체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며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옴디아의 장밋빛 분석과 달리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를 예상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종전 의견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존 목표주가 대비 반토막 이상 줄이며 투자를 경고했다.모건스탠리는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내놓은 ‘겨울이 닥친다(Winter looms)’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으로 54%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27.6% 하향했다.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조정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를 꼽았다.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범용 D램 수요 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의견이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닷새간 연휴 후 첫 개장일인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장중 최대 11% 낙폭을 보이다가 6.14% 내린 15만2800원 종가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최대 3% 가량 뒷걸음질 치다가 2% 가량 후퇴한 6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20 05:00 박철중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취임 3주년을 앞두고 ‘강한 성장’(bold growth)을 미래 방향성으로 내걸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며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원삼성’을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이룰 전략으로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공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하는 등 ‘세상에 없는’ 기술과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도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차세대 헬스 영역에 방점을 찍기도 했다.아울러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로봇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전장의 경우 자회사 하만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합니다. 친환경 공조 설루션도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한 부회장은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한 부회장은 IFA 간담회에서도 “AI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9 13:40 박철중 기자

LG전자,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리코와 MOU 체결…"B2B 경쟁력 속도"

(왼쪽부터) 리코의 타카시로 이리사 디지털서비스사업 총괄부문장과 LG전자 백기문 ID사업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 LG전자)LG전자가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Ricoh)’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19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 내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2B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 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리코는 세계 1위 디지털 복합기 제조사로 기업용 IT 제품 생산은 물론, 워크플로(Work Flow) 자동화 솔루션, IT 서비스 및 컨설팅,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B2B 사업을 하고 있다.창립 이래 80여 년간 오피스 솔루션 관련 사업을 운영해 온 리코의 노하우에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과 B2B 솔루션 등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B2B 가속화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B2B를 기존 단품 공급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업무환경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7억 달러(한화 약 45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905억 달러(한화 약 12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15%에 달한다.타카시로 이리사 리코 디지털서비스사업 총괄부문장은 “이번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체결로 LG전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리코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에게 발전된 업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글로벌 B2B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9 10:00 박철중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출시… AI 사용패턴 분석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출시.(사진제공= 삼성전자)삼성전자가 맞춤 보관 기능을 강화하고 냉장고 속 김치 냄새를 줄여주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20일 출시한다.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인공지능(AI)이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성에를 제거해주고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는 ‘AI 정온’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AI 정온 기능과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하는 초미세정온 기술로 냉장고 온도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 김치냉장고의 대표 기술인 ‘메탈 쿨링’과 ‘맞춤 숙성실’ 탑재는 물론, 김치 냄새 확산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을 새롭게 선보였다.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가스 밸브 장착 김치통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스 밸브가 열려 가스 흡수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설계됐다.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맞춤 숙성실’은 개인별로 다양한 입맛에 맞춰 식재료를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섬세하게 숙성할 수 있는 맞춤 보관 공간이다.냉장고 상칸 우측에 마련된 맞춤 숙성실은 별도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김치를 원하는 맛으로 숙성할 수 있는 △김치 중숙 △김치 완숙 모드와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빵 반죽 발효 모드까지 총 5가지를 제공한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한 ‘스캔킵(Scan keep)’ 기능도 신규 탑재됐다. 스캔킵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김치뿐만 아니라 과일·곡물·육류 등 총 500개의 식품을 최대 24개의 맞춤 보관 모드로 저장할 수 있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이 밖에 가벼운 터치만으로 상칸 도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스마트싱스에서 냉장고 안의 밝기 조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젠틀 라이팅’ 등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색상은 에센셜 화이트와 에센셜 베이지 2가지가 추가돼 총 9가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또한,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490ℓ,583ℓ)과 키친핏 타입(420ℓ)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252만원~416만원, 233만원~380만원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가족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편리한 맞춤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인증·구매 후기·SNS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다. 특히, 10월 1일부터는 최대 50만 포인트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AI 김치플러스로 바꿔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9 09:57 박철중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체험하는 모습.(사진제공= 삼성전자)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이달부터 페루·아르헨티나 등에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각인 시키기 위해 선봉으로 내세운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 중남미 시장에서 유일하게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히트 펌프 방식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비스포크 AI 콤보 중남미 도입을 기념해, 멕시코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올해 2월 국내와 4월 북미 시장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이후 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15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11월부터 유럽 판매도 시작한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비스포크 AI 콤보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삼성전자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호평받고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8 10:20 박철중 기자

삼성전자,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4'서 금상 2개 등 총 45개 수상

금상을 수상한 ‘갤럭시 AI UX’.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2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0개 등 총 45개의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올해는 제품 디자인과 더불어 인터랙션 디자인,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수상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 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패키징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이번 ‘IDEA 2024’에서는 ‘갤럭시 AI UX’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 (Sustainable Design Identity for Home Appliances Accessories)’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갤럭시 AI UX’는 갤럭시 AI 기반으로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삼성 노트앱에서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Browsing Assist)’로 업무 및 학업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다.삼성전자는 올해 1월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최초로 탑재했으며 연내 총 2억대의 갤럭시 단말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소모품 색상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소모품 관리와 후처리 방식을 인지하도록 유도했다.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가전 제품의 필터는 몇 개월 단위로 교체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방법에 따라 회색(반영구), 녹색(재활용), 갈색(일반) 등 다른 색상을 적용해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은상을 수상한 ‘갤럭시 Z 플립5’는 커버스크린 경험을 향상시킨 폴더블폰으로, 새로운 ‘플렉스 힌지(Flex Hinge)’를 적용해 심미적 아름다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동상은 야외활동에 특화된 독보적 기능을 탑재해 강력한 내구성으로 태블릿 사용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내부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가 수상했다.삼성전자는 특장점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경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 선행 콘셉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40개의 파이널리스트에 입상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제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면서 AI 등 혁신적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13 11:30 전화평 기자

LG전자, 세계 디자인 공모전 IDEA서 ‘금상 2관왕’

LG 컴포트 키트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금상(Gold)을 받았다. (사진=LG전자)LG전자가 세계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3개를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올해 LG전자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담은 디자인에서 수상했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LG전자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가 금상에 선정됐다.LG 컴포트 키트는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도어에 팔을 걸어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세탁기와 건조기 다이얼을 손가락뿐 아니라 손바닥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이지볼’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기존 제품에 탈·부착이 쉽고 이질감 없는 디자인이 특징인 LG 컴포트 키트는 모서리에 라운딩 처리를 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지핸들, 이지볼, 이지행어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순환 경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LG 그램의 초경량·대화면 정체성을 계승하고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자유로움을 더한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도 금상을 받았다.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등 다양하게 변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UX를 구현한다. 제품 전·후면에 적용된 무광 글라스는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이 강하고 약 1250g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이 밖에도 4K UHD 해상도에 최대 120형의 초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구현한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가 은상을,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LG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과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강력한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 LG 클로이 서브봇의 사용 접근성을 높인 UX ‘LG 클로이 UX 2.0’ 등이 동상을 받았다.LG전자는 △모니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가습기 △스피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webOS UX, LG ThinQ UX, Sound UX 등 17개 본상(Finalist)을 받았다.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13 11:23 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종합가전 2년 연속 1위

이보나 삼성전자 상무(오른쪽)와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고객 경험지수’(DCXI)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난 5일 한국표준협회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종합가전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종합가전·자동차·은행 등 15개 산업 분야 총 4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디지털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 단계 전반의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삼성전자는 구매 전 단계뿐 아니라 배송·설치와 사용정보 교육, 유지보수 관리 영역인 구매 후 단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뢰성, 완전성, 정보 품질, 최신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삼성전자는 삼성닷컴 채널에서 하나의 카테고리 내 다양한 모델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비교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별 주요 인공지능(AI) 기능의 활용 예시를 ‘AI 라이프 페이지’를 통해 소개해 유용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이 밖에도 ‘스마트싱스 홈케어’ 서비스를 통해 AI 진단으로 청소나 교체, 고장 대처 등이 필요한 때를 알려준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구매 여정 속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삼성의 AI 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13 09:04 전화평 기자

젠슨 황 ‘또 희망 고문?’… 삼성 파운드리, 기회 잡을까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최신 칩을 100% 위탁생산(파운드리)하고 있는 대만 TSMC 외 다른 업체에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언급해 화제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사실상 고품질의 최신 칩을 생산 할 수 있는 곳은 TSMC 외 삼성전자 파운드리 뿐이다.12일 업계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키노트 연설자로 나서 AI 칩 생산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양산 칩 중 가장 인기 있는 ‘호퍼’ 시리즈(H100·H200)와 차세대 칩 ‘블랙웰’ 모두 TSMC에서 생산한다.황 CEO는 칩 위탁생산과 관련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면서 “TSMC의 민첩성과 우리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은 놀랍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을 AI 반도체 공급난 속에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삼성전자 활용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한다.황 CEO는 이어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 모두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칩 공급을 받지 못하는 일부 기업은 좌절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도 했다.이 같은 발언을 놓고 업계 안팎에서는 기술 대부분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공급업체로 주문을 전환할 수 있지만, 이런 변화를 망설이는 이유는 칩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대규모 AI 투자가 고객들에게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AI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8년까지 2023년 대비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응용처용 고객 수를 4배, 매출을 9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시장 점유율 62.3%로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가 11.5%로 2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50.7%포인트, 2분기 50.8%포인트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TSMC가 208억1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0.5% 늘었고, 삼성전자도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재입고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4.2% 증가한 38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2 13:15 박철중 기자

LG전자 임직원봉사단, 몽골서 닷새간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봉사활동

LG전자 임직원과 ‘LG전자 ESG 아카데미’ 학생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이 지난 9일부터 닷새간 몽골 울란바토르 샤하르트 79번 학교에서 외부 쉼터를 보수하는 모습.(사진제공= LG전자)LG전자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이 몽골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나섰다.12일 LG전자에 따르면 라이프스굿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을 찾았다. 이들은 현지시간 9일부터 13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 가초르트 지구에 위치한 샤하르트 79번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이번 몽골 재방문은 지난해 초등·중학교 보수에 이어 함께 있는 고등학교의 노후 시설들도 개선하기 위함이다. 샤하르트 79번 학교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으로 현재 초·중·고등학교가 한 교정을 같이 쓰고 있으며, 학생 약 3000명이 재학 중이다.LG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몽골 청소년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몽골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이 있어도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LG전자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봉사단은 교실 바닥을 보수하고 급식실 의자를 만들며 기본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운동장 휴식 공간 조성, 벽화 그리기 등도 진행한다. 고등학교 정문 앞 비포장도로 약 500m가량도 정비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경험을 선사하고자 ‘LG 전자칠판’을 기부한다.3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다양한 재능과 이력을 갖췄다. 건축기사 자격증을 가진 BS사업본부 박진희 책임은 “내가 가진 재능으로 작게나마 몽골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봉사활동에는 LG전자 ESG 아카데미 10기에서 우수한 활동으로 선발된 대학생들도 동참했다.이외에도 LG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이 있어도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담대한 낙관주의(Brave Optimism)’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대표적으로 해외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LG 희망마을’, 해외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LG 희망학교’, 해외 저소득층 청소년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무상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희망직업훈련학교’, 해외 장애 청소년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등이 있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은 “LG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2 10:45 박철중 기자

삼성메디슨,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첫 공개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사진제공= 삼성메디슨)삼성메디슨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4) 제34회 연례 학술대회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학회로 손꼽히는 ISUOG에서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HERA(헤라) Z20’을 처음 선보인다.삼성메디슨에 따르면, 헤라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새로 탑재된 기능 중 ‘라이브 뷰어시스트’는 초음파 영상 단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해준다. 이를 통해 산과 전 분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을 제공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는 높였다.헤라 Z20은 더욱 균일한 영상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큐스캔(Live Q-Scan)’과 ‘에이포커스(A-Focus™)’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라이브 큐스캔은 초음파 검사 시 태아의 다양한 단면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의 밝기 정도를 유지시켜준다. 에이포커스는 모든 스캔 깊이에서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이다. 삼성의료기기의 독자적인 초음파 이미지 기술 ‘크리스탈 아키텍처’의 업그레이드된 2세대 엔진 또한 더욱 선명한 화질에 일조한다.삼성메디슨은 ‘마이 헤라(My HERA™)’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마이 헤라는 사용자 유형 및 필요에 따른 제품 세팅값을 미리 설정해 두어 나만의 초음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활용을 보조한다.버튼 하나만 누르면 진단할 체내구조물에 맞는 최적의 영상 세팅을 제공하는 ‘이지스트럭쳐’와 ‘이지플로우’ 기능은 편리한 진단을 돕는다. 메인 모니터와 터치패널의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등 외관 또한 사용자 편의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삼성메디슨은 현장에서 헤라 Z20 라이브 스캔을 진행하며 기존 대비 더욱 빠르고 강력해진 실시간 AI 진단 보조 및 리포팅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삼성메디슨은 삼성 초음파 기기 교육 콘텐츠를 집대성한 웹사이트 ‘더스위트(theSUITE)’ 또한 이번 학회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한다. 더스위트(theSUITE) 공개를 기념한 신규 사이트 회원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메디슨은 향후 더스위트(theSUITE)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 대상으로 제품 기능 및 활용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입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와 신규 교육사이트 런칭, 독보적인 AI 리포팅 소프트웨어를 갖춘 소니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여가며 의료기기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2 10:31 박철중 기자

삼성전자 '기프트 펀딩', MZ세대 선물 문화로 인기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무빙스타일을 활용해 ‘기프트 펀딩’으로 구매할 제품을 선택하는 모습.(사진제공= 삼성전자)삼성전자의 ‘기프트 펀딩’이 MZ 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선물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기프트 펀딩’을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MZ세대를 기록하며 올해 5월 16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4개월 만에 1만 건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프트 펀딩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스마트폰, 에어컨, 모니터, TV, 노트북 순이다.해당 서비스는 한 제품을 여러 사람이 함께 펀딩 형식으로 참여해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평소에 원하는 제품을 가격 부담 없이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어 결혼, 이사, 생일, 졸업 등 특별한 기념일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소비자들은 삼성닷컴에서 가전, 모바일 등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참여 링크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공유하면 지인들이 제품 금액 중 원하는 액수만큼 결제해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기프트 펀딩’의 인기 비결로 제품 선택에 대한 고민은 줄이고, 여러 명이 함께 선물해 비용 부담도 덜어주는 것을 꼽았다. 또한, 복수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해 여러 카드로 나누어 결제 시 신용카드별 혜택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활용성을 높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기프트 펀딩은 축하의 마음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선물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기프트 펀딩’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2 10:18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