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재계 2위 현대차↔3위 SK '역전 유력'…한화·현대중공업도 '지각변동'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 전경.(사진=연합)SK그룹이 재계 지각변동의 주인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SK그룹이 1년 새 자산을 23조 원 이상 늘리며 2위 현대자동차그룹을 7조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올해 안으로 양 그룹 간 자리바꿈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60대 기업 공정자산 집계에서 현대차(220조5980억원)와 SK(213조2050억원)가 200조원대로 418조2170억원을 기록한 삼성그룹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두 그룹 간의 격차는 2017년 말 33조원대에서 지난해 7조원대로 크게 좁혀졌다. 현대차그룹의 자산이 2조560억원 줄어든 반면 SK그룹은 23조6740억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특히 SK그룹은 자산 증가액 면에서도 23조6740억원으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특수에 따른 핵심 계열사 SK하닉스의 실적 호조 외에 ADT캡스, AJ렌터카 등을 인수한 것이 자산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자산기준 재계 2, 3위간 자리바꿈 가능성이 점쳐진다.SK그룹과 함께 한화그룹의 부상도 눈길을 끈다. 한화그룹은 1년 사이 GS그룹을 제치고 재계 7위에 올랐다. 여기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가 1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14:26 박종준 기자

구자균 LS산전 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에 취임

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제공=LS산전)LS산전 구자균 회장이 (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 회장에 취임했다.산기협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LS산전 구자균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의 임기는 2022년 2월까지 3년이다.구 회장은 산기협 회장선출 규정에 따라 회원사 대표 및 외부 전문가 등 총 9인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와 지난 13일에 열린 산기협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구자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우리 기업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탄생하는 대전환기에 직면하여, 개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혁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며, 이는 향후 산기협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 신임회장은 “기술혁신주체간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므로, 축적한 기업연구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과 정보가 공유되는 기술혁신 플랫폼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의 소통도 강화하여 국가 기술혁신 정책에 기업 현장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구자균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미국 텍사스대(국제경영 석사, 기업재무 박사)를 졸업했으며, 국민대학교·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05년부터 LS산전을 이끌고 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14:03 박종준 기자

2019년 한진vs KCGI와 2006년 장하성펀드vs 태광 '닮은꼴'

재계 안팎에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이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주주제안권 행사’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는 모습은 지난 2006년,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와 태광산업(대한화섬) 사이 불거졌던 지배구조를 둘러싼 갈등과 닮았다는 평가가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한진칼은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이 허용했다고 20일 공시했다.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만든 KCGI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로 한진칼 지분 10.81%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KCGI는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 등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한진칼은 사외이사를 늘려 독립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기로 한 내용이 핵심인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KCGI의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이에 대해 KCGI는 “이사회·감사기능 강화 미흡”하다며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이번에는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나섰다. 저날 대한항공은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 자료를 통해 “사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재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한진그룹이 KCGI의 요구에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 된다.이 같은 모습은 지난 2006년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태광산업(대한화섬)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한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주주가 경영자의 독단적 경영을 감시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운동이었다. 바로 ‘주주 행동주의’다. 실제로 장하성펀드는 당시 태광산업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안했다.태광산업은 장하선 펀드의 요구에 불복하고 윤리경영 선포와 사외이사 선임(장하성펀드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당시 대한화섬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던 장하성펀드가 지분율 55%를 상회하는 오너일가와 맞서 싸워 이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장하성 펀드는 해당 기업의 주주명부 열람 등을 요구해 받아내는 등의 모습은 최근 KCGI의 행보와도 오버랩 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11:27 박종준 기자

'현물지급' 방식의 금강산 관광 재개가 현실성 없는 이유

금강산 구룡폭포 노정길 초입 모습.(사진=박종준 기자)최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현물지급(대납)’ 방식은 현실성 부족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금강산 관광을 하루빨리 열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필두로 백두산 관광 추진은 물론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와 에너지 등으로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건은 UN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다. 특히 북한을 상대로 한 UN의 세컨더리 보이콧, 즉 금융제재와 2010년 우리 정부의 5.24 제재가 엄존해 있어 북한에 현금(화폐)는 물론 UN 승인 하의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쌀(식량) 등 현물 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5.24 제재는 남북한 간 협상 등을 통해 해소가 가능하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유예나 해제 승인 등은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결을 거쳐야 만 가능하다.이 중 러시아나 중국 등은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이지만, 일본 등 일부 국가는 그렇지 못하다. 물론 미국이 이번에 북한과의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상응조치로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의 ‘빅딜’이 성사되면, 향후 안보리 의결 과정에서 일본 등의 동의 문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리 소집 및 안건 상정 등을 위해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또 다른 문제는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현대그룹)과 우리 정부가 남한 쪽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금강산 관광 대가로 현금을 받은 후 이를 쌀 등으로 현물화해 북한에 보내는 방식을 채택할 경우 따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당장 경제개발을 위한 ‘씨드머니’가 필요한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받은 현물을 다시 중국 등과 무역을 통해 현금화하는 방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현재 식량이 부족한 실정이긴 하지만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고난의 행군’ 때보다는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다.무엇보다 북한은 대북제재 문제를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이슈화해 일거에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만큼 최종 단계 이전의 ‘현물 대납’ 방식이 얼마나 유용하고 언제까지 유효할지도 불투명하다.국제사회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엄연한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가 김정일의 유훈 사업 등으로 아무리 상징성이 크고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개발 일환으로 추진 중인 원산관광 개발 등과의 연계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현물대답’ 방식은 북한에게 궁극적인 ‘외화벌이’ 수단으로써 가치는 떨어진다. 여기에 현물거래는 화폐보다 번거롭고, 거래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결론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관련 ‘현물대답’ 방식은 북한이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대북제재 해제와 관련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을 경우에나 상정할 수 있는 차선책에 불과하다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최근 제기된 ‘현물지급’ 방식의 금강산 관광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그칠 가능성이 높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11:26 박종준 기자

60대 기업 자산 2000조 첫 돌파…'400조' 삼성 1위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삼성그룹이 400조원을 넘어서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와 SK가 각각 200조원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SK그룹이 1년 새 자산을 23조 원 이상 늘리며 2위 현대차그룹을 7조 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말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다는 재계 안팎의 관측이 나온다. 20일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총 2048조35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말 1966조7100억 원 대비 81조6450억 원(4.2%) 증가한 것으로, 계열사 수는 2083개에서 2057개로 줄었지만 자산은 반대로 늘어났다.공정자산 규모는 삼성이 단연 1등이었다. 418조2170억원으로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2017년 정부 예산인 400조7000억원보다 큰 규모다.이어 현대차(220조5980억원)와 SK(213조2050억원)가 200조원대로 2, 3위를 차지했는데, 둘 간의 격차는 2017년 말 33조원대에서 지난해 7조원대로 급격히 좁혀졌다. 현대차의 자산이 2조560억원 감소한 사이, SK는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23조6740억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자산기준 재계 2, 3위가 뒤바뀔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LG(130조3020억원)와 롯데(117조950억원)는 100조원대 자산으로 4, 5위였고, 포스코(82조7590억원), 한화(65조4480억원), GS(65조3390억원), 농협(59조4330억원), 현대중공업(55조8660억원)이 10대 그룹 반열에 올랐다.한화는 1년 사이 GS를 제치고 재계 7위에 올랐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가 10위에서 7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자산 증가액 면에서는 SK와 삼성이 각각 23조6740억원, 18조7380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는데, 이 둘의 합계는 60대 그룹 전체 증가액의 절반을 넘는 51.9%에 달했다. SK는 지난해 반도체 특수 외에 ADT캡스, AJ렌터카 등을 인수한 것이 자산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다음으로 LG(7조1670억원), 한화(4조1290억원), CJ(3조6390억원), 포스코(3조500억원), 신세계(2조4760억원), S-Oil(1조9670억원), KT(1조5920억원), 효성(1조5800억원), 카카오(1조4560억원), 농협(1조3440억원), 미래에셋(1조3080억원), HDC(1조2600억원), 한국투자금융(1조2380억원), 현대백화점(1조1530억원), 하림(1조39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반면 현대자동차는 222조6540억원에서 220조5980억원으로 2조560억원(0.9%)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60개 대기업집단 중 자산이 1조원 이상 감소한 곳은 현대차가 유일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09:18 박종준 기자

한국타이어 나눔재단,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따뜻한사회주택’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사회주택 ‘녹색친구들행운’ 건물 외부 (사진제공=한국타이어)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가 사회공헌재단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의 지원으로 건립된 사회주택 2채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입주자를 모집 중인 ‘따뜻한사회주택기금’ 지원 사회주택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녹색친구들행운’과 은평구 갈현동의 ‘자몽 셰어하우스 갈현’ 등 2곳이다. 해당 사회주택 입주와 관련된 입주 자격, 주택정보, 입주 신청 방법 등 세부사항은 서울시 사회주택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회주택의 입주자 모집은 모든 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 마감되고, 기존 입주 세대의 퇴거로 인한 잔여 세대가 발생하면 재개된다. 서울시 사회주택플랫폼에서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 지원 사회주택 외에도 서울 전역의 다양한 사회주택들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상시로 진행되고 있다.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에 자금을 출연해 조성한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민간 기반 사회주택사업 기금이다. 주거 취약계층도 부담 가능한 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단순 기부를 넘어 지속 및 확장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 모델로 기획돼 현재 총 6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따뜻한사회주택기금’은 2018년까지 3년간 11채의 사회주택 설립을 지원해 청년 및 신혼부부 145세대에 주거 공간을 제공했다.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2019-02-20 09:18 남소라 기자

"입사선호 기업 1위, 삼성전자…2위는 카카오"

올해 상반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채를 폐지하면서 대기업 채용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사람인은 구직자 104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4.9%로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2위는 기존의 기업들을 물리치고 카카오(12.2%)가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6.2%)는 3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내려왔고, 현대자동차(5.6%)는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네이버(5.5%) 였다.입사선호기업 1~5위 안에 IT벤처 기업으로 대표되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위에 올라, 미래 직무와 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LG전자(4.2%) △SK하이닉스(4%) △CJ제일제당(3.1%) △셀트리온(2.5%) △LG화학(2.4%)이 10위 안에 들었다.이들 기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높은 연봉’(27.2%)을 꼽았다. 계속해서 ‘사내복지제도’(17.3%), ‘회사 비전, 성장 가능성’(10%), ‘정년보장 등 안정성’(8.5%), ‘대내외 평판 등 기업 이미지’(8.4%), ‘정시퇴근 등 워라밸 중시 근무환경’(7.1%) 등의 순이었다.응답자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력’(42.8%, 복수응답)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에 이어 동일한 결과였다. 일정 기준의 스펙이 충족돼야 입사지원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36.6%), ‘출신학교(학벌)’(35.7%), ‘인턴 등 직무경험’(33.8%)이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도 ‘자격증’(32.6%), ‘전공’(30.2%), ‘어학 성적’(28.1%) 등이 있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20 08:52 박종준 기자

[종합] 재계, '탄력근로 6개월 연장' 일제히 "환영"

재계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19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키로 한데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이날 논평자료를 내고 “금일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해온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 기업들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와 같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재 산적한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잘 풀어나가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국회에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뿐만 아니라 한시적 인가연장근로 허용범위 확대, 특례업종 재조정, 고소득ㆍ전문직 이그젬션 등 기타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 방안이 함께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탄력근로시간제 최대 단위기간이 선진국의 1년 보다 짧은 6개월로 연장되면서 기업애로 해소 효과가 반감되는 문제는 있지만,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가 각자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노사현안에 대해 합의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사간의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국회는 이번 합의안을 바탕으로 탄력적근로시간제도 관련 보완입법을 조속히 완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 역시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합의를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19 22:16 박종준 기자

'경사노위 첫 작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로 연장

19일 서울 경사노위 브리핑실에서 이철수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장이 합의안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회장, 이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연합)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19일 서울 종로 S타워에서 열린 제9차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3개월→6개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동계가 요구했던 임금 보전과 건강권 보호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이날 경사노위가 발표한 합의문에는 탄력근로제 개선과 관련된 7가지 사안이 포함돼 있다. 3개월을 초과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경우,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의무화한다. 해당 제도의 오남용을 차단하기 위해 임금저하 방지를 위한 보전수당, 할증 등의 방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회사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근로시간은 주별로 산정하고, 회사는 3개월 이상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에 앞서 노동자에게 최소 2주 전에는 통보를 해야 한다. 각 사안들은 3개월이 넘는 탄력근로제 도입에 한해서만 적용되며, 회사와 근로자 대표 간 서면합의가 있으면 일정 절차의 예외가 가능하다.이와 관련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오늘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졌다. (앞으로) 노사가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제도가) 현장에서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노총도 법 개정·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언급했다.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첫 출산에 비유했다. 그는 “경사노위 출범 이후 첫 작품이다”며 “이번 노사 합의는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경사노위는 첫 과제였던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 사실상 종결 선언을 했다. 향후에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고용안전망 제도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노사정 입장 공동선언 △과로사 방지법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2019-02-19 18:38 정길준 기자

탄력근로 6개월 연장에 재계 "환영"vs 조선·건설 "아쉬워" 반응 엇갈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19일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재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는 반면 조선과 건설업계 등 일부 업계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의 이철수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직후 주당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안으로 논의해 온 탄력근로제와 관련해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노사위는 또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의무화해 노동자 건강 악화 등 3개월을 넘는 탄력근로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재계는 그동안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1년 연장안’이 그대로 관철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자신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반응이다. 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경총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해 온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 기업들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번 논의에서 제외된 선택적 근로시간제 역시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함께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1년 단위로 사업·인력 운영·투자 계획을 수립해 국제 경쟁에 대응하기 때문에 짧은 단위(3개월·6개월)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로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본지가 최근 국내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2019년 기업인 경제정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을 연장과 함께 임금체계 전환(28%), 근로시간저축제 시행(16%), 연장근로수당 할증률 인하(10%)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한편 조선과 건설업계에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절충안(6개월)으로는 탄력적인 인력 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19 18:33 박종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김정은·인도총리·UAE왕세제로부터 3각 러브콜?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잇달아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방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방한 등 대형 이벤트에서 ‘귀하신 몸’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모두 이 부회장과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달 말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오는 26일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회동한다.특히 두 사람 간 회동은 왕세제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이날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만남을 갖고 양국간 IT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비슷한 시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김 위원장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6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하노이 동쪽 40㎞ 가량 떨어진 박닌성에,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의 타이응우옌성에 각각 삼성전자 휴대폰 1, 2공장을 두고 있다.이때 주인 격인 이 부회장이 현지에 날아가 김 위원장을 안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재계 일각의 관측이다.두 사람 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은 베트남 개혁개방정책(도이머이)의 상징 격인 삼성전자 공장 방문을 통해 향후 북한 내 경제개발 및 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지난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평양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으로 참석한 점을 들어, 앞으로 북한이 베트남 모델처럼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앞세워 남북경제협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관건은 공교롭게도 이날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미팅 여부다.이와 함께 이 부회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디 총리는 이날 정오쯤 우리나라에 입국해 1박 2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21일 오후 한국-인도 비지니스포럼에 이어 22일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함께 일부 기업들과의 공동사업 추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한-인도 비지니스포럼’을 주관하는 대한상의에 확인한 결과, 이 부회장은 양일 행사 참석자 명단에는 빠져 있는 상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우타르프라데시 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 두 정상을 안내한 바 있다.당시 삼성전자는 인도 뉴델리 인근에 6억5000만 달러(약 7270억원)가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현지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996년 인도 내 첫 생산시설로 노이다에 공장을 설립해 지금까지 휴대전화와 냉장고·TV 등을 생산해 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다.이 같은 인연 등으로 모디 총리도 삼성전자와 이 부회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한 시 비공식적으로라도 만남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잡힌 일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19 17:56 박종준 기자

[이슈분석] 삼성전자·현대모비스 주총 이재용·정몽구 거취에 쏠린 관심

사진제공=각 사.다음달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각각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거취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각각 다음달 22일과 14일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주총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현재로선 삼성전자 주총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당분간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삼성전자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지난 2016년 10월 삼성전자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오는 10월 26일까지 잔여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여부를 묻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한 이 부회장이 조만간 대법원 상고심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그 이후에나 그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 유지 등 거취도 관심사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연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정 회장의 후계자인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구축한 만큼 그가 이번에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과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2일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은 다음달 주총 직전인 14일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정 회장은 1987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의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30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박정국 사장으로 교체하는 등 친정체제 구축을 통해 사실상 경영실권을 잡았다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말 전후 경영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대신 당시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을 핵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분석이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19-02-19 15:17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