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HS효성, '별·나무' 의미 담은 새로운 CI 및 비전 공개…가치경영 강조

HS효성이 ‘Masteria’라고 명명된 새로운 CI와 비전을 공개하며 과학, 기술 및 집단 지성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11일 선언했다.새로운 CI는 ‘세상을 이끄는 별(Leading Star)’과, ‘가치 나무(Value Tree)’를 상징하는 사각별 형태와 색으로 디자인됐다. 이는 HS효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으로서, 그룹 창업자들의 철학과 새롭게 출범한 HS효성의 1기 경영진들의 비전을 결합한 디자인이다.조현상 부회장은 새로운 CI 공개를 맞아 “HS효성은 창업자이신 선대회장님들이 강조하셨던 ‘산업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산업입국(産業立國)의 철학과 60여 년을 이어온 효성의 역사를 계승해 나아감과 동시에, 인류를 위한 다양한 가치창출과 정도경영을 통해, 모든 Stakeholder(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전의 지평을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HS효성은 ‘새벽별’이라는 ‘효성’의 사명에 담긴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이끄는 별(Leading Star)’의 의미가 담긴 CI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새로운 CI에는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과 상생을 상징하는 ‘가치 나무(Value Tree)’의 의미도 담았다. 오랜 세월 지면에 단단히 뿌리내린 채 인류에 여러 가치를 제공하며 안식처 역할을 하는 강인한 나무와 같이 HS효성이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고 바르고 건강한 거목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HS체’라고 명명된 현대적인 서체 스타일이 적용된 새로운 사명 너머로 떠오르는 사각별 모양 형상을 통해 HS효성의 진취적 기상과 강건함을 표출했다.HS효성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HS 블루(HS Blue)’와 ‘HS 그린(HS Green)’, ‘HS 오렌지(HS Orange)’를 선보였다. ‘HS 블루’는 최고·혁신·지성을, ‘HS 그린’은 책임·신뢰·존중·협력을, ‘HS 오렌지’는 긍지·열정·행복을 상징한다.HS효성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은 비전으로 ‘우리는 과학, 기술 및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하여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합니다(We create value to enrich humanity by harnessing the power of science, technology and collective intelligence)’를 제시했다.학과 기술,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열어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고객과 사회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이는 조 부회장의 평소 경영 철학인 ‘가치 경영’과 맞닿아있다. ‘가치 경영’은 기업이 고객·주주·임직원·협력업체(Business Partner)·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적화하는 경영을 의미한다.이런 의미를 담아 HS효성은 ‘가치,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공식화했다. 조 부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지난 6월 효성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첫 번째 슬로건으로 선보인 바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11 14:02 강은영 기자

대한상의 "온라인 쇼핑, 최근 10년 대형마트의 10배 성장속도"

(자료= 대한상의).지난 10년간 소매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하는 동안 무점포와 편의점은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은 평균 이하 성장률을 보이며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대한상의는 11일 통계청 소매판매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2014~2023) 소매시장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소매시장은 무점포소매(12.6%)와 편의점(10.4%)이 시장 평균성장률(3.2%)을 크게 웃돌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슈퍼마켓(1.5%), 대형마트(1.2%), 전문소매점(-0.4%)은 시장 평균성장률을 하회했다.코로나19 확산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쇼핑, TV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와 편의점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영업규제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10년 전인 2014년 382조3000억원에 비해 33.3% 증가한 509조5000억원(경상금액)으로 덩치를 키웠다.연도별 성장세를 보면 2021년에 코로나 기저효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2~4% 내외의 성장률을 보였다.업태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무점포소매의 점유율은 2014년 11.8%에서 2023년 25.7%로 2배 이상으로 늘었고, 편의점(3.3%→6.1%)과 면세점(2.2%→2.7%) 역시 10년 전보다 커졌다.반면 전문소매점(50.8%→36.9%)과 대형마트(8.7%→7.2%), 슈퍼마켓·잡화점(15.6%→13.4%) 등은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온라인쇼핑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점유율(거래액 제외)은 2017년 17.3%에서 2023년에는 31.9%로 2017년 대비 84.8% 증가했다.품목별로는 가구(34.2%)의 온라인쇼핑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컴퓨터·가전·전자·통신기기(33.0%), 서적·문구(31.5%), 신발·가방(30.6%)도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화장품(25.3%), 의복(23.8%)이 20%대로 그 뒤를 이었다.음식료품의 온라인 점유율은 2017년 7.1%에서 2023년 18.5%로 커졌고, 이 기간 온라인 거래액은 3배 가량(290.4%) 증가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난 10년간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오프라인 시장의 위축,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유통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정부가 금년 하반기에 발표하기로 한 유통산업 발전방안에 대형마트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1 10:58 박철중 기자

한화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900억원 조기지급

(사진=한화)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900억원 가량을 조기 지급하고 추석 명절 나눔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등 운영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데,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하여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계열사별로는 ㈜한화 151억원, 한화솔루션 14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6억원, 한화시스템 232억원, 한화오션 833억원 등 약 19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9일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51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약 55억원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추석 격려금으로 지급한다.이 밖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 및 비욘드팜 매장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된 백화점 5개사 등과 유통분야 바이어 공동 품평회를 개최하여 중소상인 입점 검토 등 판로를 지원한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11 09:02 강은영 기자

[2024 브릿지포럼] 노상철 대표 "인재 확보위해 지방 정주여건 개선 시급"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릿지포럼 2024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지방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10일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기업이 해법이다’를 주제로 한 ‘창간 10주년 기념 브릿지포럼 2024’의 토론 파트에서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가 저출산 지역소멸 현황과 관련해 지방 소재 스타트업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에이엔폴리가 위치한 포항은 기술 기반 혁신 기업들이 다수 창업하고 있다. 그는 “지방 소재 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이 덜 치열하고, 지방자치 단체의 다양한 사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성과 역량이 있다면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월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인력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은 초중등학교가 대부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반면 포항은 학교가 떨어져 있다보니 부모의 통학지원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육아환경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지방에 젊은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그는 “다양한 특화사업에 선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청년들의 경우 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된다면 관련 인프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수도권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노 대표는 “고객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출장 등으로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매우 크다”며 “특히 스타트업은 투자사에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한데 지방 기업은 기회가 적고 지방 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10 16:44 강은영 기자

[2024 브릿지포럼] 박성진 교수 "포항 벤처생태계 모델 확산하면 5만불 가능"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릿지포럼 2024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PD)‘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제시됐다.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겸 포스코홀딩스 자문역은 10일 브릿지경제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 기업이 해법이다’ 포럼에서 포스코 중심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벤처 생태계를 구축한 경북 포항을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했다.이날 포럼은 브릿지경제가 지역 소멸 위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박성진 교수는 창업 인큐베이팅센터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산학연 협력의 최대 성공사례로 꼽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성공적 건설로 인구 약 5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에서 ‘철의 도시’로 성장한 포항 역시 청년인구 유출로 위기를 맞았지만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를 발판 삼아 지역에 벤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창업, 보육, 투자, 사업화 검증(POC), 해외진출 등 초기 벤처기업이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2019년부터 4000억원을 출자해 2조7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이중 포항·광양 및 포스텍 동문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개관 이후 1년 2개월 동안 100%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11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000명이 넘는 근무 인원과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역할 분담도 빛났다. 창업, 보육, 투자는 포스텍기술지주회사가 지원하고 있고 포스코그룹과 포항시, 경상북도는 POC를 지원하며 보조하고 있다.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섰다.박 교수는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의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는 ‘포스텍 캠퍼스’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2개의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2조원 상당의 연구시설이 집적된 신소재, 정보통신(IT), 생명과학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스템인 포스텍 캠퍼스는 포항에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포스텍은 매년 3000억원의 연구비로 300명의 박사를 배출하고 있고 30여개의 상장기업을 포함해 300여개의 동문기업들이 15조원 정도의 시가총액으로 성장했다”면서 “포스코와 포스텍 동문기업들이 연계해 포스코가 IT와 바이오 분야의 미래 신사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박 교수는 “만약 포스텍의 세계적인 기초기술이 포스코의 도움으로 실용화되고 창업이 돼 포스코의 자회사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포스코는 모든 사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면서 “포스코-포스텍 모델이 각 지역으로 확산해 우리나라 전체가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대기업-벤처기업 협력 기반 혁신 경제로 발전한다면 미국, 이스라엘과 같이 5만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12개사를 비롯해 58개 기업이 포항으로 이전했다. 이러한 성과에 박 교수는 “국내 대부분 광역지자체에는 포스텍과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있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대기업이 연결돼 있다”면서 전국에 포항 사례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는 희망을 공개했다.박 교수는 이와 함께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 20~30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10 16:42 천원기 기자

대한상의, 제5대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위촉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 대한상의)대한상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5대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에 설치된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정부, 업계, 학계 등과의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됐다.그동안 증권, 회계법인, 보험 업계에서 위원장을 맡아왔고 종합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로는 진 회장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융산업위원회의 역할도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옥동 신임 위원장은 “금융 당국과의 협력 및 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권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 분야별 유망 어젠다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한 진 위원장은 “향후 업권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뒷받침하며 시장의 흐름과 정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금융업계가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0 12:00 박철중 기자

美대선 결과가 반도체·배터리에 미칠 영향은?… 대한상의·한미협회, 콘퍼런스 개최

대한상의와 한미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올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한·미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Lukasz Bednarski)가 각각 반도체, 배터리 분야 주제발표에 나선다.이어 반도체와 관련해 서정건 경희대 교수 주재로 게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Gary Clyde Hufbauer)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신창환 고려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배터리와 관련해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 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종서 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인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킴(James Kim)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개회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국내 첨단산업의 대미투자 규모와 양국 간 기술교류 및 공급망 협력이 상당한 만큼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쏠린 산업계의 관심이 굉장히 크다”며 “전문가들의 시나리오별 예측을 통해 불확실성은 최소화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 폭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 홈페이지 내에서 무료로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0 12:00 박철중 기자

‘상생’ 나선 재계, ‘돈 줄 풀고 지역경제 활성화’ 솔선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제공= 삼성)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삼성과 LG, 현대차,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수 백억원대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온오프라인 장터 개설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나선다. 협력사는 물론 사회와 같이 성장하겠다는 ‘상생경영’의 일환이다.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 조기 지급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아울러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도 판매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17개 관계사가 참여하고 일부 사업장에서는 오프라인 장터도 마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사에서 “삼성은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LG그룹은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8개 계열사가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LG는 온누리상품권 약 150억원어치를 구매해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전 지급,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협력사 납품 대금 2조3843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아울러 2·3차 협력사들도 조기 납품대금 지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250억원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중소 협력사들에 대금 126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개 협력사와 전국 250여개 대리점이다. 포스코는 약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추석을 맞아 협력사,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대금 지불은 9일부터 13일까지 명절 연휴 전까지 이뤄진다.이밖에도 HD현대, KT 등도 각각 4000억원, 107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10 06:38 박철중 기자

대한상의,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 사회문제 해결 함께 모색

미아를 찾아주는 편의점,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준 어플, 저탄소 패션 등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의 장이 열린다.대한상의는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대한상의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것을 넘어,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130여개의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또한,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에서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사회문제는 거대 난제화 되는 경향이 있고,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가 중요하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의 기회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9 12:00 박철중 기자

경총, '안전문화혁신대상' 제정…"중대재해 예방·안전문화 확산"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한다고 9일 밝혔다.경총은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어 기업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룬 경영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안전문화혁신대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안전문화혁신대상은 구성원의 안전문화·의식 수준을 고양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도입·활용해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기업 등을 선정·시상하여 산업계 전반에 안전문화 확산 풍토를 정착시킬 예정이다.경총은 “안전문화는 경영자의 안전리더십 고취와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를 유도하는 등 안전경영의 핵심요소”라며, “안전문화를 자율적으로 확산·정착하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민간 주도 최초로 이 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심사는 안전문화 확산 활동 현황, 경영진의 안전보건리더십 및 실천 노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운영 현황, 노사협력 및 근로자 참여 정도, 원·하청 안전보건 상생협력 수준 등 5개 평가영역을 기준으로 서류심사, 본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진다.서류심사는 경총 사무국에서 세부 심사항목 내용을 검토하고, 본심사는 경영계, 노동계, 학계 등 각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 후보기업을 선정한다.심사위원단 및 경총 사무국은 수상 후보기업에 대한 현장실사 및 심층인터뷰를 통해 공적서와의 일치여부 확인 후 수상기업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 개최 예정이며, 신청서 제출기한은 오는 10월 18일, 공적서 등 필요 서류 제출은 10월 25일까지이다.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ESG경영 강조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은 기업경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경총은 안전문화혁신대상 제정·시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9 10:07 박철중 기자

이노션과 함께한 퍼렐 윌리엄스 경매 행사 '성료'

퍼렐 윌리엄스. (이노션 제공)이노션은 디지털 경매 플랫폼 주피터가 서울에서 선보인 전시 론칭 파티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9일 밝혔다.이노션은 지난 4일 개최된 주피터의 온라인 경매 프로젝트 ‘Nothing But a ‘G’-Thang: The Art Archive of G-Dragon’의 전시회 및 론칭 파티에 파트너 스폰서로 참여하며 경매 흥행을 이끄는 중이다.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디지털 경매 플랫폼 ‘주피터’의 한국 진출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협업했다. 그의 다양한 예술 작품 및 커스터마이즈한 패션 아이템, 개인 수집품 등을 주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입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경매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 전시 및 론칭 파티는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렸다. 특히 프라이빗 VIP 행사로 진행된 론칭 파티에는 호스트인 퍼렐 윌리엄스와 지드래곤을 비롯해 국내외 패션, 음악,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VIP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지드래곤이 경매에 출품한 다양한 예술품 및 개인 수집품은 대림미술관 1층부터 4층까지 전시돼 파티에 초대된 VIP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케이터링 서비스와 포토존도 마련돼 파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이노션 측은 “주피터의 이번 경매 전시와 론칭 파티를 후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헤리티지를 널리 알리고 크리에이티브와 예술을 대중과 다양한 브랜드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09 09:28 천원기 기자

'상생 강화' 나선 LG, 협력사 납품대금 9500억원 조기 지급

LG 여의도 트윈타워.LG그룹 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생필품 나눔 등을 통한 상생활동을 전개한다.8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LG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를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LG이노텍은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화학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각각 조성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또,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지난해 1년 동안 LG 계열사가 집행한 상생결제 중 2차 이하 협력사에 전달된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에서 상생결제를 통해 2차 이하 중소 협력사들이 받은 총 금액인 약 3조3000억원의 40%에 해당한다.공정위가 발표한 ‘23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대금의 84.76%를 10일 이내, 92.81%를 15일 이내 지급하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한 82개 기업집단 가운데 각각 2위를 기록한 바 있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LG는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약 150억 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파주, 평택, 안산, 구미, 광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이웃에게 명절 선물을, LG헬로비전은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제철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8 15:46 박철중 기자

'K-방산' 미래 인재 모집 한화그룹 방산 3사, 600명 규모 신입사원 뽑는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 한화그룹)글로벌 ‘K-방산’ 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한화그룹 방산 3사가 대한민국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인재를 모집한다.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채용 인원은 방산 3사 합산 600명 내외로 근래 최대 규모다.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의 직무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중인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에 두고, 선제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을 RD 직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인사 담당자 및 각 직무별 현직자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신청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에서 현직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에어로 스페이스 투어(Aero Space Tour)’ 행사도 준비 중이다. 행사 참여는 ‘한화에오스페이스 리쿠르트’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한화오션은 함정 분야 기술 선도 및 해외수출, MRO 등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래 방산기술 개발을 위한 RD 부문부터 영업, 설계, 사업관리, 생산관리 부문까지 전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9월 24일까지 전국 16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여 채용 카운셀링을 진행하고, 특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챌린저(Global challenger) 전형을 별도로 운영한다. 영어권 해외대학 졸업자 또는 국내 대학 재외국민특례입학자, 통역병 출신 등 영어와 이문화 수용 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모집 대상이다.한화시스템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광학 등 방산 부문과 서비스 개발·운영, ERP 개발·운영, 인프라 구축·운영, 회계 등 ICT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은 입사 후 레이다, 위성, 해양시스템,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다.한화시스템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용 관련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설명회는 사전 신청 후 입장 가능하다.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신규 채용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채용 지원은 9월 2일부터 27일까지 한화그룹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가능하며, 채용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또는 석·박사 졸업 예정자, 기졸업자 등으로 세부 내용은 각 회사 모집 분야별로 상이하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8 13:59 박철중 기자

대한상의 "기업 45%, 그린워싱 '잘 몰라'… 정부·산업계 공동 대응 필요"

(자료= 대한상의)국내 기업 절반 가까이는 ‘그린워싱’에 대한 인식 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표시지침’이 내년 9월부터 발효되는 등 기업 그린워싱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정부와 산업계 전반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국내기업 중 100개사를 대상으로 ‘그린워싱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그린워싱 기준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잘 몰랐다’고 대답한 기업이 전체의 45.0%를 차지했다. ‘매우 잘 알아’는 10%에 그쳤고, ‘어느 정도 알아’는 26%였다.그린워싱(Greenwashing)은 녹색(Green)에 세탁(White Washing)이 결합된 단어로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현하는 부당한 환경성 표시·광고 행위를 의미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그린워싱 적발건수는 2021년 272건에서 지난해 4940건으로 18배 넘게 증가했다.그린워싱 대응수준도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왔다. 응답기업 36.0%는 자사의 그린워싱 대응수준이 ‘낮다’고 응답했고, 8.0%의 기업은 ‘매우 낮다’고 응답했다.기업들의 그린워싱 대응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워싱 대응을 위한 전담부서·인력을 두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61.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린워싱 대응을 위한 내부시스템이나 절차의 경우에도 절반에 가까운 48.0%의 기업이 ‘구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내부시스템이나 절차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기업들은 ‘전담부서 부재’(31.3%), ‘경영진의 인식 부족’(25.0%), ‘내부 전문인력 부족’(22.9%), ‘비용 및 자원제한’(20.8%) 등 이유를 꼽았다.대응을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별도 대응 계획 없다’(41.0%)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그린워싱 전담 조직 또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응답은 16.0%에 불과했다.환경부의 ‘환경성 표시·광고 관리제도에 관한 고시(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규정에 대해서 ‘둘 다 모른다’는 응답이 57.0%로 규정에 대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규정에 관한 기업의견으로는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90.0%로 파악됐다.기업들은 그린워싱 대응 관련 애로사항으로 ‘상세 가이드라인·지침 부족’(59.0%)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그린워싱 여부를 판별할 검증체계가 부재’하다는 응답이 36.0%를 차지했다.정책과제로는 ‘상세 가이드라인·지침 제공’(65.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검증절차 및 비용 지원’(38.0%), ‘기업 대응체계 구축 지원’(37.0%), ‘전문기관 진단·컨설팅 지원’(36.0%), ‘정부 전담부처 일원화’(20.0%) 등 순이었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내외에서 강화되고 있는 그린워싱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및 산업 전반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단속과 처벌보다는 지침과 가이드라인의 대외 홍보를 강화해 기업이 알기 쉽게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기업들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상의는 그린워싱 관련 동향정보 전달과 교육자료 제공, 세미나 개최를 지속하고 그린워싱 가이드북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8 12:00 박철중 기자

최태원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나부터 앞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 SK그룹)“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열린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에서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아메리카스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을 비롯한 CEO들은 당일 회의에서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 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이달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3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8 10:04 박철중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익스턴십으로 미래인재 육성·확보 동시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익스턴십 참가자들에게 사내멘토들이 메타버스 미팅을 통해 커리어 과제 피드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종합 사업회사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오피스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인턴십 ‘버추얼(Virtual) 메타버스 익스턴십’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8월 19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익스턴십’ 프로그램은 기존 회사에서4주 이상의 직무 체험을 하는 전통적인 인턴십 방식과 달리 변화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에 맞추어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상에서 근무하며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이번 익스턴십은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나 방학중에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기존 인턴십보다 2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특히 이번 익스턴십을 우수하게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2024, 2025년 신입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없이 1차 면접 기회를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한다.익스턴십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영업 및 사업개발 직무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업실별로 선정된 9명의 우수 사내 멘토를 매칭해 커리어 과제를 부여하고 주 2~3회 메타버스 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사옥 탐방을 원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서울과 송도 사무실로 초대하여 생생한 조직문화, 채용 이야기도 함께 전하며 대면 코칭도 진행했다.이번 익스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최 모 양은 “평소 해외영업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국내 1위의 종합 사업 회사 현직자에게 트레이딩과 신사업 개발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경기도에 살고 있어 회사까지 왕복 3시간 넘게 걸리는데 메타버스로 직무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처음 시도한 버츄얼 메타버스 익스턴십이 사회 첫 발을 내딛기 전의 미래의 인재들에게 직무 경험은 물론 당사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이번에 만난 우수 인재들이 회사와 또 연이 닿아 사내 구성원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에도 이번 익스턴십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직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06 15:33 강은영 기자

경총 "기업 74.6%, '5일' 추석 휴무… 64.5%, 상여금 지급 소폭 '감소'"

(자료= 경총).이번 추석 연휴 기간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명절 휴무를 실시하고 이 중 7곳 이상은 닷새간 쉴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 95.9%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 휴무 실시 기업 74.6%는 ‘5일’간 휴무를 한다. 올 추석 연휴 기간은 주말과 이어져 총 5일이다.‘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6.6%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0%)를 큰 이유로 꼽았다.‘6일 이상’ 휴무 기업은 8.8%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5.4%)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높았다. 지급할 계획이 있는 300인 이상 기업(75.4%)은 지난해(73.9%)보다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63.4%)은 지난해(65.2%)보다 줄었다.지급 방식으로는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94.2%로 300인 미만 67.2%보다 높았다. 반면, 별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이 37.8%로 300인 이상 7.9%보다 높았다.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0.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2%, ‘작년보다 적게 지급’ 2.2%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작년보다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49.1%,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6%로 두 응답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작년보다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6.3%로 집계됐다.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9%)이 300인 미만 기업(5.5%)보다 7.4%p 높게 나타났다.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0.0%)이 300인 이상 기업(41.4%)보다 8.6%p 높았다.추석 연휴에 주로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친인척 방문’(72.5%)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별다른 계획 없음’(27.5%), ‘국내여행’(10.1%), ‘해외여행’(7.2%) 등 순으로 나타났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5 12:00 박철중 기자

한경연 "민간부채 위험 도달… 기준금리 인하·부채 총량관리 병행해야"

올해 상반기 파산신청 기업이 펜데믹 기간보다(428건) 두 배 많은 1000여건에 이르는 등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충격으로 가계, 기업 등 민간부채 부실화가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5일 ‘민간부채 부실화 위험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민간부채의 연체율과 부도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은 최근 2년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취약차주(10.0%)와 한계기업(11.3%)의 연체율이 늘어나면서(2024년 1분기 기준), 부채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파산신청 기업의 수는 987건으로 팬데믹 기간(2021년 상반기, 428건)과 비교해도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부채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한국경제의 복합충격으로 기업부채 연체율은 약 1.8%p, 가계부채 연체율이 약 1.0%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부채 중 신용카드 연체율은 복합충격으로 인해 2.5%p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업부도율은 충격 발생 이전에 비해 최대 4배까지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우리 경제가 처한 현 상황을 ‘복합충격’으로 정의하고, 이러한 충격이 연체율과 부도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부채가 가계부채에 비해 연체율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고, 특히 복합충격이 기업부도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기업부문이 가계에 비해 복합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연은 ‘한·미 금리차 확대가 자본유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미국금리-한국금리)가 확대되면, 환율이 상승하고 금융시장의 변동폭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에는 금리차 확대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책임연구위원은 “이는 한미 금리차 확대가 외국인 투자유출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인식과 상반된 결과”라면서, “금융위기 이후 외환시장 건전성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한미 금리차가 외국인 투자의 급격한 유출입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조적 변화가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경연은 금리 변화가 민간부채 이자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를 0.25%p씩 세 번 인하할 경우, 기업대출 이자부담이 4.42조원,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은 4.53조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한계기업의 이자부담 감소액은 약 4000억원, 취약가구의 이자부담 감소액은 약 2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이승석 한경연 책임연구위원은 “결국 한국경제의 리스크 완화를 위해서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유지의 적절성을 합리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금리차로 인한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출 부실화 방지를 위한 금리인하가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외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민간부채의 총량 관리도 중요하므로 금리의 인상·인하기에 따라 규제강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스트레스 DSR의 합리화’나 ‘대출규모가 커질수록 낮은 LTV를 적용하는 차등적 LTV’ 등 여신제도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5 11:00 박철중 기자

한경협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대규모 전력수요 분산효과 제한적"

(자료= 한경협).‘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이 내년으로 예고됐지만, 제도 도입의 취지인 대규모 전력수요의 지역 분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업종별 파급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제도 운영과 관련된 개선안을 제시했다.한경협에 따르면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수도권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비용 부담은 최대 1.4조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용 전력수요는 주택용, 일반용 등 다른 계약종에 비해 낮은 가격탄력성(전기요금의 변화율에 대한 전력수요의 변화율)을 지니므로, 산업계는 제도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이 예상된다.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시행되면, 내년부터 전기요금 도매가격의 지역별 차등화가 우선 시행되고 2026년에는 소매가격의 지역별 차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 전력자급률이 높은 지역의 전기요금은 낮아지고, 전력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전기요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선행연구(한국전기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별 전력도매가격이 차등화될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도매가격 격차는 19~34원(/kWh) 정도로 전망된다.한경협이 이같은 도매가격 변화분 전망치와 소매가격 전가율을 시나리오별로 나눈 후 전력비용 부담을 추정한 결과, 수도권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비용 부담은 최소 0.8조원에서 최대 1.4조원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전자·통신 업종의 전력부담 비용(최대 0.6조원)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으로 분류(표준산업 중분류 기준)되는 25개 업종의 평균 전력비용 부담 상승분은 550억원으로 추정된다.한경협은 “전국 단위의 단일 전기요금체계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전력비용의 변화가 기업 등의 유의미한 입지변화를 유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2023년 기준 산업 전력사용량의 과반 이상(64.2%)이 비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다. 수도권 내 업종별 전력사용량의 변화는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미미(0.1%p 감소)한 가운데, 전자·통신 업종의 수도권 내 전력사용량은 동 기간 중 3.4%p 증가했다.수도권 내 전자·통신 업종 전력사용량 증가는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반도체 공장 및 데이터센터 신·증설 등에 기인한다. 한경협은 이들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주요 이유는 인력 확보 때문으로, 전력비용이 상승하더라도 전자·통신 업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고 보았다.아울러 수도권 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기반시설의 성격을 지니거나 소수 사업장에 편중돼 입지 변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시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백화점, 병원, 학교 등으로 이와 같은 기반시설은 전력비용의 높고 낮음에 따라 입지를 변경하기 어렵다.한경협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정책효과를 개선하고, 대규모 전력수요 분산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인프라 확보와 지자체별 전력수급 균형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05 09:31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