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금리 깜짝인하] 기준 금리인하에도 국내 증시 '시큰둥'…"코스피, 박스권 돌파 쉽지 않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에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9일 2.91포인트 하락한 2024.17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사상 최저치로 내렸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이번 결정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91포인트(0.14%) 떨어진 2024.17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05%) 오른 2028.02에 출발해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린다는 소식에 한때 2035.27을 기록, 전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썼다. 그러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오는 15일의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 결정, 23일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투표 등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점이 지수 상승 탄력을 제한한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0% 상승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따른 영향은 미미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금리인하 호재 옛말…박스권 돌파 쉽지 않아”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증시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에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이번 금리인하로 지수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내 경기부진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을 생각하면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이번 한은의 결정이 불안한 국내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인 만큼 중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교역 부진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하방 리스크가 있는 점을 감안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최근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차익 실현 욕구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2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94억원, 1059억원을 순매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으로 보인다”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가 직전 고점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 상승 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 및 기관의 차익매물 강화 등으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기준금리 방향과 수출회복 여부도 여전히 지켜봐야 할 변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국내 기준금리 인하 보다 미국의 금리방향성과 수출회복 여부가 국내 증시에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T·증권·건설株 수혜 예상…그러나 추격 매수는 부담”다만 IT(정보기술)와 증권, 건설주 등 일부 업종은 수혜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IT(정보기술)와 증권, 건설업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은행,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현재 지수가 부담스러운 수준인 만큼 추격 매수는 삼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이 연구원은 “향후 주가 등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9 16:29 김민주 기자

[오전전망] 다양한 이슈 속 조정 나타날 전망

9일 한국증시는 조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지난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한국지수는 0.80% 상승했으며, MSCI 신흥국지수도 0.72% 올랐다. 야간선물은 0.15포인트 상승한 250.00으로 마감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다.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0선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날 8거래일만에 조정세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700선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대내외 이슈가 산적해 있는데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수는 보합권에서 조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글로벌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WTI)는 51달러선대에 진입했다.이날은 대내외 이슈가 고르게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약 2주 가량 남은 이번 투표의 앞날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당분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본다.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는 한국 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전날 발표된 무역수지에서 수입증가율이 개선되는 등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열린다. 3년물 국채금리가 1.378%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로 인해 인하 가능성은 낮다.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이날은 선물옵션 만기일이다. 최근 코스피가 대내외 변수보다는 외국인 선물동향에 따라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웩더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여전히 주시해야 할 포인트다.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주 초반 수급적인 우위를 보여줬던 외국인 선물 매수를 보면 롤오버 등이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급개선으로 인한 지수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이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종목들에 대한 편출입 매매 이벤트가 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6-09 08:59 유병철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2020선 돌파하며 올 들어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202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13개월만에 140만원대를 회복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 4월21일 기록한 2022.10을 넘어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인 연고점을 경신했다. 또 지난해 11월6일(2041.07)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0%) 오른 2013.72로 출발한 뒤 전날 1%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한때 201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간밤 국제유가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또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된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과 4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97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기계(2.03%), 의약품(1.85%), 화학(1.59%), 철강·금속(1.59%), 은행(1.32%)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15%), 의료정밀(-0.87%), 통신업(-0.66%)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8000원(0.57%) 오른 140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3개월만에 140만원대를 돌파했다. 장 초반에는 141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POSCO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날(6.90%)에 이어 3.4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83%), 아모레퍼시픽(2.35%), 현대모비스(1.79%), NAVER(2.12%) 등 다른 시총 상위주도 줄줄이 오름세였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1%) 내린 703.99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지수는 0.92포인트(0.13%) 오른 705.69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내림세로 전환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1원 내린 1156.6원에 마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8 16:28 김민주 기자

PPMA "美 기준금리 9월 이후 인상"…지금이 뱅크론 투자 적기

존 월딩 PPMA 하이일드 뱅크론 부문장이 8일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트스프링)피피엠 아메리카(PPMA)는 미국 기준금리가 9월 이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미국 뱅크론(Bank Loan)이 저평가된 가격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뱅크론이란 주로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기업들에 대한 은행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이다. 뱅크론 펀드는 이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뱅크론 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하이일드채권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선순위 담보를 확보해 부도 발생시 회수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존 월딩(John Walding) PPMA 수석매니저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미국 뱅크론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은 9월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경기 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기 있기 때문에 뱅크론 신용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1년간 2.0% 수준의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월딩 수석매니저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뱅크론 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그는 “지난해 투자심리 악화로 미국 뱅크론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B~BB 등급 뱅크론 가격이 하락해 현재 저평가돼 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추천했다.부도율 또한 평균치를 크게 밑돌면서 안정성도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뱅크론 부도율은 2000년부터 2015년 7월까지 평균 부도율인 3.07%를 훨씬 밑도는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를 감안했을 때 뱅크론 부도율이 단기간에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특히 유례 없는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미국 달러 강세가 이어져 해외투자자들은 달러 표시 펀드나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이후 10%까지 올랐던 미국 실업률이 2009년 말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그는 이 같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미국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월딩 수석매니저는 “완만한 GDP 성장세와 가계지출 및 임금 인상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만 통화정책이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다만 중국, 유럽 경제성장 둔화 같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8 16:16 김민주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2010선 껑충

코스피가 이달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10선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폭락하며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25.79포인트(1.30%) 오른 2011.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000선을 껑충 뛰어 넘었다.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27일(2015.40) 이후 26거래일 만이다.이날 코스피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지난 3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3만8000개에 그쳤다. 이는 4월의 12만3000개보다 적고 애초 전망치(16만개)에도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이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7억원어치와 1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홀로 4382억원어치 팔아 치웠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모두 247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업종별로는 섬유·의복(-0.08%)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4.81% 급등했고 의약품(3.89%), 증권(2.95%), 종이·목재(2.36%)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POSCO(6.90%), SK하이닉스(3.80%), 삼성물산(2.87%), 신한지주(2.06%), 삼성전자(1.53%)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1.18%), 한국전력(-0.17%) 등이 하락했다.이날 코스닥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8%) 오른 704.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2일(705.04) 이후 최고치다.지수는 2.39포인트(0.34%) 오른 703.82로 시작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 속에서 700선 흐름을 지속했다.원·달러 환율도 이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20원 넘게 폭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9원 내린 1162.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17일(20.0원)을 넘어선 수치로, 올해 최대 낙폭이다.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6월 금리인상 기대가 축소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한 미 고용지표 결과를 반영해 급락했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7 16:41 김민주 기자

"'대박' 났다던 금(金)펀드,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골드바. (출처=iStockphoto)금(金) 펀드가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 전체 펀드 가운데 금 펀드가 연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5%로,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전체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0.4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개별 펀드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펀드가 전체 금 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 1~5위 모두 차지했다.‘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1)’가 연초 이후 53.73%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e)’(53.56%),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53.27%),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52.89%),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4)’(52.77%) 등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이달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면서 고공행진하던 금값의 상승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최근 금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7.03%를 기록했다. 설정액 또한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연초 이후 214억원 순유출됐다.그러나 지난 3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 값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5달러(0.4%) 상승한 124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23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 때 12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블룸버그와 윌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상은 물 건너 갔지만 이르면 9월에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금 펀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 한해 동안 금 펀드는 유망하다고 내다봤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금 가격이 하락한다는 주장이 보편적이지만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당시 금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되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금값은 13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7 16:35 김민주 기자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유동비율 58.1%…전년보다 증가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유동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이란 발행 주식수 대비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의 비중이다.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9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동비율은 58.1%로 집계됐다. 코스닥 유동비율은 61.7%로 코스피(52.8%) 보다 높았다.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1.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유동비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반면, 한국과 일본은 60%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기업집단 중심의 최대주주 소유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소유자별로는 비유동주식(41.9%)의 대부분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38.4%)이었으며, 자사주도 약 2.9%를 차지했다. 코스피가(42.6%)코스닥(35.7%) 보다 최대주주 비중이 약 7%포인트 높았다.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유동비율 정보에 대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개발·운용하는 전문투자자에게는 FTP, 이메일, 정보벤더 등의 채널을 통해 데이터 형태로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며 “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에게는 각 지수의 주요 종목에 대해 KRX 홈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산출 때 종목별 가중치로 발행주식이 아닌 유동주식이 활용되는 만큼 유동주식 비율이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보다 지수 반영 비중이 높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6-07 14:02 김민주 기자

[오전전망] 사그라드는 금리인상 우려

7일 한국 증시는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로 인해 금리인상 우려가 잦아드는 모양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한다.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할 확률은 기존 22%에서 4%로 급락했다”며 “미국의 5월 고용 쇼크와 이에 따른 금융 시장의 반응을 고려할 때, 6월 금리 인상을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한편에서는 미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경기개선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 우려가 완화되며 지난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이날 국내 증시는 반등세에 무게가 실린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는 지난 금요일 1.90%에 이어 월요일 1.17% 상승했으며, MSCI 신흥국지수도 1.06% 올랐다. 야간선물은 지난 금요일 0.65포인트 뛴 245.25로 마감했다.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과 더불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 완화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대해 우호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6-07 08:49 유병철 기자

[브릿지칼럼]'중소형주 전성시대'…기대와 우려 교차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당분간 시장은 뚜렷한 상승도, 그렇다고 하락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갑자기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6월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 대비해온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2000을 넘으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급감하고 일부 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액수는 아니다..주가를 끌어올릴 동력도 마땅치 않다.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9% 늘었다. 작년 1분기에 거래소 기업들은 사상 최대인 35조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올 1분기에는 거기에서 또 14%가 늘어난 것이다. 전망도 괜찮다. 분기별 수치를 보면 2분기 이익 전망치가 35조2000억 원, 3분기 37조8000억 원, 4분기 34조1000억 원으로 1분기를 포함한 4개 분기 모두 이익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양호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주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실적이 발표될 당시는 물론 발표가 끝난 지금까지도 이익에 맞게 주가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익과 주가가 따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거시경제 변수가 좋지 않아 투자자들이 이익 증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등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주가를 유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 가격 부담이 계속 커지는 데다, 악재는 늘고 있어 당분간 답답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중소형주를 둘러싼 투기적 매매가 성행할 걸로 전망된다.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간에는 코스닥이, 자본금면에서는 중형주가 대형주나 소형주보다 상대적 우위를 계속해 왔다. 반면 작년 4분기 이후에는 거래소가 코스닥보다, 대형주보다는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했었다. 이 둘을 같이 놓고 생각해 보면 장기 추세로는 코스닥과 중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태이지만 지난 몇 개월 사이에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져 이제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지금 코스닥과 중형주가 다른 어떤 때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몇몇 종목은 2~3주 사이에 주가가 배가 될 정도로 급등했다.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를 대신할 대안이 아직 없다는 점, 상당 기간 중소형주가 상승의 중심에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 1997년과 2000년 중소형주 급락은 외환위기와 IT(정보기술) 버블 붕괴라는 재료가 있었던 반면 지금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중소형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 같다. 빠른 순환매와 핵심주와 비핵심주를 가리는 작업이 중소형주의 강세를 유지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중소형주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주가가 오를 때마다 거론되는 부분이 생겼다. 영업 성적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 어떻게 시가총액이 몇 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중소형주는 매력이 많은 만큼 걱정해야 할 부분도 많은 주식이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16-06-06 13:50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클로즈업] FOMC 앞두고 관망세…2Q 실적 상승 주목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일주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실적에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1960~202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주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기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해 유틸리티, 산업재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한 달 전보다 상향 조정되고 있는 OCI, LG생명과학, 한화테크윈 등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6월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중국 A주 MSCI EM(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 미국 FOMC,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큼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현재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지만, 변동성을 높일 만한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방어적 관점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 공격보다는 방어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기 지표의 개선과 2분기 실적 예상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어 단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과정에서 2분기 실적 예상치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베이징에서 ‘미·중 8차 전략 경제대회 개최’가 열린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06-06 13:18 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