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엔·달러 108엔선 붕괴…'엔고(高)' 수혜주 잡아라

기아차 공장 임직원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차 미국공장에서 200만번 째로 생산된 쏘렌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일본 엔화가 1년6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7엔까지 치솟으면서 ‘엔고(高)’ 수혜주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3엔을 웃돌았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장 중에 107엔 선까지 추락했다.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7.66엔까지 하락(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5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엔이 장중 붕괴된 데 이어 2014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8엔 선 아래로 내려갔다.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점도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를 심화시키고 있다.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엔화 수요 급증도 엔화 강세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힘입어 3년간 이어져온 엔화 약세가 본격적으로 엔화 강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엔고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일간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철강 조선 업종 등 대형 수출주도 수혜가 기대된다.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엔고 수혜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자동차”라며 “특히 완성차를 만드는 기아차와 현대위아, 만도, 서연이화, 성우하이텍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통주와 카지노 등 관광주도 대표적인 엔고 수혜주로 꼽힌다. 일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백화점 등이 매출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다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개선 없이는 수혜를 기대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고가 엔터, 카지노 업종에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펀더멘털의 개선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엔고만 보고 들뜰 필요는 없다”며 “실제 성과는 사후적으로 확인될 사안이며 직접적으론 과거 엔저 트라우마 영향으로 심리적 파장이 극심했던 자동차 등의 업종이 낙폭만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10 15:20 김민주 기자

[증시클로즈업] '사자' 외인·'팔자' 기관, 기싸움 팽팽…박스권 장세 전망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사자’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과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관 간의 팽팽한 접전으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이번 주 예정된 중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10일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코스피 전망을 보면 이번 주 코스피는 1960에서 1990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펀드 환매 등으로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코스피의 경우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시장 지수가 기관의 적정 매도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줄다리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에 따른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코스피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당분간 횡보 혹은 기간조정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 결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시장추정치는 6.7% 증가로 전분기 6.8%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금융 시장이 불안했던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GDP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는 13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2% 증가로 지난 2월 -0.1%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미국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금 인상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소비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미국 금리와 호주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김유겸 연구원은 “고환율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 가전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10 13:49 김민주 기자

회사채 시장 '봄바람'…A등급 기업 잇따라 발행에 나서

신용등급 ‘A’ 기업들이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A+), GS이앤알(A+), 국도화학(A+), 한일시멘트(A+), 하이트진로(A0), 효성(A0), 풍산(A0), 한솔홀딩스(A-) 등 A등급 기업들이 3년물 중심으로 이달 중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오는 21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고 풍산과 국도화학은 25일 각각 800억원, 15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효성은 26일 3·5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며 GS이앤알은 28일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의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이들 기업 대다수는 기존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대웅제약도 충청북도 오성지역의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 마련을 위해 28일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A등급 기업들이 이처럼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발행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최근 기준금리(연 1.5%)를 밑돌아 발행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회사채 발행금리는 국고채 금리 기준으로 신용 스프레드(가격차)를 가산해 산출하는 만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줄곧 기준금리(연 1.5%)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달 8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0.005%포인트 내린 연 1.463%로 마감했다.여기에 A등급 회사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최근 잇따라 흥행을 거둔 것도 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에 자신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A0’ 등급인 SKC솔믹스는 지난달 30일 수요예측에서 성공해 이달 7일 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한일시멘트(A+)는 3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규모의 기관 수요가 몰리자 200억원을 증액해 12일 총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앞서 올해 1분기에는 수요예측을 한 LS전선(A+), SKC(A0), 한화케미칼(A+), 한국토지신탁(A0) 등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실패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10 10:35 김민주 기자

1분기 코스닥 IPO 공모액 전년比 6배 증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 열기가 뜨겁다.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IPO 공모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닥 신규 상장 업체들의 IPO 자금 조달 규모는 228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8억3000만원)보다 521.38% 늘어난 수준이다.IPO를 거쳐 1분기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포함해 모두 1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개)보다 7개 증가했다.1사당 평균 IPO 공모액도 지난해 동기 92억원에서 208억원으로 125.96% 증가했다.이처럼 IPO 공모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공모주 시장이 주춤하자 IPO를 미룬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대거 상장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하이에이아이1호스팩(92억원)과 케이비제9호스팩(270억원)을 뺀 나머지는 상장 시점을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로 연기한 경우다.업체별 공모액을 보면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체인 큐리언트가 325억원으로 가장 컸다.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엠텍(323억원), 통신·방송 장비 제조업체 AP위성통신(316억원), 중국 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279억원), 의약품 제조업체 팬젠(2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거래소는 지난해 IPO 열기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IPO 공모액은 2조1190억원으로, 벤처 붐이 한창이던 2000년의 2조5507억원 이후 15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 역시 122개사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10 10:26 김민주 기자

“6월까지는 원유 사고 금 팔아라”

지난달 서울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연합)“6월까지는 원유를 사고 금은 파세요.”금융투자업계가 2분기 원자재 투자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기름값이 오르고 금값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있는 금괴(연합)최승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럴당 25달러대가 기름값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실해졌다”며 “1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실제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오름세다. 2월 배럴당 20달러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유가는 최근 배럴당 40달러대다.최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보이자 달러는 약세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전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강해진다.이렇게 되면 금 선호도는 반대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계절성에 비춰도 두 원자재 가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 수요에 비춰볼 때 2분기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금값은 조정 받을 것”이라며 “2분기 WTI 매수(Long), 금 매도(Short) 관점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휴가철을 앞둔 2분기부터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선 연구원은 “미국 휴가철을 앞두고 휘발유(gasoline)로의 정유 과정이 필요한 만큼 원유 수요가 2분기에 미리 들어온다”며 “3월부터 기름값이 올라 8~9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분석했다.금값의 계절성은 인도에서 두드러진다. 인도는 전 세계 금 소비의 30%를 차지한다. 결혼식에 지참할 예물로 금이 쓰이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3월 하순 홀리 축제와 10~11월 디왈리 축제 기간에 인도에서 결혼이 집중된다”며 “금 수입에 따른 시차 때문에 가격은 이보다 1~2개월 먼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04-10 08:31 유혜진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도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 행렬에도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9%) 내린 1972.05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간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12.60포인트(0.64%) 내린 1961.29로 출발한 뒤 한때 1950선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거의 회복했다.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77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32억원과 48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모자랐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9%), 음식료품(-0.60%), 금융업(-0.49%) 등이 하락했고, 운수창고(1.02%), 의료정밀(0.48%), 서비스업(0.46%) 등이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1.81% 하락했고, 한국전력(-0.51%)과 현대차(-0.34%), NAVER(-1.78%), LG화학(-0.47%) 등도 약세였다.반면 삼성물산(1.09%), 아모레퍼시픽(2.67%), SK하이닉스(3.35%) 등은 강세였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697.10으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0.66포인트(0.09%) 내린 696.47로 출발한 뒤 695선 근처에서 약보합 흐름을 지속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53.8원에 마감됐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8 16:03 김민주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실적' 소식에도 소폭 상승 마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소식에도 기관 차익매물에 밀려 강보합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13%) 오른 1973.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7.43포인트(0.38%) 오른 1978.75로 출발한 뒤 한때 1980선을 회복했다가 삼성전자 주가 반락의 영향으로 196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다.개장 전에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7.49% 증가한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1조원이나 많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1.17% 오른 130만원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락했고, 지수도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1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섰다. 개인도 378억원어치를 샀다. 기관만 3190억원어치를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04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기계(1.86%), 의약품(1.23%), 전기가스업(1.12%), 운송장비(1.10%) 등이 상승했고 반면 전기·전자(-0.91%), 건설업(-0.88%), 보험(-0.77%), 의료정밀(-0.68%)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25%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76%), SK하이닉스(-2.18%) 등도 약세였다.한국전력(1.20%), 현대차(1.74%), 현대모비스(0.85%), NAVER(4.01%), LG화학(0.47%) 등은 강세였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45%) 오른 697.13으로 장을 마치며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696.9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7원 내린 1151.4원에 마감됐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7 16:52 김민주 기자

빚 내서 주식하는 개미투자자 '급증'…'쪽박' 주의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는 개미투자자들은 급증했지만, 막상 투자 성과는 저조해 ‘쪽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코스피시장(3조1843억원)과 코스닥시장(3조7240억원)에서의 신용융자 잔고가 올 들어 최고치인 6조90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2월19일 잔고(6조2740억원)와 비교하면 10.1% 증가한 수치다.신용융자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주식매매 대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신용융자 잔고가 느는 것은 투자자들이 빚을 내면서라도 주식을 사면 이후 주가가 올라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최근 국내 증시는 연초 악재를 딛고 안도랠리 이어가고 있다.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에 우호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지난달에는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코스닥시장에서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0.53%)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CJ EM가 올 들어 18.73% 떨어졌고, 바이로메드(-17.60%), 카카오(-16.41%), 파라다이스(-12.46%) 등도 나란히 떨어졌다.코스피시장의 경우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5개 종목 중 수익을 본 종목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성물산은 이 기간 2.14% 하락했고, 호텔신라(-11.38%), 한국항공우주(-15.36%), 기아차(-13.78%), SK하이닉스(-10.57%)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이에 신용거래 융자 증가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증권사들은 주가가 급락해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지수가 하락할 때 더 많은 매물이 나와 하락폭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신용거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 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악재가 발생했을 때 다른 악재가 파급될 수밖에 없어 위험 관리가 필수”라며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조선 등의 실적 개선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권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7 14:45 김민주 기자

[오전전망] 유가 급등·삼성전자 깜짝실적에 훈풍 부나

7일 코스피는 소폭의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지난밤 국제유가(WTI)가 5.18%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와 뉴욕증시 또한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개장 전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9% 늘었다.시장 추정 영업이익이 5조46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다.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6조원이 넘는 서프라이즈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재고감소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외환시장에서 신흥국 환율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어가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또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매파적인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됐지만 불확실성의 완화라는 점에서는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원들은 지난달 4월 기준금리 인상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비둘기가 아니라 매였다.결과적으로 금리인상 반대 여론이 거셌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상태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4-07 09:01 유병철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수세에 1970선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44%) 오른 1971.32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0.43포인트(0.02%) 오른 1963.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6일(현지 시각)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깔린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따라 국제유가가 소폭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1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도 11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뒷받침했다.반면 기관만 297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3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2.48%), 건설업(2.46%), 전기·전자(1.12%), 제조업(0.76%)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18%), 증권(-0.88%), 섬유·의복(-0.81%), 의약품(-0.68%)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98%), 한국전력(0.52%), 현대모비스(1.30%), LG화학(1.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35%), 삼성물산(-1.79%), 아모레퍼시픽(-0.50%) 등은 하락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4%) 내린 694.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1포인트(0.20%) 오른 697.11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내츄럴엔도텍은 유럽 제약사와 자사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셀트리온은 국내 첫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7.31% 하락했다. 램시마의 국내 판권을 가진 셀트리온제약도 6.10% 떨어졌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원 오른 1156.1원으로 장을 마쳤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6 16:01 김민주 기자

[오전전망] 고개드는 불안감…박스권서 조정 이어질 듯

6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조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코스피는 전날 1960선까지 후퇴하는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지난밤 국제유가가 소폭의 상승세(0.53%)를 보인 가운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다만 뉴욕·유럽증시가 경기불안과 실적 우려감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제한할 전망이다.최근 증시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한 외국인의 동향이 관심사다. 지난달 3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50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이는 지난달 31일을 저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 전환을 시도하며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긴 것이라고 풀이된다.게다가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전문가들은 우려도 많지만 여전히 호재도 있다고 설명한다.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제지표 호조세가 신흥국 경제에 낙수효과로 연결될 수 있는데다, 대표적인 신흥국 위험지표라 할 수 있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나 CITI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2월 고점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이기에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현재 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이슈는 크게 없다. 현 시점에서 일본 엔화가치가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0엔을 밑돈 109.94엔까지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1년 6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다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4-06 09:33 유병철 기자

검색어 트렌드 분석, 주가 예측할 수 있을까

‘검색어’를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시장에서는 주가를 예측하는데 보조지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해외에서는 검색어에 맞춰 주가를 예측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는 검색어와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보고서가 등장하기도 했다.현대증권은 5일 네이버트렌드를 이용해 특정 검색어와 관련 회사의 주가추이를 분석했다.최근 화제가 된 ‘알파고’의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로봇관련주도 검색어와 비슷한 모양새를 보였다.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의 관심도가 올라간다고 해서 로봇회사들의 수익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관심도에 빠르게 반응했고, 관련회사 주가 역시 급격하게 올랐다가 급락하며 변동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지난해 큰 이슈가 됐던 손오공의 터닝메카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트렌드를 살펴보면 4월 초부터 가파르게 터닝메카드의 검색횟수가 올라가면서 고점을 향해간다. 손오공 주가는 5월 중순 이후로 급등했다.터닝메카드 검색은 7월6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여름이 끝날 때까지 관심도가 점점 낮아지는 모습이다. 주가 또한 여름 이후로 약세로 접어 들었다.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검색어와 엔씨소프트 주가 또한 마찬가지다. 태양의 후예와 NEW의 주가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전의 사례들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김 연구원은 “어쩌면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며 “주가를 예측하는데 있어 한 개의 데이터를 맹신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지만 확실한건 트렌드 분석이 투자수단의 보조지표로 쓰기에 유용해 보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4-05 17:22 유병철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간밤 글로벌 주요 지수 부진 소식에 1960선으로 '털썩'

코스피가 간밤 글로벌 주요 지수의 부진으로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2%) 내린 1962.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33%) 내린 1972.38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무너졌다가 결국 1970선을 내줬다.간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이 최근 한 달 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2∼3%대로 하락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이와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결권을 가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빨리 단행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하며 19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7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9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01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8%)를 비롯해 화학(-1.71%), 의료정밀(-1.31%), 제조업(-1.31%), 전기가스업(-1.2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68%), 통신업(0.55%), 유통업(0.50%)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3.45% 하락한 126만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1.53%), 삼성생명(-0.85%), 아모레퍼시픽(-1.48%)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35%)와 NAVER(0.15%)는 소폭 올랐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18%) 내린 695.70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1.32포인트(0.19%) 오른 698.3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줄곧 약세 흐름을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155.1원에 거래를 마쳤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5 15:50 김민주 기자

상장사 절반, 1건 이상의 '문제성 안건' 주총 상정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두 곳 중 한 곳에서 1건 이상의 문제성 있는 안건을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올 1분기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12월 결산법인 237곳(코스피시장 190곳·코스닥 47곳)의 주총 안건 1675건을 분석한 결과, 56.9%의 상장사가 문제성 안건을 주총에 상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따라서 기업지배구조원은 전체 안건 중 304건(18.15%)에 대해 반대투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안건 유형별로 보면 감사 선임에 대한 반대권고율이 40.5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이사 선임(20.14%), 정관 변경(17.69%) 순이었다.사외이사 및 감사의 결격 사유 중 가장 많이 발견된 사례는 특수관계 범주에 해당해 독립성이 부족한 경우로, 전체의 40.53%를 차지했다.거래소 관계자는 “반대투표를 권고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감사 후보 등 대부분이 해당 회사와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에 있거나 장기 연임 등으로 독립성이 부족했다”며 “이사회와 위원회 출석률이 낮아 충실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상당수였다”고 설명했다.기업지배구조원은 또 112곳 상장사가 상정한 정관 변경 안건 중 22곳의 안건에 대해 회사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할 것을 권했다.이밖에 237사의 재무제표·이익배당 안건 중 9개사의 배당 안건에 대해 과소(7곳)하거나 과다(2곳)하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거래소 측은 “의안 분석을 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반대 권고율은 여전히 18%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에선 찬성 표결되더라도 반대율이 일정 수준으로 높으면 주총 후 재논의해 문제성 안건을 상정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5 14:47 김민주 기자

코스피, 유가 약세에 조정… 장중 1960선도 하회

코스피가 장중 1960선을 하회하는 등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5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5.59포인트(0.79%) 떨어진 1963.81을 기록 중이다.코스피는 이날 6.59포인트(0.33%) 떨어진 1972.38로 출발, 점차 낙폭을 넓히다 오전 한때(11시40분, 1959.26) 19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현재는 낙폭을 소폭 줄여 1960선대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된다.지난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2.96% 떨어진 35.70달러로 마감했다.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892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690억원, 9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이 10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전기전자가 2.29%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음식료품, 통신업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체로 나림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이 각각 3.07%, 3.37% 내리고 있다.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현대차(0.35%)와 POSCO(0.68%), SK텔레콤(0.49%)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60포인트(0.23%) 하락한 695.38을 기록하고 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04-05 14:11 유병철 기자

[비바100] 투자자문부터 자산관리까지… 인공지능의 모든 것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세계가 환호하고 걱정한다.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가늠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개념, 역사, 논의 단계, 투자 현황, 활용 방안 등을 통해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헤아려 본다.  ◇ 영화 속 인공지능… 현실로?2년 전 개봉한 영화 '그녀(Her)'가 최근 사람들 입에 다시 오르내렸다.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사람들이 느꼈기 때문이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에서 목소리만으로 '사만다' 역할을 매력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남자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대신해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하지만 아내와 헤어져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다 새로운 운영 체제를 접한다. 이 남자는 운영 체제를 사만다라 부르고, 사만다는 곧 비서 역할을 넘어선다. 그와 사만다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의지하고 사랑하기까지 한다.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머신 러닝(기계 학습·Machine lear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이 있다. 머신 러닝은 컴퓨터가 학습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를 학습시키거나 컴퓨터가 스스로 배워 인공지능 성능을 높인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준을 정해주지 않더라도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추론·판단한다. 사만다는 바로 딥 러닝하는 운영 체제다. ◇ 인간 vs 인공지능 대결의 역사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에 온 세계 관심이 쏠렸다. 인간의 도전 정신을 대표한 이세돌 9단도 박수 받았지만 알파고를 향한 관심이 더 뜨거웠다. 결과는 알파고의 4승 1패다.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겨루기 앞서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을 5전 전승으로 꺾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정리한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 역 사를 보면 2014년 탁구와 지난해 포커 경기에서만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겼다. 그동안 체스, 퀴즈, 장기, 골프 경기에서는 인공지능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세계는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됐다. 1~3차 산업혁명을 통해 육체 노동을 대신할 기계가 생겼다면 4차 산업혁명을 거쳐 인간 두뇌를 대신할 기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IT 기업들IT(정보기술) 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을 인수하는가 하면 관련 조직을 새로 만드는 등 열심이다.구글은 2009년 무인자동차를 개발하며 인공지능 투자를 본격화했다. 차에 들어있는 센서로 지도를 분석하는 무인자동차는 스스로 판단해 주행한다. 구글은 2013년 머신 러닝 업체 DNN리서치를 인수했다. 이어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와 젯팩, 다크블루랩스, 비전팩토리 등 업체를 줄줄이 사들였다.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중심으로 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왓슨은 방대한 종양학 자료와 임상 사례를 분석해 치료법을 제안하거나 의료 영상을 분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 애플은 '시리', 페이스북은 '엠(M)'을 각각 내놨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디에스티로봇, 에이디칩스, 오픈베이스, 우리기술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탄생로봇이 자산을 100%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국내에도 나온다. 일부 투자자문사가 제공해온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시스템의 도움을 얻어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식이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문·운용 수수료를 적게 내고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은행, 증권사, 투자자문사 등에서는 1억원 넘는 투자금이 있어야 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최저 가입액이 500만원까지 내릴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사람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전략 수립부터 매매까지 모든 과정을 해내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투자를 맡기는 운용형, 자문만 받고 소비자가 투자하는 자문형 등으로 형태는 나뉜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04-05 07:00 유혜진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1980선에 '바짝'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으로 상승 마감하며 다시 198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27%) 오른 1978.97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06%) 오른 1974.7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상승폭을 키웠다.미국 경제 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시장에서는 이번 주(4∼8일) 예정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강하게 나타났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6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19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틀째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8%), 의약품(1.69%), 화학(1.62%), 전기·전자(1.59%)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2.82%), 은행(-1.51%), 통신업(-1.27%)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2.03%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3.72%), 삼성생명(0.85%), LG화학(2.83%), NAVER(3.6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현대차(-3.68%), 현대모비스(-3.14%), 기아차(-2.66%) 등 ‘자동차 3인방’을 비롯해 한국전력(-0.34%), 삼성물산(-0.36%) 등도 소폭 약세였다.이날 코스닥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91%) 오른 696.98로 장을 마쳤는데, 이는 지난해 8월18일(699.8) 이후 최고치다.지수는 3.11포인트(0.45%) 오른 693.80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1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4-04 16:21 김민주 기자

박현주, 대우증권 회장 맡는다…“책임 막중”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4일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에게 미래에셋그룹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미래에셋증권은 4일 박 회장이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하고 신설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우증권 조직을 안정시키고 성공적인 통합 증권사 출범을 위해 박 회장이 직접 나선다는 것이다.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면 직원만 5000명에 이르는 큰 조직이 된다. 자기자본은 7조8000억원, 고객 자산은 210조원으로 불어난다. 박 회장이 그룹 오너로서 이들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책임을 막중히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빠르게 합병해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영역별 상승 효과(Synergy)를 극대화하겠다”며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김대환 전략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합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 임원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합병 속도를 낼 방침이다.합병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을 받고 9월 합병 주주총회 등을 거쳐 10월이면 자기자본 규모 국내 1위인 미래에셋대우증권(가칭)이 탄생한다.홍성국 대우증권 사장도 대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홍 사장에게 미래에셋그룹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04-04 15:58 유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