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수세에 1970선 회복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6-04-06 16:01 수정일 2016-04-06 16:01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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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44%) 오른 1971.3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43포인트(0.02%) 오른 1963.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6일(현지 시각)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깔린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따라 국제유가가 소폭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1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도 11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만 297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3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2.48%), 건설업(2.46%), 전기·전자(1.12%), 제조업(0.76%)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18%), 증권(-0.88%), 섬유·의복(-0.81%), 의약품(-0.6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98%), 한국전력(0.52%), 현대모비스(1.30%), LG화학(1.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35%), 삼성물산(-1.79%), 아모레퍼시픽(-0.5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4%) 내린 694.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1포인트(0.20%) 오른 697.11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줄곧 약세를 나타냈다.

내츄럴엔도텍은 유럽 제약사와 자사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첫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7.31% 하락했다. 램시마의 국내 판권을 가진 셀트리온제약도 6.10%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원 오른 1156.1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