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유동비율 58.1%…전년보다 증가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6-06-07 14:02 수정일 2016-06-07 14:02 발행일 2016-06-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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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유동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이란 발행 주식수 대비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의 비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9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동비율은 58.1%로 집계됐다. 코스닥 유동비율은 61.7%로 코스피(52.8%) 보다 높았다.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1.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유동비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반면, 한국과 일본은 60%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기업집단 중심의 최대주주 소유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유자별로는 비유동주식(41.9%)의 대부분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38.4%)이었으며, 자사주도 약 2.9%를 차지했다. 코스피가(42.6%)코스닥(35.7%) 보다 최대주주 비중이 약 7%포인트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유동비율 정보에 대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개발·운용하는 전문투자자에게는 FTP, 이메일, 정보벤더 등의 채널을 통해 데이터 형태로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며 “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에게는 각 지수의 주요 종목에 대해 KRX 홈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산출 때 종목별 가중치로 발행주식이 아닌 유동주식이 활용되는 만큼 유동주식 비율이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보다 지수 반영 비중이 높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