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편집부 기자

vyvy@viva100.com

[기자수첩] 총선 코앞에 두고 고장 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

표진수 정치경제부 기자총선 준비를 너무 빠르게 준비했던 탓인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렸다. 정책, 공약 경쟁으로 시끄러워야 할 여의도에는 ‘공천 잡음’만 들린다.당에서 이례적으로 1년여 전부터 정한 ‘공천룰’은 무용지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역은 엄격하게, 신입은 관대하게’를 표어로 내걸며 가장 빨리 공천제도를 발표한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치신인에 유리한 공천룰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위한 밑그림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을 보면 현역 물갈이는 되지 않았고, 공관위·당의 결정 또한 매끄럽지 않았다.선거를 불과 50여 일 앞두고 일부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불출마를 강권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은 않다. 이들은 길게는 4년 동안 총선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만나거나 경선을 준비했을 것이다.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당시 민주당 안에서 비판적 발언을 해온 금태섭 의원과 ‘조국백서’ 필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가 당 지도부의 만류 분위기에도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면서 여전히 논란이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조국 대 반(反) 조국’ 양상으로 흘러갈까 우려 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은 곧바로 상황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김 변호사를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구에 출마 시킨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소한 후보자격에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없다면 당원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러나 당의 총선에 해가된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권고하는 것은 당에서 1년여 전부터 강조한 공천 시스템이 고장 났다는 의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표진수 정치경제부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4 13:48 표진수 기자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 합당 선언…당명 '민생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합당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연합)24일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민생당’으로 확정됐다.각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지난주 합의한 3당 합당안을 의결한 데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최경환 대안신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명의로 합당 선언문을 발표했다.손학규 대표는 3당 대표 합당선언문에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가슴에 품고,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 대표는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최경환 대표는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면서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동영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통합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국민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약속했다.3당은 이날 합당 실무 절차를 위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명 등에 대한 합당 논의를 마무리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정당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4 12:51 표진수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면접촉 선거운동 일시적 전면 중단"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연합)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민주당은 오늘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며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매우 엄중한 국면이 됐다.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정은 이번 주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의 고삐를 잡도록 노력하겠다.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방역, 치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확산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시설과 신도들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그는 또한 “감염병 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는 의료인력 장비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다른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지자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4 10:12 표진수 기자

총선 50여일 앞이지만…코로나19로 여야 선거 운동 ‘최소화’

지난 2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가로등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기를 게시하고 있다.(연합)4·15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권도 선거 운동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종로구민을 뵙고 싶지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접촉에 주력하려 한다”며 “종교집회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호소에 부응, 예배도 인터넷으로 드렸다”고 밝혔다.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황희(서울 양천갑) 의원은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주민의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주민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며 “이런 때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적었다.황 의원도 역시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의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선거 운동을 더는 하기 어렵다”라며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을 잠시 내려두고 임기가 얼마 안 남았지만 다시 국회의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여당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당 차원에서 선거 운동 방식을 전면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도 선거 운동을 축소하고 있다.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전날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공개 현장 방문 일정을 없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선거 운동이 사실상 중단 상태다.대구 중·남구 곽상도 의원은 감염 우려를 생각하면 유권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며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4·15총선에 불출마하는 경북 구미을 장석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시점으로 정치권에서도 지금 시점만큼은 선거 유세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여야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거 운동에 신중을 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감염자 급증세를 감안해 선거 운동 축소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3 16:37 표진수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역량 검증하는 '정책검증대회' 개최

인사말 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연합)정의당이 23일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역량을 검증하는 ‘정책검증대회’를 열었다.심상정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경쟁하고 있는 37명의 비례대표 후보 면면에 정의당의 미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국회를 교체할 준비가 된 청년후보들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텍사스전기톱으로 트로피를 5등분하고 싶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뒤 “투표용지를 37개로 나눠서 다 한 표씩 드리고 싶은 심정인데 당원들의 심정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이어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는 힘을 갖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조정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돼야 한다. 이런 정의당의 까다로운 후보 선발 기준을 잘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후보들은 ‘무지개 배심원단’에 의해 평가된다. 배심원단은 노동·비정규직, 중소상공인, 이주민, 동물복지,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등을 대표하는 단체의 인물 28명과 만 18∼35세 청년 32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됐다.배심원단은 비례대표 후보들이 ‘나는 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려고 하는가’를 주제로 하는 강연을 듣고, 대중친화력·진보정치 비전·정책역량의 세 개 부문을 심사한다.강연은 테드(TED) 방식을 차용했고, 이름도 ‘제드’(JED)라고 붙였다.강연이 끝난 뒤에는 평가 상위 10위를 발표한다.당초 이날 행사에 당원 등을 방청객으로 초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계획을 조정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3 14:55 표진수 기자

여·야 ‘코로나19’ 확산에 추경 편성하나…규모는 15조 거론

코로나 19 대응 추경 편성요구 하는 민주당 초선의원(연합)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축이 심각해지면서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이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추경 규모는 약 15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앞서 메르스 사태때에도 11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판단. 최소 15조 가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서 국회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 구성 건이 상정, 의결되면 특위 차원의 비상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이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 대책특위를 구성해 비상한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며 “정부가 긴급히 추경을 보고하고 국회는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2003년 사스 사태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하방 압력”이라고도 했다.민주당은 당초 예비비를 우선 집행하겠다는 방침이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면서 경제위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추경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예비비를 넘어서는 추경편성이 필요하다 판단한다.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3조4000억원의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함과 동시에 추경을 편성해 빠른 시일내 국회에 제출해 달라. 이달말 예정된 코로나 종합 경기대책에서 추경의 틀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활동을 폭 넓고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방역체계가 고도화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편성이 되길 바란다”면서 “피해가 집중된 관광, 숙박업 등 자영업 피해 규제와 제조업 지원,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지역 전체로 퍼져 매우 심각하나 상황”이라며 “지역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한 재정지원이 가능한 추경 편성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낙원동 주민과 인사하는 황교안 대표(연합)앞서 야권에서도 추경에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민주통합 의원모임 대표가 추경을 제안했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역시 이에 협조할 의사를 전했다.황 대표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예비비든 추경이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통합당은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그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은 추경안 국회 통과 데드라인을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월 17일로 계획하고 있다. 여야가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모처럼 뜻을 모은 만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의 경우에도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18일 만에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3 13:53 표진수 기자

민주당, 내일부터 경선 돌입…'현역 프리미엄' vs '친문 돌풍'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하는 민주당 공관위(연합)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4·15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공천관리위원회가 1차로 심사해 발표한 경선지역 52곳 중 30곳이 1차 경선 대상 지역이다.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여론조사 용량을 고려해 30명씩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 다음 달 10일 전체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경선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투표 50%가 각각 반영된다.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에는 ‘격전지’가 많다. 특히 현역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맞붙는 지역구에 여론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서울 성북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유승희 후보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서울 은평을에서는 현역 의원 강병원 후보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가 각각 맞붙는다.청와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원외 인사가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지역구가 많다.서울 영등포을에서는 현역 의원 신경민 후보와 민주연구원장 출신 김민석 후보가 경선한다. 신 후보와 김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주고받는 등 경선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이외에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강동을(심재권·이해식),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당내에서는 현역 의원이 탄탄한 조직과 높은 인지도 등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역구를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원외 인사, 특히 친문 인사가 권리당원 표심을 잡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3 09:49 표진수 기자

이낙연 캠프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 주력할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연합)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선 예비후보 캠프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선거운동 방식을 바꾸겠다고 22일 밝혔다.이낙연 종로 예비후보 캠프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국민의 우려가 크다. 건강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고 자영업자 등의 생업이 위축됐다”며 “이런 상태에서 통상의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저희는 선거운동의 방식을 크게 바꾸기로 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는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허 대변인은 “선거사무소를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열감지, 손소독, 마스크 사용 등을 지금까지보다 더욱 강화하겠다”며 “사무실 방역도 더 늘리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의 상당수 후보는 국민의 우려를 고려하며 선거운동 방식을 이미 바꾸고 있다”며 “당내 다른 후보들과 야당도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허 대변인은 “온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아 이 난국을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2 16:10 표진수 기자

전광훈 이끄는 ‘범투본’, 광화문 집회 강행…박원순, 집회 중지 요청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이 22일 정오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했지만,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22일 정오 광화문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범투본 관계자는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러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다”며 참가자들에게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 시작을 알렸다.오후 1시께부터 진눈깨비가 30분가량 내린 뒤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내려갔지만 집회를 이어 나가고 있다.전광훈 목사는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반면 행정지도를 위해 현장에 나온 서울시 관계자는 안내방송을 반복하면 해산을 유도했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회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참가자들을 향해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라”면서 “여러분의 안전뿐 아니라 옆 사람과 이웃의 안전과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찰은 집회 현장에 50개 중대 3,000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해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검거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행정지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최측 뿐만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집회를 해산하거나 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2 15:19 표진수 기자

민주당 “코로나19 추경 예산 편성 적극 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철저한 방역을 뒷받침하고 추경 편성 등 지역과 민생경제 및 국가경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국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민생경제를 함께 챙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대구·경북 주민의 곁에서 어려움을 이기는 데 함께할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은 물론, 추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수석대변인은 “보건의료 당국은 더욱 신속한 조사를 통한 전파 경로의 철저한 파악과 대응으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과도한 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정부의 대응 노력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데도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2 13:52 표진수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 ‘하락’…코로나19로 국제유가 하락 영향

사진= 연합뉴스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한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내린 ℓ당 1천538.5원이었다. 하락 폭은 한 달간 매주 ℓ당 1.1원, 6.7원, 10.7원에서 14.1원으로 커졌다.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6원 하락한 1천614.5원이었고,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7.7원 하락한 1천506.7원이었다.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ℓ당 1천550.2원으로 전주 대비 13.9원 내렸다. 자가상표도 14.9원 내린 1천514.8원으로 집계됐다.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ℓ당 17.0원 크게 하락한 1천362.0원이었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유가가 하락하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한편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0달러) 하락한 53.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는 오후 3시44분 기준 배럴당 1.50%(0.89달러) 떨어진 5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2 09:27 표진수 기자

손학규, 安계 일부 의원 '미래통합당 타진설'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어"

의사봉 두드리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연합)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당에서 제명 처리된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의 ‘미래통합당행 타진설’과 관련해 “당헌·당규를 위반한 초유의 셀프제명 감행한 의도가 거대 양당 편입을 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4일 당 대표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으나 총선을 50여일 남기고 급속히 양극화하고 구태정치로 회귀하는 정치권에 대해 우려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조국 내전’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구태정치의 전형적 사례인 공천 내홍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으며, 미래통합당에 대해선 “공천 갈등 격화와 더불어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개 언급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2018년 12월 열흘간의 단식을 불사한 것은 다당제를 수호하기 위함이었다”며 “바른미래당을 지켜내 정치 구조개혁, 세대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중간지대가 활짝 열려 있음에도 거대 양당으로 재편되는 정치권 현실에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저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중도개혁 통합정당은 결코 지역주의 정당이 돼선 안 된다. 거대 양당에 편입되기 위한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제3의 길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합의문이 의결됐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1 11:10 표진수 기자

이인영 "신천지 모든 정보 공개하고 방역당국 협조하라"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천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라”면서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 못 할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31번 확진자의 (신천지 교회) 예배 동석자 가운데 400여명이 연락 두절이고 추적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대구 지역이 특정 종교단체를 통한 전파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란 새로운 상황에 진입했다”며 “방역당국은 법적·행정수단을 총동원해 신천지를 포함한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경북 시민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 탑승자를 구한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까지 끝까지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대구·경북 시민은 정부를 믿고 방역에 협력해달라”며 “불안을 자극하는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말고, 예방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종식까지 힘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한 “미래통합당에 정쟁 중단을 간곡히 요청한다. 정치권이 정쟁을 벌일 시간이 아니다”라며 “통합당은 어제 다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을 꺼내 들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으로 끌고 갈 탄핵 주장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이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가 할 일부터 잘해야 한다. 비상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국회 특위를 구성하는대로 즉시 가동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추궁할 것이 있다면 상황이 진정되고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1 10:20 표진수 기자

北, 한국 코로나19 환자 100명 돌파에도 "우리는 없다"

마스크 낀 북한 평안북도 의료진(연합)북한은 남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우리는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21일 이틀 연속 한국의 급속한 확산 상황을 상세히 전하면서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하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북한은 전날 한국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 주민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신문은 한국의 발병 상황에 대해 ‘104명 확진·1명 사망’이라는 공식 집계를 소개하며 “방역통제범위를 벗어나 여러 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북한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병 제로’를 처음 밝힌 이후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이에 대비되는 남측의 확산 상황을 부각해 자국의 ‘철벽 방어’ 성과를 선전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선전매체 ‘메아리’도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인 송인범 보건성 국장을 인용해 “현재까지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확인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1 09:44 표진수 기자

이낙연 "코로나19 사태,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간절한 심정?’(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야당 지도자들은 세금을 쓰지 말라던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데 대해 “당연히 최대한의 지원을 해야 한다”며 추경 규모에 대해선 “정부가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위원장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한 기소·수사 분리 방안을 놓고 검찰과 갈등하는 것이 4·15 총선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질의를 받자 “선거 악재냐 아니냐를 뛰어넘어 어떤 문제든 오랜 기간 싸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법무부도 이것을 이런 양상으로 끌고 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데에 눈을 뜨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논란과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를 둘러싼 논란 등에 당내 위기감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당연히 있다”면서 “악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악재가 생기면 즉각 대처해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전날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소문이 돈 것을 두고는 “곧 검사를 받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복지관을 방문했던 6일로부터 어제까지 잠복기가 끝났고, 아무 증상이 없었다”면서도 “국민이 우려하면 검사를 받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렸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고, 과도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을 정부가 견지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 방역을 신뢰하며 협조하는 것이 먼저”라며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황 대표와 맞붙게 된 데 대해 “굉장히 격렬한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도 “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을 인명피해 없이 막아내고, 강원 산불을 빨리 진화하는 등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기도 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1 09:40 표진수 기자

손학규, 당 대표 사임…바른미래·대안·평화 24일 합당

호남기반 3당 ‘민주통합당’으로 통합(연합)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사퇴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주선 위원장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각 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이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 정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고위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신당 명칭은 앞서 합의한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에서 불허됨에 따라 추후 논의키로 했다.박주선 위원장은 “이 합당안은 각 당 대표들의 추인 절차를 거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당연히 동의했다”고 전했다.박 위원장은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공중분해 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아가며 ‘국민의당’ 가치를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것이 손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역의원 규모에 대해서는 “20명은 될 것”이라면서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이라고 답했다.손학규, 대표직 사퇴(연합)그간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청년 세력과의 선(先)통합’을 주장하면서 논의에 제동을 걸어온 손 대표가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정 조직과 꾸준히 접촉하며 통합시 당 대표를 청년들에게 넘기고 당의 지도부에도 (청년을) 과반수로 둬서 주도권을 넘기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최근 그 조직이 바른미래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와 통합 작업은 결렬됐다”고 밝혔다.손 대표는 앞서 ‘3당 합당’을 추진했다가 합의문 추인을 거부하는 등 번복한 것 과 관련해서는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달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 보조금 수령 등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됐던 것도 사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그럼에도 결국은 합당을 결심하게 된 것을 두고는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혼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못하고 있는 지역위원장들, 우리 당의 기호가 3번이 될지 4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40번이 될지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한 명의 평당원으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0 17:25 표진수 기자

민주당 '선대위' 발족…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로 총선 돌입

생각에 잠긴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연합)더불어민주당이 20일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이를 통해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은 이날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를 국회 본청에서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한 점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했다.선대위는 이해찬·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투톱’ 체제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당무행정 등을 총괄한다.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미래선대위’를 맡아 공약과 미래비전, 가치를 담은 3개 기획단과 24개 위원회를 총괄하게 됐다.공동선대위원장은 11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포함해 22명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과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 등이다.또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과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선거가 다가올수록 갖가지 물의가 생기고 정보를 유출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다시는 있지 않도록 엄정하게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공천이 그야말로 잘돼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국민에 약속한 것처럼 시스템 공천으로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잘 심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특히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품격과 신뢰의 정치를 4·15 총선부터 실천하겠다. 그것이 단번에 완성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4·15 총선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 등 당내 어수선한 논란 종식을 꾀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논의가 정리되고 있다. 결과를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이해찬·이낙연 ‘투톱체제’가 최근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을 견제 할 수 있을지 이목도 쏠린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출범 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래통합당은 32.7%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당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친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가정해 조사했을 때 민주당 36.6%, 통합보수신당 25.1%와 비교해 양당 모두 상승한 것이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2-20 16:08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