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 합당 선언…당명 '민생당'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24 12:51 수정일 2020-02-24 13:12 발행일 2020-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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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합당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합당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연합)

24일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민생당’으로 확정됐다.

각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지난주 합의한 3당 합당안을 의결한 데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최경환 대안신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명의로 합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손학규 대표는 3당 대표 합당선언문에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가슴에 품고,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대표는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면서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통합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국민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3당은 이날 합당 실무 절차를 위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명 등에 대한 합당 논의를 마무리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정당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