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홍 기자

편집부 기자

spikekwon@viva100.com

윤 대통령,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형제의 나라 국민들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 대한 애도와 지원을 약속했다. 9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사관에서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를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이에 타메르 대사는 “윤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적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작성한 조문록. (연합)이어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된 구조대로 부터 현장이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에를 느끼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끝으로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도 힘내라는 말씀 전해달라”고 했고, 타메르 대사는 “에르도안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께 감사와 안부 당부를 전해달라”고 화답했다.이 대변인은 “우리시각 낮 12시37분 (현지 새벽 6시)소방청 국제 구조대가 안타키아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했다며 “구조된 사람은 1946년생 남성이며 현재 국내 의료진이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소방청 국제구조대의 생존자 구조소식을 듣고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 했다”고 말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 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울나라 형제국이자 혈맹국이다.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나라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9 16:22 권규홍 기자

북한 열병식에 신형 고체 ICBM 등장…“최대의 핵공격능력 과시”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연합)북한이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등장시켰다. 이에 대해 북한은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ICBM인 ‘화성-17형’과 함께 고체연료 ICBM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 등장한 사진을 공개했다.통신은 “강위력한 전쟁억제력, 반격능력을 과시하며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 종대들의 진군은 무비의 기세로 충전했다”며 “끝없는 자부와 긍지에 넘친 관중들의 환호와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열병광장에 공화국 국방력의 변혁적인 발전상과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정규무력은 제국주의 폭제를 완벽하게 제압분쇄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라며 “오직 수령의 명령만을 받들어 언제든 자기의 전략적 사명에 충직할 림전태세로 충만되여 있는 전략미싸일 부대 전투원들의 도도한 기상이 광장으로 대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있었던 열병식에 대해서 북한의 공개보도를 포함하여 각종 자료를 종합하여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을 만나 “전날 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당국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국민이 알아야 할 사항이 있으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병력과 각종 군 장비를 사열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다만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를 대동했는데 김주애를 대동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실상 이게 후계자로 자리를 굳혀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다만 지난 1월 말 국정원이 ‘아직은 후계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전망 했지만 열병식 연회에서 보여준 사진과 호칭으로 보면 이제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9 16:07 권규홍 기자

민주 ‘곽상도 50억 무죄’ 맹비난… “어느 국민이 이렇게 불공정한 판결 인정하겠나”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1심 무죄 판결을 두고 사법부를 맹비난했다. 9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직무 연관성도 있고, 퇴직금으로는 이례적이지만 뇌물은 아니다’라는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어느 국민이 이렇게 불공정한 면죄부성 판결을 인정하겠나”라며 “법원의 비상식적인 판결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민정수석비서관, 국회의원까지 한 유력인사 곽 전 의원의 아들을 어떤 전문성도 없이 채용하고, 6년 근무한 대가로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을 지급한 것을 적법하다고 선고한 것”이라며 거듭 재판부를 비난했다.박 원내대표는 “전 국민을 자괴감에 빠트린 50억 퇴직금 사건이 무죄라는 판결에, 국민들은 균형 잃은 재판부에 충격과 함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그들만의 리그’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방탄 판결이다. 검찰은 50억 클럽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해 놓고 수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봐주기였다”며 검찰에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같은 당의 강훈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비적인 판결이다. 앞으로 모든 뇌물은 분가한 자식을 통해 주라는 친절한 방침을 내리고 있다”고 비꼬면서 “대장동 수사 중 유일하게 ‘돈의 흐름’이 있던 곳에 면죄부를 내렸다. 돈의 흐름마저 없이 1년 넘게 진술에만 의존해온 검찰의 대장동 수사, 이 끝은 어디일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또 윤건영 의원도 “곽 전 의원 50억 뇌물에 대한 판결을 보고 대한민국 법원에 사망선고가 내려진 날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들이 독립생계를 하고 있다고 50억을 받았는데 그게 무죄가 나왔다. 법원이 내린 판단대로라면 앞으로 뇌물 주는 방법은 다 열렸다”고 꼬집었다.윤 의원은 “본인한테 안 주고 독립생계를 이루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주면 아무 탈 안난다”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 가나? 이게 나라인가?”라고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또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초청 강연회에서 “곽 전 의원은 명명백백하게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는데도 무죄를 받은 반면 검찰은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증거 없이 탄압하고 있다”며 “곽 전 의원이 무죄를 받은 것은 대한민국 공권력의 선택적 적용”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곽상도’에게 준 50억원은 뇌물이 아니란다. ‘곽상도의 아들’을 통했고 ‘곽상도의 아들’이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그렇다면, 검찰은 ‘제3자 뇌물죄‘로 공소장을 변경하셔야 한다. ’곽상도의 아들‘을 ’제3자‘라고 보는 것”이라고 검찰에 당부했다.앞서 법원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에서 열린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곽 전 의원의 아들 곽 씨에게 화천대유가 지급한 50억원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고 지적하면서도 “50억 원이 알선과 연결되거나 무엇인가의 대가로 건넨 돈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9 13:51 권규홍 기자

이상민 탄핵안 가결 ‘행안부 장관 공백 사태’에 대통령실 “실세형 차관, 검토 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행안부 장관 공백 사태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실세형 차관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8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직무정지에 따라 실세형 차관 등 다양한 옵션이 거론된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관계자는 “(행안부)1·2차관(재난관리안전본부장)중심으로 국정 공백이 없도록 안정되게 행안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안부의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공직자도 동요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강력하게 추진한 가운데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부분이 공통발의에 참여했고 결국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은 가결됐다.이에 대해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의회주의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한편 관계자는 ‘의회주의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대통령실이 말하는 의회주의의 포기가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의회, 사법부도 마찬가지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한다.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을 때 (탄핵을)추진할 수 있다”며 “어떤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입법, 행정, 사법 삼권분립 체계로 이뤄져있고 그중 한축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국정운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한축에서 잘 잡아줄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관계자는 ‘입장문이 윤 대통령 명의도 아니고 대변인 명의도 아닌 대통령실 명의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국무위원 탄핵이 의결됐다는 걸 굉장히 중대하게 보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실 전체의 입장으로 내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8 18:06 권규홍 기자

이상민 탄핵안 가결에 대통령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 될 것”

야당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가결 시켰다. 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야당을 비난했다.8일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장관의 탄핵안이 가결되자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어,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이에 따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고, 이 장관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는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이뤄져야 한다.이날 탄핵소추안은 169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를 추진했고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부분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만큼 이들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탄핵안이 가결된 뒤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 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행정안전부는 국민께서 맡겨주신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입장문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간 행정안전부는 정부 혁신과 재난관리 등 산적한 현안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공직자들에게 동요 없이 업무수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헌법재판소는 조만간 본격적인 탄핵 심판 체제에 돌입한다.국회는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하게 되고 이후 헌재의 심리가 개시되는데,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앞으로 형사 재판의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8 17:00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文정부, 가짜평화에 기대… 국가 방위에 만전 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 규모가 축소됐다”면서 “전 정부가 가짜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8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부에 안보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와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가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1968년 북한의 잦은 침투, 도발에 따라 비상치안회의로 출범한 이후 민·관·군·경의 총력안보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는데,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 정부가 추진했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정책 때문에 회의가 축소되고 국가안보가 약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비대칭 도발과 사이버 공격, 다양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정부에 주문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앙통합방위회의가 대통령 주재로는 7년 만에 개최된 것”이라고 언급하며 “비상 대비 체계 정비차원에서 매년 초에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회의가 개최된 배경에 대해 “최근 북한이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무인기·테러·사이버 공격 등으로 국민 생활안전 위협이 점증하는 등 안보상황이 엄중해 졌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관·군·경이 하나된 국가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의에선 국가정보원이 현재 국제안보정세를 설명했고, 통합방위본부에서는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태세의 추진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본격적인 주제토론에서는 △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강도 도발 대비 대응역량 강화 및 국민보호 대책 △테러·사이버 위협 대비태세 및 역량 강화방안을 주제로 참석자들간 심층토의가 이뤄졌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제주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발전소 등 5개 기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국가방위요소의 효율적 운영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8 15:29 권규홍 기자

신평 “안철수 출마, 임기 1년도 안된 권력에 미래권력이 도전 하는 것”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을 당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연일 저격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안 후보의 출마를 두고 “임기 1년도 안된 권력(윤석열 정부)에 미래권력이 도전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8일 신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안 후보의 갈등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우선 신 변호사는 전날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직에서 사퇴를 한 배경을 두고 “제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그러면서 김 후보한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그렇게 생각해서 제가 사퇴를 한 것”이라며 “거기에다가 제가 후원회장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는 그런 판단이 들었다. 저는 후원회장으로서 제일 주된 목적이 안 후보가 마치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서 당대표에 나온 듯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 또 거짓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과 김 후보가 전날 오찬 회동을 한 것을 두고 “나 전 의원은 현재 당협위원장으로 있으니까 경선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두 분이 반안철수 연대를 확실하게 표방을 했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나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김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신 변호사는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와 연대를 선언하면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는 질문에 “곧 밝은 표정을 하실 날이 올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돕는 그런 장면들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리고 저 자신도 (최근)과정에서 나 전 의원을 많이 공격했다. 또 그런 점에서 제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신 변호사는 최근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이념 성향을 문제삼은 것을 두고 “지금 안 후보가 지금 당대표 도전을 하는데 이 도전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우리가 살펴봐야 한다”며 “그 본질적 성격이 저는 안 후보의 당대표 도전은 임기 1년도 안 된 현재 권력에 안 후보의 미래 권력이 도전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그것도 안 후보가 처음에 마치 미래 권력이 현재 권력의 양해와 신임을 얻은 듯이 속였다. 그런 점에서 이 선거를, 당대표 선거 전망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그는 “안 의원의 (전당대회)도전은 윤 대통령의 뜻과는 너무나 어긋난 사실이었다. 또 그리고 윤 대통령이 그것을 양해해 줄 리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언론 매체에서 두 분 사이가 아주 냉랭하고 불신의 기류가 강하다는 그런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또 신 변호사는 “본질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윤 대통령이 당선된 지, 정부를 출범시킨 지 1년도 안 됐다. 이런 임기 1년도 안 된 현재 권력에 대항해서 미래 권력이 들어서겠다는 것이 당대표, 안 의원의 당대표 도전의 본질”이라고 정의하며 “이것을 허용해 줄 현재 권력은 없는 것이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예가 없었다”며 거듭 안 후보를 비판했다.그간 김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왔던 신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했던 안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곧 윤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는 주장으로, 안 후보가 애초에 윤 대통령과 연대를 할 생각이 없었다는 개인적인 추측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안 후보는 최근 친윤계의 색깔론 공격에 대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안 후보는 “제가 짧은 기간 공동 야당대표를 했던 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당시 행보로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 직후 야당의 문제점을 알고 당을 나왔고.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대선 두번에 걸쳐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이어 “그 일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판단 하실 것”이라며 “저는 공정경선과 페어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8 11:01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7일 윤 대통령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삼차원 영상측정 현미경, 시각·청각·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AI 민원안내 시스템 등 참석기업의 제품이 전시된 시연 부스를 관람했다.윤 대통렁은 기업 부스를 관람한 뒤 “대전이 대한민국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의 뿌리이자 글로벌 인재의 보고라는 것을, 원래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실감을 더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여러분을 뵙기 전 지난 2월 기술혁신 최전선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인들을 만났다. 그날 우리 용산에서 같이 점심을 했는데, 오신 분들 중에 대전에 뿌리를 둔 기업이 10곳이었다”며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역량을 토대로 해서 혁신성장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은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전은 지방시대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대학과 기업, 기업과 연구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연구 분야 간의 연결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은 “과거 지자체는 SOC 구축, 산업단지 개발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확충에만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제는 디지털을 지역발전의 중심에 두고 전 세계와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또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의 대학을 지역발전의 허브로 삼고, 또 그 지역의 인재들이 그 지역에서 기술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된다”며 “정부 역시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가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글로벌 스탠더드’를 언급하며 “이것은 바로 여러분 같은 혁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들도 세계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윤 대통령은 과학자들과의 만남, CES 혁신기업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첨단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국내 경제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이 시급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대통령실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전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는 혁신기업인들, 그리고 최근 새로이 창업한 학생 창업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술창업과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혁신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7 17:19 권규홍 기자

정부,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대 110명 파견… 단일 파견 규모 역대 최대

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한 국제구조대원 등이 장비를 옮기고 있다. (연합)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총 110여 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을 결정했다.7일 정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공식 의결했다.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다”고 말했고, 외교부 관계자도 “국방부 쪽에서도 구호 가능 인원을 추가로 보내기로 해서 50명이 긴급구호대에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총 인원은 110명이 된다”고 밝혔다.국방부 역시 이날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인원 50명 가량을 KC-330 다목적 수송기에 태워 튀르키예 현지로 파견해 수색·구조와 의무요원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초 군은 수송기 운용에 필요한 인원과 구호물자만 파견할 방침을 세웠으나, 논의를 거쳐 임무 투입이 가능한 요원들을 동승시키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튀르키예 현지의 낮은 기온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매몰된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색구조 차원의 인력을 꾸린 것으로 추측된다.앞서 정부는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2015년 네팔 강진, 2018년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등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바 있으나 이번 튀르키예 긴급 구호대의 규모는 역대 최대 인원으로 알려졌다.이는 튀르키예 인근 유럽 국가들이 6~70명의 구호대를 파견한 것에 비해 상당한 인원을 파견하는 것으로, 이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대한 각별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앞서 윤 대통령도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언급하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정부에 주문했다.정부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한국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타 국가 긴급구호대, 유엔(UN)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가 결정되며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이날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의약품 등 긴급구호 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또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전날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했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본부도 설치했다.아울러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 밖에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최근 사이가 껄끄러웠던 이란에 대해서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7 16:38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글로벌 경쟁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관행·규제 틀 과감하게 깨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말했다.7일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공직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먼저 윤 대통령은 최근에 실시했던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바라카 원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수출과 투자 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라며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지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된다”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하며 △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 △ 파격적인 성과주의 도입 등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국내 경제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경제 회복을 위해 공직자들에게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차원의 마음 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4000여 명의 사상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 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7 15:39 권규홍 기자

문 전 대통령 “튀르키예 지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 조속한 복구·재건 기원”

튀르키예 구조대가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튀르키예에서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냈다.7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튀르키예를 강타한 최악의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규모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문 전 대통령은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들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제사회는 한마음으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한다”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3월 대통령 재직 당시 튀르키예 순방을 통해 양국간 우호를 다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순방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대신 문 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4대 참전국인 터키의 희생이 더욱 각별하다”며 “양자관계는 물론 다자차원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진도 7.8의 대형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4000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1만8000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구조팀 등 지원인력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7 13:35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튀르키예 강진에 구조인력 급파·긴급 의약품 지원 지시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의 한 건물 앞에 서 있는 여성 주민 (연합)튀르키예에 규모 7.8의 역대급 지진이 벌어지며 수천명의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 구조인력을 급파하고 긴급 의약품 지원 등의 대책을 지시했다.7일 대통령실은 기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튀르키예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또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우리는 튀르키예 형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지진이 최초로 보도된 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튀르키예에 닥친 역대급 지진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지원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우선 일본은 튀르키예에 수색·구조 선발대를 급파했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구조팀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전화 브리핑에서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전했다.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약속했다.앞서 6일(현지시각)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7일 오전 8시 기준)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타전했다.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즉시 국가 애도 기간(1주일)을 선포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7 10:21 권규홍 기자

국정원, 검경과 대공합동수사단 운영...윤희근 “국정원으로부터 수사 역랑·정보 수집 기법 이관 받을 것"

국정원국가정보원이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앞두고 연말까지 검경과 함께 대공합동수사단을 운영키로 했다.6일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경찰청·검찰청과 함께 오늘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대공 합동수사단’을 상설 운영한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함께 내·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사무실은 서초구 내곡동의 국정원에 마련되며 경찰에서 경무관급을 포함해 20여 명, 검찰에서 2명의 검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수사단 운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말 개정된 국정원법에 따라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폐지되고 모든 대공수사권이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경찰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에 대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또 국정원은 합동수사단 운영으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기법을 경찰과 공유하고, 파견 검사는 법리 검토·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앞서 문재인 정부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자, 윤석열 정부는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넘어간 뒤 안보수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며 국정원에 관련 수사지원 조직을 만들어 경찰과 공조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대공 수사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내 경찰이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할 여지가 있다”며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이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도 기자들과 만나 “과도기적으로 경찰과 국정원이 합동수사단 형태의 수사단을 만들어 주요 사건 몇 개를 같이 해볼 계획”이라며 “수사 역량 또는 정보 수집과 관련된 기법 등을 국정원으로부터 이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6 18:08 권규홍 기자

대통령실 “윤 대통령, 한달에 당비 300만원 납부… 당원으로서 할말 없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입장하며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대통령실이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달에 당비를 300만원 납부한다”며 “당원으로서 할말이 없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6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안 의원과의 갈등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혔다.관계자는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 홍길동이라는 당원이 있다. 그러면 당무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대통령이 1호 당원이냐 아니냐, 그게 어느 규정에 있느냐가 논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한달에 300만원이나 당비를 낸다. 즉 1년에 3600만원이나 당비를 낸다. 국회의원은 한달에 30만원 낸다. (윤 대통령이)당원으로서 할말이 없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선거개입 논란이라고 누가 이야기 하는데 선거개입이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전당 대회다. 전당대회는 당 행사이지 선관위가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다. 선거개입은 명백히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관계자는 안 의원과의 갈등을 두고는 “전당대회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어제 이미 이진복 정무수석이 당에 가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에 대해서 안 의원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과는 달리 안 의원은 6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대통령실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상황점검 및 정국 구상을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일정 전면 취소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안 의원은 최근 경선 과정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등의 표현을 썼다가 대통령실과 공개 갈등을 빚어왔다.아울러 관계자는 윤핵관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SNS를 통해 안 의원을 겨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지적을 했고,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알았다면 (대선 후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도에 “윤 대통령이 그런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며 “본질은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것보다 안 의원이 신영복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는지가 본질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한편 관계자는 박진 외교부 상관이 상반기 한미정상회담을 추진중이고, 정치권 일각에선 5월 G7 정상회담전 한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보통 정상회담 하는 두 나라에서 결정이 되면 동시에 발표하는게 관례”라며 “아직 발표할 준비까지는 안돼 있는 상태다. 언론이 예상하는 시기나 방법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6 17:58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불교 신년 대법회 참석… “불교계,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해 불교 종단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불교계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어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대덕 스님들, 불자들과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고 경제위기 극복과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신년대법회에 대해 불교계 30개 종단의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현직 대통령 부부의 신년대법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날 윤 대통령 부부와 종단협 회장 진우스님은 개회 후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을 빌며 헌등했다.이후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의 신년 인사와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의 축원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년법어로 신년대법회가 봉행됐다.신년대법회를 주최한 종단협 회장 진우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위기의 시대에 세계 전체가 한송이 꽃이라는 세계일화 정신의 회복만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며 “이번 법회가 윤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조그만 마중물과 디딤돌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축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어준 불교계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행사를 기념하여 준비된 6m길이의 떡케이크 커팅식에도 참여했다.이날 행사에는 종단협 회장 진우스님을 비롯하여 회원 종단의 부회장 스님들과 회원 신도, 포교 및 신도단체 회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국회에서는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원 의원들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6 15:25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4월 말 미국 국빈방문 유력… 한미정상회담 추진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진 외교부장관이 올해 상반기 중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장관은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기간은 4월 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적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고위급 교류 및 회담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함구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형식에 대해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승인 단계가 남아 있어 최종 발표까지는 한미 간 물밑 조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관련된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장관은 확장억제강화를 두고 “한미가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확장억제, 공급망 안정, 첨단 기술 등 분야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방미 기간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자를 만난 사실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관련 주요 법안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평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한국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두고 “G7 정상회의가 5월에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5월 전에(미국을)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미국을 갔다가 일본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김 전 원장은 미국의 확장억제강화를 두고는 “확장억제를 미국이 해주겠다는데 이 말은 한국이 요청해서 (확장억제를)해주면 미국이 비용을 요구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출격하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6 13:45 권규홍 기자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열배로 기자들과 소통할 것"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서고 있다. (연합)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이 신임 대변인은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열배로 기자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5일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신임 대변인을 임명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김 수석은 “이 신임 대변인은 지난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서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2017년부터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다. 정치·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시각을 제시했다”며 “윤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언론과의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신임 대변인은 “(대통령실이)용산으로 옮기면서 소통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며 “언론과 소통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학생 딸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제가 10번 말을 건네면 마지못해 한마디 한다. 그래도 저는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데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매번 대변인 인선때마다 불거지는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정계로 진출하는 언론인)논란을 두고 "결국 국민들이 보실 때 얼마나 잘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여러 분들의 말씀과 조언을 저희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자들과 대통령실 간에 훌륭한 가교 역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의 적임자로 이 신임 대변인이 단연 자타공인했던, 추천을 받았던 분"이라며 "앞으로 저희가 여기에서 많은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대변인직을 수행하면서 입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5 15:53 권규홍 기자

‘민주 장외 투쟁’ ‘천공 관저 개입설’로 여야 극한 대치...정국 경색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지난 2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임시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 ‘천공 관저 답사 의혹’ 등으로 충돌하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참석해 정부여당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이 대표는 최근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겨냥하며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 보복에 국가 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추락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는 1년 만에 8단계나 떨어졌다”고 비판했다.특히 이 대표는 최근 급등한 난방비와 전기요금, 생활물가 등을 언급하며 “국민은 허리가 부러질 지경인데 은행과 정유사들은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며 “양극화와 불평등을 삼척동자도 아는데 윤석열 정권만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냐”고 거듭 정부여당을 맹비판했다.이 대표의 작심 발언에 이어 무대에 오른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대여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아울러 민주당은 최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천공 관저 답사 의혹’을 제기한 것도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천문학적 혈세를 쏟아 부어서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천공이 있다면 중대한 국정 문란”이라고 맹비난했고, 당 일각에선 내친김에 국회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를 열어 천공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민주당의 이 같은 공세에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우선 전당대회 후보들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이재명 방탄’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김기현 후보는 SNS를 통해 “비리 수사를 막겠다고 우르르 몰려가 ‘범죄공동체’를 자처해야 하는 괴이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국민들은 깊은 한숨을 넘어 분노를 느낄 뿐”이라고 지적했고, 안철수 후보도 자신의 SNS에 “다수 야당이 스스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로 나갔다”고 꼬집었다.또 천공 관저 답사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경호처는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한국일보, 뉴스토마토 등을 경찰에 고발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다.다만 5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야당의 CCTV 공개 요구를 두고 “진실이 조속히 밝혀지는 것을 누구보다 저희가 바란다. 수사를 통해 원활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이렇듯 각종 사안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는 오는 6일 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 크게 충돌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설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대한 공세를,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이에 따른 임시국회 ‘방탄 논란’을 부각할 전망이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5 15:46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신안 어선 전복 사고에 “총력 다해 수색...구조 범위 넓혀야”

5일 오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목포해경 대원들이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에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5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전남 목포 신안 해상 어선 전복사고 수색, 구조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우선 윤 대통령은 해경청을 중심으로 행안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에 관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현장의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피해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이후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자 대통령실은 오전 9시 36분께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 추가 투입을 지시했다”고 전했고 “행안부 차관과 해수부 장관의 현지 급파도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통발어선이 전복됐다.사고 직후 선원 3명이 민간 상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5 10:22 권규홍 기자

국방부 전 대변인 ‘천공 한남동 공관 방문’ 의혹 제기…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초 새로 마련된 관저로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모습. (연합)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발간 예정인 저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하며 유감을 표했다.2일 천공 한남동 관저 방문 언론보도가 나오자 대통령경호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경호처는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국일보, 뉴스토마토 등의 언론사는 ‘부 전 국방부 대변인이 오는 3일 출간 예정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다녀간 뒤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이 자신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군 당국에도 보고가 됐다‘고 보도했다.저서에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1일 남 전 총장이 자신에게 “얼마 전 OOO과 천공이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남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당시 부 전 대변인은 “긴 수염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고 다니는 천공이 사람들 눈에 쉽게 띌 텐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남 전 총장은 “(공관 담당 부사관이) 무슨 의도로 내게 허위보고를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서술했다.이후 부 전 대변인은 천공과 동행했던 인물이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라고 했는데, 이후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인물은 김용현 현 대통령 경호처장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이 같은 의혹이 보도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해당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앞서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먼저 주장한 바 있다.당시 김 전 의원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을 대동해 육참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2-02 16:32 권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