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글로벌 경쟁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관행·규제 틀 과감하게 깨야”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2-07 15:39 수정일 2023-02-09 11:46 발행일 2023-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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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1742>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공직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최근에 실시했던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바라카 원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수출과 투자 유치, 또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실행에 옮겨야 된다”라며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언급했지만,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된다”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하며 △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 △ 파격적인 성과주의 도입 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국내 경제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경제 회복을 위해 공직자들에게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차원의 마음 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4000여 명의 사상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겪는 이 고통과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 해 줄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