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튀르키예 지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 조속한 복구·재건 기원”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2-07 13:35 수정일 2023-02-09 11:47 발행일 2023-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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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전해"
TURKEY-QUAKE/ <YONHAP NO-1250> (REUTERS)
튀르키예 구조대가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

튀르키예에서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냈다.

7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튀르키예를 강타한 최악의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규모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들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제사회는 한마음으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한다”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3월 대통령 재직 당시 튀르키예 순방을 통해 양국간 우호를 다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순방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대신 문 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4대 참전국인 터키의 희생이 더욱 각별하다”며 “양자관계는 물론 다자차원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진도 7.8의 대형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4000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1만8000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구조팀 등 지원인력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