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기자

편집부 기자

smpark@viva100.com

[인터뷰] 류제강 KB노조 위원장, ISS반대권고에 "노조추천 사외이사, 이사회 감시자·글로벌 전문가 필요"

사진=KB금융오는 25일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금융권의 눈길을 잡고 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추천한 사유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반대를 권고해 결과가 주목된다.대주주가 따로 없는 KB금융은 이사회의 권한이 계열사 사장은 물론 은행장과 회장 선출도 갖고 있어, 노조를 대표하는 인물이 직접 이사회에 들어가서 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은 만큼 ISS의 입장표명으로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KB금융 노조 측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와 차이점이 있다며,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을 노동조합에서 대표로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이사회에 친 기업적 사외이사가 아닌 주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KB금융 노조는 KB금융의 6개 계열사가 14개국에서 해외 사업을 하고 있으나, 글로벌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려면 해외 사업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어 김 전 부행장을 추천했다.이에 대해 ISS는 김 전 부행장의 해외 경험은 높이 평가하나, 인프라·도시개발 등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그룹의 해외 사업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의견을 밝혔다.21일 브릿지경제가 류제강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장(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겸 KB금융노조 협의회 의장과 서면 인터뷰형태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에 관련된 의견을 들어봤다.p류제강 KB금융 노조 협의회 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 노조)◇노조 추천 이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KB국민은행 노동조합에서는 근본적으로 노조추천이사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요구사항이 아니다.주식회사는 경영진과 경영진의 독단을 전횡을 제어 할 사외이사들이 포함된 이사회라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두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하여야 하는데 천 경영진 성향의 사외이사들로 이사회가 구성된다면 이사회는 그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경영진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전혀 이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노동조합에서는 소수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파견한 다양한 경로의 사외이사들이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의사결정의 투명성 및 이사회의 독립성에 긍정적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 소수주주로서의 주주제안을 단지 노동조합에서 나서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동이사제나 노조추천이사제가 주요 이해관계자로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의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정책 금융기관이라고 표현한 공공기관은 노동이사제가 관련법 통과로 하반기 강행규정으로 시행하여야 하며, 기타 공공기관 역시 법 시행으로 인해 노조추천이사 시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기타)공공기관은 최고 책임자의 정책적인 의사 결정에 관한 문제이고 민간 금융회사는 이러한 노동이사제나 노조추천이사제와는 근본적으로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노동조합은 공공기관의 노조추천이사제(정부의 의사결정)와는 다르며, 단지 주주로서 주주제안 후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제 의결권 자문사들이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 사외이사 추천에 반대표를 권고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현재 KB금융에 가장 취약한 해외사업 및 글로벌 역량을 가진 후보자 추천으로 어느 때 보다 합리적인 판단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수출입은행 재직 시 플랜트금융부(해외 PF), 여신 총괄부(해외건설수주 지원 정책 및 기획), 국제금융부(외화 조달 채권, 해외현지법인 관리, 글로벌 본드), 홍콩사무소 근무 등 해외사업 관련 역량 및 경력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은행업에서의 강점”으로 평가한 것이 아쉽다.특히 여러 차례 추천 취지 및 당위성, 후보자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추가적으로 후보자 미팅 등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확인 절차나 의견 공유 없이 단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에서 상임이사(투자본부장)로 근무한 경력을 이유로 인프라, 도시개발에 국한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 절하 했다.ISS측 의견은 카자흐스탄 BCC은행에서 1조원의 손실과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에 1조원의 자본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적자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5년간 연평균 33%의 성장을 이유로 해외사업에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회사측의 입장을 그대로 인용하는 모습이다.노동조합에서는 해외 주주 비율이 높은 KB의 특성 상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주 총회일까지 계속해서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노조 측에서는 KB금융의 해외사업 실패에 무게를 두고 김 전 부행장을 추천했지만 자문사들은 반대 의견을 냈다. 다소 상반된 주장에 대해 추가로 제시할 만한 입장은? -노동조합에서 취약하다고 지적한 해외사업의 리스크는 성장성 측면이 아니라 리스크관리 측면이다.2008년 카자흐스탄 BCC은행 지분 투자 후 1조원의 손실 처리는 해당은행의 부실율에 따른 것이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에 투입된 1조원 규모의 자본투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적자 지속은 물론 부실채권 비울도 4.94%로 국내 은행 해외점포 평균 (2.14%)의 두배 이상이다. 따라서 부코핀의 부실율과 적자 지속 현상이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노동조합은 해외사업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성장이 취약하다는 주장 자체를 한 적이 없는데 사측의 입장을 듣고 동문서답(빈약한 반박 논리)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2020년 기준 KB금융지주의 해외사업부분 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하면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ISS가 주장하는 ‘연 평균 33% 성장’은 상대적 비교가 아닌 성장성만을 강조한 것으로 수익성 부문에서도 미흡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SS에서 몇 년째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ISS 의견에 신뢰성이 있다고 보는지? -기본적으로 의결권 분석 기관은 근거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잘못된 근거라도 판단기준이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신뢰한다.다만 유독 ISS는 회사 제시 주총안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찬성, 주주제안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잘못된 단정적인 정보와 엄격한 기준으로 반대 권고 하는 등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한 것이 문제다.◇현재 주주설득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노동조합에서는 2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 전원에게 주주제안 발의 취지를 담은 서한을 보냈고 찬성 의결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또한 국내외 의결건 안건 분석 기관에 문서를 통해 제안 취지 및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하고 한편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직접적인 의사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21 10:47 박성민 기자

한화생명, 신개념 영업지원 시스템 '보이는 GA월드' 오픈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이 재무설계사(FP)의 영업 편의 향상을 위한 모바일 영업지원 솔루션 ‘한화생명 보이는 GA월드’를 21일 오픈했다.앞으로 한화생명 판매제휴GA사의 FP 10만 여명은 본인 휴대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편리하게 한화생명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보험모집 과정에서 고객이 직접 정보입력 및 설계동의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상품을 함께 확인하고 청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개인정보 보호 및 완전판매를 더욱 강화했다.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주로 콜센터 업무 등에만 활용되었던 전화번호인증 시스템을 내부 사용자를 위한 영업지원시스템에 적용했다는 점이다.한화생명에 제휴·위촉된 GA설계사는 본인휴대폰으로 전화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한화생명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ID·PW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된 휴대전화로 전화만하면 간편하게 자동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며, 신계약 청약에 필요한 메뉴만 제공해 간편화했다. 또한 모바일 전자문서 처리를 통해 종이사용 절감으로 비용도 아낄 수 있다.‘한화생명 보이는 GA월드’는 실제 영업현장에서 활용되는 ‘신규고객 등록’, ‘가입설계동의’, ‘가입설계 요청’, ‘전자청약 요청’ 등의 모든 신계약 핵심 업무를 간편하게 FP 개인 모바일로 진행 가능하다. 기존 시스템이 ‘PC 또는 테블릿’에만 의존해 접근성과 활용성에 다소 제약이 있었던 단점을 단번에 극복한 셈이다.특히 ‘신규고객등록’ 및 ‘가입설계동의’의 경우, GA월드 내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카카오톡 URL을 발송해 본인정보를 직접 입력·동의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동의에 대한 승인절차는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을 적용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승인처리가 가능하다.또한 간편화된 ‘가입설계’ 및 ‘전자청약’ 메뉴로 고객에게 현장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교육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및 ‘상품안내자료’ 등도 탑재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한화생명 이경섭 영업추진팀장은 “판매제휴GA FP의 현장 개선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업계 최초로 전화인증을 활용한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한화생명은 FP와 고객, 그리고 FP와 회사간 더 빠르고 편리한 영업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생명 보이는 GA월드’ 시스템은 한화생명만의 특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HCP) 환경에서 구축해 개발기간을 한 달 내외로 단축했다.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HCP 등을 활용해 고객과 FP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21 08:44 박성민 기자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온라인 전용 ESG 상품' 1호 가입

NH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 주경돈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및 CM사업팀 팀원이 신상품 1호 가입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NH농협생명)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21일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생명빌딩에서 출범 10주년을 맞아 출시한‘NH올바른지구 대중교통안전보험(Self가입형, 무)’에 1호로 가입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NH올바른지구 대중교통안전보험(Self가입형, 무)’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지구의 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개발됐다.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대중교통재해사망 시 1억원, 기타교통재해사망시 50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40세 기준 남성 1만3160원, 여성 3960원이며, 한번만 납부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는 연납방식이다. 만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NH농협생명에서는 농협금융 출범 10주년과 ESG 상품 출시를 기념하여 색다른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 NH올바른지구 대중교통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첨부된 ESG 실천서약에 동의하면 나무 1그루를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한 나무는 농협생명이 업무협약을 맺은 사회적기업과 함께 선정한 ‘생명의 숲’ 부지에 식재될 예정이다.김인태 대표이사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NH농협생명은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인 ESG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번 신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항상 고객과 농민, 사회를 생각하는 함께하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한편, NH농협생명은 지난 2021년 △도심 유휴지인 홍은사거리 내 교통섬에 숲조성 △도심 공원 나무심기 봉사활동 △농협금융지주와 함께한「ESG애쓰자」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21 08:44 박성민 기자

[이슈&이슈] 금융지주 연봉 킹은 누구? 금융 수장 평균 14억원

사진=각 사국내 금융권 수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4억 수준으로 상여 비중이 총 보수의 43%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은 유일하게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반면, 김태오 DGB금융 회장과 조영병 신한금융 회장은 10억원에 미치지 못해 평균 이하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브릿지경제가 각 금융지주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6명의 평균 연봉은 13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급여는 7억9900만원, 상여는 5억9800만원으로 상여 비중이 42.7%로 나타났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4억600만원으로 금융지주 수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급여 8억9100만원, 상여 15억1300만원, 기타 200만원으로 상여가 전체 보수의 62.9%에 달했다.김 회장의 성과금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경영성과에 대해 지난해 1분기에 지급된 단기성과급 4억8900만원과 장기성과급 10억2400만원이 지급됐다.아울러 10년의 임기를 마치는 김 회장은 50억원의 특별공로금도 지급받기로 하면서 총 74억원을 받게 된다.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17억2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윤 회장의 보수는 급여8억5000만원, 상여8억7600만원으로 성과금이 총 보수의 절반이 넘었다. 단기성과급으로 총 3억47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총 5억2900만원을 수령했다.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방지주 수장 중 가장 많은 보수인 13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7억2900만원, 상여는 6억1100만원(45.6%) 규모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단기성과급 5억700만원, 장기 성과급 1억400만원을 수령했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11억1200만원으로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급여는 8억원, 상여는 3억1000만원(27.9%)으로 상여 비중이 타사 대비 현저히 낮았다.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9억73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8억3900만원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김 회장은 급여 6억8700만원, 상여 2억7800만원(28.6%)로, 단기성과금의 경우 보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금액은 3억6200만원으로 이중 40%인 1억4400만원을 지난해 수령했다. 잔여 60%는 이연하여 지급하되, DGB금융지주 주식 3만1569주로 환산하여 향후 3년간 매년 1만523주씩 수령할 예정이다.조 회장의 경우 상여금을 지난해 수령하지 않아 타 회장들 대비 급여 수준이 낮았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20 10:36 박성민 기자

우리은행, 전세대출 완화...한도·신청기간 확대

사진=우리은행우리은행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촉소했던 전세대출 한도와 신청 기간을 모두 완화한다. 또 우대항목을 신설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임대차(전세)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예를 들어 첫 계약 당시 1억 원이었던 전세보증금이 계약 갱신에 따라 1000만 원 더 올랐다면 기존에는 1000만 원만 빌릴 수 있었다, 21일부터는 전체 임차보증금(1억 1000만 원)의 80%인 88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만 이전 보증금 1억 원을 내기 위해 빌린 대출금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8800만 원에서 그만큼은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만 빌릴 수 있다.계약 갱신 시 전세금이 오르지 않은 경우 기존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80% 이내로 받을 수 있게 된다.전세대출 신청 기간도 이전으로 되돌린다. 신규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세비를 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전세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기존에는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기존에는 갱신 계약 시작일 전에만 대출 신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갱신 계약 시작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할 수 있다.아울러 일부에게 적용했던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 제한도 해제한다. 이에 따라 1주택 보유자도 21일부터는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뱅킹(itouch 전세론)이나 모바일 우리WON뱅킹(우리WON전세대출, 우리스마트전세론)을 이용해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국내 소매금융 취급 17개 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27일부터 대출 한도, 대출 신청 기간, 비대면 신청 제한과 관련한 규제를 시행했다.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연 0.2%포인트(p)의 ‘신규대출 특별 우대금리’를 신설, 이달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인 아파트론·부동산론과 우리전세론, 우리WON주택대출에 적용한다.다만 이번 우대금리는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고, 기간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변경 등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8 14:38 박성민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 지역 중소기업 방문해 현장중심·지역밀착경영 실천

(왼쪽부터)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이정연 한일종합기계 대표가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광주은행)송종욱 광주은행장이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을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8일부터 전남 동·서부권, 광주지역 등 권역을 나눠 동분서주하며 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대장정을 진행했다.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소재하는 타이어 금형기계 제조업체 한일종합기계, 광주 광산구 진곡동에 소재하는 자동차 부품 금형 제조업체 고려정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소재하는 두성중공업, 전남 여수시 만흥동에 소재하는 해청식품 등을 방문해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대표 및 직원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송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역 수출입 기업에 대한 피해현황을 꼼꼼하게 살피며 적기의 금융상담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송 은행장은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당연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과 함께 전진해나가며 지금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의 중소기업·중서민에 대한 적기의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대표은행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이라는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경영철학으로 내세워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해온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직원들에게도 ‘발로 뛰는 영업’을 당부하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거래업체에 관심을 쏟고, 금융 애로사항이나 니즈 파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제로 그는 현장에서 지역민과 서로 부대끼며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을 중시해 해마다 신년 첫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지역 산업 현황을 살펴왔으며,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나 조선업 불황 등 지역에 특수한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직원들과 함께 창구에 앉아 금융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을 늘 고심하고 있다.그의 뚝심 있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은 체계적인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하며 지역과의 신뢰와 상생의 이념을 단단히 굳혀나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광주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긴급구호박스를 지난 한해 광주시청, 전남도청 등에 총 1억 1500만 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발빠른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각 10억원을 출연한데 이어 올해도 전남신용보증재단에 10억 원, 광주 동·서·북구에 각 5000만 원을 특별출연했다. 2022년 2월 말 기준으로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은 2만 8216건, 1조 2754억 원에 이르렀다.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지역경제의 선 순환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개설한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상담과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을 진행함으로써 대부업체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소상공인들을 1금융권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외에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추진 초기에 시중은행과 기업의 미온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60억 원을 출자해 3대 주주로 나서며 사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로써 광주은행은 지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출자에 참여 선언을 하며 지역 우량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함과 동시에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러한 광주은행의 지역밀착경영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 수상을 비롯해 지역 재투자 평가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광주광역시금고 및 5개 자치구금고에 선정되는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다양한 분야에 각인시켰다.광주은행은 올해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 고객중심의 현장경영을 통해 내실 있는 질적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지킴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대출 확대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선제적 건전성 관리 △채널 최적화 통한 효율성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 확립의 전략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의 포부를 밝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8 14:33 박성민 기자

SC제일은행, 2021년 당기순이익 50% 감소...특별퇴직비용 2500억 원 영향

사진=SC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지난해 특별퇴직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50.3% 감소한 1279억 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59억 원으로 59.4% 줄었다SC제일은행측은 4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특별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특별퇴직비용(2527억 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86억 원으로 전년보다 392억 원(10.9%) 늘어난 셈이 된다.2021년 영업 성과를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의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이 성장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다.비용은 일회성 특별퇴직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2022년부터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및 가계신용여신 연체율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전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행한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전입액 규모가 735억 원 감소했다.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19%, 0.10%를 기록함으로써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3조 5254억 원(4.2%) 늘어난 86조 7143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20% 및 13.4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 2월 2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SC제일은행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비용 통제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운영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이의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에 WM 고객을 위한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를 연다. 또한,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운용사 및 투자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중을 확대한 수익률 다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카카오톡 채널, 네이버 포스트 등으로 웰쓰케어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생애 WM 서비스인 ‘프리미어 에이지(Premier Age)’를 모바일로 확대해 ‘내 손안의 은퇴설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2022년 3월부터 자산관리 고객들이 은행과 증권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점포’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과 송금 절차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WM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2021년 10월 공식 출범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도 주주사로 참여해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국내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한다.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실천하고 있다. 2019년부터 WM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철학(Impact Investing)을 소개하는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WM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는 SC그룹의 ‘탄소중립 2030년 중간목표 실행방안’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기업금융에서는 탄소중립 여정을 가속화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SC그룹과 함께 지속가능 금융 솔루션 제공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국내 최고의 지배구조 체계와 선진적인 기업문화 구축에 힘입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2020~2021년 연속 지배구조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019년부터 3년 연속 지배구조 A+ 등급을 획득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8 10:11 박성민 기자

OK금융, 신규 TV광고 온에어..."고객의 올바른 금융생활 응원"

사진=OK금융OK금융그룹은 자사 대표 캐릭터인 ‘읏맨’의 활약상을 담은 신규 TV광고 ‘불가사리’편 방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신규 TV광고는 최근 선보인 ‘오징허’편에 이어 세련되고 날렵하게 진화한 ‘3세대 읏맨’과 새로운 빌런(Villain ·악당)인 ‘불가사리’가 등장한다. 불가사리는 ‘가능하지 않다’라는 의미의 불가와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릭터로 불가사리를 형상화했다.이번에 공개된 TV광고는 읏맨이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 N가지를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N포세대’를 노리는 불가사리를 물리치고 N포세대에게 용기를 준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불가사리는 ‘연애 불가’, ‘출산 불가’, ‘내 집 불가’를 외치며 도시에 등장해 건물을 파괴하고 시민들을 불가능에 빠뜨린다. 불가사리에 의해 시민들이 N포세대로 전락하려는 순간 포기를 모르는 읏맨이 저축하면 Why not’을 외치며 등장해 필살기 ‘낫(not)’을 사용해 불가사리를 물리친다. 특히 광고 중간에는 가수 태진아가 나타나 ‘포기를 모르는 읏맨’을 불러 광고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지상파 TV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유튜브 △극장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OK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인 읏맨은 기존 금융권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친근한 캐릭터로 알려졌다. 캐릭터명은 OK금융그룹의 ‘OK’를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면 ‘읏’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됐으며, ‘뭐든지 OK!’라는 긍정의 힘을 불어 넣는 ‘무한긍정 슈퍼히어로’이자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이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민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OK금융그룹은 ‘B급 감성’을 기반으로 건전한 금융생활을 저해하는 요소를 빌런 캐릭터화 시킨 뒤 읏맨이 이를 물리치는 내용의 TV광고를 통해 금융생활과 관련한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해 거대 오징어를 형상화한 빌런 ‘오징허’에 맞서 읏맨이 필살기인 ‘말려주마’ 열풍을 통해 오징허를 마른 오징어로 만들어 물리치고 ‘저축은 못 말리지’라는 공익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하기도 했다.OK금융그룹 관계자는 “여러 금융 빌런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금융 영웅 읏맨’의 활약상을 일관되게 선보이며 OK금융그룹만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 통해 고객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8 09:23 박성민 기자

LG엔솔 청약 광풍에 1월 시중통화량 전월比 33조↑

사진=한국은행지난 1월 시중에서 유통된 돈의 양이 33조8000억원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 등에 시중 자금이 몰린 데다 정기예적금도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은 17일 ‘2022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기준 광의통화(M2, 평잔 기준) 잔액은 365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3조8000억원(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더한 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을 더한 것이다.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22조7000억원 늘었다. 수신금리 상승과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전신탁(12조3000억원), 수익증권(11조8000억원) 등도 증가했다.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35조1000억원이나 통화량이 급증했다. 지난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4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은 6조6000억원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일부 대형 공모주(LG에너지솔루션)에 100조원 가까운 청약자금이 유입되면서 기타금융기관 통화량 증가 폭이 2002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가장 컸다”며 “기업의 경우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한 자금 지출이 증가하면서 6조60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의 경우 135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5% 증가했다.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협의통화)은 1352조4000억원으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7 14:28 박성민 기자

OK금융-대한럭비협회,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 도입

럭비 선수 출신 외국인 코치가 휘문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OK금융그룹OK금융그룹이 대한럭비협회와 손잡고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집중 육성하는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나선다. 100% 영어수업으로 진행되는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은 체력 증진은 물론 리더십 함양, 어학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운영 중인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도입 고등학교를 4곳(△휘문고 △중앙고 △배재고 △보인고)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은 학교 정규 교육과정 시작 및 종료 전후에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교내 공식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럭비가 ‘기적의 트라이(Try)’를 연출하며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자, 이를 계기로 ‘비인지 스포츠’이었던 럭비를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운영한 학교는 휘문고 한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도입한 학교가 휘문고를 비롯해 중앙고, 배재고, 보인고로 늘어났다. 아침 운동, 체력 단련, 100% 영어수업 등으로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 육성’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가 늘었다는 게 OK금응그룹 측의 설명이다.2022학년도 1학기 4곳의 고교에서 운영될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은 럭비선수 출신 외국인 코치진 4명이 각 학교에 배정됐으며, 총 12주 과정으로 정규 교육과정 시작 및 종료 전후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원어민 코치진들은 100% 영어수업을 통해 △캐치 및 패스 기술 △기초체력 강화 훈련을 비롯한 각종 럭비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OK배정장학재단과 대한럭비협회는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프로그램 운영비와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 구입비를 후원하기로 했다.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신청한 학생들은 △체력 증진 및 리더십 함양 △100% 영어수업을 통한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럭비는 영국 및 영연방 국가 등에선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로 글로벌 명문 학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는 만큼, 추후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현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OK배정장학재단은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학업 증진은 물론 신체적·정신적인 성장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자사고, 특목고, 국제학교 등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OK배정장학재단은 명문 학교를 중심으로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확대하고 나아가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고 럭비 실력도 함께 겨룰 수 있는 ‘럭비 아이비리그(가칭)’도 개최할 예정이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럭비는 ‘희생, 협동, 인내’를 3대 정신으로 하는 신사 스포츠로, 리더십과 팀워크까지 배울 수 있어 해외유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메리트가 높다”며 “럭비 저변 확대의 핵심인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가 ‘럭비 인지 스포츠화’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과정에서 럭비 꿈나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OK금융그룹은 대한럭비협회 회장이기도 한 최윤 회장의 주도 아래 한국 럭비 발전 및 저변 확대에 방점을 두고 ‘체계적인 럭비선수 육성 및 훈련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먼저 OK금융그룹은 럭비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일하는 럭비 선수’를 모토로 ‘OK금융 읏맨 럭비단(이하 ‘OK금융 럭비단’)을 창단해 선진형 아마추어 럭비 클럽팀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 ‘럭비선수 특별채용’을 통해 총 33명이 선발되었으며,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직원들을 제외한 총 21명의 인원이 OK금융 럭비단 소속 선수와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OK금융그룹은 골프경기로 기부금을 마련해 전국 고교 럭비부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OK금융그룹배 럭비 고교동창 노사이드 채리티 매치’를 개최해 럭비 유망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7 11:24 박성민 기자

DB손보, 보험료 할인 해주는 '다이렉트 참좋은운전생활 운전자보험' 출시

사진=DB손해보험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운전자보험에서도 안전운전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참좋은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을 17일 출시했다.해당 상품은 안전운전점수에 따라 보험 가입시점, 만기시점으로 이원화하여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해 보험기간 동안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고객의 사고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보험가입시 T-map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앱) 안전운전점수(최근 6개월이내 T-map 목적지 설정 후 1000km 이상 주행하여 산정된 안전운전 점수)가 61점~90점인 경우 2%, 91점이상인 경우 5%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또한, 보험만기시 안전운전점수가 61점~90점인 경우 2%, 91점이 상인 경우 5%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동안 납입한 보험료 합계금액에 해당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만큼 일시에 환급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시 91점 이상에 해당되고 만기시점에도 91점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을 받게 된다.‘다이렉트 참좋은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은 다이렉트 상품으로 DB손해보험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이 가능하며, 3년 만기 구조 및 필수 담보 위주의 심플한 담보 구성으로 고객의 가입편의성을 제고 했다. 특히, DB손해보험에서만 가입 가능한 ‘추간판탈출증 신경차단술 치료비’ 등의 경쟁력 있는 담보를 탑재하여 보장을 강화했다.현재 자동차보험에서는 안전운전점수 기준으로 할인을 적용하는 특약을 가입하여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점수’는 단말기 등에서 구현되는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산출되는 운전점수로 점수별 할인율 등 세부기준은 회사별로 상이하다.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의 경우 T map 안전운전 점수 61점 이상 ~ 70점 이하의 경우 3%, 71점 이상인 경우 12%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2월21일 책임개시 이후 기준)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다이렉트 참좋은운전생활 운전자보험으로 운전 관련 위험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안전운전생활습관을 유지하여 고객의 사고위험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7 11:24 박성민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수억원대 성과급 포기… 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신한금융)지난해 4조원의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의 조용병 회장이 ‘성과급 잔치’란 부담으로 수 억원대의 상여금을 올 상반기에는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9%나 감소했다. 보수 중 급여가 8억37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근로소득은 100만원 뿐이 되지 않았다. 전년 대비 급여는 증가했지만, 상여금을 포기함으로써 총 보수는 감소하게 됐다.앞서 2020년 조 회장의 보수총액을 살펴보면 급여 8억원, 상여 4억5000만원, 기타 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가 총 보수의 3분의 1이 넘었다. 신한금융은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점과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지속 성장 △디지털 신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면서 4억5000만원의 상여금을 책정했다.신한금융이 2020년 3조5000억원, 2021년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출 증가로 이익이 커졌다는 부담감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에는 눈치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신한금융측은 “보수위원회에서 사회적 상황·내부적인 이슈 등을 고려해서 (조 회장의 상여금 책정 및 지급을) 유보해 놓은 상태다. 차후에 수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회장 외에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임원은 이건혁 미래전략연구소장, 노용훈 부사장(현 신한카드 부사장)이였다.이 소장의 경우 총 10억100만원의 보수는 급여 7억원, 상여 3억원, 기타 1000만원으로 구성 됐다. 노 부사장은 급여 2억9400만원, 상여 2억500만원, 기타 100만원으로 모두 상여금을 받았다.임원 상여금의 경우,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으로 나뉘는데, 장기성과급의 경우 앞선 연도에 발생한 성과급을 이연지급 기준에 따라 연도별로 지급하고 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7 11:24 박성민 기자

국내 은행 지난해 순이익 17조원… 이자이익만 46조원

사진=금융감독원지난해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이 급증면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0%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등 손실에 대비한 비용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20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3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1조8000억원)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24.1%) 불어났다,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6조원으로 4조8000억원(11.7%)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의 증가에 따른 결과다.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0.12%p 상승한 0.53%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01%로 전년대비 1.46%p 올랐다.지난해 잔액 기준 예대금리(예금·대출금리) 차이는 1.81%로 1년 전보다 0.03%p 확대됐다.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7조원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4조4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외환·파생 분야 이익이 ‘기저효과’와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축소된 영향이다.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친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42.7%) 급감했다.이는 2020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등으로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충당금 순전입액 규모도 급감했다. 2020년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2조원이었는데, 작년에는 2000억원에 그쳤다.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자기자본 등을 지속해서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6 14:17 박성민 기자

캐롯-한화-롯데 공동 손해사정사 출범… 한화손보 이은 부사장 수장

캐롯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3사가 국내 자동차 보상서비스 혁신을 위해 국내 최초로 손해보험사 공동 대물 손해사정 법인인 ‘히어로손해사정’을 설립 한다고 16일 밝혔다.히어로손해사정의 초대 대표이사는 한화손해보험의 이은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은 대표 내정자는 한화손해보험에서 자동차부문장과 경영지원 실장, 한화토탈의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하는 등 자동차 보험 및 인사·노무 전문가로서 3사 자동차 대물보상 인력들의 이동으로 출범하는 히어로손해사정의 초대 대표에 적임자로 평가된다.캐롯-한화-롯데 등 손보 3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체 보상서비스 역량을 히어로손해사정에 한데 모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상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손해사정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손보사 캐롯을 1대 주주로 하여 보상서비스 혁신을 적극 추진하는데 3사가 뜻을 함께했다.또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객서비스를 차별화 할 수 있다는 점도 3사의 합작사 설립 의 긍정적 요인이다.히어로손해사정은 법인 설립과 영업인가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초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산출 및 자동지급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히어로손해사정 관계자는 “그 동안 업계의 노력으로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상서비스 품질은 상향 표준화 되었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형사들은 전국적인 보상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고,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히어로손해사정 출범을 통해 각 참여사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보상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6 11:15 박성민 기자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방카 의존도 벗어날 해법은?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사진=NH농협생명)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지속성장가능한 보험사로 도약을 위해 방카슈랑스 매출비중을 대폭 낮추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주목된다. 다른 금융기관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비중이 코로나19 비대면 마케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부터 자체 판매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16일 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초회보험료는 6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판매 채널별로 보면 방카슈랑스(은행판매보험) 비중은 작년 누적 97% 수준에 달했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5865억원으로 7.0% 늘었다. 방카슈랑스 비중은 2019년 91.7%, 2020년 93.1%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농협생명은 지역 농·축협 창구를 통해 연금보험 및 저축성보험 판매를 지속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영업이 힘들어지자 방카슈랑스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농협생명측은 설명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치매, 종신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의 호응도가 높아져, 방카비중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부임한 김 대표는 지난 4일 창립 10주년 신비전을 선포하면서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카슈랑스 의존도를 줄이면서 최소한 코로나19 이전의 자체 판매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공간 제약이 없는 보험 서비스의 다양화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농협생명은 올해 기준 16개의 유병자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인수기준을 대폭 낮춘 상품의 경우 1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최근 출시된 ‘꼭필요한NH신의료보장보험’은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신규 담보를 모아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 지향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농협생명의 목표를 반영했다.김 대표는 “금융회사의 모든 운영방향은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의 민원관리파트를 민원관리팀으로 격상했다. 내부통제파트를 신설하는 등 소비자보호 조직과 인력을 확대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6 10:57 박성민 기자

토스뱅크, 은행 최초로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 지급

사진=토스뱅크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 국내 금융사가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긴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16일부터 매일 한 번씩 고객들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대상은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다. 고객은 ‘지금 이자 받기’ 클릭 한 번으로 매월 한 차례 지급되던 이자를 매일 통장으로 받게 된다.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으며, 출금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토스뱅크통장’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최대 한도 1억원까지 해당 금리를 적용한다(1억 원 초과시 0.1% 금리 적용). 매일 이자받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토스뱅크통장은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이날부터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출금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객들의 경우 돈을 많이 보관할수록, 또 이자를 매일 받을수록 유리하다. 이로써 연 2%(세전)의 높은 금리 혜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토스뱅크의 이번 시도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에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 고객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금의 이자는 하루 단위로도 납부를 해야 하지만, 큰 돈을 맡기는 경우에도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또 급히 돈이 필요해 예·적금 상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도해지’ 등의 사유를 들어 약정된 금리를 보장받지 못한 경우도 대부분이었다.은행은 고객들이 돈을 맡기고 불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하루를 맡기더라도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생각이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의 상품만을 운영하며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꿔 왔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이 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는 것만 생각했지, 매일 받을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기획과 개발에만 수 개월을 쏟아부은 결과가 공급자 중심의 금융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지금 이자받기’를 클릭하지 않은 고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쌓인 이자를 매월 세 번째 토요일에 일할 계산해 받게 된다. 고객들은 매월 토스뱅크로부터 받은 이자 내역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상시화 할 계획이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6 09:33 박성민 기자

[금융권 사외이사③] 전문성 갖춘 '교수' 선호 뚜렷… 정관계 출신 모시기 여전

사진=연합뉴스금융업계가 신규 사외이사로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특화된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다. 아울러 상당수가 전직 장·차관이나 법조계 등 이른바 ‘관피아’들로 채워졌다.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을 감독·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오히려 외부 방패막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5일 브릿지경제신문이 지난 14일까지 금융결제원 전자공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공개한 26개 금융사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 36명 가운데 교수 등 학계 출신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장·차관급 고위 관료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학계 출신 신규 사외이사는 절반 가까운 17명(47.2%)으로 조사됐다. 면면을 살펴보면 보험이 6명(75%), 금융지주 6명(46%), 증권 5명(50%) 순이였다.디지털금융,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춰 금융사의 경쟁력을 올려줄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표적으로 KB금융은 디지털 전문가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소비자행동, 브랜드 관리 등의 전문가인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금융권 관계자는 “각 사별로 중점을 두는 사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직군은 교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아울러 법조, 정관계 인사도 대거 영입하고 있는 기업들도 주목된다.삼성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유일호 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장관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김준규 전 검찰총장과 최재천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최혜리 전 서울가정법원 판사는 삼성증권에 추천을 받았다.또한 이은경 전 서울지방법원 판사는 카카오뱅크에, 이강원 전 부산법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정채웅 전 금융감독위 기획행정실장은 DB손해보험, 이상무 전 우정사업본부 자금운용팀장은 KTB투자증권, 박중민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은 한양증권의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됐다.이 외에도 BNK금융지주는 김수희 변호사를, 우리금융은 송수영 변호사, 부국증권은 유정석 변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이같은 행보는 경제부처 고위 관료 출신들의 경제 관련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사외이사 등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주주 전횡을 견제하거나 내부 부조리를 적발하는 등 견제와 감시라는 사외이사 본분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기업들이 검찰 등 권력기관 출신을 영입하는 것은 각종 소송이나 인허가, 규제 등에 대비해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외풍을 막아 줄 ‘방패막이’로 활용하기 위해 고위 관료 출신이 끊임없이 영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밖에 재계 출신은 6명(16%)에 불과했다. DGB금융지주는 조강래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우리종금은 조성부 전 연합뉴스TV 대표이사, 카카오뱅크는 성삼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를 신규 추천했다.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2022-03-15 13:34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