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금융지주 연봉 킹은 누구? 금융 수장 평균 14억원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3-20 10:36 수정일 2022-03-21 11:48 발행일 2022-03-21 2면
인쇄아이콘
수장
사진=각 사

국내 금융권 수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4억 수준으로 상여 비중이 총 보수의 43%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은 유일하게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반면, 김태오 DGB금융 회장과 조영병 신한금융 회장은 10억원에 미치지 못해 평균 이하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브릿지경제가 각 금융지주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6명의 평균 연봉은 13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급여는 7억9900만원, 상여는 5억9800만원으로 상여 비중이 42.7%로 나타났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4억600만원으로 금융지주 수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급여 8억9100만원, 상여 15억1300만원, 기타 200만원으로 상여가 전체 보수의 62.9%에 달했다.

김 회장의 성과금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경영성과에 대해 지난해 1분기에 지급된 단기성과급 4억8900만원과 장기성과급 10억2400만원이 지급됐다.

아울러 10년의 임기를 마치는 김 회장은 50억원의 특별공로금도 지급받기로 하면서 총 74억원을 받게 된다.

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17억2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윤 회장의 보수는 급여8억5000만원, 상여8억7600만원으로 성과금이 총 보수의 절반이 넘었다. 단기성과급으로 총 3억47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총 5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방지주 수장 중 가장 많은 보수인 13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7억2900만원, 상여는 6억1100만원(45.6%) 규모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단기성과급 5억700만원, 장기 성과급 1억400만원을 수령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11억1200만원으로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급여는 8억원, 상여는 3억1000만원(27.9%)으로 상여 비중이 타사 대비 현저히 낮았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9억73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8억3900만원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김 회장은 급여 6억8700만원, 상여 2억7800만원(28.6%)로, 단기성과금의 경우 보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금액은 3억6200만원으로 이중 40%인 1억4400만원을 지난해 수령했다. 잔여 60%는 이연하여 지급하되, DGB금융지주 주식 3만1569주로 환산하여 향후 3년간 매년 1만523주씩 수령할 예정이다.

조 회장의 경우 상여금을 지난해 수령하지 않아 타 회장들 대비 급여 수준이 낮았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