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파라다이스, 하반기 성장세에 '베팅'하라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둔화로 지난주 주가가 내렸지만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파라다이스 주가는 코스닥시장에 지난 6일 2만4850원으로 직전주 종가(2만6300원)대비 5.51%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81억8600만원 영업손실을 보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익도 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2% 떨어졌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는 올 상반기까지는 중국 카지노 업황 불안과 중국인 드롭액(현금을 칩으로 교환한 금액)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지만 부산 카지노 통합과 워커힐 카지노 영업장 확장 효과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5년치 통상임금 260억원이 반영돼 일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 부산 카지노 통합과 워커힐 카지노 영업장 확장효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 성과급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성장 둔화와 영종도 복합리조트 관련 광고비 증가, 종속회사 성과급 등이 영업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특히 파라다이스의 드롭액 저성장 국면이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올 6월에는 바닥 다지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워커힐 카지노 확장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는 드롭액 성장세가 기대된다.김진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3월 말 인천점과 6월 말 워커힐점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라 이에 따른 효과는 하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부산점에 추가될 매출액은 460억원 내외로 올해 매출액은 822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8 17:38 조은애 기자

[증시 close-up] 유럽발 '밀당'에 코스피도 조마조마

이번주 코스피는 그리스와 러시아 불확실성, 유가 변동성에 따라 1900포인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49.26)대비 6.26포인트 오른 1955.5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중에는 국제유가 반등으로 코스피가 1962.79까지 올랐지만 후반에 그리스 위험 부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오는 12일 있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부채 재협상과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으로 이는 코스피 등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리스 은행에 단기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그리스 길들이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교전이 격화된 상황에서 서방의 러시아 견제 강도가 금융시장에 추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문가마다 이견차이를 보인다.지난주 서부텍사스유(WTI)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과 저가 매수세 물량이 유입되면서 3일 배럴당 53.0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4일 배럴당 48.45까지 내렸다가 다시 반등 추이를 보이고 있다.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원유수입 급증이 저가 매수를 위한 투기성 수요에 기인했을 관측이 높다”며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의 확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유가의 추가적 상승을 기대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오 연구원은 “지난 5일 동안 WTI 일일 최대 상승·하락폭은 각각 8.3%, 8.7%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유가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유가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유가가 유로화와 같이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시적 반등인지 바닥 통과 여부인지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한편 지난주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지난주 코스닥은 직전주 종가(591.58)대비 12.55포인트 오른 60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에 다음카카오, 게임빌 등 코스닥 대형주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코스닥지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코스닥 600포인트 돌파로 투자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코스닥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의 양적완화(QE) 시행에 이어 호주 금리인하, 중국 지준율 인하 등 각국 부양책으로 당분간 큰 시장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 다음카카오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종목이 많아지면서 향후 기관과 외국인의 활발한 시장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8 17:21 조은애 기자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가장 높은 품목은 '선박'

국내 주요 산업별 경쟁력 수준을 파악한 결과 선박이 가장 높은 수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8일 신한금융투자와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인 유엔 컴트레이드에 따르면 국내 산업을 현시비교우위(RCA)로 분석한 결과 선박과 액정 디바이스의 RCA 지수가 각각 9.4, 7.7로 가장 높았다.RCA 분석은 한 국가의 전체 수출에서 특정 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계 수출에서 해당 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얼마나 큰지에 따라 해당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지수가 0보다 크면 해당 산업이 비교우위가 있다.시계열 단위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로 주요 12개 산업을 두고 분석을 했다.그 결과 선박(항해 외 특수선 제외)은 국내 주요 산업 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일본의 4.2보다 높은 수치다. 선박 수출 경쟁력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2010년 이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선박에 이어 액정 디바이스가 RCA 지수 7.7로 뒤를 이었고 축전지는 3.6으로 그 다음을 따랐다. 메모리 등 전자회로 품목은 2.5, 자동차는 1.5였다. 이어 유기화학품 1.3, 철강과 통신기기 각각 1.2, 플라스틱과 석유제품 각각 1.1, 고무타이어 0.9 순이었다.전자회로 품목에서 중국이 2013년부터 플러스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국내 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국내 자동차는 RCA 지수가 2007년 1.52에서 2009년 1.04로 떨어졌다가 2013년 1.52로 회복해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유가 하락과 업황 부진에 따라 석유제품, 철강, 유기화학품, 플라스틱 제품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산업에 대한 중국의 비교우위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본 등 주변 국가가 양적완화로 가격 경쟁력 회복을 택한 시점에 국내 산업별 수출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석유, 화학 등 분야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지만 곧바로 경쟁력 하락으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8 14:36 조은애 기자

코스닥 강세에 국내 중소형펀드 주간 수익률 호조

지난주 코스닥지수가 6년 8개월 만에 600선 고지에 오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 가격 기준으로 중소형펀드가 코스닥 강세 속에서 수익률 0.9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3%로 집계됐다.국내 주식형펀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0.33%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소유형 기준으로 K200인덱스펀드를 뺀 모든 유형의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27%, 0.11% 상승했다.주식형 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7%,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0.06%)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0.03%)도 성과를 냈다.반면 시장중립펀드의 수익률은 -0.16%로 집계됐다.국내 채권형 펀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0.04% 상승했다.소유형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 펀드가 각각 0.05%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냈다.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02%로 같았다.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MMF(머니마켓펀드)는 한 주간 0.04% 상승하면서 마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7 11:34 조은애 기자

정몽구·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주식 13% 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현재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3%가량을 대량 매각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43.39%) 가운데 502만2170주(13.39%)를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이 성사되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로 낮아진다.예상매각 가격은 이날 현대글로비스 종가 23만7000원 대비 2~4% 할인된 22만7520~23만2260원으로 정해졌다.블록딜 대상 물량이 전량 소진되지 않으면 주간사인 시티글로벌증권에서 잔여 물량을 인수하기로 했다.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글로비스 주식을 처분해도 현 지배주주의 현대글로비스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지배주주 지분율은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현대차 등의 현대글로비스 보유 지분 등을 감안하면 우호지분은 40% 수준에 달한다.한편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지난달에도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5 17:48 조은애 기자

코스닥, 6년 8개월 만에 600선 돌파··· "안정화 찾아간다"

코스닥이 600선을 돌파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직원이 코스닥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 이후 처음이다.(연합)코스닥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돌파했다.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43%) 오른 600.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 600.87로 장을 시작했지만,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600 밑으로 떨어져 등락을 계속하다 장 마감을 한시간여를 남기고 다시 600을 넘어섰다. 코스닥이 6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 602.74 이후 처음이다.국제유가 하락, 그리스 정정 불안 등 대외 악재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리스크의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주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주, 화장품 관련 기업, 제약 및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 핀테크 등 IT관련기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코스닥이 600선을 뚫었다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05년 노무현 정권 때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게임·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가 오르며 코스닥지수가 700선까지 상승했다. 2007년 7월에는 825.40까지 올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선대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분식회계, 주가조작, 시세조작 등 불법행위가 횡행하면서 코스닥시장은 단기차익만 얻고 빠지는 부정의 온상으로 전락했다.코스닥이 다시 600선을 되찾았다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과거에 비해 안정화를 찾아가는 국면이라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CEO 횡령이나 분식회계 등이 줄면서 주가 이외 부분에서 코스닥 종목이 평가절하되는 측면이 많이 줄었고, 질적 측면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반영된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중소형주 기업이익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코스닥이 점차적으로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코스피 종목에 비해 코스닥 종목이 구조적인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코스닥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 국면, 인구 고령화 확산 등 구조적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로 코스닥에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측면은 지난해부터 성장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고령화 시대 현실화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과 핀테크 등 신산업 성장 기대로 IT관련 종목의 오름세가 최근 코스닥시장을 주물렀다. 코스닥시장서 기관은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총 3228억원을 순매수했다.향후 코스닥지수 움직임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다.조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따로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두 시장의 시가총액 면에서도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앞으로는 비슷한 움직임을 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시가총액 증가율이 코스피를 압도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이 1%(4조3230억원) 증가한 데 반해 코스닥은 11%(2조7712억원) 올랐다.임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가 진행된다는 모습에서 고무적”이라며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 추가 상승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5 17:20 조은애 기자

NHN엔터테인먼트, 신사업 성과 부진할까

NHN엔터테인먼트가 신규 사업에서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대비 5.96% 내린 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상회한 성적에 지난 4일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게임 사업 성과부진, 대규모 마케팅 비용 집행 등으로 올해 영업 손실이 예상되자 주가가 대폭 떨어졌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게임 사업 성과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사업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 비용으로 올해 큰 폭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지 않아 사업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게임매출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2% 떨어졌다. 모바일게임에서 같은 기간대비 27.4% 오른 475억2800만원을 기록하며 손실액 규모를 방어했지만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 부진과 북미 소셜카지노게임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해 1분기 실적은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올라간 데는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16.5%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지분은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변경됐다. 또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보안업체 피앤피시큐어의 실적 추가도 영업외이익 증가를 끌었다.게임 사업 부진에 따라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역을 넓혀 간편 결제와 국가간(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특별한 경쟁력 없이는 실적을 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결제사업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 시장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국내외 온라인·모바일 쇼핑몰들이 간편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자상거래 및 간편사업에서 실적을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5 16:57 조은애 기자

다음카카오 합병 5개월차…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

다음카카오가 합병한 지 5개월 차에 접어들었지만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4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카카오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0.27% 떨어진 14만9600원에 마감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했던 지난해 10월 1일 종가 16만6500원에서 약 9% 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음카카오의 목표주가를 20만~21만원까지 제시했지만 15만원선을 넘기지 못하고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다음카카오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녹아있는 상황”이라며 “핀테크 기반이나 정부차원에서의 규제가 풀리게 되면 장기적으로 다음카카오에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핀테크 관련 사업 매출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이후 첫 번째 실적인데다 지난해 3분기에는 합병 손실이 있어 4분기 실적을 전분기와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도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4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음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에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카카오스토리 모바일 광고 매출액에 힘입어 호전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5%, 100.7% 오른 2495억원과 61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송금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와 모바일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핀테크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뱅크월렛카카오는 국내 16개 주요은행과 제휴해 카카오톡 친구간 송금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별도의 결제 에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안에 카드정보를 저장해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로 지난해 9월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출시 한 달 만에 120만명, 뱅크월렛카카오는 3주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4 17:00 조은애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상승…장중 1970선 웃돌아

연일 주춤하던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6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해 전 거래일대비 10.83포인트(0.55%) 오른 1962.79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970.27까지 오르며 장 중 1970선을 웃돌았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6억원과 292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 개인은 홀로 2493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각각 52억7700만원, 1512억3300만원 순매수했다.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83%) 오른 598.23을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79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홀로 194억원 사들였다.대부분 업종도 상승했다. 유통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58% 올랐으며 건설업 1.57%, 음식료품 1.40%, 철강·금속 1.26%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지만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0.51% 내린 13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 0.30%, SK하이닉스 1.28%, 한국전력 1.06%, 네이버 1.83% 올랐다.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음카카오 14만9600원으로 전일대비 0.27% 내렸으며 셀트리온 4만2400원(-1.17%), 동서 2만3500원(-0.63%), 메디톡스 37만5000원(-2.60%), 컴투스 18만3500원(-0.70%)으로 소폭 내린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 3.04%, IT부품 2.27%, 통신장비 2.45%, 정보기기 2.08% 등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게임업종은 0.49% 떨어졌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4 16:22 조은애 기자

황영기, 금투협회장 취임 일성 "시장 파이 키워야"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금융투자협회)“세계 기준에 맞는 규제완화로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민간부문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빌딩에서 공식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말했다.황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국 금융은 ‘국제금융시장의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 정합성과 동떨어진 규제로 혁신이 더딘 상황”이라며“규제할 것은 강하게 하고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주는 스마트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황 회장은 이어 “업계의 생존기반인 ‘시장파이 키우기’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연기금의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이끌어내고 펀드시장과 연계한 수요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황 회장은 이을 위해 “외환업무 확대, 해외상품투자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해 국내 업계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면세 혜택을 통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대안이 있음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 보험에서 제공하는 면세 혜택을 주식과 펀드 투자에도 줘야 형평성이나 주식시장 키우기 측면에도 맞다”며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소장펀드처럼 세금 혜택으로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황 회장은 금투협의 모토로 ‘힘있는 협회, 섬기는 협회’를 내걸며 “‘힘있다’는 것은 일에 대한 추진력뿐 아니라 임직원의 전문성과 열정을 의미한다”며 “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협회 직원 모두 사명감을 갖고 금융투자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회장은 또 “은행은 정부에서 많은 보호를 받고 있지만 자본시장은 그렇지 못하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 행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부가 신경을 쓰고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4 15:16 조은애 기자

엔씨소프트 '핀테크' 450억 통큰 투자… 성공할까?

엔씨소프트가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3% 오른 21만5000원에 마감했다. KG이니시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일 8.30%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18% 올라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사모형태 전환사채를 인수, KG이니시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핀테크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전환사채 발행과 더불어 엔씨소프트와 KG이니시스는 핀테크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차세대 결제시스템 사업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엔씨소프트는 정보기술(IT) 및 인터넷, 보안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게임개발에 특화된 업체라 핀테크라는 새로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다음카카오, 라인 등 이미 구축된 사용자층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간편결제사업에 포진해 있어 기반부터 닦아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간편결제시장은 알리바바와 알리페이, 이베이와 페이팔 등 다수 사용자를 매개로 한 플랫폼 보유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 사용자가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결제 안전성 부분에서도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게임회사이자 IT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이번 사업에서 엔씨소프트는 IT기술 부분에서 지원할 예정이라 크게 무리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핀테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G모빌리언스는 전일대비 5.88% 오른 1만6200원, 한네트(1.73%) 2355원, 아모텍(6.98%) 1만8400원에 마쳤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9% 오른 7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최근 NHN엔터테인먼트도 한국사이버결제와 파이오링크에 각각 30.15%, 29.7%의 지분투자를 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NHN엔터테인먼트 조영철 대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게임 외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신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3 16:40 조은애 기자

녹십자, 4분기 영업익 상회…"수출 규모 올해 관건"

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0% 오른 121억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올랐다.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 거래일대비 0.72%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지난 2일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579억원으로 2013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올랐다.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녹십자의 태국 플랜트 수출 매출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도 해외 수출 증가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ETC) 매출 부진으로 내수 실적은 낮았지만 4분기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올랐다”며 “특히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에서 24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독감백신 수출 규모에 따라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연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내년 12월까지 750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남미 국가는 국가확대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수두백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녹십자의 수출공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7%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5-02-03 16:30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