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하반기 성장세에 '베팅'하라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2-08 17:38 수정일 2015-02-08 17:52 발행일 2015-02-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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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워커힐점 증설 완료 효과 나올 것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둔화로 지난주 주가가 내렸지만 올 하반기 상승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코스닥시장에 지난 6일 2만4850원으로 직전주 종가(2만6300원)대비 5.51%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81억8600만원 영업손실을 보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익도 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2%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는 올 상반기까지는 중국 카지노 업황 불안과 중국인 드롭액(현금을 칩으로 교환한 금액)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지만 부산 카지노 통합과 워커힐 카지노 영업장 확장 효과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5년치 통상임금 260억원이 반영돼 일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 부산 카지노 통합과 워커힐 카지노 영업장 확장효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 성과급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성장 둔화와 영종도 복합리조트 관련 광고비 증가, 종속회사 성과급 등이 영업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드롭액 저성장 국면이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올 6월에는 바닥 다지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워커힐 카지노 확장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는 드롭액 성장세가 기대된다.

김진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3월 말 인천점과 6월 말 워커힐점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라 이에 따른 효과는 하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부산점에 추가될 매출액은 460억원 내외로 올해 매출액은 822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