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분기 영업익 상회…"수출 규모 올해 관건"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5-02-03 16:30 수정일 2015-02-03 16:30 발행일 2015-0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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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0% 오른 121억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올랐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 거래일대비 0.72%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579억원으로 2013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녹십자의 태국 플랜트 수출 매출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도 해외 수출 증가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ETC) 매출 부진으로 내수 실적은 낮았지만 4분기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올랐다”며 “특히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에서 24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수출 규모에 따라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연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내년 12월까지 750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남미 국가는 국가확대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수두백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녹십자의 수출공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7%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