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기자

편집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1분기 15만명 돌파…18년만에 최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가 올해 1분기(1∼3월) 15만명을 돌파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에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2만4000명, 18.8% 증가한 15만1000명에 달했다. 1분기 기준으로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수는 2000년 15만9000 명을 기록한 후 18년 사이에 최고치다.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자는 1만90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000명(51.2%) 증가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2001년 2만9000명에 달한 후 17년 만에 최다였다.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중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최근 청년층 장기실업자가 특히 많이 늘어났다.일자리 구하기 자체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52만34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800명(1.3%) 늘었다. 1분기 기준 구직단념자는 지난 2014년 조사기준 변경 이후 가장 많았다.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많은 것은 고용이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하며 향후 더 악화할 것이 우려된다.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 구직자는 장기실업자가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면 구직단념자가 된다.조선업 구조조정이나 제조업 취업 한파 등의 영향으로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서 실업 상태에 있다가 장기실업자나 구직포기자로 전환된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구직기간을 4주로 설정해 조사한 1999년 6월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 102만명, 2월 126만5000명에 이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8 08:09 노은희 기자

9월부터 3인 가구 월 소득 1170만원 이하 ‘아동수당’ 지급

앞으로 만6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더한 소득인정액이 3인 가구 기준으로 월 1170만원 이하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소득을 산정할 때 둘째 자녀부터 연령과 상관없이 자녀 1인당 월 65만원을 공제한다.보건복지부가 올해 첫 시행되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 선정기준이 반영된 ‘아동수당법 시행규칙’과 ‘아동수당 지급 대상의 선정기준액 등에 관한 고시’를 입법예고 한다고 17일 밝혔다.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주거 재산 소득환산율과 같은 연 12.48%를 적용한다. 해당 가구의 총자산에서 지역별 기본재산액을 공제한 뒤 환산한다.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라도 소득과 재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아동수당을 받으면 선정기준액을 초과하는 일부 가구는 아동 1인당 월 5만원으로 감액해 지급한다. 이런 가구는 수급가구의 약 0.06%로 추산된다.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나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 아동, 가정위탁 아동, 입양대기 아동, 한부모가족지원 수급가구, 초·중·고 교육비지원 수급가구, 영구·국민임대주택지원 수급가구, 차상위지원 수급가구 등 이미 다른 복지급여를 받는 아동(가구)은 추가 조사 없이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또 관계기관 시스템으로 통보된 공적 자료만으로 산정한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의 70% 이하(3인 가구 819만원, 4인 가구 1005만원)이면 선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해 추가 조사 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은 다음 달 8일까지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7 14:54 노은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안랩,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분당서울대병원과 안랩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IoT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이에 필요한 제반 투자 및 기술 개발, 컨텐츠 공급 및 서비스 개발 등 전방위 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헬스케어 IT 분야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컨텐츠 경쟁력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과,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 및 SW개발 역량을 보유한 안랩의 협력은 미래의학 연구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양사는 이번 MOU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개인건강정보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의료 IoT 기기 보안 연구 △사용자 건강관리 서비스 협력 △제휴 및 공동 마케팅 △기존 서비스 강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 △국내 사업기회 발굴 및 협업 등 7가지 중점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서로의 강점을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글로벌 최대 산업인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헬스케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7 14:16 노은희 기자

생명까지 위협하는 피부암, 인공지능으로…악성 흑색종 90% 감별

고성능 영상 인식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으로 악성 흑색종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17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팀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인공지능 모델에 2만여 개의 피부 종양 사진을 학습시킨 후 추가로 2500여 장의 사진을 판독시킨 결과, 흑색종의 양성 및 악성 여부를 90% 정도로 정확하게 감별해냈다고 밝혔다.검은 반점처럼 생긴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의 한 종류로, 조기에 진단받으면 치료가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간이나 폐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암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데에는 질병을 가지고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하는 비율인 민감도와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하는 비율인 특이도가 사용된다. 인공지능 모델로 악성 흑색종을 진단한 결과 민감도는 91%, 특이도는 90.4%였다.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에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악성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암 등 12개 종류의 피부 종양 사진 2만여 개를 수집했다.이후 피부 종양의 악성 여부를 나타내는 종양의 비대칭성과 가장자리 불규칙성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인간의 시신경을 본뜬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구조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모델 ‘ResNet-152’에 학습시켰다. ‘ResNet-152’는 영상 인식 분야에서 사람과 필적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이다.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2500여 개의 피부 양성 및 악성 종양 사진 데이터를 진단한 결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악성 흑색종과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의 경우 약 90%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편평상피암도 약 80% 정도로 진단해냈다.장성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피부암 진단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피부과 전문의 16명의 진단 결과와 비교해도 적중률이 동등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에는 진료비가 부담되거나 피부과 의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피부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인공지능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의료 접근성이 높아져 피부암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IF=6.287)’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a와 d는 임상 사진, b와 e는 임상 사진과 인공지능 모델 인식 결과 합성 사진, c와 f는 인공지능 모델 인식 사진이다. c와 f 사진에서 가운데 노란색 테두리 안의 빨간 부분이 악성 종양 진단 부분이다. c와 f를 통해 b와 e에서 실제 어느 부분이 악성 종양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2018-04-17 13:16 노은희 기자

[비바100] 슬기로운 다이어트 생활…"세포 면역력 살찌워야 살 잘 빠진대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해도 유지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과정이다. 도전과 실패를 넘나들며 해마다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고 있는 다이어터들에게 셀앤핏 클리닉 김해영 원장이 똑똑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했다.김해영 원장은 "무작정 유명하다고 알려진 다이어트 법을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몸을 알기 위한 관련 검사를 하고 난 후 결과에 맞는 운동과 식단을 구성해야 다이어트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검사 결과에 따라 내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을 제외해 독소를 빼내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내 몸에 필요한 운동을 파악해 운동한다면 더 균형 있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건강한 다이어트 위한 세포검사·치료법△비만세포검사 : 내 몸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호르몬이나 대사에 이상이 있는지를 찾아낸다.△비만세포치료 : 세포 재생에 필요한 필수 영양 성분을 공급하여, 세포 스스로 면역, 호르몬, 대사 기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만성 염증 제거 : 세포의 건강한 변화를 통해 세포의 면역력이 강해지도록 도우면 만성 염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해볼 수 있는 추가 검사 △유전자검사 : 타고난 나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으로 운동과 식단을 제대로 하고 있는데, 살이 잘 안 빠지거나, 다이어트를 내 몸에 맞게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유전자는 현재의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환경적 요인도 현재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검사를 통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함께 분석하고 실천 가능한 팁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평생 1번만 하면 되고, 타액검사를 통해 하기 때문에 10분 내외로 끝난다. 이를 통해 다이어트, 피트니스 헬스케어, 스킨케어 쪽 약 35가지 항목의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만성음식 알레르기 검사 : 평소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잦은 두드러기나 피부트러블, 만성피로, 전신부종 등 음식면역과민 반응 검사인 IgG검사를 통해 총 220여 가지의 음식검사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음식검사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내 몸에 맞는 식단을 구성해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혈액채혈로 하기 때문에 검사시간은 5분 내외로 검사가 가능하다. ◆다이어트 QA-감량 성공 후 요요현상이 오는 이유"굶거나 과격한 운동, 과도한 식단 조절 로 다이어트를 해도 면역-호르몬-대사의 불균형과 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 염증을 제거하지 않으면 95% 이상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매우 높다. 때문에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 전보다 살찌는 체질로 변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비만의 원인"비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 과식 호르몬 이상 대사저하, 과도한 탄수화물 등은 우리 몸에서 지방을 축적시킨다.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MSG(글루탐산일나트륨)를 멀리해야 하며, 함부로 굶거나 야식을 즐기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비만이 만성 염증인 이유"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염증'이다. 지방으로 뭉쳐져 있는 만성 염증은 대장 내의 비만 유발유해 세균의 증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우리 혈관을 지저분하게해 동맥경화를 만들기도 하고 정상 세포를 자극해 암세포를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 만성 염증을 제거하지 않고 무리한 식단조절과 과격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만성 염증이 더욱 심해진다."-성공적인 다이어트 핵심"굶으면서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어떻게 먹느냐'다. 단순 당 GMO(유전자변형식품) 가공식품과 같은 유해식품을 멀리하고, 세포재생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먹어야만 건강한 세포의 변화를 통해 비만의 근원인 만성 염증을 없애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7 07:00 노은희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지구 “코오롱 One&Only타워” 입주

서울 마곡지구(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새롭게 신축한 ‘코오롱 OneOnly타워(KOLON OneOnly Tower)’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 마곡지구(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새롭게 신축한 ‘코오롱 OneOnly타워(KOLON OneOnly Tower)’에 16일 입주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코오롱 OneOnly타워’는 연면적 7만 6349㎡(2만 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연구동, 사무동 및 파일럿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및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등 3개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여 명이 입주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 OneOnly타워’ 중 사무동 3.4층/연구동 7,8층을 사용하며, 코오롱의 미래 가치를 이끌 바이오산업의 RD 기지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동에서는 신약개발에 관한 비임상연구, 공정개발, 물질개발 등을 통해, 세계최초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각 사별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과제와 연구도 소통하며 수행할 계획이다.코오롱 OneOnly타워의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Morphosis Architect)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톰 메인 (Thom Mayne)이 설립한 회사로 이번 코오롱 OneOnly타워 역시 그가 직접 설계했다.이우석대표는 “코오롱 OneOnly타워는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생명과학 임직원이 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인보사 역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약이 되자는 의미” 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6 12:49 노은희 기자

보라매병원,소이증 교정 수술 성공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정의철 교수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시립병원 최초로 ‘소이증 교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보라매병원 성형외과 정의철 교수는 최근 10세 남아 소이증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과정 및 결과에 대한 사례분석 연구를 진행해 자가늑연골 이식과 섬피판을 이용한 귀 재건술의 효과를 밝혀냈다. 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가 정상크기보다 훨씬 작거나 형태가 거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신생아 10000명 당 1명 정도의 확률로 발생한다. 소이증 환자의 경우 청력 저하 등의 기능적 문제뿐 아니라 외형적 이미지의 결함에 따른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소이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이상적인 귀의 형태를 만드는 귀 재건수술은 외과 재건 분야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다. 입체적인 귀의 모양을 만들고 알맞은 위치를 잡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보통 한 번에 끝나지 않고, 2·3차 수술이 동반된다. 또한 전신마취를 비롯한 여러 제반 관리가 어려워, 소이증 교정 수술은 주로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정 교수는 한쪽 귀에만 외이(外耳)형 소이증이 발병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자가늑연골을 통한 자가조직 재건법’을 이용했다. 소이증 교정술의 방법에는 메드포어 등 인공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가슴연골을 사용할 경우 보형물의 노출 및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등의 위험이 낮아 국내외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귀 재건수술은 여러 개의 가슴 연골을 채취해 귀 모양의 연골 틀을 만들어 피부에 이식한 후, 모양 개선을 위해 이식한 연골 틀을 거상해 두피 근막으로 덮어 피부이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술 후 수개월 간 추적검사를 시행했을 때 귀의 변형은 크게 교정되었음을 확인했고, 추가적으로 남은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귀의 크기와 형태 모두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정 교수는 “고난도의 소이증 교정 수술을 시립병원 최초로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인 증례를 만들었다”며 “그간 여러 이유로 대학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본 연구 결과는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저널 ‘ACFS(Archives of Craniofacial Surgery)’ 2018년 3월 호에 게재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6 11:21 노은희 기자

종근당, 미국회사 일본법인에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수출

종근당이 최근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의 일본법인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회사 일본법인은 CKD-11101의 일본 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진행과 제품 허가를 받고 일본 시장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미국회사 일본법인의 회사명과 계약규모 등의 공개에 관해서는 양사의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추후 양사가 협의할 예정이다.종근당은 미국회사 일본법인에 CKD-11101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주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제품 출시 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CKD-11101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2019년 4월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될 전망이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약 47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2조 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CKD-11101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은 CKD-11101 외에도 4조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되어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6 09:21 노은희 기자

서울시, “공공시설물 내진율 80%까지 끌어 올린다”

서울시가 3년간 2819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20년까지 80.2%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진안전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 공공건축물, 도시철도, 도로시설물, 시립병원 등 공공시설물은 총 3431곳으로 현재 내진율은 62.5%다. 수도시설 175곳, 공동구 7곳, 시립병원 17곳, 수문 3곳 등은 이미 내진 성능이 100% 확보돼 있다.시는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 2035곳, 도시철도 604곳, 도로시설물 579곳, 하수처리시설 11곳의 내진율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시 소관 공공건축물 134곳을 대상으로 709억원을 들여 내진보강 공사를 하고, 자치구 소관 건물 가운데 내진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624곳에는 내진성능평가를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938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내진율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량이나 지하도 등 도로시설물은 487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내진율이 31.3%에 불과한 학교시설은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해서 협력해 2020년까지 내진율을 48.4%까지 올릴 계획이다.민간건축물은 1988년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건축된 곳이 많아 내진율이 18.2% 수준이다. 서울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내진보강 공사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건축물대장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이외에도 현재 7곳인 소방서 지진체험시설은 2020년까지 17곳 더 늘리고, 200억원을 들여 안전교육센터도 지을 예정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5 16:50 노은희 기자

“취업난 절감” 1분기 실업급여 역대 최고…63만명에 무려 1조5천억원

일자리를 잃은 구직자들이 추가 일자리를 얻을 때 까지 급여보전을 위해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면서 올 1분기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분기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실업급여를 받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모두 62만 8000명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작년 1분기에 비해 4만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 7% 가까이 는 것이다. 분기별 수급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다.이들이 받은 실업급여 총액도 1조 4946억원으로 추산되어 1년 전에 비해 액수로는 무려 2065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제공되는 2007년 이후 분기별 최대 지급액이다.이는 경기 회복세가 더딘데다 일자리 창출 성과가 예상보다 미치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선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추가 채용을 꺼리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와 구직급여 상하한선 인상 등에 따라 이 같은 실업급여 증가세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올 3월 말 현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작년 3월 말에 비해 2.3%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3.1%, 실제 수급자 수는 8.3%나 증가했다.최악의 고용악화를 개선할 수 있는 민관 차원의 일자리 공조 정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실업급여 지급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5 07:28 노은희 기자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사진제공=이코노믹북스)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마켓이 되어버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수많은 판매자들이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만은 않다. 과연 어떻게 입점하고 고객 서비스를 해야 판매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최근 온라인 창업·마케팅 교육 전문가인 임헌수(모바일마케팅캠퍼스)소장과 온라인 판매·컨설팅 전문가인 김태욱(월드푸드인터내셔널)대표가 ‘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이코노믹북스)을 출간해 해답을 제시했다.이들은 판매자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스마트스토어 입점 전략, 아이템 분석 방법, 판매촉진방법, 1등 상품 만들기, 잘 팔리는 상세페이지 제작 노하우, 대박 아이템 찾기 등을 담았다.더불어 초보 사업판매자들을 위해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한 홍보방법과 타 판매 채널로의 확장 전략 등 이해도를 높였다.임헌수 소장은 “소자본 창업, 1인 기업가의 꿈을 꾸며 온라인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많은 초보 셀러들, 매출 정체로 고민 중인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도 이 책이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며 “독자들 중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특별히 마련한 ‘판매특공대’ 상담 채널을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3 23:03 노은희 기자

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개발 중단 "20여개 혁신신약 집중하겠다"

한미약품 본사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후속 절차에 대해 합의를 진행 중으로, 기존에 올리타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올리타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허가 받은 첫 신약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다. 201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전제로 27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 중단 결정 원인 중 기술이전 받은 다국적제약사와의 계약 해지를 꼽았다.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이 약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더불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 약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의 영향도 작용했다.타그리소가 현재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작년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불굴의 의지로 올리타를 개발하려 했으나,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올리타를 복용 중인 환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회사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3 09:32 노은희 기자

진화하는 서울시 자치구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

세계 인구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서울시가 노인 일자리 확대를 올해 중요 시정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치구들도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모델을 시행중이다.12일 통계청의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2016년 52.6%를 기록했다. 소득구성 비중을 보면 60세 이전까지는 근로소득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60세 이상부터는 46.5%로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이 나올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고졸학력의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인 일자리의 고급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5세 인구가 가장 높은 은평구는 지난해보다 815개의 사업을 확대하고 3620명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을 지난달 개최했다. 이 중 지난 2013년 시작된 은평구의 대표 노인일자리 사업 ‘꽈배기나라’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오전·오후 교대로 4∼6시간 근무하고 월급 60만원을 받는 안정적인 소득으로 인기가 높다.은평구 다음으로 노인 인구가 높은 송파구도 송파시니어클럽 내 실버택배, 학교급식도우미, 재봉 등 9개 사업에서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폼 의류명가 사업단’과 프로농구 SK나이츠의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입장권 검수 및 좌석 안내를 하는 ‘실버챌린저’도 구의 대표적인 노인일자리 프로그램이다.동작구 어르신 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 캡쳐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자본을 출자해 설립된 동작구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와 성동구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구청 청사와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 공공분야 청소 업무 및 공공 서비스와 연계된 업무로 하루 4.5시간 이상 근무하고 4대 보험 혜택은 물론 시급 9211원을 받는다. 동작구도 최근 아이돌보미 사업인 ‘산타맘’ 사업을 시작했다. 성동미래일자리는 출범 약 100일 만에 총 104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체력과 여가생활, 급여 등을 고려해 하루 4시간씩 격일근무로 노동시간을 정하고 시급 9211원을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역 내 수요에 맞는 일자리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베이비 붐 세대의 유입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안현찬 서울연구원 박사는 “서울노인의 생활실태 및 욕구를 조사해 본 결과 일상생활권은 걸어서 15분 이내, 현재 살고 있는 동네 일자리 선호도가 높았다”며 “지역 내 노인들의 수요에 맞는 일자리 설계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은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사는 “노인들의 일자리는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며 일 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부분들과도 연관돼 있다”며 “수요조사를 통한 노인적합직종개발 프로그램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노인직업훈련,노인 활동지원(바우처) 등이 빠른 시일내 마련돼야 다양한 노인일자리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2 16:38 노은희 기자

청년 학자금 대출, 여성들의 결혼 늦추는 원인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결혼 이행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논문 ‘학자금 대출과 혼인이행:4년제 대학 졸업 여학생을 중심으로’(성균관대 배호중 한창근)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혼인 가능성이 3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포 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과 어려움이 혼인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EEP) 자료를 이용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여성 507명의 혼인이행을 분석했다.분석 대상의 34.3%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총 대출액은 700만원∼1천500만원 이하가 12.6%, 700만원 미만이 12.2%, 1천500만원 초과가 9.5% 등이었다.학자금 대출액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혼인이행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확인됐다. 대출 총액이 한 단위 증가할수록 혼인 이행 가능성은 6.3% 낮아졌다.이는 가구 소득이나 부모 학력, 출신 대학, 자격증 취득 여부,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 휴학, 졸업 후 첫 일자리 특성 등 결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다른 변수들을 통제했을 때 나온 결과다.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살펴보면 졸업 후 첫 직장의 임금수준은 결혼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괜찮은 일자리’(300인 이상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정규직)에 취업한 경우 혼인이행 가능성이 약 2.48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논문은 “양질의 일자리가 선행되어야 혼인이 활발해 질 수 있으며 학자금 대출 부담은 혼인뿐만 아니라 경제적 독립, 출산 등 생애주기 과정에서의 일련의 사건들을 전반적으로 지연시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4-12 10:37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