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시설물 내진율 80%까지 끌어 올린다”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4-15 16:50 수정일 2018-04-15 16:50 발행일 2018-04-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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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년간 2819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20년까지 80.2%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지진안전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 공공건축물, 도시철도, 도로시설물, 시립병원 등 공공시설물은 총 3431곳으로 현재 내진율은 62.5%다. 수도시설 175곳, 공동구 7곳, 시립병원 17곳, 수문 3곳 등은 이미 내진 성능이 100% 확보돼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 2035곳, 도시철도 604곳, 도로시설물 579곳, 하수처리시설 11곳의 내진율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시 소관 공공건축물 134곳을 대상으로 709억원을 들여 내진보강 공사를 하고, 자치구 소관 건물 가운데 내진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624곳에는 내진성능평가를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938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내진율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량이나 지하도 등 도로시설물은 487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내진율이 31.3%에 불과한 학교시설은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해서 협력해 2020년까지 내진율을 48.4%까지 올릴 계획이다.

민간건축물은 1988년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건축된 곳이 많아 내진율이 18.2% 수준이다. 서울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내진보강 공사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건축물대장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7곳인 소방서 지진체험시설은 2020년까지 17곳 더 늘리고, 200억원을 들여 안전교육센터도 지을 예정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