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석 기자

편집부 기자

pontifex1453@viva100.com

총 162명 한국인 3명 탑승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

한국인 3명 등 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에어아시아는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가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이날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도 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p style="line-height: 1.5;"에어아시아 QZ8501기가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부근에서 추락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주안다국제공항에서 승객의 가족들이 초조하게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AP=연합)실종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3명이 한국 국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AFP 통신도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이며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은 7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승객은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어아시아는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며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객기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5시35분께 수라바야에서 출발했으며 8시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1시간이 안 돼 교신이 끊겼다.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12-28 18:21 고현석 기자

4개월만에 또...美퍼거슨 인근서 흑인청년 경찰에 피격 사망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인근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지난 8월9일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지 4개월만의 일이라 흑인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에서 2마일(약 3.2㎞) 떨어진 버클리시의 한 주유소에서 전날 오후 11시15분께 흑인 청년 안토니오 마틴(18)이 이곳을 순찰하던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존 벨머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주유소를 찾은 마틴은 경관을 향해 권총을 겨눴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관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마틴을 향해 3발을 쐈다고 밝혔다.이 중 한 발이 적중해 마틴은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경찰은 마틴이 경관을 향해 발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벨머 서장은 마틴을 숨지게 한 경관은 백인이고, 버클리 시 경찰서에서 6년간 근무해왔다며 조만간 현장을 떠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마틴의 사망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이를 듣고 주유소로 몰려온 시위 인원은 경찰을 상대로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속에 대형 폭죽과 같은 인화성 물체가 현장에서 터지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2명이 다친 가운데 과격 시위를 벌인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측이 공개한 주유소 감시 카메라에 따르면, 멀리서 찍힌 영상이기는 하지만 마틴이 9㎜ 권총을 경찰에 겨눈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 총격 당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벨머 서장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순간에 경관이 테이저 총이나 후추 분무액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는 사실을 감시 카메라 영상이 보여준다”고 말했다.마틴의 어머니인 토니 마틴은 “아들이 학교에서 퇴학당했지만,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직업훈련원에 등록해 기술을 배울 것을 권유하던 차에 비극이 벌어졌다”고 흐느꼈다. 미주리 주 상원의원 마리아 채플 네이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틴이 무장한 상태였다면 이는 퍼거슨의 사건과는 약간 다른 성격을 띤다”며 시위대에 진정을 호소했다.지난 8월9일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퍼거슨은 이후 미국 내 흑백 차별 철폐와 경찰·사법 시스템 개혁 운동의 중심지 노릇을 해왔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지난달 말 윌슨 경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린 뒤 퍼거슨을 점령한 인권 시위대의 분노가 더 확산하던 상황에서 벌어진 또 다른 흑인 청년 피격 사망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12-25 10:49 고현석 기자

美 흑백 피의 보복…또 경찰 사망

로버트 코인 미국 플로리다주 타폰 스프링스 경찰서장(왼쪽)과 밥 구알티에리 피넬리스카운티 보안관이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찰스 콘덱 경관 총격 사망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콘덱 경관은 이날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아파트단지에 출동했다. 마르코 안토니오 파리야의 총에 맞고 쓰러졌다.(AP=연합)미국 뉴욕의 경찰 2명이 대낮에 흑인 남성에게 사살된 된 지 하루 만에 플로리다 주에서도 경찰관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플로리다 주 타폰 스프링스 경찰서는 21일 오전 3시(현지시간)쯤 신고를 받고 아파트 단지에 출동한 찰스 콘덱(45) 경관이 마르코 안토니오 파리야(23)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발표했다.콘덱 경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경찰은 경관 살해 후 차량으로 도주하다가 여러 차를 들이받은 용의자 파리야를 붙잡아 1급도시인 탬파에서 북서쪽으로 30마일(약 48㎞)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콘덱 경관이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파리야의 범행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다.올해로 경찰 생활 17년 차로 자녀 5명을 둔 콘덱 경관은 플로리다 주로 이주하기 전 5년간 뉴욕 경찰로 활동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지역 방송 WFLA는 이 지역에서 근무 중 경관이 순직하는 사건이 45년 만에 벌어지자 지역 주민들이 추모 꽃다발을 경찰서 앞에 놓고 콘덱 경관을 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용의자 마르코 파리야로이터 통신은 교정 당국의 기록을 살핀 결과 파리야와 생년월일과 이름이 같은 인물이 약 2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 3월 플로리다 주 교도소에서 출소했다며 그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이보다 하루 앞선 20일 뉴욕 브루클린의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세 흑인 남성이 정차한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2명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해 모두 숨지게 했다.인근에 숨어 있던 브린슬리는 순찰차 조수석 창가에 기습적으로 다가가 경찰관 2명의 머리와 상반신에 여러 발의 총을 쐈고, 경찰관은 총을 꺼낼 겨를도 없이 앉아서 당했다.브린슬리는 총격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들이 접근해 오자 지하철역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최근 경찰 체포 도중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을 거명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려 미국사회에 충격을 던졌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2-22 15:21 김효진 기자

'400만' 국민연금 수급자 평균 연금 수령액은 '87만원'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27년만에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을 모두 합친 국민연금 누적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 2010년 3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4년만에 100만명이 더 늘었다.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수급자 324만명, 장애연금 수급자 14만명, 유족연금수급자 62만명이다. 현재 61세 이상 인구 848만명 가운데 36% 정도인 307만6000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2014년 10월말 기준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87만원, 최고액은 170만원이다.연금공단은 앞으로 제도가 성숙되면 연금 수급자가 빠르게 증가해 2020년 593만명, 2025년 799만명, 2030년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에 국민연금 400만번째 수급자가 된 신동우(61)씨는 1988년부터 60세가 된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장가입자로 311개월간 69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그는 61세가 되는 올해 12월부터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해 매달 123만원씩의 국민연금을 받는다.신씨는 앞으로 56개월간 연금을 받아도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받게된다.아울러 신씨가 61세 남자의 기대여명인 72세까지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납부한 보험료의 4.5배에 달하는 3억1000만원을 받게된다고 연금공단은 설명했다.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은 22일 신씨에게 수급증서를 전달하고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제도로 성장한 것은 21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와 400만 수급자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국민연금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2014-12-22 15:12 정윤경 기자

루블화 연일 폭락…러시아 '국가부도' 공포 확산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실시간 환율전광판에 유로화 대비 루블화(아래)가 '00'으로 표시돼 있다. 이 전광판은 두자릿수밖에 나타낼 수 없어 백단위 숫자 '1'이 표시되지 않았다.(AP=연합)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금융당국의 대폭적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폭락,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6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각각 심리적 경계선인 80루블과 100루블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이날 오후 3시 현재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2루블이 오른 100.74 루블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보다 15루블 이상 오른 80.1을 기록했다.달러와 유로 환율은 이날 새벽 중앙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0%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오전 장에서 잠깐 동안 하락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오전 장중 한때 58.15루블,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72.45루블까지 떨어졌다.그러나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했으며 곧이어 폭등세로 이어졌다. 주요 주가지수인 RTS 지수도 덩달아 폭락했다. RTS 지수는 이날 600선을 뚫으며 전날보다 18.93%가 떨어진 582까지 추락했다.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 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금융 위기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러시아 시티은행 수석분석가 이반 차카로프는 “루블화 환율 안정화를 위해선 기준금리 인상 조치뿐 아니라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긴급 투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알렉세이 쿠드린은 “루블화의 폭락과 이에 따른 증시폭락은 유가폭락과 서방 제재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경제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2-17 17:22 고현석 기자

인근 美영사관·공공기관 속속 봉쇄

15일(현지시간)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진 호주 시드니 중심가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쇼콜라 카페 주위에서 시민들이 경찰통제선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EPA=연합)15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드니 시내 금융 중심가인 마틴 플레이스에 위치한 린트 초컬릿 카페에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난입해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인질 속에 한국계 여대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플레이스는 호주 중앙은행, 웨스트팩은행 등 은행들이 밀집해 있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 사무실이 있는 도심 한복판이다.사건 발생 당시 카페 내부에는 직원 10명과 30명가량의 손님이 있었으며 현지 경찰은 오전 9시 45분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리창 쪽에 붙어 서 있었고, 몇 명은 깃발을 든 모습이 외부로부터 목격되기도 했다. 현지 방송사들이 촬영한 화면에는 인질극이 발생 카페에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 바탕에 흰 아랍어 글자가 적힌 깃발이 내걸린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인질들이 든 깃발은 모양은 IS 상징기와 비슷하지만 IS 깃발이 아니라 이슬람 신앙을 일반적으로 상징하며, 여러 지하드(성전) 그룹이 공동으로 쓰는 깃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인질극이 발생한 건물 맞은편에 있는 호주 방송사 채널7의 패트릭 번 프로듀서는 “창문 쪽으로 달려가 건너다봤더니 인질들이 두 손을 든 채 유리창에 붙어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당시 마틴 플레이스 건물 내부에 있던 한 목격자는 “오전 10시 10분쯤이었다. 경찰이 황급하게 달려와 가게 문을 닫고 빨리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틴 플레이스에서는 경찰 작전이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구조대가 인근 지역에 배치됐고 많은 구역이 통제됐다. 마틴 플레이스 역 또한 폐쇄됐다”고 밝혔다.인질극 대처에 나선 호주 정부는 연중 예산 보고서 발표를 연기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극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인질극 현장 인근의 미국 영사관도 폐쇄됐다. 시드니 시내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으며, 일부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들도 봉쇄됐다.그러나 인질극이 발생한 지 여러 시간이 지나도록 카페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된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범인이 경찰과 접촉을 시작했는지 여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인질 중에 한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현지 교민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드니에서 약 20년간 거주하고 있는 정동철(45) 변호사는 “특히 사건이 발생한 카페는 입구가 좁고 안은 넓은 곳”이라면서 “인질들이 잘 도망치지 못하도록 치밀하게 계산에 넣고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최근 경기가 부진하자 정치적으로 대외 강성 이미지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빚어진 것 같다”며 “호주는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도 아니고 (IS 사태로 이라크 등에) 전투병을 파견한 것도 아닌데 이런 사건이 터져 정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시드니 주재 총영사관 측은 페이스북 등 SNS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10만 현지 교민들에게 사건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공지를 내보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2-15 16:59 김효진 기자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독도, 맞다" 한국 명칭표기 지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의 “올바른 명칭은 독도(The proper name is Dokdo island)”라고 밝혔다.로이스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6일(현지시간) 독도의 표기와 관련, 이날 워싱턴DC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도 문제는 역사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미국의 대외정책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 명칭 논란에 대해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단순한 표기 차원을 넘어 독도의 영유권이 역사적으로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일본 측의 로비에 따라 미국 지도 상의 독도 명칭을 바꾸는 결정을 내린 사실이 2008년 드러났을 때 한·일 강제병합과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군대 위안부 동원에 강압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안부 동원이 강압에 의해 이뤄졌으며 위안부들이 ‘성노예’(sex slaves)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2-07 18:02 고현석 기자

[글로벌 칼럼] 나는 흡연을 '선택'하고 싶다

로런스 도즈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지난 1일로 호주 정부가 모든 담뱃갑에서 담배회사의 로고와 화려한 디자인을 빼고 끔찍한 경고 사진과 문구만을 넣도록 강제한지 2년이 됐다. 이 정책으로 호주의 일일 흡연율은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담배 회사들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소송은 기각됐다. 예를 들어 말보로 담배갑에 ‘말보로’라는 이름과 고유의 빨간색도 쓰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는 것이다. 호주의 이같은 정책이 실효를 거두자 영국 등 몇몇 선진국도 이 방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즈음은 어딜 가도 담배는 찬밥 신세다. 유럽연합(EU)은 멘솔 담배 판매금지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멘솔향이 담배를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게 이유다. 영국의 의사협회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모든 영국인에게 흡연을 완전히 금지하는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상원도 거의 같은 내용의 법안을 상정해 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리스 러시니액 공중위생국 장관이 최근 “우리는 담배를 완전히 미국에서 제거하기 위한 엔드게임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수명이 11분씩 줄어든다는 것은 이제 상식의 범주에 속한다. 끊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선택이다. 영국인 흡연자 57%는 담배를 한 개비라도 피우지 않고 하루를 넘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최근 설문조사에서 답했다.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우는 사람은 82%가 같은 대답을 했다.게다가 이른바 ‘골초(하드코어 스모킹)’라는 단어는 ‘빈곤’이라는 이미지와 중첩돼 있어 흡연자들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다는 것도 역시 상식에 속한다. 미국은 특히 심하다. 흡연자 비율이 차상위계층은 27.9%에 이르는 반면 소득 상위층은 17%에 불과하다. 소득이 낮을수록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흡연뿐이기 때문이다. 외부요소가 작용하기는 하지만 흡연과 금연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다.문제는 정부가 호주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해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한가다. 호주 정부를 포함해 금연정책을 추진하는 선진국 정부들은 기본적으로 흡연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결핵이나 소아마비처럼 뿌리를 뽑아야 할 역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담배는 마약”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처음부터 발상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호주 정부의 금연정책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정부가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는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한다. 흡연구역을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 어떤 형태의 흡연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정부가 정해서는 안된다. 언제까지 담배와의 전쟁을 벌일 것인가.금연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정부가 하는 노력과 소비하는 돈을 사회의 다른 영역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이제 흡연의 해악에 대해서는 하도 들어서 신물이 난다. 다 알고 있으니 이제 선택권을 개인에게 반환하라.정리=김효진기자로런스 도즈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자 로런스 도즈는 1일(현시지간) 호주 금연정책의 일환인 담뱃갑 표지 경고문구 등을 문제로 들며 금연은 개인의 자율적 선택이 수반돼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2014-12-02 16:00 로런스 도즈 영국 텔레그래프 기자

"셰일가스가 만든 美 '석유 거품' 2020년대 터질 것"

미국 최대 에너지 회사인 ‘콘솔에너지(Consol Energy)’의 굴착기가 지난 2012년 4월 미국 펜실베니아 웨인스버그에서 셰일 가스를 탐사하고 있다.(AFP)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 세일가스 붐으로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때문에 산유 투자가 감소해 장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IEA는 이날 낸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석유 거품이 2020년대에는 폭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 석유 수요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9000만 배럴에서 2040년에는 1억4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IEA는 수송용 연료와 개도국의 유화 제품 수요 증가가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노후 산유 설비 개선 등을 위해 2030년대까지 한해 약 9천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셰일가스 붐이 일으키는 유가 약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공급 과잉이 장기적으로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또 “세계 석유 수급이 (OPEC가 아닌) 상대적으로 작은 산유국들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란 점도 장기적인 불안 요소”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12일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알-나이미는 이날 멕시코 아카풀코의 석유관련 회동에 참석해 “(사우디가) 유가 전쟁에 뛰어들었다는 일각의 분석은 오해”라면서 “현실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사우디 아람코가 미국에 대한 원유 공급 가격을 낮췄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라고만 언급했다.그러나 지난 6월 이후 30% 이상 하락한 유가 회복을 위해 OPEC가 오는 27일 석유장관 회담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함구했다.블룸버그는 12일 석유 관계자 등의 최신 집계를 토대로 OPEC가 하루 평균 3025만3000배럴을 생산해 22만6400 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여전히 최대 산유량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OPEC의 최신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산유량은 지난달 6만9900 배럴이 줄어든 하루 평균 960만3000 배럴로 7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1-13 13:55 김효진 기자

오바마·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마무리하자"

APEC 총회에 참석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br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마무리에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연 뒤 “한반도 비핵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 중 양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합의를 이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결연히 힘쓸 것이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중국의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도 시 주석은 “관련국들이 마땅히 접촉과 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조성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조속한 6자회담 재개 쪽에 방점을 찍었다.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상당한 갈등과 이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시 주석은 “우리는 상호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하면서 교류를 쌓아나감으로써 건설적인 방식으로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도 “견해차가 있는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함으로써 가능한 한 갈등의 폭을 좁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한반도 관련 동북아시아 문제 외에도 영유권 문제로 양국 간에 첨예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것과 관련, 앞으로 육상 및 해상에서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이는 양국이 해양에서의 갈등이 있음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 관리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시 주석은 “올해는 중 미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로 중 미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적 기점 위에 서 있다”며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앞서 양국 정상은 전날 저녁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을 하고 양자 관계와 국제 및 지역 현안에 관해 깊이 있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12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11-12 17:44 권익도 기자

홍콩 시위 46일째… 경찰 조만간 강제해산 나설 듯

홍콩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애드미럴티 지역 중앙관서 밖에서 10일 두 남성이 벽에 붙어있는 메모들을 보고 있다. 홍콩 경찰은 조만간 도심점거 중인 시위대를 강제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홍콩 경찰이 조만간 도심점거 중인 시위대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경찰은 법원이 10일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도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점거 해제’ 명령 위반자를 체포하도록 허가함에 따라 이르면 12일이나 13일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와 시위대 해산에 나설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앞서 고등법원은 전날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지역의 시틱타워(中信大廈) 주변과 몽콕의 네이선(彌敦)로드, 아가일(亞皆老)거리 등 3곳의 점거를 금지하는 명령을 연장하면서 경찰이 명령을 어기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거나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애드미럴티의 시위대는 최근 시틱타워 출입문 주변에서 철수했지만, 몽콕 시위대는 ‘점거 해제’ 명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법원은 지난달 20일 일부 버스 회사와 택시운전사 협회, 시틱타워 건물주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 지역에 한시적으로 ‘점거 해제’ 명령을 내렸다.이에 대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인 앨버트 찬(陳偉業) 입법회(국회) 의원은 “시위대 수천 명이 한꺼번에 체포되거나 점거 해제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지역에 집결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며 “원고의 주장만 고려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항소하는 방안을 법률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법원의 결정은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행정수반)이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도심 점거 시위를 처리할 수 있다고 약속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SCMP가 보도했다.시 주석은 렁 장관의 약속을 들은 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에게 홍콩과 상하이(上海)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날로 45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11-11 14:47 권익도 기자

"임신 중 지방 과다 섭취하면 아이에게 식습관 유전된다"

임신 중 지방을 과다섭취하는 식습관은 후손에 전달될 뿐 아니라 행동과 인지기능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켈리 타마시로 박사가 새끼를 밴 어미쥐 24마리를 반반씩 나누어 12마리엔 보통 먹이를, 다른 12마리엔 고지방 먹이를 주고 태어난 새끼들의 식습관과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고지방 먹이가 주어진 어미가 낳은 새끼들은 보통 먹이를 먹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에 비해 많이 먹고 고지방 먹이에 대한 욕구가 강했으며 따라서 몸무게도 크게 늘어났다고 타마시로 박사는 밝혔다.고지방식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은 또 다른 새끼들에 비해 덜 움직이고 식욕억제제인 암페타민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뿐 아니라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검사 결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유전자 발현이 약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현상은 다 자란 후까지 지속됐다.사람도 마찬가지일지는 실제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타마시로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가 발표된 미국비만학회 연례회의에서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아칸소 대학 발달영양학교수 앨린 안드레스 박사는 이 논문에서 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는 체중이 정상이거나 과체중인 여성이 출산한 남자아이에 비해 2~6세 사이에 체성분 중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4~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자아이에게서는 이러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소아비만은 성별에 따라 대처방법이 달라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6 15:24 김은영 기자

"경기 부양위해 상품권 배포" 일본 정부 생활지원책 추진

일본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려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상품권을 배포하거나 등유 구매를 보조하는 등 생활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부금을 새로 만들기로 방침을 굳혔고, 연말에 편성할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에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지역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중간·저소득계층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또 지자체가 주민의 등유 구입비용을 보조하거나 자녀 양육 보조, 저소득층에 대한 교부금을 줄 수 있도록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이들 대책이 내년 10월 소비세 재인상을 단행할지 여부 판단과는 무관하게 추진될 예정이며 만약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비세를 다시 올리기로 판단하는 경우 저소득 가계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총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9월 소비 지출이 가구당 27만5226엔을 기록해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올해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오른 후 소비 심리 위축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1-06 15:24 김효진 기자

만성 요통 시달린다면 담배부터 끊어보세요

흡연이 만성요통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보그단 페트레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만성요통을 겪을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요통이 처음 발생한 사람 160명, 만성요통 환자 32명, 건강한 사람 35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5차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고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페트레 박사는 습관성 행동을 담당하는 측좌핵(nucleus accumbens)과 동기합습을 관장하는 내측 전전두피질(medial frontal cortex) 등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을 MRI영상을 통해 분석했다.그 결과 두 뇌부위 사이의 연결활동이 활성화될 때 만성통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흡연자는 이 두 뇌부위 사이의 회로가 크게 활성화되고 중간에 스스로 담배를 끊은 사람은 이 회로의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담배를 끊으면서 만성요통도 줄어들었다.흡연자가 염증을 억제하는 약을 먹었을 때 통증은 진정됐지만 이 두 뇌부위를 연결하는 회로의 활동에는 변함이 없었다.따라서 만성통증을 막거나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금연 같은 행동치료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페트레 박사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인간뇌기능 매핑’(Human Brain Mapping)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

2014-11-04 15:16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