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2명 한국인 3명 탑승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

고현석 기자
입력일 2014-12-28 18:21 수정일 2014-12-28 19:04 발행일 2014-12-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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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발 싱가포르행 QZ8501기 교신두절 뒤 해상 추락한 듯
에어아시아 추락
한국인 3명 등 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가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이날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도 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인포]여객기교신두절02-01
<p style="line-height: 1.5;">에어아시아 QZ8501기가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벨리퉁섬 부근에서 추락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주안다국제공항에서 승객의 가족들이 초조하게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AP=연합)

실종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3명이 한국 국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AFP 통신도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이며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은 7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승객은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는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며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객기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5시35분께 수라바야에서 출발했으며 8시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1시간이 안 돼 교신이 끊겼다.

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