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독도, 맞다" 한국 명칭표기 지지

고현석 기자
입력일 2014-12-07 18:02 수정일 2014-12-07 18:07 발행일 2014-12-08 2면
인쇄아이콘
한국명칭표기 지지
에드로이스미하원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의 “올바른 명칭은 독도(The proper name is Dokdo island)”라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6일(현지시간) 독도의 표기와 관련, 이날 워싱턴DC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도 문제는 역사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 명칭 논란에 대해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단순한 표기 차원을 넘어 독도의 영유권이 역사적으로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일본 측의 로비에 따라 미국 지도 상의 독도 명칭을 바꾸는 결정을 내린 사실이 2008년 드러났을 때 한·일 강제병합과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군대 위안부 동원에 강압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안부 동원이 강압에 의해 이뤄졌으며 위안부들이 ‘성노예’(sex slaves)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