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립선암 치료물질 '스핑크스' 개발

김은영 기자
입력일 2014-11-11 14:34 수정일 2014-11-11 14:34 발행일 2014-1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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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혈관 생성하는 SRPK1 분자 억제<Br>다른 암·황반변성에도 효과
전립선암의 증식과 전이를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생리·약학대학의 시베스천 올틴 박사는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 혈관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SRPK1(serine arginine protein kinase-1) 분자를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이 10일 보도했다.

‘스핑크스’(Sphinx)라고 명명된 이 물질을 전립선암 모델 쥐에 일주일에 3차례 주사한 결과 SPRK1의 활동이 억제되면서 종양의 성장이 멎었다고 올틴 박사는 밝혔다.

그는 ‘스핑크스’는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같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생명공학기업 엑소네이트(Exonate)가 이 물질을 임상시험에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을 전립선암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 이외에도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올틴 박사는 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종양유전자’(Oncogene) 최신호(11월10일자)에 실렸다.

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