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금융안정보고서] 빚많은 한계가구 1년새 4만가구↑…부실위험가구도 3만 곳↑

가계의 빚이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면서 빚 갚는데 허덕이는 한계가구가 지난해 4만 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위험가구도 3만개 늘었다.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한계가구가 8만8000여가구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월말 현재 한계가구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1072만가구)의 12.5%에 해당하는 134만가구로 집계됐다.1년 전보다 4만가구가 증가했다. 이들이 가진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29.1%로, 1년전(28.6%)보다 비중이 0.5%포인트(p) 상승했다.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금융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고, 처분 가능한 소득 대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다.가계부실위험지수(HDRI)가 100을 초과하는 부실위험가구는 작년 3월 말 현재 111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만가구 증가했다.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10.4%다.이들 가구의 금융부채는 전체의 20.1%로 1.0%p 상승했다.특히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로 중복 산정된 가구가 54만가구로 추정된다. 중복 판별된 가구는 저소득층, 40대, 자영업자 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됐다.향후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한계가구, 부실위험가구의 부채상환 능력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금리가 100bp(1%포인트) 오를 경우 한계가구 비중은 143만가구로 지금보다 8만8000가구가 더 늘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 비중도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상승했다.부실위험가구 비중은 117만가구로 6만 가구 증가하고, 금융부채 비중은 22.3%로 종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한은은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모두 금리 충격시 그 규모가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기관들의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금융시스템 내의 리스크증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다만 금리 상승 등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부실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5:17 이나리 기자

KB손보, 주거환경 열악한 파주 8남매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 선물

양종희 KB손보 사장(왼쪽 아래 세번째)과 최불암(왼쪽 아래 첫번째) 어린이재단 홍보대사가 30일 파주시 파주읍에서 ‘희망의 집 36호’ 완공식을 마치고 8남매 아이들과 새집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30일 파주시 파주읍에서 8남매 가정을 위한 ‘희망의 집 36호’ 완공식을 개최했다.이번 ‘희망의 집 36호’는 파주시에 살고 있는 9살 김소혜(가명) 아동과 그 가족이 생활하고 있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진행됐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장녀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6살 막내아들까지 총 8남매가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 양 가족은 7평 남짓한 비좁은 가건물에서 월세로 생활해왔다.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홀로 생계와 가사를 힘겹게 꾸려나가는 아버지, 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들과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김 양을 위해 KB손보와 관련 후원기관은 그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40평 규모의 ‘희망의 집’을 선물했다.이 날 완공식 행사에는 양종희 KB손보 사장을 비롯해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최불암 씨와 국회의원 박정 의원 등 각계 각층에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김 양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KB손보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응모 받은 1000여명의 손글씨 응원 메시지를 한데 엮은 ‘희망앨범’을 전달, 8남매 가족의 밝은 미래를 함께 응원했다.한편 지난 2005년부터 11년간 이어온 ‘희망의 집짓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해비타트 활동으로 KB손보가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4:26 이나리 기자

1분기 가계 여윳돈 3조2000억↑…‘닫혀있는 지갑’

올해 1분기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은 영향으로 여윳돈이 전분기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경기 부진이 지속되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21조1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잉여자금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기업 상여금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서 잉여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의 소비 부진 역시 잉여자금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잉여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계가 돈을 그만큼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은 72.1%로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p) 하락, 1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다만 올해 1분기 가계의 잉여자금은 작년 1분기(2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4조5000억원 줄었다.(자료:한국은행)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영업이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 4분기 6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1분기 자금조달은 21조4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30조5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 줄었고, 자금운용은 17조9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감소했다.일반정부 부문에서는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서 자금잉여 규모가 1분기 5조3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15조4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국외 부문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하면서 자금부족 규모가 작년 4분기 33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조6000억원으로 줄었다.3월 말 현재 총금융자산은 작년 말보다 2.4% 증가한 1경40945조원을 기록했다.한은 관계자는 “금융자산에서 대출금, 지분증권, 투자펀드 비중은 하락하고 현금, 예금, 채권 비중은 상승했다”고 말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1788조3000억원으로 석달 사이 34조8000억원 늘었다.금융자산은 3230조9000억원으로 54조8000억원, 금융부채는 1422조7000억원으로 20조원 각각 증가했다.비금융법인기업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93조3000억원 많았다.지난 3월 말 현재 금융자산은 2339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1조5000억원 늘었고, 금융부채는 2432조4000억원으로 9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3:49 이나리 기자

AIA생명, 자산관리·노후연금기능 더한 종신보험 판매

AIA생명은 사망보장 기능과 자산관리, 은퇴 후 노후연금 기능을 모두 갖춘 종신보험인 ‘유앤아이 평생설계 보험’을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이 상품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사망 시기나 원인에 관계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한다.또 유니버셜 기능이 탑재돼 자산관리 차원에서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기본보험료와 추가납입보험료의 예정 적립금에 연 3%의 이율을 적용해준다.기본보험료 납입총액의 최대 200%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5년 의무납입기간을 채우면 이후 매달 내는 기본보험료의 5%를 장기납입 보너스 명목으로 추가 적용한다.또 은퇴 시기에 접어들고 나면 연금 선지급 옵션을 이용해 가입금액의 최대 90%를 생존 기간 동안 연금형태로 선지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금 수령 시점은 45세부터 90세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고 기간은 5년부터 20년 사이에서 연 단위로 설정하면 된다.이 상품의 월 보험료는 40세 남성, 가입금액 1억원 기준으로 20년납 24만8000원이다.강신웅 AIA생명 상품부문장 상무는 “상대적으로 높은 적용이율과 장기납입 보너스 혜택을 갖춰, 장기적 재무관리를 원하는 중·장년층에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2:34 이나리 기자

산은·수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C등급’ 추락…기업 구조조정 성과 미흡 탓

이동걸(왼쪽)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6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5개(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금융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평가 등급은 1년 만에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수출입은행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왔다.평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와 경영평가위원회가 맡았다.평가 결과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정책금융 지원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 지원과 조선·해운 등 취약산업지원 노력 등의 주요 정책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연봉의 120%를, 직원은 월봉의 20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산은은 2014년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높은 성과급을 받았으나 내년 성과급은 기관장의 경우 연봉의 30%, 직원은 월봉의 110%로 줄어들게 된다.C등급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고, D·E 등급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5개 금융 공공기관 중 기업은행의 경영평가 결과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목표를 118.2% 초과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금융 확대를 위해 노력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을 받아 두기관 모두 2014년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한국거래소는 2014년 이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으나 협약서에 따라 경영평가 등급은 계속해서 받고 있다.거래소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상장 유치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예탁원은 신규 서비스 개발이 지연되고 있지만,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을 충실히 진행한 점을 인정받았다.금융위는 산은·수은이 전면적인 조직·인력 진단을 받아 근본적인 쇄신안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1:02 이나리 기자

동양생명,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산모보험·어린이보험 선봬

동양생명이 온라인보험 공식홈페이지인 ‘수호천사 온라인’을 개설하고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동양생명 온라인보험은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모바일(스마트폰, 테블릿)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출시한 상품은 ‘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등 2종으로 두 상품 모두 일시납으로 설계돼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동양생명은 2종의 온라인 보험을 먼저 출시한 뒤 상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은 한번의 보험료 납입으로 산모를 위한 임신중독증과 태아를 위한 저체중 출산을 주계약으로 보장해주는 생명보험업계 최초의 산모보험이다. 임신 23주 이내의 17~40세 임산부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30세 기준 2만4700원이다.‘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은 일시납 어린이보험 상품으로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자녀의 암진단을 비롯해 질병, 재해수술, 골절치료, 주산기질환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핵심보장을 제공한다. 보험료는 자사의 기존 어린이보험 대비 약 30% 가량 저렴하게 설계했다. 태아부터 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가입한 어린이보험이 있어도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세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채널 다변화 전략을 검토한 끝에 온라인 채널 진출을 결정했다”며 “저렴한 보험료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특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11:01 이나리 기자

농협은행, 여름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 실시

NH농협은행은 여름방학, 휴가 시즌을 맞아 최대 70%의 우대환율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2016년 여름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농협은행은 여름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을 통해 기간 중 △창구거래 고객에게 우대환율 최대 70% 제공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을 제공한다.먼저 창구에서 환전하는 고객은 주요통화인 미화, 엔화, 유로화는 기본우대 60% 제공하며, 주요통화별 일정금액 이상시 10%추가 우대환율로 최대 7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기타통화를 환전하는 고객도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40%의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또한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은 통화 구분 없이 기본 30%의 우대 환율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유학경비나 해외체제비를 송금하기 위해 거래외국환은행 신규 지정 후 송금하는 고객은 20% 추가된 50%의 우대환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건당 USD 300불 상당액 이상 거래고객은 NH기프트카드 100만원, Apple New MacBook, 5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 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이밖에도 창구에서 현찰환전 거래한 개인고객이 교환권을 지참하고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해 50달러 이상 구매하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1만원권의 선불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대상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부산점, 인천공항점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09:22 이나리 기자

삼성화재, 인천 공항내 해외여행보험 가입 창구 확대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출국시 빠르게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 보험 데스크를 추가로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또한 국내 보험사 최초로 불가피한 여행 일정 변경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고 여행지에서 발생한 식중독과 전염병을 보장하는 새로운 담보를 신설, 보장의 폭을 넓혔다.삼성화재는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365일 연중 무휴로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해외여행보험 가입 창구’를 운영 중이다. 바쁜 출국 수속 중 빠르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기존 대한항공 카운터 근처 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옆에도 보험 데스크를 추가로 신설했다.또 항공편의 지연, 결항 등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한 비용뿐만 아니라 여행동반자의 사망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여행이 중단돼 발생하는 체류비용을 보상하는 담보를 신설했다.수화물이 손실되거나 늦게 도착할 경우 입은 비용 손해와 여행지에서 걸린 식중독이나 특정전염병 치료비를 지원하는 담보도 있다.한편 삼성화재는 보험가입 고객이 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말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중 무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정보, 의료지원, 분실물 발생 시 조치안내 등 해외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30 08:57 이나리 기자

한국은행 7월 1일 임시 금통위…자본확충펀드 10조 대출 의결

한국은행이 오는 7월 1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자본확충펀드에 대한 10조원 대출을 승인한다. 정부와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방안을 협의한 이후 후속조치로 대출 총액한도와 적용 금리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9일 “자본확충펀드를 30일까지 설립하고 다음달 1일 금통위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자본확충펀드가 발족한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협의체는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자본확충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간접출자의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SPC)는 한국은행의 대출금 10조, 기업은행의 자산관리공사 후순위 대출 1조원 등 1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자본확충펀드는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책은행을 지원한다.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은행 등 발행회사의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원리금이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이 과정에서 한은 대출금은 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게 된다.다만 신보의 보증 여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보증 재원은 한은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펀드는 11조원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 필요가 있을 때마다 지원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29 16:58 이나리 기자

메리츠화재 파격 행보에 일부 보험사·GA '당황'…그 파장은

메리츠화재가 ‘초대형 점포전략’ 도입이라는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일부 GA(보험대리점)와 보험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들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화두인데 이로 인해 경쟁 보험사 사이에선 위기감이, GA에서는 볼멘소리가 감지되고 있다.29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2개 지역본부를 없애고 현재 운영중인 지점 221개를 102개로 통·폐합한다. 이 과정에서 중간 관리자급 인원 상당 규모를 희망퇴직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영업채널 구조개편으로 확보된 자금은 고객들의 보험료 인하와 전속설계사의 수수료를 인상하는데 사용된다.즉, 전속 설계사에 주는 수수료를 보험대리점(GA) 수준까지 올린다는 것인데 업계 안팎에서는 월납보험료의 1000%까지 수수료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속 설계사들이 기존에 받았던 보장성보험에 대한 모집 수당이 보통 700~800%대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증가폭이다.이 같은 전략은 대부분 보험사가 전속 설계사보다 GA에 수수료를 많이 지급하고 있는 현재의 체계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으로, 자사 설계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수년간 전속설계사 채널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속설계사 우대 정책을 펼쳐 설계사의 의욕을 높이고 이탈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지난해 11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수는 1만7194명으로 전년 대비 1000여명 줄었다.메리츠화재의 이같은 파격적 행보로 인해 경쟁 보험사들은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메리츠화재에 문을 두드리고 있어서다.메리츠화재 모 지점 관계자는 “최근 일부 손보사 소속 설계사들이 메리츠화재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수수료가 높아지자 일부 다른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도 메리츠화재로 이동을 고려하는 눈치”라고 귀띔했다.이러한 설계사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안팎에서는 설계사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보험사들도 수당을 올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전속설계사 수당이 1000%까지 인상돼 일부GA들이 받는 수수료 수준보다 높아지면서, GA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GA는 여러 보험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GA와 보험사간 협상 능력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험사에 소속된 전속 설계사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29 16:00 이나리 기자

5월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2.89%로 13개월만에 최저…수신금리 ‘역대 최저’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2.89%(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4월보다 0.04% 포인트 하락했다.이로써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작년 12월 3.12%에서 올해 1월 3.10%로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5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4월(2.81%)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16%로 4월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3.24%에서 4월 3.17%로 떨어진 데 이어 두달째 내렸다.(자료:한국은행)집단대출이 2.90%로 0.01% 포인트 떨어졌고 예·적금담보대출(3.09%)이 0.02% 포인트, 보증대출(2.89%)이 0.03% 포인트 각각 내렸다.은행의 가계대출 중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65.6%나 됐다.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7.6%로 한 달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3.55%로 변동이 없었다.대기업의 대출 금리는 3.27%로 전월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71%로 0.02% 포인트 낮아졌다.그러나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의 가중평균은 3.45%로 4월보다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지난달 금융채 금리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다만 중소기업 대출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가중평균금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지난 5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4%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순수저축성예금(1.53%)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1.60%) 모두 0.02%포인트씩 내렸다.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 금리는 1.53%로 0.01% 포인트 떨어졌고 만기가 1년인 상품(1.61%)의 하락 폭은 0.03% 포인트다.정기적금 금리도 0.02% 포인트 낮아진 1.78%로 집계됐다.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는 2.06%로 0.06% 포인트 올랐고 일반대출 금리는 10.90%로 0.55% 포인트 떨어졌다.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2.07%로 0.02%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4.66%로 0.02% 포인트 올랐다.상호금융의 경우 대출금리가 3.89%로 0.02%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2.00%)와 대출금리(3.86%)가 모두 0.02%포인트씩 하락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6-29 13:31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