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기자수첩]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보험사들

금융부 이나리 기자올해 초 보험사들은 운전자보험의 부상치료비 특약의 가입한도를 대폭 늘렸다. 교통사고로 단순 타박상을 입어 통원치료만 받아도 한 보험사당 최대 4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매력적인 보장내용 덕분에 부상치료비 특약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보험설계사들이 부상치료비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하면서 운전자보험은 소위 잘나가는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보험사가 자초했던 일이다.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보험사들의 이 같은 무리한 특약경쟁은 결국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 악화를 가져왔고, 보험사들은 일제히 보장금액을 줄였다.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험 계약을 모집한 설계사들에게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관련 보험금 청구 계약을 2건 이상 모집한 설계사들에게는 새로운 보험 계약을 유치할 때 까다로운 심사(특인심사)를 거치게 하는 등 영업활동에 불리한 조치를 내렸다.심지어는 보장금액을 일부러 낮거나 높게 설정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가입해야만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열심히 영업해 많은 계약을 관리하는 설계사일수록 보험금 청구가 많은 건 당연하다. 열심히 팔라고 설계사들을 독려하더니, 많이 팔아서 보험금 청구가 들어오니 손해율 관리를 빌미로 설계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는 불공정행위이자 횡포일 뿐이다.제재를 받는 설계사들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 역시 불리하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장금액을 낮거나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고, 불필요한 특약을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를 위한 보험사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명백한 불공정 행위다. 감독당국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다.‘영업의 꽃’이라 부르며 설계사들을 치켜세우던 보험사들의 횡포는 그야말로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5:51 이나리 기자

[일문일답] 이주열 총재, “기준금리 하한에 가까우나 정책여력 소진된건 아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가 실효 하한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정책여력이 소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주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가 수차례 내려서 1.25%까지 왔는데 실효 하한에 가까워지고 있으나 정책 대응 여력이 소진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이 총재는 “영란은행이 최근 금리 실효하한으로 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를 우리나라도 참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시장이 금리 하한을 1%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에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 경우 자본 유출 위험이나 금융안정리스크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정책금리 실효 하한이 기축 통화국보다 다소 높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다만, 이 총재는 선진국과 같이 제로금리나 큰 폭의 양적완화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가계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필요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필요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저금리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고자 당국이 규제를 내놨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이와함께 “일부 조치는 시행한 지 얼마 안돼서 효과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가 더 강구돼야 할지 감독당국에서 상당히 유의 깊게 보고, 관계부처끼리 협의중”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다른 통화 대비해서 원화강세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단기 투기자본이 많이 들어온 게 원인일 수 있는데 단기투기자본 쏠림현상이 있다고 보는가“원화 환율은 국제금융시장 완화, 신용등급 상향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현재로서는 투기자본 쏠림현상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혹시 그런 움직임 있는지는 면밀히 보겠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됐음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집단대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의 집단대출뿐 아니라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독당국에서는 이에 대처해 상반기 중 은행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보험사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그에 더해 주택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고 상호금융에 대한 여신심사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은으로서도 이에 대한 효과를 좀더 면밀히 보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필요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단기 투기자본이 들어온 데 따른 쏠림현상은 아닌가. “최근 원화 강세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완화되고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 지금으로선 단기 투기자본의 쏠림 현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 면밀히 보도록 하겠다.”-당국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강화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의 집단대출뿐 아니라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독당국에서는 이에 대처해 상반기 중 은행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보험사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그에 더해 주택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고 상호금융에 대한 여신심사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은으로서도 이에 대한 효과를 좀더 면밀히 보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필요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부동산 경기 과열이나 건설투자 한계에 대한 보고서가 한은에서 자주 나오고 있는데, 저금리 장기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인가“한은은 국내외 경제여건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보고서 낸다. 건설투자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부동산시장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도 이같은 활동의 일환에서 작성됐다. 저금리가 장기화하게 되면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자산가격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있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런 부문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까, 리스크 요인을 항시 유념하고 있다. 이같은 보고서가 한은과 금통위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돼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 보고서 작성의 주된 목적은 경제에 대해 객관적 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시장에서는 대체로 기준금리 실효하한선을 1.00%로 본다. 총재도 수차례 소규모 개방경제의 통화정책 한계를 언급했다. 실효하한선을 어디로 보고 있나. “기준금리의 실효하한선은 그 추정 방법이나 모형,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여러 조건을 달게 되는데 거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져 특정 수치를 제공하긴 곤란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안정, 자본유출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보면 실효하한이 기축통화국보다 다소 높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참고로 이달 초 영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실효하한을 언급했다. 영란은행(BOE)이 밝힌 실효하한은 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통화정책 결정 발표할 때 언급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정책금리 실효하한이 어느 정도 되는지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수차례 내려서 1.25%까지 내려왔다. 아무래도 금리를 자꾸 내리고 완화정책을 확대할수록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건 원론적인 사실이다. 다만 정책 대응여력이 소진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기준금리가 가장 주된 수단. 특정 부분에 대한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고자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했다. 선진국과 같은 제로(0) 금리나 양적완화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가나 금융안정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조치들은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 분석자료 공개를 말씀했다. 통화정책의 일관성 예측가능성을 높여 통화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원활화를 하나의 역점사항으로 말씀드린 적 있다. 앞으로 그런 분석자료나 경제정보, 나아가서는 한국은행이 어떤 관심사 역점사항에 대해 가능한 한 그런 정보를 같이 할 계획으로 있다. ”-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한 가운데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완화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이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각차에 대해 어떻게 보나? “최근 내수 개선세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조적 흐름으로 보면 우리 경제는 완만하지만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더해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으로 대외건전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고 여타국과 비교해볼 때 재정정책 통화정책의 여력도 아직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 전반의 평가는 국제사회나 한은, 정부, 다른 기관과의 기본적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완화적 거시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게 된 것은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성장세를 보일 때까지 이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원화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외인들의 자본유입이 저물가나 수출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나? “자본유출과 환율 관련,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확대, 거기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대외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로 큰폭 유입되고 있다. 그에 따라 그것이 환율에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음은 잘 알고 계실 것. 그에 따른 원화강세가 우리 수출에 어떻게 영향을 주겠느냐. 원화강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는 영향이 약화됐다고 본다. 그렇지만 원화강세는 분명히 우리 저물가에 그리고 수출에 상당히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원화강세가 우리 수출과 물가에 부담을 줄 거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강세를 뜻하는 건 아니고 원화강세가 상당기간 기조적 흐름을 보일 때 그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다.자본유출입 문제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항상 고려한 사항 중 하나다. 다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아무래도 저희들이 중요도가 높다고 할까 금통위가 좀 더 역점을 둬야 하는 요인들부터 통화정책방향에 언급을 하다보니까 이번에 빠지게 된 것이지 외자유출 문제를 고려안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국제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해서 자본유출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은 것 관심을 우선적으로 둘 것부터 언급을 하다 보니 이달에는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정도가 약화됐기 때문에 표현의 변경이 생긴 것이다. ”- 최근 IMF, SP 등 외부기관서 한국의 재정정책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추경 외 재정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 동의하나? “최근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재정역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여타국과 비교해 볼 때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충분한 정책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데 기인했다 보고 있다. 또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지속되면서 가계부채 급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우려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판단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 그렇지만 정부도 최근 추경편성 등 적극적 경기대응 정책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경제 흐름이 예상외로 둔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든지 하는 상황변화가 생긴다면 재정의 추가적 논의가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라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나? 한은은 어떤 근거를 포착했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은행 총재 입장에서 공식석상에서 예상과 추정을 근거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한달 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계 자금의 유출입을 보면 아직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는 실질 교역에 있어서도 국제 공급 체인에서 긴밀한 분업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긴밀한 교역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 ”- 미국 금리인상 시 현 수준에서 자본유출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보나?“미 금리 인상하게 되면 자본유출 현실화될 것 아니냐 이런 질문. 자본유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내외금리차 뿐 아니고 다른 요인 아주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하나만 놓고 보면 자본을 유출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렇다고 해서 자본이 유출될거냐 하는 것은 국내 경제 전망이나 다른나라 중앙은행 움직임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같이 고려해야 될 것이고 미 금리 인상 하나만 놓고 보면 자본유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자본유출은 그 외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저물가 지속 시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이어가야 할 텐데 미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이라는 금융안정 위험요인과 물가안정의 위험요인 두가지가 상충될 경우 우선순위를 가정하고 있나?“저물가로 가니까 완화기조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우리 물가안정목표는 중기 개념이다. 3년간 목표를 정할 때 중기적 관점에서 지향해야 할 수준을 2%로 했고 6~7개월간 물가 수준이 낮다고 해서 곧바로 대응하는건 아니다. 결국 국내 실물경기 거시경제에 현재 금융상황 리스크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될텐데 어떤걸 우선순위 둔다기보다 상황을 두루 고려해서 어떤 쪽에 더 우리가 역점을 둬야 될 것인가 금리정책을 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 그리고 부정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사항이고 미리 우선순위를 둔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다. ”- 디지털 시대 경제를 반영해 GDP통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그 시기는 “GDP가 커버 못하는 부족한 점은 보완할 점을 말씀드렸던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 경제통계국에서 통계개선을 위한 조직이 꾸려져 검토 중에 있다. GDP 개편이라는 것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저희들이 어떤 지금까지 커버 못하는 부분을 포착하려면 거기 맞는 시스템과 제고가 갖춰져야 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게 아니고 상당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첫단추를 끼웠다 말씀드린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4:03 이나리 기자

동양생명, 상반기 순이익 1555억원… 창사 이래 최대

동양생명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6.6% 늘어난 4조946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85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6.6% 늘어난 4조946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858억원으로 나타났다.동양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분기별로는 올해 2분기 1조8302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5억원, 7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0.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1.7%, 40.8% 늘었다.동양생명은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펼친 결과 수입보험료 등 전반적인 영업 지표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대주주인 안방보험의 노하우를 접목한 온라인상품의 추가 출시를 준비하는 등 영업채널 전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총자산은 25조4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으며,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252.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360명으로 지난해 말 3245명에서 3.5% 늘었다. 회사의 전통적인 대면 채널인 FC(Financial Consultant) 수가 지난해 말 2668명에서 3월 2688명, 6월 273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상반기 회사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3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했으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20.0%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저축성 상품 중심 채널인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335.7%나 증가하는 등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FC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실적개선과 GA·방카슈랑스 채널의 꾸준한 성장, 신규 진출한 온라인보험 채널의 안착 등을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1:10 이나리 기자

농협은행,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 체결…8300억원 투자

NH농협은행은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되는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한 금융약정을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본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타당성 검증을 거친지 8년 만에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 사업은 서울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나들목(IC)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10.3Km구간 지하에 4차선 터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본 구간은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시공하게 되며, 설계속도 80km인 본 도로가 완성되면 서부간선 도로는 만성적 정체를 벗어남은 물론 도로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 사업의 대표 금융주선은 농협은행이 맡았고 공동 주선기관인 우리은행을 비롯 사학연금, 흥국생명, 흥국화재, 현대해상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여 투자약정을 완료했다.모집된 투자금은 전액 사모펀드로 운용되며 펀드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았다. 해당 펀드는 향후 35년간 운용되며 목표수익률은 4% 중·후반이다. 완공 후에는 재무적투자자(FI)가 건설사들(CI) 지분을 매입하며 이 매입가격은 통행량 수준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저금리 금융시장에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장기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행보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 등과 같이 수요가 검증된 BTO 민간 투자사업의 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 내다봤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1:10 이나리 기자

AIA그룹, MDRT 등록 설계사 5700명…2년 연속 글로벌 1위

AIA그룹은 소속 설계사 중 5700명이 올해 100만달러원탁회의(MDRT) 협회에 등록해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MDRT 회원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AIA생명 소속 국내 설계사 152명도 MDRT에 이름을 올렸다.90여년 MDRT 협회 역사에서 연이어 세계 최다 설계사를 배출한 보험사는 AIA그룹이 유일하다.생명보험업계의 ‘명예의 전당’인 MDRT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료 수익, 철저한 윤리성, 우수한 금융 전문지식, 고객서비스 정신 등을 갖춘 설계사만 가입할 수 있다.AIA그룹은 대면 채널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프리미어 에이전시(Premier Agency)’ 전략을 펼치고 있다. AIA그룹은 금융 인재양성 전문기관 GAMA 인터내셔널(GAMA International) 등과 협업하며 설계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소속 설계사 수가 2010년 대비 85%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AIA그룹은 모바일과 디지털 중심의 영업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AIA그룹은 설계사가 모바일 기기로 고객에게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PoS(Interactive Point-of-Sale, 인터랙티브 판매 시점관리기술)’를 도입해 신계약 창출을 늘리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또 ‘iMO(Interactive Mobile Office, 인터랙티브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일선 설계사와 매니저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고 대면 영업 프로세스 및 교육 과정의 실효성을 강화했다.국내 AIA생명 또한 올해 더 많은 고소득 설계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실행 중이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의 기간 동안 MDRT를 연속 달성시 매년 특별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0:37 이나리 기자

미래에셋생명, FC 직무설명 프로그램 표준화 도입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8월부터 종합자산관리 전문 FC(Financial Consultant) 위촉 활성화를 위해 리쿠루팅(채용) CIS(Career Information Session) 표준화를 시행한다. CIS란 FC지원 대상자에게 업무와 비전 등을 설명하는 미래에셋생명의 직무 설명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CIS 표준화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든 동일한 직무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에 표준화되는 미래에셋생명의 CIS 프로그램은 회사 소개, 교육 및 영업지원 자료, 지원자 특성별 표준 매뉴얼, 활동사례 동영상 등 총 120여종의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교육 담당자가 수시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표준화된 CIS 프로그램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가이드북을 발간해 시스템 이용법 및 리쿠루팅 단계별 화법 등 CIS 활용방법을 전 임직원이 공유했다.차승렬 미래에셋생명 WM육성본부장은 “이번 CIS 표준화를 통해 FC 도입부터 육성까지 유기적인 관리가 이뤄져 FC의 질적 성장은 물론 회사의 정착률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업 현장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활용으로 훌륭한 인재들이 당사 FC로 입사해 종합자산관리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0:25 이나리 기자

산업은행, 인도 최대 은행 SBI와 업무협약 체결

현지시간 10일 인도 뭄바이 SBI 본점에서 열린 MOU 체결식. 사진 앞줄 왼쪽부터 산업은행 김영모 부행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SBI 아룬드하티 바타차르야(Arundhati Bhattacharya)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KDB산업은행이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정부 소유 최대 상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코리아데스크 설치 등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BI 내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고, 신디케이티드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역금융, 파생상품 등의 업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SBI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도 최대 은행으로서,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10년(2006~2015년) 연속 인도 1위, 지난해 PF 주선 세계 4위(인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SBI 내 코리아데스크 개설로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과 현지 우량기업과의 거래 등을 확대해 아시아 성장지역 CIB 벨트내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산은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자금으로 17억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7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0:19 이나리 기자

메트라이프생명, 선제적 민원 예방 위한 ‘Met VOC II’ 도입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의 불만을 미연에 예방해 보다 높은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민원 관리 시스템인 ‘Met VOC II(Voice of Customer)’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발생한 민원에 대한 등록, 처리, 모니터링, 관리, 분석 등의 기능을 갖춘 민원 관리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에 운영해오던 민원 관리 시스템에 비해 고객 민원에 대한 사후 해결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와 분석기능을 강화해 효과적인 민원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먼저 민원 발생의 주요 원인인 불완전판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 위험 설계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이력을 신계약 심사, 완전판매모니터링 업무 등에 반영되도록 해 불완전판매 발생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고객 접점인 영업점에서 능동적인 민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 마다 월별 목표 민원건수를 설정하고 이를 초과시 통보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 기능을 구축했다. 각 영업점 별 민원 발생 건수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즉각적이고 신속한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그 밖에도 다양한 민원관련 분석통계 기능을 추가했다. 민원 발생원인 현황, 민원 유형 통계, 상품별 민원 현황 등 민원 발생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이를 통해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근본적인 민원 발생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0:14 이나리 기자

[상보] 한은 8월 금리 동결, 추경기대·가계부채 증가 우려 영향

한국은행은 11일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국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1.50%에서 0.25%포인트를 깜짝인하한 이후 두달째 동결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8월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하반기 경기하방 리스크에도 6월 금리인하 정책효과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대한 기대,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저금리 장기화로 촉발된 가계부채는 여신심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출규제 약발이 먹히지 않은 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7월 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6조3000억원 증가한 67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따라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 채 추경 효과와 향후 경기 흐름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지난달 금통위에서도 대다수 위원들은 가계부채 급증,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지난 2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당분간 경기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다만 시장에서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하반기 기업 구조조정과 국내 경기 하방위험 확대,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2분기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정부 정책 덕에 소비가 일부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지만 소비 심리 등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긴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말로 갈수록 국내 경제지표는 더 안 좋을 것”이라며 “경험상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을 때 최소 2차례 인하했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전후에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10:04 이나리 기자

농협은행,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 110억 돌파

NH농협은행이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및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지원이 11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조선업 구조조정 피해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7월 4일부터 1000억원 한도로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있다.‘조선업 구조조정 지원 특례보증대출’이란 조선업 관련 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경남, 부산, 울산, 전북, 전남 지역 등 15개 시군구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나 구조조정 대상 9개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하에 2.6%~2.8%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상품으로, 농협은행은 한 달 만에 지원액이 114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NH농협은행 기업고객부 관계자는 “조선업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와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은 농협은행이 잘 할 수 밖에 없는 분야”라며 “현장까지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금을 지원하여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고맙단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1 08:49 이나리 기자

정부 대책 실효성 논란…대출규제 약발 안 먹히는 가계부채

정부의 은행권 여신심사 관리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대책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가계 빚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소득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도권에 적용했고, 5월부터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가계 빚이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이드라인 대상에 집단대출이 빠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통위원들은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며 가계부채 증가에 우려를 쏟아냈다.한은이 지난 2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서 A위원은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등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가격 불안 확산 가능성에 유의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급증세를 보인 집단대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활황세와 관련된 집단대출 증가가 앞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가계부채는 가계의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위축시켜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빚 부담을 진 가계가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여기에 역대 최저금리가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지난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져 대출 수요가 늘었고, 이는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2.77%로 집계됐다.김정훈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거래량 증대,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4000호로 전월(1만2000호)보다 다소 늘었다.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유동성 역시 단기 투기 자금의 형태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은 2013년 1019조원으로 10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지난해 1200조원을 넘어섰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가계부채 규모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0 17:14 이나리 기자

한화손보, 우리가족 완전보장 시스템 오픈

한화손해보험이 생애주기별 ‘최적 보장 모델’을 통해, 영업가족들이 고객의 상황에 꼭 맞는 보장 내용을 컨설팅 해줄 수 있는 ‘우리가족 완전보장’ 시스템을 10일 오픈했다.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가족 완전보장’ 시스템은 성별·연령·세대구성 등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고객을 10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유형에 따라 나와 내 가족에게 필요한 가족, 큰 병, 의료·간병 등 주요 담보별 최적 가입금액을 제시한다.△가족보장은 가족구성 및 막내 연령을 고려한 가장의 경제적 가치를 △큰병보장은 암, 뇌, 심질환의 질병 치료비를 △의료간병 보장은 실손의료비와 연령대별로 필요로 하는 간병 치료비 등을 반영했다. 또한 고객이 각각 선호하는 보장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원하는 보험료에 맞춰 시뮬레이션 할 수도 있다.한화손해보험은 8월부터 연말까지 회사 FP들이 ‘우리가족 완전보장’시스템을 탑재한 타블렛 PC를 이용해 ‘전가족 완전보장’을 컨설팅하는 대고객 서비스 캠페인도 진행한다. 회사는 영업가족에게 컨설팅을 받는 고객을 추첨해 ‘차도리 휴대폰 거치대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여상훈 한화손보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고객의 라이프싸이클과 경제적 가치 등을 반영한 맞춤형 보장 제시를 통해 고객과 가족의 완전보장을 실현할 수 있다”며 “회사는 영업가족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 특성을 반영한 보장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의 신뢰도를 한단계 높여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라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0 14:43 이나리 기자

7월 은행 가계대출 6조3000억원↑…주담대·자영업자대출 증가

정부의 은행권 여신심사 관리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이 많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73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이 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가계대출의 월간 증가액은 6월(6조5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고 작년 7월(7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감소했다.그러나 2010∼2014년의 7월 평균인 2조원의 3배가 넘을 정도로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주택담보대출의 월간 증가액은 지난 6월(4조8000억원)을 뛰어넘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진 점이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은 주택 거래량이 늘고 대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자료:한국은행)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4000가구로 6월(1만2000가구)보다 2000가구 늘었다.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로 투자용 수요가 몰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때문에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대책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올해 2월 수도권에 이어 5월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한은 금통위에서도 금통위원들은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며 가계부채 증가에 우려를 쏟아냈다.가계부채는 가계의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위축시켜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6억1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도 6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6월 감소세(-1조2000억원)에서 흐름이 바뀌었다.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7월까지 증가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51조6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전체대출의 43%에 이른다.자영업자들은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소득 상황이 악화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민간부채의 취약 요인으로 꼽힌다.7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1417조7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수시입출식 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한 기업의 인출로 10조9000억원 줄었다.반면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자금 예치 등으로 3조2000억원 증가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는 3조원, 은행채는 1000억원 각각 늘었다.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485조8000억원으로 23조3000억원 늘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8-10 14:39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