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이번엔 숭례문이다! BTS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포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무대에서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에서 촬영한 퍼포먼스로 전 지구적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포문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26일 오전(한국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첫 공연주자로 등장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 진행자인 방송인 스콧 에번스가 “지금 전 세계에서 이보다 인기 있는 그룹이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 숭례문에서 공연을 선사한다”가 소개하자 웰컴 투 서울, 코리아”를 외치며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다채로운 조명이 별빛처럼 빛나는 숭례문 앞에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공연을 선보였다.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무대에서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앞서 경복궁 근정전, 인천국제공항, 월드컵 대교 등 국내 다양한 명소에서 비대면 공연을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공연을 통해 국보 1호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전달했다.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도 “숭례문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무대세트를 원형으로 제작했고 무대 구조와 바닥 디자인 등에도 한국 전통 문양을 활영했다”고 설명했다.또 숭례문과 조화를 이룬 무대 세트는 글로벌 시티즌을 상징하는 로고와 색깔로 제작됐다고 부연했다.방탄소년단은 퍼포먼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밝은 표정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곡 후반부에는 40명의 댄서가 무대 앞으로 등장, 방탄소년단과 함께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뜻의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를 선사하며 생동감과 웅장함을 동시에 살렸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한 대규모 자선콘서트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글로벌 시티즌’ 공연에서는 슈퍼엠이 한국을 대표해 공연한 바 있다.올해 글로벌 시티즌 공연은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엘튼 존, 에드 시런 (파리), 콜드플레이, 빌리 아일리시, 제니퍼 로페즈(뉴욕 센트럴 파크) 등 정상급 팝스타들과 명사들이 전 세계 6개 대륙 다양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공연과 이벤트에 참여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6 11:33 조은별 기자

[人더컬처] ‘엄친아’ 데미안 “‘슈퍼밴드’로 음악동지 찾았죠”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사진제공-소니뮤직)싱어송라이터 데미안(28·본명 손정혁)은 올해 케이팝 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솔로가수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데뷔 싱글 ‘카세트’는 세계 최대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대형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 가수들도 좀처럼 세우기 힘든 기록이다.여세를 몰아 출연한 JTBC ‘슈퍼밴드 시즌2’(이하 ‘슈퍼밴드’)에서는 매 회 성장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연 경험이 없던 데미안에게 ‘슈퍼밴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 첫 무대였다. 그의 무대를 지켜 본 심사위원들이 “엄청 떨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다.“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자리였죠. 대선배님들이 앉아 계시고 카메라 앞에서 녹화를 하는데 기회는 단 한번 뿐이라는 생각에 몸이 저절로 떨렸어요. 그나마 심사위원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서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었죠.”당초 데미안의 목표는 본선 4차 진출이었다. 밴드 보컬 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 때문에 스스로 결선까지 가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 데미안은 “대신 본선에서 좋은 무대를 꾸리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본선 3차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데미안은 성적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며 만족해 했다.“처음부터 음악 동지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슈퍼밴드’에 지원했어요. 저는 전공도 음악이 아니고 데뷔한지 얼마 안 돼 다른 뮤지션들과 네트워크가 거의 없었거든요. 항상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슈퍼밴드’를 통해 발로나 베이스의 문성혁 같은 친구들이 생겼어요. 요즘은 이 친구들과 매주 모여 함께 음악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동지를 얻었지만 이른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했다. 데미안은 “리허설은 잘 해낸 것 같지만 정작 잘했다고 생각한 무대는 하나도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특히 3차 무대는 리허설과 간극이 가장 컸어요. 예선 포함해서 가장 많이 떨었던 날이기도 해요. 앞의 두 무대와 다르게 즐거움 이상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없었어요. 이번 무대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예감하니 2절부터는 마음이 홀가분해졌죠.”싱어송라이터 데미안 (사진제공-소니뮤직)‘슈퍼밴드’ 출연 전부터 데미안에게 따라붙은 꼬리표는 ‘엄친아’다. 음악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스펙이다. 대체 그는 왜 음악인의 길을 택했을까.“가수 중에서도 무대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음악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듯 공부도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노력파였는데 공부를 위해 타고난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대학 시절, 과연 내가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다 택한 게 음악이었어요. 항상 제 미래를 위해 살았는데 지금 해보고 싶은 걸 충분히 해보자 결심했죠.”초등학생 시절, 친구와 함께 성악 레슨을 받고 캐나다 유학 시절 다양한 음악을 접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대체 복무 기간, 퇴근 뒤 곡을 쓰는데 재미를 붙였다. 데미안은 “살면서 재능이 있다고 느낀 게 작곡할 때가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데미안은 요즘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새 앨범은 데미안이라는 가수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리얼악기를 최대한 반영하고 국내에 흔치않은 정통팝으로 방향성을 정했다.“가수로서 제 주력장르는 팝입니다. 팝이 주는 느낌을 대중들이 즐겁게 듣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그간 스케치한 곡들을 추리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로스쿨에 진학하거나 4차산업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이 청년은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즐겁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없기에 계속 열심히 음악에 몰두하게 된다‘고 말했다.“팝스타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제 비전을 이뤄줄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선 제 작업물이 설득력이 있어야 하겠죠. 그때까지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6 08:00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콜드플레이 신보에 BTS 한국어 가사가…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

콜드플레이 X BTS (James Marcus Haney x Heo Jae Young x Kim So Jung/사진제공=워너뮤직)“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신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따뜻한 가사와 청량한 목소리는 빛을 발했다.콜드플레이는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정규 9집 수록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선공개했다. 이 곡은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으로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맥스마틴이 프로듀싱을 맡고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방탄소년단 멤버 RM, 슈가, 제이홉 등이 공동 작업한 ‘마이 유니버스’는 경쾌한 록과 세련된 팝이 혼재된 곡이다. 앞서 지난 7월 공개된 또다른 싱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연장선이다. ‘하이어 파워’ 역시 밴드 이날치의 안무로 유명세를 탄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마이 유니버스’는 그간 방탄소년단이 지속적으로 노래한 ‘선한 영향력’의 일환이다. 콜드플레이는 “앤드 데이 새드 댓 위 캔트 비 투게더”(And they said that we can‘t be together)라고 한탄한다. 마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함께 모여 있지 못하는 상황을 빗댄 느낌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한국어로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라며 함께 팬데믹을 이겨나가자고 노래한다.콜드플레이의 음악 중 영어가 아닌 타 언어가 삽입된 곡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에브리데이 라이프’(Everyday Life) 수록곡 ‘아라베스크’의 프랑스어 내레이션 이후 두 번째다. 내레이션이 아닌 외국어 가사 사용은 ‘마이 유니버스’가 처음이다.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는 “‘마이 유니버스’는 케이팝스럽지 않은 콜드플레이 음악인데 묘하게 케이팝스러운 곡”이라며 “명민하게 트렌드를 음악에 녹여온 콜드플레이가 다시 한 번 세련미를 유지하면서 자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또 “방탄소년단이 한국어 가사로 노래한 것은 ‘앞으로 영어곡만 내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이 곡은 다음 달 15일 발매하는 콜드플레이의 9번째 정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수록된다. 크리스 마틴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방탄소년단과 만나 이 곡을 작업했다. 양팀은 하이브 사옥에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한 바 있다.크리스 마틴은 최근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라크슨 쇼’에서 이번 협업과 관련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요즘 음악 (시장)의 훌륭한 점은 모든 경계와 장벽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너무나 거대한 존재가 된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또 지난 23일에는 개량한복을 입고 방탄소녀단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 한복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다.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양대 슈퍼밴드의 만남에 ‘마이 유니버스’의 음원차트 성적도 관심사다. ‘마이 유니버스’가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1위곡을 갖게 된다. 아울러 빌보드 차트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한편 양팀은 음원 공개에 이어 25일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대규모 생중계 이벤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Global Citizen LIVE)에 참여한다. 콜드플레이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행사에 참여하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를 대표해 서울에서 노래 부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4 16:20 조은별 기자

그룹 백퍼센트, 결성 9년만에 활동 종료… 각자의 길

그룹 백퍼센트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그룹 백퍼센트가 결성 9년만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23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백퍼센트 멤버들이 내달 9일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멤버들과 상의 끝에 백퍼센트 활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록현, 종환, 찬용, 혁진의 새로운 출발에 팬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멤버들도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퍼펙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대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퍼펙션 덕분에 청춘을 재밌게 보냈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지난 2012년 싱글 ‘위,100%’로 데뷔한 백퍼센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그룹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 멤버 민우가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에도 남은 멤버들이 활동을 이어왔다.소속사 티오피미디어 관계자는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팬들의 요청에 따라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가 있어 해체라고 못 박지 않았다”며 “다만 백퍼센트의 이름으로 티오피미디어에서 활동은 종료됐다”고 전했다.백퍼센트 멤버들은 현재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3 20:12 조은별 기자

[비바100] BTS가 UN서 던진 화두… 웰컴세대·기후변화·백신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닌 변화의 시작입니다.”(RM)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를 향해 던진 화두는 변화와 희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총회의장에서 열린 제76차 UN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 개회식에서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화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연설이 끝난 뒤에는 UN 총회를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제목의 ‘퍼미션 투 댄스’는 감염병 종식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곡으로 국제수화를 차용한 안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BTS가 전한 희망메시지 “웰컴세대·기후변화·백신” 방탄소년단이 SDG모멘트에서 전한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일명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불리는 10~20대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이다. 리더 RM은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고 맏형 진은 “그런 의미에서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변화에 겁먹기보단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제이홉이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건 다들 공감하지만 최선의 해결방법을 찾는 건 쉽지 않다”고 운을 뗐고 RM은 “환경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있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청년들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 화두는 백신 접종이다. 제이홉은 “7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고 RM은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한 티켓”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다른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격려하는 데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주고 팬데믹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분의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적었다. ◇전세계 100만명 시청한 한국어 연설, 유엔 유튜브 조회수 폭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방탄소년단은 총회 참석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유스투데이’(#YouthToday·오늘날의 청년들)라는 해시태그를 내걸고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SNS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이렇게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총회 연설을 준비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UN 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했지만 이번엔 모국어인 한국어로 세계인을 향한 응원을 건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래세대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모국어 연설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어로 전한 메시지는 전 세계 98만명이 동시접속해 지켜봤다. 또 이들이 유엔본부를 배경으로 선보인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1200만뷰를 넘어섰다. 유엔은 영상 소개글에서 방탄소년단을 “K팝 센세이션”이라고 칭하며 “이 비디오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중요성에 대한 청중들의 공감을 모으고 행동에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워싱턴 포스트는 “100만명의 시청자들이 월요일을 가장 뜨겁게 달군 행사를 지켜봤다”며 “일곱 멤버는 젊은 세대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보는 관점이 팬데믹으로 인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연설에서 입은 의상도 화제다. 이들은 세계 유명 브랜드의 고가 의상 대신 국내 브랜드인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RD)가 만든 정장을 착용했다. 래코드 측은 자사 SNS를 통해 “이번 수트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을 지지하며 지속 가능 패션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밝혔다. ◇BTS, 숨 돌릴 틈 없는 일정 소화…24일 신보 공개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방탄소년단은 이번 총회 참석을 위해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유엔총회 건물을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멜리사 플레밍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은 연설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새벽부터 아침까지 촬영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 퍼포먼스 영상은 지금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연설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RM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문화특사로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처를 더 확산하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귀국 뒤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 24일 공개되는 콜드플레이의 싱글 ‘마이 유니버스’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 유니버스’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초대형 협업 프로젝트로 전세계 음악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3 18:30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BTS에게 개량한복 선물받은 콜드플레이… 신보에 한국어 가사

영국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방탄소년단에게 선물받은 개량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콜드플레이SNS 캡처)영국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개량한복을 입어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23일 공식 SNS 계정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곱멤 버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 마틴(보컬),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 등 네명의 밴드 멤버들은 개량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 한복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본지에 “뉴욕을 방문하기 전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선물”이라고 밝혔다.방탄소년단도 이날 같은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공개하며 ‘마이 유니버스 크루’(My Universe Crew)(+개량hanbok)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공개되는 콜드플레이의 싱글 ‘마이 유니버스’에 참여한다. 이 곡은 10월 15일 발매 예정인 콜드플레이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도 수록될 예정이다.팝 음악계 최고의 히트 프로듀서로 꼽히는 맥스 마틴이 프로듀싱한 이 곡은 영어와 한국어 가사가 함께 담긴 곡이다. 콜드플레이의 음악 중 영어가 아닌 타 언어가 삽입된 곡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에브리데이 라이프’(Everyday Life) 수록곡 ‘아라베스크’의 프랑스어 내레이션 이후 두 번째다. 내레이션이 아닌 외국어 가사 사용은 ‘마이 유니버스’가 처음이다.콜드플레이는 지난 4월 내한해 방탄소년단과 협업 작업을 마쳤다. 양팀은 각자 틱톡 공식계정을 통해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하이브 사옥에서 함께 ‘마이 유니버스’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록신과 팝신을 어우르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의 협업에 전세계 음악애호가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글 CD는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었다.양팀은 24일 싱글 공개에 이어 25일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대규모 생중계 이벤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Global Citizen LIVE)에 참여한다. 콜드플레이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행사에 참여하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를 대표해 서울에서 노래 부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3 17:57 조은별 기자

[비바100] ‘펜트하우스’ 3인방 VS ‘슬의생’ 99즈...스핀오프 예능이 뜬다

방송가에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 불고 있다. ‘스핀오프’란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된 작품을 의미한다. 최근 방송가에서 제작되고 있는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은 인기 드라마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활용하되 기존 작품과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해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28일 첫 방송되는 tvN ‘해치지 않아’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악역 3인방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을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치지 않아’는 ‘국가대표 빌런들의 본캐찾기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를 내세워 드라마 속에서 악의 축으로 등장했던 세 배우가 적막한 폐가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만들어 휴식을 취하고 지인을 초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tvN 새 예능 프로그램 ‘해치지 않아’ (사진=티저캡처)통상 인기 드라마의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은 같은 방송사에서 제작되지만 ‘해치지 않아’는 타 방송사가 지상파 인기드라마 주인공의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드라마 속 악역 이미지를 버리고 노동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 모습과 본연의 성격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매회 초대되는 게스트를 통해 세 사람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도 전할 예정이다.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들을 내세운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도 공개된다. 나영석PD가 연출하는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드라마 속 다섯 주인공 조정석·유연석·정경호·전미도·김대명이 강원도의 한적한 시골에 마련된 ‘세끼하우스’에서 지내는 생활을 포착한다.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티저영상 (사진제공=tvN)다섯 주인공 중 조정석, 유연석은 ‘꽃보다 청춘’을 통해 나영석PD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또 나머지 세 멤버들도 지난 3월 tvN 유튜브 콘텐츠 ‘출장 십오야’에 출연하고 나PD 역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 카메오 출연하는 등 돈독한 친분을 보여준 바 있다. 10월 8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극중 유연석의 어머니였던 배우 김해숙과 여자친구 장겨울 선생 역의 신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예능 프로그램들은 자체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제작해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기도 한다. 앞서 추석 연휴기간인 21일과 22일 방송된 MBC ‘더 마스크드 탤런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국민 누구나 복면 가수에 도전할 수 있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MBC와 프랑스 유명제작사 에르베 위베르(Herve Hubert)가 공동개발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달린 집’도 지난 13일부터 스핀오프 버전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은 14일부터 ‘등교 전 망설임’이라는 스핀오프물로 오은영 정신의학박사가 참가자들과 교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2 18:30 조은별 기자

‘오징어게임’, 韓콘텐츠 최초 美넷플릭스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콘텐츠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콘텐츠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22일 온라인동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1일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위였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3’는 2위로 내려앉았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 한국시리즈 중 역대 미국 지역 최고 성적은 ‘스위트홈’이 기록한 3위다.‘오징어게임’은 이외에도 한국 태국, 대만,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멕시코, 페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 캐나다, 칠레, 덴마크, 이집트,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등의 국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배우 이정재가 회사에서 해고되고 아내에게 이혼당한 뒤 빚에 시달리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 성기훈으로 분했다. 이외에도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등이 다양한 이유로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로 출연했다.‘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물 도전작이다.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스게임’ 장르에 한국 전통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을 접목하고 알록달록한 원색의 대형세트를 직접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한 게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도한 폭력묘사로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2 16:56 조은별 기자

블랙핑크 리사, 美 빌보드 핫100 84위 진입

블랙핑크 리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걸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타이틀곡 ‘라리사’가 미국 빌보드 ‘핫100’에 84위로 진입했다. 미국 빌보드는 20일 (현지시간)트위터를 통해 리사의 ‘라리사’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4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200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라리사’는 같은 그룹 로제의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가 세운 70위 진입 기록에 이어 역대 솔로 여가수중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라리사’는 블랙핑크가 발표한 곡과 멤버들의 솔로곡을 합쳐 통산 일곱번째로 ‘핫100’에 진입한 곡이기도 하다. 블랙핑크는 지금까지 ‘뚜두뚜두’(55위),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41위),‘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33위), ‘아이스크림’ (Ice Cream)(13위), ‘러브식걸즈’(Lovesick Girls)(59위) 등을 빌보드 핫100 순위에 올렸다.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캔디’(Sour Candy)(33위), 두아 리파 와 함께 한 ‘키스 앤 메이크업’ (Kiss And Make Up)(93위)까지 합치며 9곡을 ‘핫100’에 진입시켰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리사의 성과에 대해“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발자취”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솔로 싱글 ‘라리사’로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지난 10일 발매된 실물앨범은 1주일간 73만 6221장 판매(이하 한터차트 기준)되며 초동(첫 주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고 음원은 누적 72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솔로 가수 뮤직비디오 가운데 유튜브 첫 공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7360만 뷰)를 올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1 16:52 조은별 기자

대통령 특사 BTS “미래세대는 ‘로스트’ 아닌 ‘웰컴 제너레이션’”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미래세대는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이 아닌 ‘웰컴 제너레이션’(Welcome generation)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변화에 겁먹기보다 ‘웰컴’이라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요.”(진)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방탄소년단이 청년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전했다.방탄소년단은 20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민간특사, 이 시대 최고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BTS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소개를 받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7명의 멤버들이 각자 돌아가면서 발언하는 형식으로 연설에 나섰다.리더 RM은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이라고 소개하며 “미래 세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자리에 오기 전, 전 세계 10~20대에게 지난 2년을 어떻게 보냈고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진은 “지난 2년 저도 당혹스럽고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고 지민도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억울할 것이다. 나는 어제와 똑같은데 평행세계에 온 것처럼 변했다”고 했다.정국은 “인생에서 기념해야 할 순간이 취소돼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우리도 오래 준비한 콘서트 투어가 취소돼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놓았고 슈가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꼈던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RM은 “지금의 10대,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단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가능성과 희망을 믿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라며 “새로 시작되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제이홉은 기후변화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지구에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며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건 다들 공감하지만 최선의 해결방법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M은 “어려운 이야기지만 환경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전공으로 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맞는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전했다.뷔도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호소하기도 했다.제이홉이 먼저 “우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말하자 RM은 “백신 접종은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과, 이 자리(UN)에 오기 위한 일종의 티켓이다”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뷔도 “새로운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얼굴을 마주하고 만날 날이 멀지 않다, 그때까지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가자”고 격려했다.연설을 마친 이들은 자신들의 세 번째 영어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로 전 세계 미래세대에게 희망과 격려를 보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 수화를 안무에 활용해 화제를 모은 곡이다.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연설한 장소와 UN 총회 건물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의 영상을 새롭게 촬영했다. 지난 18일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뉴욕에 도착 직후 바로 해당 영상을 촬영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0 22:41 조은별 기자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 BTS, 오늘 대통령 특사자격 UN총회 참석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그룹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참석 소식에 유엔 SNS가 소개한 글이다.‘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선정된 그룹 방탄소년단이 20일 오후 9시(미국 시간 오전 8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방탄소년단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세대,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하고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월드스타의 참석에 유엔 역시 환영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연설과 퍼포먼스는 유엔 공식 유튜브 채널, 유엔 웹 티비 공식 사이트와 유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해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지난해 9월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 특별연사로 나서 팬데믹 상황에 힘겨워하는 미래세대를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내자(Life goes on. Let‘s live on)”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때문에 방탄소년단이 던지는 화두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뒤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팬데믹 극복,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공개할 계획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20 12:11 조은별 기자

BTS도 블랙핑크도, UN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메시지 전한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K팝 스타들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유엔(UN)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대통령 문화특사로 임명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 18일 붉은 외교관 여권을 들고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저희가 여러분을 대신해 유엔에 가게 된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잘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 책임감이 커졌다”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유엔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이번 특사 파견의 의의를 설명했다.또 18일에는 SDG 달성을 위한 팝업 캠페인에 참여, “우리는 인종차별·혐오 발언에 반대한다”는 메시지 밝혔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걸그룹 블랙핑크도 18일, 유엔서 같은 부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아시안 아티스트가 이 부문 홍보대사로 위촉된건 블랙핑크가 최초다.블랙핑크는 소속사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블링크(팬덤명)와 함께 SDG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알렸다.UN SDG는 17개 주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빈곤·기아 종식부터 기후변화 대응·양질의 교육 보장·불평등 감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지속가능경영(ESG)의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된다.방탄소년단이 참석하는 ‘SDG 모멘트’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개발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는 회의다. UN은 케이팝 팬덤이 전세계적으로 확장되면서 청년세대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인 K팝 스타들에게 홍보 역할을 맡기고 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유니셰프·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에 연사로 참석해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발표를 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75차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연사로 나선 바 있다.블랙핑크도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로 위촉돼 팬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9 12:38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더블밀리언셀러 예고한 NCT 127 “‘영웅’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죠”

NCT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영웅’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죠.”(태용)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북미권에서 K팝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그룹 NCT127이 17일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컴백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 이후 1년 6개월만이다.특히 이번 앨범은 예약판매 하루만에 선주문량 130만장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하며 더블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주문량이다.앞서 ‘영웅이’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정규2집은 ‘빌보드200’ 5위에 올랐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앨범 6위에 등극한 바 있다. ‘영웅’에 대한 부담감과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의지로 탄생한 앨범이 이번 앨범인 ‘스티커’인 셈이다. 태용은 “‘영웅’을 넘어설 수 있는 NCT 127만의 색깔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결과물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번 활동도 힘내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도 “정규 3집은 팬데믹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팬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결심으로 만들다 보니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피커’는 중독성 있는 피리 소리가 특징인 힙합댄스곡으로 SM 간판 프로듀서 유영진을 중심으로 작업했다. 가사에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돼 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 태용과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도영은 “NCT 127이 유영진 이사님과 ‘찐’(진짜)로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며 “유 이사님의 색깔과 NCT 127 색깔이 잘 어우러진 곡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앨범에는 ‘레모네이드’(Lemonade), ‘브렉퍼스트’(Breakfast), ‘같은 시선’(Focus), ‘내일의 나에게’(The Rainy Night), ‘파’(Far), ‘브링 더 노이즈’(Bring The Noize),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로드 트립’(Road Trip), ‘드리머’(Dreamer),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해찬은 “보컬과 랩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장르의 곡을 준비했다”며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이 모두 다 마련됐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최근 팀 결성 5주년을 맞은 이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경우 가장 먼저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태용은 “밖에도 나가기 어렵고 콘텐츠를 통해 많이 웃고 우는 세상이 됐다”며 “그래서 무대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팬분들이 우리를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이들은 이날 음원 공개 후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서 ‘스티커’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18일 오후 1시에는 NCT127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3집 컴백쇼 ‘엔시티 127 월드 프리미어 스티커’(NCT 127 WORLD PREMIERE STICKER)를 개최하는 등 팬들을 위한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했다.재현도 “함께 도와주신 분들이나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루고 성장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했다”며 스태프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7 18:03 조은별 기자

[비바100] 박지윤이 재점화한 ‘노키즈존’ 논란

‘노키즈존’ 문제는 수 년 전부터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감자였다.  ‘노키즈존’ 존재 자체가 헌법에 위배돼 차별이라는 의견부터 ‘노키즈존’은 사업주와 사업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한 장치라는 반박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뾰족한 해답은 없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와 동반하지 않은 성인 그리고 사업주까지 모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방송인 박지윤이 한동안 잠잠하던 ‘노키즈존’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가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게 발단이 됐다. 해당 식당은 제주 지역에서 인기있는 장소 중 하나로 유명인·연예인도 예약해야 방문할 수 있지만 주류 판매 등을 이유로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지윤의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이 해당 식당에 미성년자 출입 여부를 묻자 식당 측은 “박지윤씨 SNS를 보고 연락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박지윤씨가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왔는데 취소하기 어려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았다. 저의 불찰로 인해 고객들께서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노키즈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 어린이와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식당의 이같은 대응에 누리꾼들은 “유명인에게만 선택적 노키즈존 운영”이라며 분개했다. 노키즈존 정책으로 자녀와 입장이 거부된 경험이 있는 주부들의 분노가 컸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윤이 지난해에도 같은 식당을 방문한 점, 해당 식당이 정문에 ‘노키즈존’이라고 고지한 점, 박지윤이 현재 제주에 거주 중인 사실을 들며 그에게도 질타의 화살을 보냈다.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만약 식당의 배려로 특혜를 받았다면 박지윤의 게시물로 식당 역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은 2008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몇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한 미디어 커머스 사업도 겸하고 있다. 박지윤은 ‘노키즈존’ 논란에 일체 대응 하지 않고 묵묵히 상품을 판매 중이다. ‘노키즈존’ 논란은 2011년 식당에서 뛰어다니던 10살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건에서 불거졌다. 당시 법원은 종업원과 사업주에게 70%의 과실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후 2012년 식당가에서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자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어린이를 배제하는 ‘노키즈존’ 움직임이 확산됐다. 지난 2019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하자 “어린이들의 소음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영화관 내 노키즈존을 만들어달라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6 18:30 조은별 기자

[단독]전설이 만났다! 동아기획·학전소극장, 첫 합동콘서트 개최

사진제공=11018전설과 전설이 만난다.1980~90년대를 수놓은 ‘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 출신 가수들이 처음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을 거쳐 간 가수 김현철, 장필순, 조규찬, 박학기, 함춘호,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오는 10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합동 콘서트 ‘우리, 지금 그 노래’를 개최한다. 한국 대중음악 르네상스의 주역인 이들이 ‘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 이름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지난 1월 SBS를 통해 방송된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를 통해 재조명됐다.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는 발라드, 인디음악, 나이트DJ와 댄스음악, 케이팝까지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처음으로 아카이빙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한국 방송대상 음악부문을 수상했다.‘동아기획’과 ‘학전소극장’ 편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포크음악의 뿌리이자 90년대 한국 가요의 기틀을 닦은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 이목이 집중됐다.방송 이후에도 이들의 무대를 TV뿐 아니라 공연장에서도 보고 싶다는 요청이 SNS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에 프로그램 제작사인 11018(일일공일팔)은 ‘아카이브K-ON’이라는 브랜드의 콘서트를 제작하며 첫 기획으로 ‘우리, 지금 그 노래’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11018의 최정윤 대표는 “시청자들의 성원과 이에 부응하고자 하는 가수들의 의지가 합쳐져 공연이 성사됐다”며 “한국 공연의 요람인 학전 소극장과 음악 공동체를 표방한 동아기획이 대중음악에 미친 감동을 느끼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공연 의의를 밝혔다.제작사 11018도 동아기획과 인연이 깊다. 사명인 11018은 과거 종로구 관철동에 자리잡은 옛 동아기획의 주소다.제작사 측은 공연 전 SNS를 통해 재능있는 신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가능성을 보여준 가수들은 이번 공연 무대에 거장들과 함께 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응모는 제작사 SNS를 통해 가능하며 출연진의 심사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공연티켓은 17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6 07:0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멋있는 이정재, 망가뜨리고 싶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출연진. 왼쪽부터 허성태,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위하준 (사진제공=넷플릭스)456억원의 상금을 건 생존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17일 오후 5시 글로벌 OTT채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은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상금 456억 원을 얻기 위해 의문의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제목인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게임 중 가장 격렬한 놀이다. 게임에서 패배하거나 중도 탈락자는 목숨을 잃는다. 배우 이정재가 일도, 결혼도 실패해 벼랑 끝으로 몰린 주인공 기훈을 연기하며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영화 ‘도가니’,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맡았다.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감독은 “2008년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만화책을 읽다 이걸 한국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대본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09년 대본이 완성됐지만 투자도, 캐스팅도 어려웠다. 그 사이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유튜브에서는 이와 유사한 ‘머니게임’같은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왔다.황감독은 “대본을 쓰고 10년이 지나니까 게임에 어울리는 세상이 돼 있었다”며 “이전에 쓴 대본을 다시 확장해 손봤다”고 말했다.주인공 기훈 역에 캐스팅된 이정재에 대해 “항상 멋있게 나오시는데, 한 번 망가뜨려 보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었다”며 “멋진 연기를 할 때도 인간미가 있어 이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제목인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는 “현대 경쟁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기훈 역의 이정재는 ‘연기변신’이라는 평가에 대해 “변신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작품을 미리 봤는데 한동안 너무 웃었다. 내가 저렇게 연기를 했나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만약 456억원이 걸린 게임에 실제로 참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엄마가 안된다고 하실 것 같다”면서도 “만약 456억원을 받는다면 기부하겠다”고 통크게 답했다.기훈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네 후배이자 승승장구하던 삶에서 미끄러진 상우로 분한 박해수는 “상우의 속마음을 읽기가 힘들어서 작품 끝까지 고민을 많이 한 캐릭터”라며 “심리적으로 변화하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의 선택이 과연 그만의 선택인지,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며 관람하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오징어게임’은 456명이 참가하는 게임 세트를 실제 구현하기도 했다. 황감독은 “컴퓨터그래픽을 최대한 배제하고 아기자기한 소도구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처럼 디자인했다. 음악 역시 1970~1980년대 듣던 음악들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들은 왜 경쟁해야 하는지, 우리는 왜 매일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가는가. 과연 이 경쟁은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5 18:34 조은별 기자

[비바100] 추석연휴가 승부수… OTT도 TV도 신작 드라마 공세

“코로나로 인한 ‘집콕’ 추석연휴가 시청률 경쟁의 승부수다!”추석연휴가 시작하는 17일부터 신작드라마 경쟁이 펼쳐진다. 장르와 타깃연령은 모두 다르지만 ‘시청률’이라는 목표는 같다. 군탈영병을 소재로 한 ‘D.P’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OTT채널 넷플릭스는 17일 배우 이정재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판도 굳히기에 들어간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이라는 막대한 상금을 놓고 의문의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려고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상금을 바라보는 참가자들은 대체로 감당할 수 없는 빚에 허덕이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왼쪽)과 '유미의 세포들'(사진제공=넷플릭스, 티빙)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생존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머니게임’이나 일본드라마 ‘라이어게임’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이 관건이다. 배우 이정재가 사업실패와 이혼, 사채빚에 쪼들리다 이 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 기훈으로 분하며 박해수, 허성태 등 실력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다. 미성년자는 시청할 수 없다.  CJ ENM은 OTT채널 티빙과 TV의 양다리 전략으로 시청자 잡기에 나선다. 17일 10시 50분 티빙과 tvN을 통해 공개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32억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주연을 맡았다. 감정세포, 이성세포, 출출세포, 응큼세포 등 의인화된 다양한 세포들과 평범한 여대생 유미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의 만화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의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애니메이션 부분에 참여하고 심규현, 박지윤, 안소이, 방송인 안영미가 세포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MBC ‘검은태양’(왼쪽)과 SBS '원더우먼'(사진제공=MBC, SBS)지상파 3사 중 가장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한 MBC도 금토 드라마를 부활해 안방 리모컨 경쟁에 뛰어들었다. 17일 첫 방송되는 ‘검은 태양’은 국정원 최고 요원 한지혁이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려고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150억원 대작이다. 배우 남궁민과 박하선이 출연하며 MBC와 웨이브가 공동투자했다. MBC는 ‘검은 태양’에 이어 이준호·이세영 주연 ‘옷소매 붉은 끝동’, 김희선 주연 ‘내일’, 소지섭 주연 ‘닥터 로이어’ 등 대작을 금토 드라마로 연이어 편성했다. SBS도 같은날 맞불을 놓는다. 이하늬 주연의 ‘원 더 우먼’은 재벌가 비리를 밝히려는 검사 이야기로 이하늬가 1인 2역을 맡는다. SBS는 ‘원 더 우먼’에 이어 송혜교 주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김남길 주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MBC와 경쟁구도를 취한다. tvN ‘홈타운’(왼쪽)과 KBS2 ‘달리와 감자탕’ (사진제공=tvN,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추석 연휴기간에도 신작 러시는 이어진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 ‘홈타운’은 1999년 서주시에서 벌어진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같은 날 첫 방송되는 KBS2 ‘달리와 감자탕’은 유쾌한 청춘로맨스물이다. 돈은 많으나 지식이 부족한 남자와 몰락한 미술관을 살리려는 명망 높은 가문의 딸이 서로 정체를 모른 채 호감을 느끼게 됐다가 채무 관계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춘스타 김민재와 박규영이 출연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09-15 18:3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