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韓콘텐츠 최초 美넷플릭스 1위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9-22 16:56 수정일 2021-09-23 17:09 발행일 2021-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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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_1차 메인포스터_세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콘텐츠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콘텐츠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온라인동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1일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위였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3’는 2위로 내려앉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 한국시리즈 중 역대 미국 지역 최고 성적은 ‘스위트홈’이 기록한 3위다.

‘오징어게임’은 이외에도 한국 태국, 대만,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멕시코, 페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 캐나다, 칠레, 덴마크, 이집트,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등의 국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정재가 회사에서 해고되고 아내에게 이혼당한 뒤 빚에 시달리다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 성기훈으로 분했다. 이외에도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김주령 등이 다양한 이유로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로 출연했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물 도전작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스게임’ 장르에 한국 전통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을 접목하고 알록달록한 원색의 대형세트를 직접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한 게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과도한 폭력묘사로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